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5/06/28 00:21:05
Name legend
Subject [분석] 지니어스 초중반의 핵심은 이상민과 장동민이 될 것이다
시즌4 1회차가 끝났습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역대급 매치였습니다. 이상민이 1회의 MVP라는건 대부분의 시청자가 동의할겁니다. 제가 구분했었던 군주형과 기사형에서 4명의 군주 중 이상민이 그야말로 쓸어버렸네요. 유정현은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여기서 살아남기엔 파워가 부족했구요. 그러나 이상민이 이후에도 1회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장동민과 김경란은 아직 시동도 안 걸었거든요. 다만 김경란은 중후반까진 이상민과 함께 할 것으로 보이네요. 아무래도 장동민과 이상민보단 자기 역량을 내보일 수 있는 환경도 안됩니다.

그러므로 매 회차마다 판을 만드는 중심인물은 이상민과 장동민입니다. 홍진호, 오현민 등은 개인전이 강해지는 중반 이후부터 자신이 판을 잡을 수 있고, 초반의 많은 참가자가 있는 상황에선 무력합니다. 저 두 사람 중 1회차의 판깔이는 이상민이었고 멋지게 자신이 쥐고 흔들었죠.

반면 예고를 보면 2회차는 장동민이 판깔이를 하는 모양인데 나온 장면만 보자면 망한거 같네요. 사실 장동민이 정말 최강이 되었던건 오현민이란 참모를 얻은 이후거든요. 지니어스 최고의 조합 '군주와 참모'. 군주 장동민과 참모 오현민의 서로간 완벽한 신뢰 속에 판을 지배했던 것이 시즌3 무적의 장오연합입니다. 결국 장동민은 다시 한번 자신이 모든걸 내주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참모를 얻어야 될겁니다. 같은 정치가 유형이지만 이상민과 장동민의 성향은 약간 다르다고 봅니다. 이상민은 사람들과 넓고 옅은 관계를 유지하며 그때그때 자신의 촉과 임기응변으로 필요한 인물을 포섭하고 배제하는 타입니다. 누구와도 친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순 있지만 어디까지나 비지니스적인 관계이며 본질적으론 자기 이득의 극대화를 노립니다. 반면 장동민은 강력한 카리스마로 타인에게 자신의 목적을 강요합니다. 그러나 몇가지 원칙과 정의를 내세움으로써 거기에서 나오는 신뢰감으로 상대의 동의를 이끌어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최측근한텐 자기 목숨도 걸만큼 확고한 신뢰를 주며 부하로 삼습니다.

정리하면 이상민이 비지니스 마인드의 사업가라면 장동민은 대의명분을 내걸고 나라를 만드는 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선 이상민의 유연하고 신속하며 확실한 정치적 계산을 하는 사업가적 정치력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에 비해 장동민의 정치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러나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고 장동민이 확실한 자기 참모와 부하를 만들고 타인에게 영향력이 제대로 가기 시작하면 누구도 못 말릴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라이즈
15/06/28 00:28
수정 아이콘
이미 1화부터 아름다운 승리? 명분? 그따위꺼 엿바꿔먹으라그래!! 라는 식으로 가게된이상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됩니다.
참모전략을 고수할것인가. 아니면 다른 전략을 들고 올것인가.
과연 그전략은 대박이 날것인가 쪽박이 날것인가
파란무테
15/06/28 00:38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라 쉽게 댓글이 안달리는 것 같네요.

개판이 재미있죠. 단독우승이 제일 재미있고.!
[이상민]은 한계도 뛰어넘을 것 같습니다. 불멸의 징표 없어도 살아남을거예요.
왜냐하면, 이상민은 데스매치에 가면 탈락할 확률이 많아요. 그래서 [단독우승에 기를쓰고 하는거죠.]
매트리스맨
15/06/28 00:46
수정 아이콘
저는 장동민의 능력은 이상민에 비할 바가 못된다고 보고 시즌 3처럼 활약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1화도 시즌 3처럼 장동민다운 플레이를 했습니다. 오현민의 필승 플랜을 받아 들인 장동민은 특유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수 플레이어들을 포섭했고 그 플랜대로 이행만 했다면 시즌 3처럼 진행되었을 겁니다. 아마 시즌 3 출연자들이 이 게임을 했다면 변수 없이 임요환과 김경훈의 포지션을 가진 두 명이 데스매치를 치렀겠죠.
하지만 이번 시즌 참가자들은 시즌 3처럼 장동민의 리더십에 종속될 참가자들이 아닙니다. 당장 오늘 장동민의 머리 위에서 논 이상민을 비롯해 다수 연합에 대한 반기를 든 이준석, 트롤이지만 변수를 만드는 캐릭터인 김경훈, 그리고 가늠이 안되는 '임'의 존재, 언제라도 개인의 기지를 발휘할 수 있는 홍진호라는 존재는 물론 최정문마저도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니까요. 과연 시즌 3 처럼 장동민의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는 게임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러기엔 이번 시즌 참가자들의 개성과 클라스는 시즌 3와 너무나 다릅니다. 시즌 3는 그냥 장동민이 호통치고 말하면 그냥 깨갱하고 장동민 말 따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
15/06/28 00:57
수정 아이콘
이번 판 장동민은 가만히 있었죠. 오현민을 계산기 삼아 다수연합을 만든건 이상민입니다. 장동민은 홍진호랑 어찌어찌 해보다 이상민의 판에 물타고 들어갔구요. 1회차는 장동민이 뭔가 한 것도 없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이상민의 손 안에서 다 진행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장동민의 판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2회차가 궁금해집니다. 예고를 보면 일단 2회차는 장동민이 판을 만든거 같거든요. 여기에서 장동민과 이상민의 격차가 얼마나 날지 알 수 있을듯 싶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적었지만 장동민은 개인으로썬 이상민보다 확실히 부족합니다. 다만 똑똑한 참모와 함께 군주와 기사 듀오로 나서기 시작하면 이상민을 충분히 능가하리라 생각합니다. 신뢰의 강도가 다르니까요. 이상민은 언제나 제한적 신뢰관계를 형성합니다. 왠만하면 신뢰를 유지하지만 자기가 위험하면 냉정하게 돌아서죠. 반면 장동민은 자신이 선택한 사람에게 절대적 신뢰를 줍니다. 그게 시즌3의 오현민이었고 장오연합이 무적이었던 이유입니다. 오현민이 장동민의 배신을 생각하지 않고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으니. 그런 점에서 장동민은 1회차에 사실 시즌3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전혀 안 나왔습니다. 하지만 슬슬 시동을 걸리라 봅니다. 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겠죠. 그게 이번에도 오현민일지, 아니면 다른 기사와 주종관계를 맺을지. 개인적으론 김유현과 한번 같이 가봤으면 합니다만. 제갈량과 주유처럼 항상 오현민에게 당하는 역할이었지만 이 참가자도 능력만큼은 안 꿀리죠. 그 놈의 정치력이 없어서 그렇지...
15/06/28 01:02
수정 아이콘
지금 구도를 만드는 사람들 (이상민,홍진호,오현민,장동민)의 판을 깨려면 김유현이 먼가 보여줘야한다고 봅니다.
근데.. 김유현은 전시즌도 그렇고.. 딱히 나서는 스타일이 아닌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좀 실망스럽습니다.. 나서는게 어려운건 맞는데.. 제 바램이 김유현이 판을 싹 갈아엎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서요..
티란데
15/06/28 12:47
수정 아이콘
딜은 잘 넣을 수 있는데...체력이 너무 약해서
탱커 영입이 필요합니다.
15/06/28 00:49
수정 아이콘
장동민은 물론 개인능력도 뛰어나기때문에 기대가 되긴하지만..
날아오르려면 써주신것처럼 시즌3처럼 확실한 자기 참모와 부하를 만들어야하는데
이번시즌 출연자는 정말 전부 한가닥 하는 사람들이라 쉽지 않을것같습니다.
이미지가 참모나 부하와는 거리가 있어서 순순히 말들어주고 그럴것같지는 않네요..
15/06/28 01:00
수정 아이콘
쓸만한 참모로는 오현민, 이준석, 김유현 정도인데...오현민과 또 하긴 이목이 집중되는 면이 있어서.(장오연합의 파괴력을 다들 알고 있으니)
이준석과 하기엔 둘의 추구하는 가치관에 거리가 좀 있는거 같구요. 그래서 김유현이 어떨까 싶은데...시즌3 때부터 김유현은 항상 장동민과 하길 원했었죠.
다리기
15/06/28 02:43
수정 아이콘
오현민이 또 한 번 장동민의 참모가 될 것 같지는 않고... 부하노릇 해 줄 플레이어도 딱히 없죠.
가장 협조적이고 만만한 이미지인 유정현은 떨어졌고 최연승은 시즌3에서도 똘마니 안한다고 싸운적 있고요 크크
장동민은 시즌3의 성공경험을 잊어야합니다. 전혀 다른 판이에요.
라라 안티포바
15/06/28 00:51
수정 아이콘
분석에 얼추 동의합니다.
메인매치에서는 이상민이 장동민보다 큰 힘을 발휘할 것 같고
데스매치 능력은 장동민이 더 높다고 봅니다만, 아마 둘중 누군가가 떨어져도 서로 붙을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15/06/28 01:23
수정 아이콘
처음 나온 손자병법처럼
장동민이 기존의 장오연합처럼 하던대로

자신이 지배하고 믿을만한 참모를 통한 승리는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정치력이 더 뛰어난 이상민과 판을 흔드는 존재들도 많기 때문에 더 기민하게 움직여야 살아남겠죠
몽키.D.루피
15/06/28 17:20
수정 아이콘
이상민은 그 회차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 판세를 보면서 먼저 제거할 사람을 먼저 제거하는 스타일이죠. 이상민에게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장동민은 우선 제거 대상입니다. 일찍 탈락할 거 같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31 [분석] 단독우승을 먼저 계획했던 건 이상민? 이준석? [15] 산새4971 15/06/28 4971
1830 [분석] 이준석은 무슨 생각으로 다수연합을 깨려한 걸까요? [33] 솔로10년차6515 15/06/28 6515
1828 [분석] 오현민의 계획 [16] 오바마6537 15/06/28 6537
1818 [분석] 지니어스 초중반의 핵심은 이상민과 장동민이 될 것이다 [12] legend5439 15/06/28 5439
1817 [분석] <그랜드파이널 : 에피소드 1> 캐릭터별 감상평 [21] 조던5982 15/06/28 5982
1814 [분석] 401 플레이어별 평가 [31] 정육점쿠폰6664 15/06/27 6664
1812 [분석] 허수아비가 되어서는 살아남을수가 없습니다. [25] 티미5858 15/06/27 5858
1810 [분석] 생각해보니 시즌3는 너무 조용했던 것 같아요 [10] 파란무테5598 15/06/27 5598
1809 [분석] (강력한 스포일러) 1회 소감 : Good Bye, Old Man. [18] NoAnswer5239 15/06/27 5239
1782 [분석] 지니어스 게시판 재오픈 기념, 플레이어 13인 소개 (2) [16] 은하관제7617 15/06/13 7617
1780 [분석] 지니어스 게시판 재오픈 기념, 플레이어 13인 소개 (1) [7] 은하관제6416 15/06/13 64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