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경기장-상무부대, 2006년엔 가능할까?
정기이사회 개최…2006년 협회운영 청사진 확정
2006년에는 세계 최초 e스포츠 상설경기장과 상무부대 창설이 이뤄질까?
지난달 30일 한국e스포츠협회는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006년 협회운영 청사진을 확정했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이 날 이사회에는 총 이사 8명 중 김신배 한국e스포츠협회장,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대표, 온미디어 김성수 대표, 장근복 MBC게임 대표, 우종식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해외 출장 중인 김영만 대표를 대리한 박윤석 한빛소프트 CFO, 조영주 사장을 대리한 KTF 유석오 홍보실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이 날 이사회에서는 2006년도 협회의 사업계획 및 예산(안)과 협회의 재정적 기틀을 마련하는 법인회비 납부사안이 의결됐다.
2006년도 한국e스포츠협회 사업계획은 'e스포츠의 활성화 및 세계화를 통한 신가치 창조'를 모토로 삼고 '건전여가문화로서 e스포츠정착'과 '프로스포츠로서의 위상확립'이라는 2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핵심 사업과제는 'e스포츠 기초 인프라 조성' '리그 및 대회의 발전적 운영' 'e스포츠의 경제적 가치 제고' 'e스포츠의 저변확대 및 세계화'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5개 영역으로 구체화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으로는 e스포츠 기초인프라 조성으로 세계 최초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활성화하고 e스포츠의 표준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상무부대 창설 추진 및 e스포츠 진흥을 위한 법제도 마련 등의 계획이 포함됐다.
또한 협회는 프로e스포츠로서 주력업무인 통합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흥행을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사업계획에서 밝혔다. 특히 협회 김신배 회장은 프로e스포츠 흥행요소인 시청률 확보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아마추어 e스포츠의 진흥을 위한 계획으로는 올해 제1회 대회를 개최한 협회장배 대회인 KeSPA컵을 확대 개최하고 전국적으로 아마추어 클럽을 조직해 아마추어 대회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
e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협회는 2005년에 이어 계속적으로 게임단 창단을 지원하고 기업의 스폰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리고 선수와 게임단의 권익보호와 효율적인 권리 활용을 위해 협회가 선수 및 게임단의 권리를 위탁받아 리그정보 판매, 라이센싱 등 권리 활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로 인한 수익은 선수 및 게임단의 경제적 자립과 복지를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e스포츠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건전문화로서 e스포츠를 검증하고 알리기 위해 학계와의 교류를 확대할 전망이다. e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상설경기장을 활용하여 시범운영한 이후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e스포츠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 중에는 협회주최의 국제대회 개최가 가장 눈에 띈다. 협회는 2006년에는 국가대표 관리, 국제대회 적극참여 등 국제교류와 홍보를 강화하여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협회의 근간 업무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서는 상설/비상설 분과회의의 운영, 정기적인 토론회 개최, 팬 여론조사 등을 통해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합리적 의사결정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법인회비 관련하여 회장사인 SKTelecom의 10억원과 5개 임원사의 회비 1억원씩의 납부가 의결됨에 따라 e스포츠 발전과 협회의 재정확보를 위한 기초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백현숙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