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30 22:53

　게임리그 사상 '데뷔 이후 최단기간' 챔피언이 탄생했다.
　'치터 테란' 최연성(오리온)이 TG삼보배 MBC게임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최연성은 30일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린 홍진호(KTF)와의 5판3선승제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승리, 처음으로 출전한 개인리그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지난 2월 데뷔 이후 9개월만의 우승.　1, 2경기에서 완벽한 전술로 승기를 잡은 최연성은 3경기에서 테란-저그전 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꼽힐만한 접전을 펼친 결과 'gg'를 받아냈다. 최연성은 "부모님과 감독님, 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홍진호는 지난 2000년 데뷔 이후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5번 연속(온게임넷 스타리그 2회, KPGA, WCG, MSL)으로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 코엑스=전동희 기자 te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