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 의지로 활활 불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위 절제 수술을 받은 MBC게임 김철민 캐스터가 하루 뒤인 11일, 전화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릴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캐스터는 11일 오전 10시쯤 통화에서 "빨리 회복해서 팬들을 다시 뵙겠다"고 밝혔다.  당초 김 캐스터의 부인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본인이 전화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화를 들자마자 김 캐스터가 처음으로 한 말이 바로 "재활의 의지로 활활 불타고 있습니다"는 것.

아직 목소리가 힘이 없고 갈라진 상태였지만, 단 하루전에 서너시간의 수술을 마친 사람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의사를 또렷하게 밝히는 모습이었다.

김 캐스터는 10일 수술에서 예상치 못했던 출혈이 생겨 시간이 지연된 점을 빼고는 성공리에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통증이 남아있어 진통제로 버티고 있다고.

덧붙여 김 캐스터는 추후 상태를 지켜가봐가며 빠른 시일내 복귀, 다음달 17~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MBC게임 통합 결승전 무대에 다시 서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단 하루전에 수술을 받은 사람이 저같이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라고 말했다.  MBC게임은 다음주초쯤 김 캐스트의 문병을 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암 소식으로 인해 김철민 캐스터의 팬 카페(http://cafe.daum.net/chulmins2002)는 며칠만에 회원수가 8400명까지 뛰어 오르고 검색어 순위 20위권에 오르는가 하면, 각 게시판의 위문 글수는 수천개에 달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