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SG 팬 미팅 통해 끼 발휘
슈마GO 팀 점퍼 공구 매진사례

　올해 들어 프로게임팀들이 한층 팬들과 가까워졌다.　그동안 승리만을 강조했던 각 팀은 팬 서비스 차원에서 게임 외적인 이벤트를 벌여 '팬 끌어 안기'에 나선 것. 물론 이같은 이벤트에 목말랐던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 투나SG, 전국 팬미팅=지난 15일 'SG패밀리 팀 투어' 서울 행사에서 홍진호와 이윤열 등은 그동안 숨겨진 끼를 마음껏 발휘, 이 자리를 찾은 200여명 팬들을 환호의 도가니에 몰아 넣었다. 이윤열은 농도짙은 커플 댄스를 선보였고, 홍진호는 '첫 키스'에 대한 사연까지 실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투나SG는 4월25일까지 대전, 부산, 대구, 전주, 광주 등을 순회한다. 이같은 전국 팬 미팅은 처음. 투나SG 선수들도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 만큼이나 팬 미팅도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 슈마GO, 공식 팀 점퍼 판매=슈마GO의 모기업인 슈마일렉트론은 최근 팬들로부터 '팀 유니폼을구할 수 없겠냐'는 문의전화를 집중적으로 받자, 지난 17일부터 홈 페이지(www.suma.co.kr)을 통해 선수단이 입고있는 점퍼와 똑같은 재질과 디자인의 공식 점퍼를 공동구매 행사(사진)에 올렸다. 그 결과는 30시간만에 170여벌이 매진.
　슈마일렉트론이 원가도 안 되는 4만4000원에 점퍼를 내놓았지만, 부담되는 가격인 것은 사실. 그러나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모두들 놀랐다.
　다른 팀들의 요청도 대단하다. 올 상반기 다른 팀들도 이같은 행사를 열 계획으로, 유니폼을 맞춰입은 게임 서포터즈를 볼 수 있게 됐다.

　▶ KTF 매직엔스, 오픈 하우스=아예 집안 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KTF 매직엔스는 지난 21일 오후 팬 10여명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모 아파트의 선수단 숙소로 초청했다.　팬들은 숙소의 구석구석을 직접 둘러 보는 등 그동안 궁금했던 프로게이머들의 생활을 신기한듯 지켜보는 모습. 시종 화기애애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진행된 이 행사를 통해 선수들과 팬들은 한층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