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창 리아오부치!(정말 대단해요)”
중국이 한국의 e스포츠를 배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0월30일 대구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결승에는 중국의 e스포츠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정도로 열성적이다.
중국 CEG(차이나e스포츠게임즈)의 총책임자인 왕만장 국장(36)이 바로 그 주인공. 내년으로 예정된 ‘제2회 월드e스포츠게임즈(WEG)’를 계획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마침 열린 대회 결승전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대구로 온 길이었다.
왕국장은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대단하다”는 말을 연발할 정도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관중의 엄청난 환호와 그에 화답하는 선수들의 움직임,각본에 맞춘 듯 매끄럽게 진행되는 행사에 모두 놀란 눈치였다. 왕국장은 “어느 정도 열기를 예상했지만 정말 대단하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것이겠지만 이제 e스포츠를 시작하는 중국으로서는 부러울 뿐이다”고 털어놓았다. 왕국장은 “앞으로 많은 것을 배워 빠른 시일 내에 중국에서 e스포츠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전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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