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05 그랜드 파이널을 향한 게이머들의 투지는 성별, 연령, 장애도 초월했다.
WCG는 각국 대표선발전에서 게이머들이 e스포츠에 대해 보여준 열정은 `게임`이 물리
적인 제약없이 전 세계인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문화코드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5일, 26명의 대표선수를 선발하며 막을 내린 WCG 2005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는 ‘니드 포 스피드’ 종목의 김덕종 선수의 선전이 화제를 모았다.
김덕종 선수는 72년생, 34세의 한국 최고령 참가자로 왼쪽 팔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8
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까지 진출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신체적인 장애를
딛고 ‘e스포츠맨’으로서의 투지를 보여준 김덕종 선수는 4강 경기에 임하기 전에 “2002
월드컵 때의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모토처럼 열심히 하면 꼭 꿈은 이루어 질 것”이라며
게임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이란에서는 WCG 사상 최연소 게이머가 탄생했다.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사히드 베헤스티 대학에서 열렸던 WCG 이란 대표 선발
전의 피파 2005 종목에 올해 세 살의 아민 골남 선수가 참가해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주
목을 한 몸에 받았다. 아민 선수는 키보드에 팔이 닿지 않아 조이스틱으로 경기를 진행
하는 등 열성을 보였으나 첫 번째 상대인 20세의 바합 사마디 선수와의 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하지만 아민 선수는 WCG 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WCG 사상 최연소 참가자 자격으로 아
빠와 함께 싱가포르 그랜드 파이널을 방문하게 됐다.
작년 WCG에서 은메달리스트를 배출한 유럽 게임 강국 오스트리아는 WCG 사상 최초의
여성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데드오어얼라이브 얼티미트 종목에 출전하게
될 베레나 블라조 선수는 지난해 프로젝트 고담레이싱 종목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한
바 있는 선수다.
그러나 개인사정으로 2004 그랜드 파이널 출전을 포기해 여성 게이미가 정식으로 국가
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그랜드 파이널에 참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 9월 WCG 싱가포르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기 위해 싱가포르 국방부로부터 이
례적으로 군 입대 연기를 허가를 받은 스탠리 아와우 선수는 대표 선발전에서 소속팀 타
이탄스가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게임메카 박진호
국제대회 WCG 국가대표 선발전, 각국 이모저모
http://news.media.daum.net/snews/digital/game/200510/24/gamedonga/v10567190.html
------------------------------------------------------------------------------
[WEG2005] 시즌3 개막전, 워크3는 한국-카스는 유럽이 강세
WEG2005 시즌3가 지난 22일 워크래프트 3 개막전을 시작으로 7주간의 열전에 돌입했
다.
월드이스포츠게임즈는 지난 22, 23일 개최된 WEG2005 시즌3 개막전이 성황리에 치러
졌다고 밝혔다.
22일 개막전을 치룬 워크래프트 3는 장재호 선수가 중국 강호 순리웨이를 개막전에서
가볍게 누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워크래프트 3 ‘절대강자’로 불리는 장재호 선수는 예상대로 시종일관 압도적인 플레이
로 순리웨이로부터 승리를 따내 한국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WEG2005 2차 시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김동문 선수는 스웨덴의 비오른
오드만 선수에게 패했으며 한국의 노재욱 선수와 천정희 선수의 경기는 천정희 선수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23일 WEG아레나에서 개최된 카운터스트라이크 개막전에서는 유럽이 강세를 보였다.
카운터스트라이크 개막전에는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등 주로 북유
럽 팀들이 각축전을 벌였다. 이날 이들과 경기를 치룬 중국팀 `wNv`는 중국유학생들의
응원에 힘입어 덴마크의 `Asyium`을 16:12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거머줬다.
한편 WEG2005 시즌3 전 경기는 MBC게임과 KMTV를 통해 매주 금, 토, 일 생중계되며
재방송은 다음큐브와 코리아닷컴 그리고 아리랑 TV를 통해 볼 수 있다.
게임메카 박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