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니어스 게임 시즌2를 뒤흔드는 한가지는 바로 데스매치의 불공정함이다.

해,달,별 이라는 다수가 한명을 지목해서 죽이는 데스매치가 무려 2번이나 쓰임으로 인해

모든 출연자가 해,달,별의 공포에 떨고 있다.


메인매치를 게임의 룰을 이해하고 1등을 하는 게임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다수의 연합에 끼어서 데스매치에 가더라도 연합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걸 선택하고 있다.


오늘 했던 7계명 같은 경우 1등에게만 혜택이 주어지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6명이 뭉쳐서 연합을 했고

이들의 투표로 인해 게임 결과가 일방적으로 끝나고 말았다.

자신들에게 어떤 이득이 오지 않고 오히려 탈락 위기가 올 수 있는 상황임에도

투표했던 연합 사람들 덕분에 메인매치가 정말 재미없었다.


6인 연합 중에서 데스매치에 면제된 사람은 단 2명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명 모두 데스매치에서 자신이 지목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여유가 넘쳤다.

특히 노홍철은 데스매치가면 내가 널 죽일거야 라는 말을 했는데,

이건 모두 해,달,별 덕분에 가능한 협박이다.

면제권은 2장 뿐이었지만 우린 6인 연합인데 ? 라는 압박감이 가장 완벽한 면제권이었다.

게임에서 1등을 하는 것보다 다수에 끼는 것이 데스매치에 대한 더 확실한 면제권처럼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임윤선은 해,달,별의 공포때문에 연합 6인 중에 아무도 지목을 하지 못했고,

임요환과 데스매치를 하는 선택을 하고야 말았다.

데스매치를 갔을때 연합이 유리한지 불리한지 불확실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니어스 게임이 이대로가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적어도 2가지 사항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


1. 데스매치를 무조건 순수한 1:1 실력 싸움으로 가야 한다. 어떤 외부의 도움도 없는 게임으로 해야 한다.

2. 데스매치 종목이 순수한 1:1 싸움이라는 것을 메인매치 이전에 미리 공개해서

메인매치에서 무의미한 보험용 연합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오늘처럼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대놓고 1등을 노리지 않는 지니어스는 도대체 무슨 지니어스란 말인가...

2주 연속으로 실망스런 지니어스를 보고나니 차라리 황신이 빨리 탈락해서 지니어스를 안보는게 낫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