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테란의 극한 대결이 예상되는 KT리그와 KTF리그 결승전이 내년 1월 4일 오후 4시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KT메가패스 네스팟 리그 결승에서는 리그 1위로 이미 진출을 확정한 변길섭(KTF)과 2·3위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테란의 황제’ 임요환(4U)이 맞붙는다. 또 ‘KTF 비기리그’에서는 13연승을 자랑하며 이번 리그의 전승을 꿈꾸고 있는 ‘토네이도 테란’ 이윤열(투나)과 ‘퍼펙트테란’ 서지훈(슈마GO)이 우승을 겨룬다. 양대 리그에 국내 최고 테란 유저들이 올라와 1월 중순쯤 서울에서 열릴 통합리그 결승전은 명실공히 국내 테란의 최고 자리를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 임요환-변길섭의 전적을 보면 변길섭이 8승6패로 앞서 있다. 이윤열-서지훈 경기에서는 이윤열이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승부를 가른 적이 한번도 없다. 상대와 맵을 정해놓고 연습하는 대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는 쉽게 예상하기 힘들다. 더구나 임요환은 올해 KTF 비기 4대 천왕전 우승과 KTF 에버컵 온게임넷 프로리그 우승에 이어 KT/KTF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한다면 KT/KTF 리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며 KTF 비기 리그 이윤열-서지훈 경기부터 벌어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부산대회 KT리그 임요환-변길섭 결승경기의 중계는 MBC게임의 김철민 캐스터와 이승원·김동준 해설위원이 맡게 되며, KTF리그 이윤열-서지훈의 중계는 게임TV의 정소림 캐스터와 임성춘·이정환 해설위원이 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오후 4시까지 경기현장인 부산 사직체육관에 오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진욱기자 j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