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칠 때 떠나라.'
e네이처톱팀의 김동진이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김동진은 18일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SKY 프로리그 2005 올스타전'에서 화
이트팀의 선수로 출전, 지난 6일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가 한껏
올라있는 블루팀의 마재윤(GO)을 5세트에서 완파하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기자단
이 선정한 대회 MVP에 올랐다.
김동진은 소속팀인 e네이처톱팀이 'SKY 프로리그 2005' 전기리그에서 최하위를 차지,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후기리그에 참가하지 못함에 따라 사실상 올시즌 고별전으로 치
러진 경기에서 MVP에 올라 의미가 남달랐다. 올스타전뿐 아니라 이런 큰 무대에 처음
서봤다는 김동진은 "팀의 주장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내년 시즌에 대비하겠다"고 말
했다.
이날 경기는 프로게이머를 대표하는 20명의 올스타가 출전한 축제답게 시
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돼 많은 게임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올스타 선수들
은 대회 상금 가운데 1000만원을 각출, YMCA에 기탁했다. <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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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수, WCG 시드결정전 예선서 홍진호 격파 '파란'
서지수,홍진호 격파 '여성파워'
'찻잔속의 태풍'에 그칠까, 아니면 '후반리그 돌풍'의 신호탄일까.
여성 프로게이머 서지수(SouLㆍ사진)가 백전노장 홍진호(KTF매직엔스)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6일 서울 신천의 한 PC방에서 열린 'WCG 2005 프로게이머 시
드 결정전' 오프라인 6조 예선 1라운드서 서지수가 홍진호를 2대0으로 셧아웃 시킨 것.
비록 정규대회는 아니고, 지난 주말 팬택앤큐리텔과 광주에서 이벤트전을 치렀던 홍진
호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더라도 분명 '큰 일'을 해냈다.
서지수는 비록 예선 2라운드에서 삼성전자칸의 박성준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9월초부
터 시작되는 'SKY 프로리그 2005' 후기리그의 돌풍을 예고했다.
4조의 주영달(삼성전자칸) 역시 이윤열(팬택앤큐리텔)과 강 민(KTF매직엔스)를 '이변
의 희생양'으로 만들며 12강에 진출했다. 한편 프로게이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성준(이고시스POS)과 임요환 최연성(이상 SK텔레콤) 이병민(팬택앤큐리텔) 등이 무
난히 12강에 합류, 오는 29~30일 온게임넷 방송 경기를 통해 6강을 가리게 된다.
<남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