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이윤열 연파 … 순위결정전 진출
'구룡쟁패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
◇ 차재욱
'죽음의 조도 문제 없다.'
차기 스타리그 진출을 위한 피말리는 혈투가 계속되고 있는 '구룡쟁패 듀얼토너먼트' 1
라운드 F조에서 '자이언트 킬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차재욱(KOR)이 마재윤(GO)과
이윤열(팬택앤큐리텔)을 차례로 격파하며 순위결정전에 진출했다.
27일 메가스튜디오에서 계속된 듀얼토너먼트는 전날 벌어졌던 'So1 스타리그'의 열기
에 버금가는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 세 명과 강 민(KTF매직엔스) 등으로 구성된 듀얼토
너먼트 사상 최고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 경기가 열렸기 때문. 이 가운데 지명도가
가장 뒤쳐지는 차재욱은 최근 '우주닷컴배 MBC게임 스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마
재윤을 물리친데 이어 강 민을 이기고 승자조에 진출한 이윤열마저 격파하며 순위결정
전에 진출, 생애 첫 스타리그 직행을 노리게 됐다.
'CKCG 2005'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부진한 모습을 떨쳐버린 이윤열도 차재욱
에게 패했지만 숙적 강 민을 1경기와 패자조 결승에서 연달아 격파하며 2라운드에 진출,
차기 스타리그 진출에 한걸음을 내디뎠다. <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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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월드사이버게임즈2005' 출전 한국대표 선발전
'11월 싱가포르 '월드사이버게임즈 2005'
양궁과 태권도의 경우 올림픽 본 경기보다 국내 선발전이 더 어렵다는 것이 선수들간의
공통적인 의견. 그만큼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게임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2005'(이하 WCG) 스
타크래프트 부문에 진출할 한국 대표를 가리는 선발전에 출전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심
정도 그러할 터.
29일과 30일 코엑스 메카스튜디오에서 12명의 프로게이머가 참가한 가운데 대표 선발
전이 열린다. 100여명이 출전한 가운데 PC방에서 열린 오프라인 예선을 거쳐 12강전에
는 임요환 박성준 최연성 등 전통의 강호부터 유인봉 박지호 등의 신예까지 다양한 선
수들이 진출했다. 29일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26일 열린 'So1 스타리그' A조 경기서
명승부를 펼쳤던 임요환과 안기효의 재대결. A조와 C조에서 2승으로 가장 윗자리를 점
하고 있는 박성준과 변은종의 일전도 관심을 모은다. 30일에는 오프라인 예선에서 이윤
열과 강 민을 물리치며 첫 생방송 경기에 나서는 주영달(삼성전자)과 나도현의 경기가
가장 눈길이 간다.
3전2선승제의 1대1 토너먼트에서 승리한 6명은 9월23일부터 25일까지 용인에서 펼쳐
지는 한국대표 최종 선발전에 출전,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아마추어 선수, 지난해 WCG
에서 메달을 획득한 서지훈(GO) 전상욱(SK텔레콤) 등 8명과 함께 싱가포르행 티켓 3장
을 놓고 마지막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남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