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04 20:41

테란 대 테란의 극한 대결로 벌어진 'KT 프리미어리그' 결승전과 'KTF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에서 각각 '테란의 황제' 임요환(4U)과 '천재테란' 이윤열(투나)이 나란히 왕좌에 올랐다．

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F 프리미어리그' 결승에서 이윤열은 '퍼펙트 테란' 서지훈(슈마)을 만나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2경기를 내리 따내, KTF프리미어리그 우승 타이틀을 거머줬다． 이윤열은 'KTF프리미어리그'에서 13연승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뒤이어 벌어진 'KT프리미어리그' 결승에서는 임요환이 변길섭(KTF)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임요환은 두 경기 모두 자신의 장기인 드롭십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상대의 자원 채취를 견제하며 우승을 낚았다．

KTF리그 우승자인 이윤열과 KT리그 우승자인 임요환은 오는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KT·KTF프리미어리그 통합 결승'을 통해 월드챔피언을 가린다．
부산 | 김진욱기자 j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