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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1 15:28
룰이 PD의 상식선에서 정해지는 거라서, 무슨 법제정하는것 처럼 완벽하지 않습니다. 홍진호가 진짜로 카드 버렸으면 사자가 굶어죽었을까요? 아마 제작진이 다시 넘겨줬을겁니다.
13/12/31 15:32
그건 제작진이 넘겨준게 아니라. 비하인드에 나오는데
원래 거기 있던 스티커였습니다. (정확히는 다른 출연진들이 게임 시작전에 연습한다고 장난치다가 놓여진 스티커죠)
13/12/31 15:40
화면상으로는 누군가에게 받아서 넘겨주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군요.
어쨌든 시즌2 1화의 명장면 중의 하나인데 재미있네요.
13/12/31 15:38
만약 완력을 안쓰면서도 홍진호가 계속 뛰어서 도망다닐 수 있었다면 그것도 제지했을까요? 또 이은결은 얼마나 더 저항하는 것이 가능했을까요? 10초? 1분? 그 사이에 은지원이 먼저 죽을 수도 있었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룰이 명확하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13/12/31 15:39
애초에 써있습니다.
완력으로 게임이 변하면 제작진이 개입하는게 '지니어스 게임 기본 룰이에요' 그냥 가벼운 투닥에서 끝났기 때문에 개입 안하고 넘어간겁니다.
13/12/31 15:45
홍진호가 잡을 수 있는 피식자(은지원,노홍철)를 다 잡을 때까지는 제재하지 않는 게 맞다고 봅니다. 남휘종의 공격이 홍진호의 공격보다 우선권을 가질 이유가 없고, 그렇다면 빨리 스티커를 붙이는 쪽이 우선권을 가지는 것 말고는 딱히 판정 기준이 없습니다. 만약 홍진호가 피식자 다 먹고도 도망다닌다면 그땐 제재가 되겠죠. 물론 그렇게 하느니 걍 뱀을 치고 죽는 게 낫겠지만 말입니다.
13/12/31 15:36
완력으로 인해 공격이 안되는 상황이었으면 제작진이 개입했을 것입니다.
홍진호/남휘종 건이야 복수의 포식자가 공격을 원할 때 우선순위가 명시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스티커 빼돌리기와 순발력싸움이 허용된 거고.. 만약 노홍철이나 은지원이 스티커를 빼돌렸다면 상황은 달랐을 거라고 봅니다. 홍진호는 본인 역시 스티커를 사용하는 입장이라 스티커 빼돌리기가 공격우선권을 갖기 위한 행동으로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13/12/31 15:36
폭력이 너무 심하다면 즉 완력으로 죽일수있는 상황에서 못죽이게끔 막는다면
심판이 나와서 제지를 하겠죠 이건 당신이 죽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13/12/31 15:43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은결 씨가 이다혜 씨의 공격을 제지하는 사이에 조유영 씨가 은지원 씨에게 스티커를 붙였다면
꽤나 논쟁거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홍진호의 플레이와 이은결의 플레이를 비교분석하면서...
13/12/31 15:49
1. 홍진호가 남휘종에게서 도망갈때처럼 잘 도망다니면 30초 이상도 스티커를 안붙이고 도망다닐 수 있습니다. 만약 둘만 남은 상황이었다면 가운데 책상을 써서 도망다니면 더 오래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라운드가 끝날때까지도요. 이 경우 완력의 사용조차 아닙니다.
2. 이다혜가 이은결에게 스티커를 붙일 때 7초정도 이은결이 이다혜의 팔을 잡아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3. 같은 라운드에서 누가 먼저 죽느냐에 따라서 게임의 결과가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룰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조차 이용하는 것이 룰 브레이커의 묘미일 수도 있습니다만, 남성/여성 참가자 혹은 청년/중년에서 차이가 날 수 있는 조건이 아닌가 합니다.
13/12/31 15:55
아무리 참가자들이 게임에 몰입하고 있다고 해도 방송은 방송이죠.
방송에 섭외된 출연자들이면 그런 정도의 민폐를 끼쳐서는 안된다는 것 정도는 생각합니다. 그런 트롤러는 나오지 않을겁니다.
13/12/31 16:08
1의 경우 참가자들이 오히려 이런게 룰브레이커의 묘미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은결이 죽은 뒤 10초정도 후에 은지원에게 스티커가 붙여지는데, 은지원은 살게 됩니다. 이은결이 7초정도 팔을 잡고 있었는데, 13초 정도만 더 팔을 잡고있었으면(이런저런 말이라도 하면서 버틸 수 있었겠죠) 은지원이 죽고 이은결이 살게 되었겠지요. 딜러들이 상식적인 선에서 판단한다고 하지만 은지원과 이은결의 생사는 딜러들의 "완력사용여부 판단"에 임의로 결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룰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만약 은지원도 팔을 잡고 버티고 이은결도 팔을 잡고 버티고 있었다면 딜러들의 판단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13/12/31 16:10
그 1초는 방송 편집상의 1초지 실제 1초가 아닙니다.
한 라운드당 30분의 시간이 있었으니 실제 차이는 상당히 났을겁니다. 그리고 위에 말씀드린대로 애초에 방송에 섭외된 출연진이고 카메라가 돌고 있기 때문에 서로 팔을 잡고 버티는 트롤링은 하지 않습니다. 이은결도 상황판단을 위한 잠깐의 시간을 벌었을 뿐이구요.
13/12/31 16:21
저도 방송 편집은 알죠. 이은결이 배신자라고 외치는 시점에서 이미 조유영은 스티커를 떼어 은지원에게 붙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은지원과 조유영이 이 소릴 들으면서 무슨일이지 하죠) 그리고 이은결 사망이라는 방송이 나온 뒤 10초도 안되서 조유영이 은지원에게 스티커를 붙입니다. 두 사건 사이에는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머 수천만원이 걸린 상황이고 하면 트롤링 할 수도 있겠죠. 누구나 방송만을 위해서 방송을 하는건 아니니까요.
13/12/31 21:29
아닐수도 있겠으나 제작진이 그런 상황도 염두해뒀을수도 있지 않나 싶네요
사실 누가 더 빨리 죽고 늦게 죽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지금와서보면 초식자 4마리에게중요한 룰이였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령 한 마리는 다른 지역에 세마리는 같은 지역에 있을때 한 마리가 먼저 죽는다면 같은 지역에있는 나머지 세 마리는 무적이 발동되서 죽지 않으니까요 반대로 세 마리중 누군가가 먼저 당하고 다른 지역에 나머지 한 마리가 당할수도 있는거구요 홍진호 정도였다면 그 점도 충분히 간파하지 않았었을까 싶네요
13/12/31 16:23
글쓰신 분은 '먹이사슬 게임은 약간 문제가 있는 게임 아닌가요?' 라고 제목을 달아 주셨는데,
그것 보다는 '먹이사슬 게임의 공격 룰에 개선점이 필요한 거 아닌가요?' 정도로 해주셨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공격 의사 표현(스티커 부착)의 순서를 따지는 문제 발생시 명확한 판정이 가능하도록 게임 내 소도구를 개선한다던가 좀 더 상세한 룰을 만든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뭐 어쨌든 게임 상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제작진이 슈퍼바이저로서 기능을 하였을 겁니다.
13/12/31 16:31
개선점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약간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 표현했나보네요. 저도 충분히 흥미로운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먼저 공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진행이 180도 달라질 수 있고, 또한 육체적인 능력을 사용하여 공격을 먼저 하거나 공격을 잠시라도 피하는 참가자들이 있어서 룰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고요. 제가 생각하는 명확한 룰은 스티커를 붙이기보다는 각 방에 있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공격할 참가자를 적어서 딜러에게 주는 것입니다. 딜러는 그것들을 취합해서 각 동물의 공격 우선순위에 따라서 결과를 판정하게 되고요. 다만 이렇게 룰을 바꾸면 방송에서 보았던 소소한 재미(홍진호 스티커 테러, 각종 실랑이)를 버리게 되어 재미가 많이 줄어들겠네요. 트레이드 오프가 아닌가 합니다.
13/12/31 17:08
지니어스1 첫화에서 붕대맨이 말한 규칙이 있습니다.
승리의 비법은 반드시 있습니다. 저희가 말씀드린 규칙 외에는 어떠한 수단을 써도 좋습니다. [물론 폭력이나 절도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일정수준 이상의 완력이 작용했다면, 제작진이 개입을 했겠지요.
13/12/31 17:20
그 일정수준 이상의 완력이라는 말이 참 애매한 말이고, 그 애매함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없는 승부가 생길 수 있어서 올린 글입니다. 이제 완력이라는 말 보다 좀 더 확장된 개념으로 "육체적인 능력"이라고 하는게 제 의견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더 명확하겠네요. 마지막에 이은결은 계속 이다혜의 팔을 잡고 있고 은지원은 계속 도망다녔다면 제작진은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까요? 이은결은 완력을 썼으니 탈락? 또는 비슷한 시간에 둘 다 완력을 썼다면? 둘 다 도망다녔다면?
그리고 홍진호가 하이에나였을 때 사자가 남휘종이 아니라 전보람 같은 약한 여자였다면? 제 생각에 이런 상황이라면 홍진호는 육체적인 능력을 사용해서 카멜레온 토끼 다 죽이고 자신도 뱀에게 죽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13/12/31 17:46
그거 판단하라고 딜러가 방 안에 있었던건 아닐까요. 제작진의 대리자가 딜러이므로, 딜러가 판단하는 정도가 제작진의 기준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가이드라인이 없던것은 아니었다 라는거죠.
13/12/31 18:04
실제로 가이드라인이 있었는지도 의문이거니와, 가이드라인이 주어졌더라도 얼마나 명확한 형태였을지 의문이네요. 10초이상 잡거나 도망치면 탈락 같은 명확한 형태가 아니라면 각 방에 있는 딜러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수 밖에 없는데 과연 참가자들이나 시청자들이 모두 이런 판단에 동의할 수 있을까요? 또한 시청자들은(혹은 심지어 참가자들도) 이러한 가이드라인의 존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태이기에 룰이 완전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는 것입니다.
제가 오늘 쉬는 날이어서 열심히 리플을 달게 되네요. 혹시라도 회사에서 이런 게임을 주관하게 된다면 진행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저도 재밌게 보고 있는 방송입니다.
13/12/31 18:19
말씀하신 이야기는 충분히 옳은 이야기고, 시청자로서 가질 수 있는 의문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구요.
야구라는 스포츠를 예로 들면, 스트라이크존은 높이는 타자의 무릎부터 어깨높이라고 규정되어있습니다. 폭은 홈플레이트의 너비만큼이구요. 하지만 그 스트라이크를 집행하는건 심판입니다. 경우에따라 A라는 심판은 스트라이크존을 후하게, B라는 심판은 스트라이크존을 좁게 줍니다. 분명 규약과는 동떨어진 판정이라 할지라도, 경기내내 일관적인 스트라이크존을 가져간다면, 야구를 보는 팬도 크게 반발하지 않습니다. 경기의 일부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다시 지니어스로 돌아가서, 제가 말씀드렸던 딜러가 야구에서 주심과 같은 사람이며, 명확하지 않은 룰이지만 주심의 주관에 따라 판정을 내리는것이 제가 말씀드린 가이드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이것이 옳다 그르다가 갈리겠죠.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숨겨진 더러운 의도만 없는 상황이라면,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잣대로(딜러) 판단을 받게 되니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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