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전사' 기욤 패트리와 '효자 테란' 베르트랑이 `삭발 투혼'으로 다시 게임을 시작한다.

이들은 최근 아이스타존과의 정식 계약을 마친 뒤 새로운 마음으로 게임 인생을 다시 출발한다는 각오로 미장원을 찾아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짧게 잘랐다.

헥사트론 드림팀의 이 대니어 감독은 "기욤도 그동안 부진했던 자신의 모습에 많이 괴로워했다"며 "팀을 옮긴 계기로 이제는 게임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머리를 밀었다"고 설명했다.

베르트랑 역시 이번 NHN한게임 스타리그에서 시도한 `랜덤 변신'이 실패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뿐만이 아니라 장진남 진수 형제와 조정현은 물론 드림팀에 새롭게 뿌리를 내린 `쌈장' 이기석과 김갑용도 최근 싹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말 AMD와의 재계약이 어려워지며 큰 자극을 받았다.  KTF에서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이번 드림팀에서 게이머로서의 마지막 인생을 건 이기석과 김갑용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

특히 3월부터 각종 리그의 예선이 한꺼번에 열림에 따라 이들은 최근 지옥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인 헥사트론에서 영어강사로 활동 중인 기욤 역시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 수업 시간을 상당시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리그 성적의 중요성은 그 누구보다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 나약했던 드림팀의 이미지는 올해 다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