PGR21.com
- 기사, 정보, 대진표 및 결과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은 [게임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3/09/30 21:47:37
Name 피투니
Subject [피투니] [한승엽] "게임계 평정하고 연예계에 입문하고파"
정석 플레이가 주무기로 주목



한승엽(18, 소울)은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를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예다. 그런 그가 최근 메이저 스타리그8강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한승엽은 자그마한 눈 때문에 ‘마시마로 테란’이라 불리며 어떠한 종족을 상대하든지 지극히 정석인 플레이가 주무기다.


한때 유소년 축구선수로도 활약했었던 그는 ‘게임’ 때문에 축구를 포기했다. 동기들은 프로축구선수가 됐지만 한승엽 만은 프로게이머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게임' 때문에 축구도 포기





한승엽이 프로게이머가 되지 않았다면 붉은 색 유니폼을 입고 녹색의 잔디구장을 누비는 축구선수가 되었을 것이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당시 포지션은 ‘스위퍼’라고 하는 ‘최종수비수’.


유난히 키가 작았던 그는 축구를 시작하면서 혹독한 훈련과 스트레스로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





새벽운동이다 뭐다 해서 공부는 뒷전이었으니 학교 수업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공부’는 고사하고 딱딱한 의자에 앉아 몇 시간씩 칠판만 바라보는 것조차 그에게는 고문이었다.





그때부터 ‘스타’를 시작했다. 운동을 그만두면서 방황을 시작했고 그의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한 수단으로 게임을 선택한 것이다.



한때 유소년 축구선수로 활동



운동을 잠시 쉬었던 고1때부터 ‘스타’를 시작한 한승엽은 학교수업을 빼먹고 하루가 멀다하고 PC방을 드나들었다. 집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모뎀으로 게임을 하다보니 전화료는 매달 10만원을 훌쩍 넘는 일이 다반사였고 결국 자퇴를 선택했다. 작은 키로 더 이상의 선수 생활은 힘들다고 판단했고 축구보다 ‘스타’가 더 즐거웠기 때문이다.





자퇴를 하기까지 어머니와의 마찰도 심했다. 어머니는 ‘숙소로 돌아가라’며 운동을 계속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등교 길에 번번이 PC방으로 줄행랑치는 아들에게 백기를 들고 말았다. 정조국을 비롯해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 운동을 했던 동기들은 프로구단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실업팀에 입단해 프로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동기들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은 프로게이머가 되어 TV에 등장하는 한승엽을 더 신기해한다.



프로게이머가 되면 떼돈 번다?





한승엽은 현재 정식프로게이머 인증을 앞두고 있는 준 프로게이머다. 활동기간에 비해 조금은 빠른 결과이다.





2001년 문광부장관배 게임대회에서 이윤열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때 NISSI팀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잠깐 팀 생활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소울팀에 합류하면서부터다.





게임을 시작하고 TV에 얼굴을 내비치자 어머니 친구 분들의 축하전화가 쇄도했다. ‘임요환·홍진호 같은 프로게이머가 되면 돈도 엄청 번다는 데 아들 덕에 집 장만하는 거 아니냐?’는 것.





그러자 어머니는 그를 불러놓고 “승엽아! 너 돈 벌어서 다 모하냐?”며 진지하게 물으신 적도 있다. 지금은 어머니와 누나가 그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누나는 “TV에서는 아예 눈이 안 보인다”며 ‘마시마로 테란’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방송·연예계통으로 성공하고파



한승엽은 작은 키 때문에 운동을 그만 두었지만 이후 키가 훌쩍 자랐다. 지금은 182센티미터이며 계속 자라는 중이라고. 눈웃음이 매력적인 그의 어릴 적 꿈은 ‘축구선수’가 아니라 ‘연예인’이었다.





그 꿈은 지금도 마찬가지. 내년 4월에 검정고시를 치르고 방송·연예 계통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눈이 작아 감정표현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하지만 그는 “처음 게임방송에 출연했을 때에는 마이크만 들이대도 얼떨떨했었지만 곧 방송에 익숙해졌고 재미를 느끼게 됐다”며 타고난 방송체질임을 과시했다.





물론 게이머로 활동하고 있는 지금의 목표는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


우선 올해 안에 각 종족을 상대로 평균적인 승률을 올릴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기필코 양대 메이저리그를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돈 많이 벌어 효도하고 싶다!



한승엽의 어머니는 이혼 후 10여 년 가까이 남매만을 위해 희생하셨다. 궂은 일도 마다 않으시고 무엇 하나 부족함 없이 뒷바라지를 해 오셨다.





어머니는 아무리 힘들어도 남매에게는 내색 한번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작년에 화원을 운영하시다 실패하신 이후 난생처음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셨다.





“빚이 생기고 어머니께서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니 얼른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는 비로소 어머니와 누나를 책임져야할 가장임을 실감했다.





마냥 철없이 어머니 속만 썩혀 드린 일이 못내 가슴아파 이제부터라도 효도를 해야겠다는 것. “어머니와 계약(?)했어요. 상금의 70%를 드린다구요. 좋은 성적 거둬서 많은 상금을 가져다 드리는 게 바로 효도겠죠?”





사진=유영민기자 l 김수연 기자

<경향게임스(2003.9.23자) 제공>






출처 : progamer.or.kr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투니
03/09/30 21:48
수정 아이콘
html 그냥 퍼왔더니-_- 조금 날라가네요;; 죄송합니다.
Matsu Takako
03/09/30 22:59
수정 아이콘
음..키가 저렇게 큰 주는 처음 알앗네요
(예전에 이윤열 선수 키보고 놀란 경우와 같음;;)
외모도 잘생겻고 축구 선수를 햇으니 끈기도 잇을거 같으니 앞으로 대성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한승엽 파팅!!!
박아제™
03/09/30 23:47
수정 아이콘
야~ 정조국이 한승엽 선수의 동료였을 줄이야!!! 한승엽 선수 메이저 하나 드세요~^%^
저그가되어라~
03/10/01 00:21
수정 아이콘
설마 한승엽선수가 스타를 접한지가 1년밖에 안됬겠어요.. 오버가 심하네요.. 아무튼.. 한승엽선수 화이팅~~~
언덕저글링
03/10/01 00:35
수정 아이콘
한승엽선수가 스타한지 1년이라는 말은 말도 안되죠. -.-
1.08패치 후 리플레이 기능 추가되고, [B_blade]Yooi 초고수 프로토스의 리플레이를 모은 적도 있었는걸요. ㅡ.ㅡ 이윤열 선수와의 로템 경기는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만.
리드비나
03/10/01 09:33
수정 아이콘
이번 MSL이 일종의 복수전이 되겠군여.. 한승엽선수
03/10/01 13:22
수정 아이콘
의미 전달이 잘못 된거 같은뒈..
설마 기자가 스타크를 시작한지 1년 됐다고 써놓고 바로 아래에 2001년도에 이윤열선수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적도 있다 라고 썼을까요 ㅡ.ㅡ
아마 본격적인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게 1년이 채 안됐다..란 뜻이겠죠 ^^;
어째 스타시작한지 1년이라고 썼을까나 -0-
이운대
03/10/01 20:44
수정 아이콘
apm 최고수 한승엽
축구 선수 출신이라서 그런가?
가글링
03/10/02 06:22
수정 아이콘
[B_blade]Yooi라는아이디 자체가 1년이 넘었다는증거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8 [스포츠조선] 'KT-KTF 프리미어 리그' 3개월 대장정...개막 '빅매치' quawa3821 03/10/02 3821
136 [굿데이] '테란 황제' 추락…임요환 3위 이윤열은 1위지켜 [11] AIR_Carter[15]5640 03/10/02 5640
135 [전자신문] 게임올림픽 'WCG' 현장을 가다(4)유럽 나라키야4110 03/10/01 4110
134 [일간스포츠]올 10월엔 전국에 스타크래프트 대회 열풍 有馬總一郞4531 03/10/01 4531
133 [일간스포츠]잇딴 스타크 대회 "게이머들 좋겠네" 有馬總一郞4425 03/10/01 4425
132 [스투] 전용준 캐스터 겜TV 출연거부 [25] forever6510 03/10/01 6510
130 [피투니] [한승엽] "게임계 평정하고 연예계에 입문하고파" [9] 피투니6525 03/09/30 6525
129 [피투니] 두 번째 실패는 없다.......다시 태어나는 게임TV [5] 피투니4600 03/09/30 4600
128 스포츠조선 - [리그 이모저모] 임요환, 도쿄서 X박스 시연]외.. [4] 배틀꼬마4000 03/09/30 4000
127 [스포츠서울]슈마GO vs 한빛스타즈 '진검승부 기대' [3] 마요네즈3881 03/09/30 3881
126 [경향 게임스]프로게이머들이 펼치는 블로그 대전 시작 [4] 한빛짱4369 03/09/30 4369
125 [스포츠 조선]마이큐브 2003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3일 대혈전 [3] 한빛짱3956 03/09/30 3956
124 [게임조선]스카이겜티브이, `gameTV`로 재탄생 [8] 한빛짱4770 03/09/29 4770
123 [일간스포츠]'신바람 지킴이' 커뮤니티의 힘! homy3743 03/09/29 3743
122 [일간스포츠]국내 대표 게임커뮤니티들 [2] homy3578 03/09/29 3578
121 [게임조선]도쿄 게임쇼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발표 [1] 아카징키4404 03/09/29 4404
120 [스포츠 조선] [게임리그소식] 심소명, (주)텐커뮤니티 광고 모델 [13] 이준호5359 03/09/28 5359
119 [피투니] [통합스타리그이모저모] 양대리그 10명씩 나눠서 경기..등 [14] 피투니4732 03/09/27 4732
117 [전자신문] 게임올림픽 'WCG' 현장을 가다(3)호주 [3] 나라키야4272 03/09/26 4272
116 [일간스포츠]가을만 되면 힘내는 '플토의 전설' [13] homy4775 03/09/25 4775
114 [디지털타임스] KTㆍKTF `통합 프로게임리그` 열기로 [35] 나라키야4839 03/09/25 4839
112 [전자신문] 게임올림픽 'WCG' 현장을 가다(2)싱가포르 나라키야4255 03/09/24 4255
111 [스투] 곽대영 데뷔전서 3연승 프래드릭에 일격 [10] 나라키야4903 03/09/24 490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