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외국인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기욤 페트리(23ㆍ오른쪽)씨와 베르트랑 코펠리에(23ㆍ왼쪽)씨가 한국에서 대학생이 된다.
28일 사이버외국어대에 따르면 유명 PC방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게임영어강사이자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기욤과 베르트랑씨가 이 학교 영어과에산업체 위탁생으로 최종 합격, 오는 3월부터 정식 수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캐나다 스타크래프트 챔피언으로 1999년 한국으로 건너온 기욤씨는 “한국에서 게임강사로 활동 중이지만 영어가 서툴러 입학하게 됐다”며 “영어와 한국어를 병행해 공부한 뒤 기회가 되면 e-비즈니스를 제2전공으로 선택해 마케팅을 공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랑스 스타크래프트 랭킹 1위인 베르트랑씨도 “서투른 영어 실력을 보완하고 오프라인 모임에 자주 참여해 한국 대학생들과 만나고 싶었다”며 입학 동기를 밝혔다.

캐나다 퀘벡주 출신으로 외국인 프로게이머 1호인 기욤씨는 현재 다음 카페에 1만5,000명의 회원을 둔 자신의 팬클럽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한국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말 한국프로게임협회에서 정한스타크래프트 순위 17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으로 건너온 베르트랑씨도 현재 게임 랭킹 1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