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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18 16:19:26
Name 침착해
Subject [분석] 블랙가넷 지니어스 후보 - 하연주
지니어스 시리즈에선 매 시즌 지니어스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지니어스는 게임에 대한 이해,상황에 대한 빠른 판단 및 정확한 대처 등을 가장 잘 한, 제작진의 기획의도와 시청자들의 기대를 가장 잘 충족시킨 사람이겠죠. 아시다시피 시즌1에서의 지니어스는 홍진호, 시즌 2는 이상민씨였습니다(여기서는 사람들의 가장 대중적 의견을 따랐습니다). 우연인지 당연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두명이 그 시즌의 우승자가 되었군요.

너무 이를지는 모르겠지만, 이쯤에서 저는 조심스레 이번 시즌 지니어스 후보를 내세워 봅니다. 3편에서 추려낸 이번 시즌 지니어스 후보는 세명입니다. 오현민씨, 장동민씨, 그리고 하연주씨입니다.

한 명씩 들어가보도록 하죠. 먼저 오현민씨. 오현민씨는 1회차때는 큰 모습을 보여줬다고 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2회차때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죠. 방송에서도 그렇고 비하인드에서도 그렇고 자신의 모습은 100퍼센트 감춰내면서 상대를 혼란시킵니다. 시민이든 범죄자든 리더는 자신을 드러내선 안된다 라는 게임의 본질을 잘 이해했고 그것을 완벽한 모습으로 해냈습니다. 솔직히 대단하더군요.
3회차도 비슷했습니다. 10위의 드래프트순위와함께 키플레이어라고 볼 수 없는 푸쉬로서 가장 적극적인 모습으로 연합을 이끕니다. 결국 자신이 의도한 두 명을 데스매치로 보내죠. 역시 게임의 의도를 파악해 낸 그 재치가 돋보였습니다.
문제는 유명한 바로 그 부분입니다.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진 않고 하연주씨를 내세워 최연승씨에게 데스매치 선고를 종용하죠. 이 상황에서 오현민씨의 태도는 이해가 됩니다만, 완벽하다곤 볼 수 없었습니다. 전 아직도 오현민씨가 지니어스에 걸맞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런식의 게임방식은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 같습니다. 이런 형태의 게임이 아니라면 오히려 자신이 토사구팽 당할 위험이 있죠. 특히 다른 사람들이 이제 오현민씨를 큰 적이라고 느낀 그 순간 말이죠. 블랙가넷이라는 데스매치 저격카드가 존재하는 이상 오현민씨의 위험은 더 커집니다. 결국 오현민씨의 운영으로 인해 언젠가 가장 큰 위험이 오현민씨에게 닥칠 것입니다. 물론 그걸 뛰어 넘는다면 홍진호 이상의 지니어스로 발돋움 할 수 있을것입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두 번째 플레이어는 장동민씨입니다. 사실 프로그램 시작 전 가장 큰 기대를 가진 분입니다(다른 의미로 말이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증명해냅니다. 자신의 진가를 말이죠.
그의 두각은 1회차부터 시작됩니다. 수박 연맹의 수장으로서 수박연맹이 해야할 것을 짚어냈습니다. 완벽하다곤 보기 힘들지만 상황판단 자체가 힘들었을 타이밍에 가장 완벽하게 아이템과 가격결정을 하였습니다. 김유현씨의 끼어들기만 없었다면 수박 내에서 우승자가 나왔을 확률도 있었을 것입니다.
2회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민의 리더를 탱킹할 수 있는(적합한 용어가 잘 안떠오르는군요...)사람으로서 최선을 더했고, 실제로 자신이 시간을 버는 동안 오현민씨는 자신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 질 수 있었습니다. 전 게임이해력은 오현민씨보다 장동민씨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바로 3회차입니다. 1등도 11등도 피하기 쉬운 원으로서 가장 적합한 전략으로 게임을 통과했습이다. 가장 큰 점은 바로 '적을 만들지 않았다'입니다. 원카드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만 받을 뿐 주진 않습니다. 그래비티처럼 이후 다른 게임에서 누군가에 미움을 받아 불리해 질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닌 원을 선택해 무난히 3회전을 통과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니어스에선 완전한 동맹보다 적을 두지 않는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이런 점에서 장동민씨가 이번시즌 가장 강력한 지니어스 후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후의 플레이가 정말 기대됩니다.

마지막. 제가 제목에도 적어놓은 바로 그분. 바로 하연주씨입니다. 위에 두 분은 공감해도 하연주씨가 공감되지 않으시는 분이 많으신데요. 저는 하연주씨야 말로 이번 시즌 유력한 지니어스 후보가 아닌가 싶습니다(가장 유력한건 장동민씨입니다. 하연주씨는 2~3등정도로...).
사실 시즌 1부터 사람들의 인식은 콩의 행동, 지략적 모습이야 말로 지니어스다 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엄밀히 보자면 틀렸습니다. 그 둘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홍진호는 지니어스일지 모르겠지만 지니어스는 홍진호같은 사람이다 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블랙가넷 1화에서도 나오듯 머리가 총명하고 가장 냉철하며 지략적 모습을 가진 사람만이 지니어스가 아닌, 가장 인간적이며 공감할 수 있는 사람도 지니어스가 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예는 시즌 2의 지니어스 후보였던 유정현씨입니다. 유정현씨는 어느 정도 수준까진 유한 모습으로 투명인간처럼 게임을 풀어 나갔고 이후 데스매치에서도 재치와 센스 등의 진가를 보여주면서 정현갓등의 수식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하연주씨로 돌아옵니다. 하연주씨는 1회전 유일하게 적을 만들지 않은 사람 중 가넷을 손에 쥔 사람입니다. 그때 이런 말을 하시죠. "가만히 있었는데..." 여기서 한사람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바로 그 까마귀!! 피닉현의 모습이죠. 그녀는 그녀가 이해했든 이해하지 않았든 그 게임에서 가장 큰 이득을 얻었습니다(김경현씨는 우승은했지만 안 좋은 이미지를 얻었죠).
이후 2회전에서도 비슷합니다. 처음부터 연기인지 아닌건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의심을 살만한 행동을 합니다. 역시 게임을 이해했든 이해하지 않았든 시민팀에 큰 도움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 그대로 시민팀이 승리했다면 강용석씨는 하연주씨를 찍었겠죠.
전 여기까진 그런 생각만 가지고 게임을 봤습니다. 하지만 3회전, 전 거의 확신을 가지고 게임을 보게 됩니다. 그녀는 최연승씨의 왕따 작전을 눈치채고 그에게 대책을 세울 기회를 주기 위해 언지를 줍니다. 실제로 그녀가 마지막 최연승씨의 기회가 남아있을 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죠. 누군가는 그녀가 우유부단해서 이번 사건이 난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 좀 다른것 같습니다. 그녀는 그녀 행동으로 다른 사람에게 어필합니다. 최연승씨에게는 '미안해요, 살려주고 싶은데...'라는 측은지심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난 누구를 배신하거나 버리고 싶지 않아요'하는 이미지를(누군가는 다른사람들에게는 민폐다 라고 생각하시지만 전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은 사실 크게 기운 상황이고 그렇기에 이 상황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하연주씨에 대한 이미지를 키우는데에 더 크게 작용했을거라 봅니다). 이는 꽤 큽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을 적으로 만들지 않았던 유정현씨가 탑3에 들었던 것을 보면 이 사건은 다른 사람들에게 하연주씨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만한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연승씨가 살아남으면서 그녀는 확실한 동지와 함께 타플레이어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남겼죠. 역시 1,2회전과 같이 그녀가 이를 노렸든 아니면 그냥 선택이 힘들었든 결론적으로 그녀에게 긍정적 효과를 불렀습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만을 이 글의 제목으로 한 것은, 이제 지니어스에 대한 개념을 고칠때가 오지 않았나 싶어서입니다. 저는 새로운 지니어스의 표본으로 그녀를 세우고 싶었고, 이 글로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 초반입니다. 당연히 더 지켜봐야 겠죠. 하지만 제 개인적인 소망은 이 세명, 특히 하연주씨에 포커스를 맞추고 보신다면 새로운 시각에서 지니어스를 지켜보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녀가 활약하여 이 글이 망글이 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바일로 글을 쓰다보니 맞춤법의 문제, 표현력의 부족이 많군요. 잠시후 pc버전에서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클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이 글이 새로운 토론의 장이 된다면 바랄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플레이어들의 무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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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깽이
14/10/18 16:52
수정 아이콘
하연주씨는 오래 살아남기야 하겠지만 최상위 라운드부터는 1대1 능력이 받쳐주지 못하면 잡아먹히는 것도 지니어스라서...
침착해
14/10/18 18:44
수정 아이콘
현재 1:1게임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신아영씨와 최연승씨입니다. 사실 두 명의 승리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 1:1게임까지 살펴보긴 힘들었습니다. 이른 분석이라 그 부분은 확신할 수 없군요. 그렇기에 메인매치의 능력을 중심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데스매치에서의 표본이 더해지면 더욱 분석이 쉬워질 것 같군요.
14/10/18 16:58
수정 아이콘
적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 다시말하면 처세술에서는 본문에 동의합니다. 다만 지니어스로서의 개인의 능력을 증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꼴찌로 데스매치갔을 경우 만만한 상대 TOP3중 하나로 찍을정도라서요(나머지는 김정훈과 신아영).
침착해
14/10/18 18:46
수정 아이콘
만만한 상대라는 말은 동의할 수 밖에 없군요... 제가 데스매치가도 찍을 사람이 하연주씨, 유수진씨 정도 이네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지니어스가 그러했든 한번 데스매치를 넘어서면 그 이상의 지위를 얻게 되는 게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민트초콜릿
14/10/18 17:1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살아남다가 게임 못해서 어쩔 수 없이 데스매치 갔을 때 개인 능력만 보여주면 단숨에 우승후보로 등극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도 시즌1 때 어영부영 살아남다가 데스매치 가고나서 주목받았죠. 유정현도 운도 따라주고 허술한 모습으로 편한 상대로 이미지 메이킹해서 데스매치 상대자로 안찍히면서 오래 살아남다가 데스매치에서 2연속 승리하고 오래 살아남았죠. 그런 포지셔닝만 확실하게 잘한다면 우승후보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IQ가 높다고 섭외한거니까 언젠가 데스매치에서 한 번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침착해
14/10/18 18:4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하연주씨에 대한 분석을 하며 유정현씨와 비교하면서 할 수 밖에 없더군요. 지금의 포지셔닝이 유정현씨의 벤치마킹이라면 소름... 실제로 1:1에서의 자신감이 있으면 초반 투명하게 나가다가 나중에 단체게임이 다 빠진 후반부에서 활약하는 것이 제일 효율적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0/18 17:52
수정 아이콘
하연주 플레이스타일 보면 전형적인 역대 시즌 병풍 캐릭터와 다를게 없어서 딱히...
유수진 하연주 둘 모두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은 김경란보다 한참 밑돈다고 봅니다.
침착해
14/10/18 18:49
수정 아이콘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병풍은 실리를 취할 수 있을 때 실리를 못챙기는 모습들인데 하연주씨는 1회에서도 그렇고 챙길만 한 것들은 다 챙긴 것 같아서... 역시 이른 판단입니다. 지켜 보도록 하죠.
14/10/18 20:06
수정 아이콘
저는 유수진 씨에 대해 조금 다른 의견인게 유수진 씨는 지난 3화 데스매치에서 (관전하는 플레이어들에게도 흑과 백의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경기의 흐름을 정확하게 짚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시 돈을 만지는 사람이라 다른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숨겨둔 발톱이 있는 멤버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물론, 메인매치에서 김경란이 보여준 능력에 비해선 한참 밑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데스매치에서 무기력하게 떨어질 것 같습니다. 멤버들에 대한 평가도 갈리고 있는 것 보면 앞으로가 기대되는 지니어스3입니다.
호구미
14/10/18 18:17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까지는 진짜 잘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어쩌다보니 안 보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나 1:1 능력은 진짜 붙어봐야 알죠
침착해
14/10/18 18:5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렇기에 메인매치에서 활약하는 오현민씨가 데스매치까지 활약한다면 콩을 뛰어넘는 지니어스의 표본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지난 시즌 유정현씨가 3연 데스매치 승리로 활약하는 의외의 모습도 말이죠. 그렇기에 남은 시즌이 더욱 기대됩니다.
드러나다
14/10/18 18:31
수정 아이콘
사실 보여준게 전무해서요...
평가할수가 없습니다.
침착해
14/10/18 18:51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하지만 초점을 조금만 바꿔본다면?? 하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아직 평가는 시기상조이죠.
14/10/18 18:40
수정 아이콘
먼가 감쳐진게 있다면. 정말 희대의 지니어스플레이어가 되겠지요.
침착해
14/10/18 18:51
수정 아이콘
혹시 그럴까봐... 이 글이 성지가 된다면!!!
14/10/18 19:47
수정 아이콘
전 2회차에서 어그로 끈게 일부러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쁘기도 하고...
키스도사
14/10/18 21:11
수정 아이콘
하연주는 조유영이 시즌2를 떠나면서 한말인 "욕안먹으려면 아무것도 안하면 되요."를 정말 잘 실천하고있다고 봅니다.

다만 3화에서 우는 장면은 조금...그랬습니다.
카바라스
14/10/18 21:47
수정 아이콘
시즌2 임윤선씨도 떨어질 때까지 기대받았지만 보여준건 결국 콰트로뿐... 하연주씨가 나중에 잘할수도 있지만 지금 고평가받기엔 너무 한것이 없는것 같네요 2회의 어그로나 3회의 눈물에 딱히 제작진이 코멘트를 단것도 아니라서요
다리기
14/10/19 05:01
수정 아이콘
저도 하연주씨 기대합니다. 장동민씨는 중반이 고비일 것 같고... 더 높이 올라가는 건 하연주씨일 것 같다는 생각.
우승은 일반인 중에 하나지 싶었는데 김유현이 기대 이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음..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10/19 10:01
수정 아이콘
2화 시민팀 승리의 일등공신 3인방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높게 평가했는데, 3화에서 우는 모습을 보니 좀...-_-;;
울면서도 확실하게 최연승을 보내는거 보니까 연기일수도 있겠다 싶기는 한데, 아무리 전략이라해도 울음까지 사용한다는건 제겐 완전 비호감이더군요.
Jignificance
14/10/19 15:22
수정 아이콘
하연주는 리셋을 고를 때부터 이번 3화에서는 승리하겠다는 생각보단 서포터로서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게임을 하겠다고 선언했죠. 생존을 목표로 게임을 하지 않았어요. 리셋이 마지막 승패를 가리는 승부처가 될 거라는 것은 사실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죠. 마음이 여리다면 우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법한 상황이라고 보이네요. (자기가 리셋을 선택한 이유를 비추어 보면요. ) 오히려 저는 그래비티 미러같이 게임의 승패를 단번에 지을 영향력있는 카드를 가지고도 아무것도 못하고 할 수 있는 수많은 상황에서 하지 않았던 유수진과 김정훈에게 오히려 반감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이 역시 카드를 선택한 이유를 비추어보면 더 그랬어요.
14/10/20 10:49
수정 아이콘
하연주의 포지션을 보면 자신은 누구도 적대시하지 않겠다라는 건데요. 최연승조차도 결국 하연주가 데스매치에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적대감정이 없는 것 처럼 보이죠. 이 같은 포지션은 앞으로 이길것 같은 팀에 자연스레 묻어갈 수 있고, 데스매치 지목에서 회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어서 꽤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렇게 누구도 적대시하지 않겠다라는 것은 다른 플레이어들 입장에서 확실한 우리편이다라는 신뢰감을 주지는 않을 것 같아서 중후반부 쯤에 두 팀사이에서 애매하게 눈치보기 하다가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위험성이 있죠. 2화에서 데쓰매치 갈 사람을 지목하자는 회의에서 누구도 다른 사람을 떨어뜨리고 싶지않지만 그래도 한명씩 투표를 하자라는 얘기에 하연주는 자신은 떨어뜨리고 싶은 사람이 없다며 발을 빼죠. 이 포인트가 같이 회의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약간 적대감이 생길수도 있다라고 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장동민이나 오현민이 하연주를 떨어뜨릴 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하연주는 누구도 적대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플레이어의 탈락으로 포장되겠지만요.
14/10/20 12:11
수정 아이콘
저는 우는모습도 일부 계산된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행동을 꾸며서 할 때, 그 행동이 반드시 자신의 본래 감정과 완전히 상충되는 건 아닙니다.
'지금은 내가 난감해해야 되는 상황인데(필요인식)' → '실제로 나는 난감한 상황이야(감정몰입)' → 울먹임(연기력 가미) → 소기의 목적 달성 (사람 배신할 줄 모르고 마음 약한 사람이라는 이미지 획득)
하연주
14/10/21 15:22
수정 아이콘
조만간 능력 발휘하는 모습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분 IQ155 멘사라는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여러분. 우는모습도 전 귀엽더군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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