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수입 佛 홀어머니께 송금" 입소문
'디시폐인' 장난에서 시작 '깜짝' 스타덤







베르트랑(AMD)이 난데없이 '디시인사이드 스타'로 떠올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kr)는 개벽이, 초난강으로부터 최근 딸녀까지 숱한 엽기 코드를 탄생시킨 디지털 카메라 사이트.
베르트랑이 처음 디시인사이드에 출현한 것은 지난해 11월초다.


한 네티즌이 매일 게임 갤러리에 베르트랑의 사진과 함께 알쏭달쏭한 글귀를 올렸다.
'베르트랑은 효자요. 한국에서 번 돈 고국의 홀엄마한테 꼬박꼬박 송금한다오. 외국넘 답지 않게 효자요'라는 내용.


네티즌들은 똑같은 사진, 똑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반복해서 올라오자 짜증을 냈지만
두어달쯤 계속되자 다른 유저들까지 합세, '베르트랑 신드롬'을 만들어내고 있다.
'베르트랑을 위해 효자문을 세워주자'고 주장하는가 하면,
'뜨랑~~~~~>..< /'(선글라스를 쓰고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같은 전용 이모티콘까지 등장했다.


심지어 최근 네이버 지식검색에 "베르트랑은 정말 효자인가요"라는 질문과 답까지 올라왔을 정도.
이제 디시팬들은 "베르트랑을 '필수요소'로 지정하자"고 입을 모은다.
필수요소란 디시인사이드의 합성 사진에 꼭 집어넣어야 하는 딸녀나 아시안 프린스 등의 몇몇 인물을 말한다.


실제로 베르트랑은 알아주는 효자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연봉과 상금을 프랑스에 있는 홀어머니에게 꼬박꼬박 송금하는 것도 사실.


한 네티즌의 장난기어린 행동으로 시작해 갑작스럽게 스타덤에 오른 베르트랑은 약간 어리둥절하다는 표정이다.
"처음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며 "어쨌거나 팬들이 좋아한다니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전동희 기자 temp@>












결국 이게 기사화가 되었군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