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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12 02:31:32
Name hotsun
Subject [분석] 우리는 왜 더지니어스를 보고 분노하는가
4화. 두 종류의 배신.

a. 이은결의 배신
이은결은 팀이 정해진 처음부터 배신을 결심한다. 
배정된 팀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었고 팀원들에게 받은것도 없었다.
지난주부터 묘하게 형성된 '방송인 연합'을 와해시키고 싶다는 자신만의 목적을 위해 과감히 시작부터 팀의 배신을 결심했다.

b. 조유영, 이두희, 노홍철의 배신
조유영, 이두희, 노홍철은 이은결에게 명백한 도움을 받고 배신을 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가봐도 명백하게 이은결의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또는 이은결이 만족할만한 보답을 주지 않았다. 


5,6화. 다수연합과 소수 연합.

4화에서 이은결을 통해 표면으로 드러난 방송인 연합.
5,6화에서는 방송인 연합과 비방송인 연합이 본격적으로 대립한다.

5회의 게임은 다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투표에 의한 게임이다.
9명이 남은 5화의 시점에서 비방송인 연합은 소수의 위치가 되버린다.

방송인 연합에 비해 비방송인 연합은 결속력이 약하다.
말이 비방송인이지 게이머, 변호사, 프로그래머와 같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초면의 사람들로 구성된 연합이다.
강한결속력을 가진 다수의 방송인 연합은 압도적인 승리를 하였다.

6화에서는 방송인vs비방송인의 대립구도가 절정에 달한다.
게임은 독점게임.
현실세계에서도 그렇듯 초기자본이 많은 쪽은 독점을 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런데, 여기에 시작부터 유리한 출발을 한 다수연합의 조유영과 은지원은 소수 연합 중 한사람인 이두희의 초기 자본을 훔쳐버린다.
그렇지 않아도 소수연합이 불리한 싸움인데, 이두희는 불리한 싸움을 해볼 기회조차 강탈당했다.



결론.

많은 사람들이 예능 프로그램인 '더지니어스'를 보면서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4화에서는 조유영, 이두희, 노홍철에 대한 분노는 자신의 무언가를 내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당하는 배신에 대해 분노를 느끼며
5,6화에서는 다수연합(강자)의 편법에 무자비하게 당하는 소수연합(약자)에 대한 연민과 다수연합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위 두 상황은 우리 사회를 살아가며 충분히 일어나고 겪을수 있는 일이기에,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청자들이 감정이입하여 분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ps. 매일 눈팅만 하다가 pgr에 써보는 첫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내의 상황과 캐릭터에 대한 분노는 있지만 그 분노가 실제의 사람들에게 까지 미치지는 않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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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2 02:37
수정 아이콘
다수연합 자체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재미는 확실히 덜하지만
오늘의 문제는 승리의 중간 과정이...
소수 연합이 뭔가 깽판이라도 칠 수 있게 제작진에서 게임을 만들어놨는데 과정 문제로 아예 짱나서 쥐쥐치게 만든게 문제죠...
14/01/12 02:41
수정 아이콘
일단 실제의 사람에게 영향이 갈수밖에 없습니다
이게 드라마나 대본있는 연출이라면 분노하겠지만 연기력이 좋네 하겠지만
실제 저 성격이라는거니까요

저런 성격가진사람을 어떻게 좋게 볼수있을까요
14/01/12 02:43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보고는 있으나 인터넷 상황 봐서는 지금까지 보면서 느낀 짜증나는 상황들이 개선되지않아서 찜찜하네요
간신히 홍진호가 뭔가 반전을 이루는 거 아니라면 이대로 지속된다면 결국에 안 보게 될꺼 같아요.
14/01/12 02:48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에 연합게임을 계속 내는 것 자체에서 이미 제작진의 큰 실책인데, 계속 반복되고 있죠. 6화도 어김없이 연합 데스매치였죠. 4화 방영당시 녹화진행흤던 화부터는 좀 달라질 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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