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매직엔스가 게임단 사상 처음으로 전지훈련을 실시해 화제다.

KTF는 스토브 리그를 맞아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제주도 북제주군 조이빌 리조트에서 선수단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40Km 행군(세화~함덕~조이빌 리조트)과 한라산 1100고지 등반, 성산일출봉 등반 및 우도 훈련장에서의 팀워크 강화 훈련, 개인 비전 발표, 명상 훈련, KTF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체력 및 정신력 강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말이 좋아 춘계훈련이지 현재 제주도 역시 최근 폭설과 이상 기온으로 인해 기온이 영하를 넘나드는 등 열악한 상황.  특히 6일 실시한 행군은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무려 7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선수들 전원이 장거리 행군은 처음이라 초반에는 상당히 힘들어 했으나, 막판에는 오기가 생겨 뛰다시피 완주했다는 후문이다.  또 7일 밤에는 인근 공동묘지에서 담력 훈련까지 실시한다.

물론 이같은 상황에도 선수들은 불만 한마디없이 체력과 정신력 강화를 위해 자신을 채찍질 하고 있다.  정수영 감독은 "군대에서나 경험할 만한 강도의 훈련인데도 선수들의 눈빛이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점점 반짝거린다"며 "그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 승부에만 집착했던 선수들이 초심을 찾고 다시 의욕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다.

선수들은 9일 오전 서울로 돌아와, 오후에는 서울 중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리는 프로게이머 소양 교육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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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섭 선수; 사진 너무 귀엽게 나온거 아닙니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