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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6 01:38:55
Name 세이젤
Subject [분석] 역적 셋의 전략을 생각해보면...
오늘 역적팀의 가장큰 패배의 요인은 셋다 연기력이 조금 부족해서. 둘켰다. 이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실제로 셋의 전략은 서로 상의를 하지 않았음에도 상당히 잘 맞물립니다.
한 부분이 살짝 아쉽지만 말이죠.


김유현의 플랜은 자신이 역적인걸 들키고 1000을 넘겨서 누구도 못찾게 하자는 플랜이었다고 보입니다.
4라운드까지 진행되는데. 1라운드에서 한곳에 10이 넘는다면. 그곳에서 3자리수 아주 높게 올려버려서. 게임을 터트리자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김경란의 플랜은 조용희 묻어가면서 같은 역적중에 한명이 전략을 쓰기를 기다리면서. 패배의 요소중 하나인 역적 판별에서 "역적"임이 아님을 숨기고자 하는것이 목표였죠.

이들둘의 플랜은 잘 맞물립니다.  여기에 최정문의 플랜을 생각해보면.

최정문은 다른사람보다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파이 숫자의 파악. 이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는거죠.

여기서 이 정보를 활용할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외우던 숫자중에 하나두개를 꼬아서 잘 못 외웠다는 핑계하에 역적에게 유리한 방향의 숫자 배열 하기  
(역적 순서의 잘못된 정보가 가장 쉽겠죠)
혹은 적은 숫자 정도를 불어서 "역적이 아니다"라는 신뢰를 얻는정도가 있습니다만 너무 많은 정보를 퍼줘버렸죠. 솔직히 20자리 이상부턴 틀려도 이상하지 않은 어찌보면 큰 의미 없는 숫자들의 나열이니까요.

최정문의 플랜은
1000을 넘기고. + 마지막에 왕을 해서 다른사람들을 찍기. 입니다. 여기서 최정문의 선택은
자신이 정보를 최대한 넘겨서 신뢰를 얻고 최종적으로 왕이 되고자 하는 플랜이었던걸로 추정됩니다.

일단 연기력이 떨어져서 걸리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셋의 플랜은 상당히 괜찮아 보입니다.

김유현이 자신이 역적임을 밝히면서 게임을 터트림
김경란은 자신이 역적임을 숨김.
최정문은 자신이 최종적으로 왕이되서 100% 승리를 추구함.

다만 셋이 너무나도 쉽게 들켜버렸다는점이 너무 크고.
최정문은 너무 많은 정보를 줘버렸고 (솔직히 20자리 정도만 줘도 충분한데), 정보를 통한 신뢰에 더불어 최종적으로  자신이 왕이 되기위한 짐이라는 부분이 너무 없었나 싶네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서 자신이 왕이 되도록 노력했어야 하는데 정보를 준 신뢰만으로 왕이되고자 한건 너무 아쉽네요. 장동민이 계속해서 왕을 못하게끔 만드는것도 좋지 않았나 싶은데 말이죠.
하여간 조금 많이 아쉬운 회차 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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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stellar
15/07/26 01:45
수정 아이콘
최정문, 장동민 패에서 게임이 넘어갔다고 봅니다.

최정문 - 발연기 & 패배의 아이콘 - 좀비게임에서 이미 보여줬습니다.

장동민 - 마피아게임의 제왕
T.F)Byung4
15/07/26 01:48
수정 아이콘
중후반에 보여지는 김경란 정도의 연기력이면 엄청 잘한 거 아닌가요? 자기가 역적인데 초반에 많이 나설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세이젤
15/07/26 01:5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시작부터 장동민에게 크게 걸린 시점에서 좀 많이 아쉽죠.

솔직히 셋다 초반에 걸려버린게 가장 큽니다만...
크라쓰
15/07/26 03:27
수정 아이콘
네, 김경란 패가 까지기 전까지 저도 혹시 최연승인가.. 싶었어요.

혐갓젤의 정색만큼은 명불허전
15/07/26 01:51
수정 아이콘
저도 전략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최정문의 '나한테 왕 줘야하는거 아니냐' 라는 발언이 그냥 그 수준으로 그칠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자기가 가진 정보권력을 토대로 판을 쥐고 흔들었어야 했다 생각해서 진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쨌든 최정문의 전략은 4라에 자기가 왕이 되어야 하는게 필수적인데, 그걸 수동적으로 투표에 부친다고 한다면 그건 너무 장동민을 가볍게 보는거죠. 보다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해야 했을겁니다. 마치 마피아게임에서 확정 예언자가 하는 플레이처럼 말이죠. 왜 정보를 가졌으며 신뢰까지 받는 자가 신원조차 알 수 없는 자의 지휘에 따라 플레이를 진행해야 했을까요.
15/07/26 01:51
수정 아이콘
김경란은 잘했다고 보는편입니다

1라때부터 깽판칠거 아니면 1라때 정해진 숫자 그대로 말해줬고
장동민의 촉에 걸려서 2,3라 둘다 감옥에서 갇혀있죠
방송상으로 짧지만

'1시간동안 누나랑 있으니까 진짜 역적 아닌거 같다'는
홍진호 멘트를 들어보면 김경란은 2시간동안 결국 감옥에 있었던거고
사실상 오늘 게임 플레이 못한거나 다름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나 아니라고 혼신의 연기라도 해야
지니어스에 출전한 플레이어죠
The Genius
15/07/26 01:57
수정 아이콘
전략 자체는 셋 다 문제없다고 봅니다. 김유현은 전략적으로는 흠잡을 데 없었고, 최정문도 시나리오를 잘 짰고, 김경란도 잘 숨었습니다. 1+2가 대전제임을 볼 때 커뮤니케이션 없이도 역할 분담을 잘 했어요. 특히 최정문의 70자리도, 적절한 양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70자리로는 절대 충신이 못 이기고, 100자리로도 간당간당하니까요.

물론 마피아 게임에서는 자기 신분을 들키면 끝이지만요. 게임력 자체는 진 게 맞죠.
세이젤
15/07/26 02:00
수정 아이콘
70자리 공개한건 실수입니다. 그냥 20~30자리만 줘도 충분했어요.
어차피 파이 숫자 공개로 얻는 신뢰의 가치는 그리 크지 않으니까요...
The Genius
15/07/26 02:06
수정 아이콘
전 장동민만 아니었으면 최정문은 신뢰를 얻었을 것으로 봐서요. 시청자든 플레이어든 최정문을 의심할 사람이 몇명이나 있었을까요?
15/07/26 02:59
수정 아이콘
시청자가 최정문을 의심하지 않은 건, 최정문이 역적이라면 그 좋은 꽃놀이패를 다공개할거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아닐까요
15/07/26 06:31
수정 아이콘
그 현장에 몇 시간씩 있으면서 서로 관찰하는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죠.
최정문이 파이 숫자를 공개하면서 신뢰를 얻었을 지언정 장동민이 그랬듯 눈치껏 역적인 걸 들켰을 확률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최정문이 파이 숫자와 마지막 왕 자리를 딜했는데 처음부터 그게 성립이 안된다고 보여집니다. 파이 숫자 공개에 고마움을 느낀 플레이어들이 왕 자리를 퍼준다? 너무 안일한 생각입니다.
절대 파이 숫자는 공개하면 안되는 거였고 정종연 피디도 그 트롤링에 많은 실망감을 편집으로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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