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게임방송의 인터넷사이트가 중국 해커에 의해 해킹을 당했다.
게임방송 관계자는 "중국쪽 해커가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동영상 때문인지 일주일
전 사이트에 스크립트 하나를 숨겨놨었다. 사이트 운영자는 스크립트를 숨겨놓은 당일
발견해 삭제했다"며 "해킹에 대해 완벽히 방어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고 책임이 있지만
개인 정보 유출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백신업체 ㈜지오트 바이러스분석실은 게임방송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트로
이목마가 신종으로 확인돼 치료기능을 포함한 백신을 긴급 업데이트중이라고 밝혔다.
지오트 문종혁실장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트로이목마는 중복실행 방지를 위한 Semaphore 로 유명 러시아 백신업체명인 Kaspersky 를 사용하는 것이 특이하다. 설
치되는 해당파일들은 델파이로 제작되어 있으며, Upack 과 UPX 등으로 실행압축되어
있다. DelphiDll.dll 파일은 특정 국내 온라임 게임사용자의 정보를 해킹하여 외부로
유출하려고 시도하는 게임정보 유출 트로이목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게임방송 관계자는 "당일날 숨겨진 스크립트를 바로 삭제했고 오전시간이었
던 점을 감안했을때 회원들의 방문은 많이 않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감염됐을 당시 일
부 회원들의 아이디에 숨어있던것이 잠복해 있다가 이 사이트에 오면 바이러스가 뜨는
것이다. 침착하게 치료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고 해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는 현재 한국정보보
호진흥원(KISA)에 신고된 상태며 피해여부를 조사중이다.
(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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