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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0 02:47
PS는 공감이 잘 안 가네요. 이런 해석을 하기에는 이은결은 시청자들에게조차도 비인기 캐릭터입니다. 지금 이런저런 반응을 봐도 노/이/조의 행위 그 자체에 초점을 두고 열띤 반응이 오가는 거지, 그 사이에서 이은결의 존재감은 크지 않죠. 사실상 시청자 일반이 유일하게 감정이입을 하고 동일시 하는 대상은 홍진호 외에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여기에 감초 캐릭터로서의 이상민 정도랄까..그나마 이은결 같은 노잼 관심 밖 캐릭터가 떨어졌으니까 반응이 이 정도지, 홍진호나 이상민이 떨어졌다고 하면 아예 아이돌 팬덤 수준으로 논쟁이 벌어졌을 걸요. 논쟁 양상도 훨씬 일방적이었을 테고.
13/12/30 03:00
3화에서 은지원이 조유영 도와줍니다 데스매치4명으로 하자고요 이상민 홍진호는 거부하지만요
그리고 이게최선이였다고합니다 거기서 조유영이 은지원에 대한 신뢰는 엄청났을거라생각됩니다 홍철대신 지원뽑자고도 말하지요 거기서 은지원이 데스매치가게된다면 나라도 3화때배신해서 데스매치가게만든 이은결이아닌 3화때 4명으로 가주게하고 은지원은 2명이가는걸 반대하죠 거기서 은지원뽑는건 당연하다생각됩니다
13/12/30 03:20
은지원은 3화때 도와주려는 제스쳐는 취했지만 행하지는 않았죠.
말로만 하는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실제 그 상황에서 결정권은 은지원에게 있기도 했구요. 결과적으로도 조유영에게 도움이 되었던건 전혀 없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추가하자면, 3화때 조유영을 데스메치로 보낸것은 이두희였죠. 나머지 삼인방은 같이 데스메치로 가는걸 거부했던거지. 그 두명을 자기 대신 보냈던것은 아닙니다. 지난 3화의 데스메치는 기존과 다르게 다인 데스메치가 가능했었으니까요. 반대로 이은결은 4화때 실제로 도움을 줬죠. 이은결이 배신을 하긴했지만 4회때의 배신은 조유영을 배신한게 아니라는점에서 본인은 순전히 덕만 봤구요. 단순히 3화때 이은결이 건너간것때문에 극히 분노해서, 4화때 직접 받은 도움은 무시하고 복수를 해줬다. 3화때의 배신을 마음속에 묵혀둔체 반드시 갚는다라면 이은결과 비슷한 수준의 배신을 한 임요환과 임변 역시 조만간 조유영에게 한 대 맞을 가능성이 크겠군요. 그걸 알기에 앞으로 임요환이나 임윤선처럼 이은결과 비슷한 행위를 했던사람은 조유영에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겠죠. 어차피 그녀는 3화때의 앙금을 가지고있을테니, 내가 무얼 해줘도 결국에 나를 죽이려고할텐데요. 실제로 결정적인 배신을 했던 이두희는 더하겠구요, 문제는 실제로 게임이 이런식으로 진행될거냐는겁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를 못하고있기에 조유영이 욕을 바가지로 먹고있는거구요. 과연 조유영이 앞으로 남은 지니어스게임동안 임요환과 이은선과 이두희이 무얼해주던 죽이기 위해 최선을 다 할까요? 아마 아닐가능성이크죠, 달리말하면 조유영의 말은 그저 은지원을 돕기위한 핑계에 불과하구요.
13/12/30 18:17
개념을 약간 혼동하고계신것같습니다.
성규의 배신은 본인의 이득이 확실했기에 움직였죠. 핑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성규는 배신으로서 단독우승이라는 타이틀과, 가넷, 추가로 한명을 살리고 죽일수있는 생명의징표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당장 이런식으로 지니어스게임내에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 배신하는장면은 수 없이 나옵니다. 그런 배신자까지 모두 이 경우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애초에 3화때의 이상민도 배신자지요. 하지만 그 배신과 이 배신이 같다고 생각하는사람은 없다고봅니다. 그 누구도 그때의 성규와 이번의 조-노-이가 같은 배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게임내에서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움직인 배신하고, 담합하고는 확연히 다르죠.
13/12/30 03:41
PS를 제외하고는 완전 공감입니다. 글 되게 잘쓰시네..크크
지니어스는 정말 매니악한 방송이죠. 지니어스를 보는 사람들은 흔히 스타를 즐겼던 세대&두뇌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홍진호의 팬인이상 홍진호가 그렇게 분노한것을 보고 감정을 이입하며 노홍철,조유영,이두희를 완전 죽일놈으로 보는것뿐이라 생각합니다. 이은결은 이상민도 배신을 한것을 몰랐기에, 자신이 정말로 승을 갖다바쳤다 생각하겠지만 콩팀의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었다는거죠.
13/12/30 03:49
글쓴이가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아웃사이더라서 사족을 붙인 것 같은데 지니어스를 시청하는 대다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닌 것 같습니다. 뭐 그래봐야 제 주위 사람들에 불과한 정도지만.
글을 잘 썼다고 생각은 하지만 사람의 마음 속을 자기가 다 판단하고 이랬으니까 이게 맞다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 같아서 썩 공감이 되지는 않네요. 역으로 이 글이 자기 세계에 빠진 시청자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글인 것 같네요. 덧붙여서 연합 행위를 하였냐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3회에서인가 2회에서인가 게임 끝내고 노홍철을 데스매치로 보낼 상황에서 승리팀일 은지원이 보내기 싫다고 땡깡피워서 승리 날린 적이 있지 않나요? 그리고 이리저리 말을 돌리고 붙여도 결국 이번화 마지막에 은지원과 노홍철의 행동은 방송인 연합이 실제한다는 것을 자기들 스스로 증명한 꼴 밖에 안된다고 봅니다.
13/12/30 04:30
제 생각과 상당히 비슷한 흐름인데 14번에서 상당히 다른 노선을 보이네요.
제 생각에 홍진호씨가 화가 났던 이유는 같은 팀원들이 이은결을 도와주고 싶어 했기 때문이 아니라 배신자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공개했기 때문일겁니다. 특히 조유영씨의 당시 분위기를 생각하면 "배신은 나쁜거고 그래서 내가 저 팀에게 배신자를 알려줬다." 라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홍진호씨가 여기에서 짜증이 나서 "배신은 게임의 일부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1차적으로 우리가 잘못했다."라는 표현으로 배신자 공개에 대한 책임이 팀에 있음을 말하죠. 즉 홍진호는 팀원들이 이은결이 아니라 은지원을 도와주려하는 자체에 대해서 화를 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에) 당연히 지켜줬어야 할 비밀을 주도적으로 알린 부분에서 화를 낸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상민은 모르겠지만 노홍철-은지원씨의 친목은 은지원씨가 지목당하는 시점에서도 조금 보이는 듯 했습니다. 노홍철씨가 은지원씨를 호명할 때 정말로 당황하는 듯 보였는데 제 눈에는 그게 "내가 절대 지목당할 일이 없는데 왜 지목된거지?"로 보였고 그 생각의 바탕에는 노홍철씨가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뭐 물론 어디까지나 마지막 부분은 제 생각일 뿐이지만요.
13/12/30 09:23
배신에 대한 배신의 정당성에만 핀트가 맞춰져있어서 공감하기 힘드네요.
조유영씨의 배신에 대한 옹호는 가능할지라도 '데스매치까지 책임져줘야 하는것이냐' '결정적인 것은 아니지 않느냐' 하는 태도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승리에 대한 안위를 챙긴다는 측면에서보면 본인이미지에도 손해구요. '데스매치까지 책임은 져줘야 하지만, 나는 그러하지 않겠다' 까지만 나왔어도 심적으로 충분히 이해하지 않았나 싶네요.
13/12/30 09:30
저도 12,14가 문제라고 봅니다. 홍진호가 화냇던점은 구제를 안해줘서 화낸게 아니죠. 이은결이 배신자인걸 적극적으로 흘린 부분에서 화를 낸거지.
그리고 ps의 이은결 이입 문제도... 시청자가 이입한건 홍진호죠
13/12/30 10:28
3회차에서 슬그머니 조유영 이다혜 버리고 홍진호 이애기 팀에 합류한 이은결
3회차에서 마지막 왕인데 어떻게든 조유영 이다혜 + 임윤선 임요환으로 확률 높이려던 은지원 거기에 은지원은 조유영 이다혜가 대놓고 왕따당할때 유일하게 자신들 편에 서주려고 했었던 인물이기도 하죠.
13/12/30 11:28
애초에 이은결이 진짜 마음에 안들었으면 마음에 안드는대로 상종 안했으면 됐을 일이었죠.
이은결의 배신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 취해놓고 나중에 와서 사실은 배신하고 다니는 꼴이 싫었다? 내가 배신을 한 건 그럴만 했지만 남이 배신하는 꼴은 보기 싫다는 건 모순이에요. 모든 배신이 이 모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이 경우엔 설득력이 너무 떨어져요. 데스매치에서 도와주지 않은 것은 은지원 vs 이은결이었고, 친목이든 뭐든 둘 중 '은지원'에게 더 마음이 기울어 데스매치를 지원한 것까지는 그렇다치더라도, 데스매치 플레이어를 선정하기 전에는 누가 데스매치에 가게될 지 알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지점에서 스파이를 이은결이라고 말하고 다닌 것은 은지원 이전에 '이은결'을 처리하겠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겁니다. 이러면 이은결의 제안에 처음부터 응하지 않는게 맞는 겁니다.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단, 그 편이 더 좋은 그림이라는 거죠. 뭐 그것도 룰을 어기지 않는 선에서 이루어진 것이니 문제가 없다고 볼 수는 있겠죠. 실제로 문제가 없었구요. 치졸하게 배신했다고 게임 내에서 페널티 주고 그러지는 않았으니까요. 그러나 게임 내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비판을 막을 수 있는 만능방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족하죠. 시즌1의 김구라도 룰을 어기면서 깽판 치진 않았어요. 그래도 가루가 되도록 욕 먹었죠. '그림'이 엉망진창이었으니까요.(깽판과 배신을 동일선상에서 보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건 그림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겁니다.) 더 거칠게 말하자면, 룰이 자유로우니 문제가 없다고 해봐야.. 그건 형식논리에 불과합니다. 스파이를 공개적으로 발설한 것은 이제까지 지니어스에서 보여왔던 그 어떤 배신보다 이율배반적인 배신이었습니다. 이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느끼고 있는 부분일겁니다. 그러니 더 비난받는 거구요.
13/12/30 12:44
'내가 배신해서 알려주겠다' 라는 제의가 들어왔는데
'우리 쟤 싫으니 저 배신 받아주지 말죠' 라는 의견을 낸다는건 이해하기 힘드네요. 서바이벌 생존류 게임 진지하게 하기를 바라면서 말이죠. 저런 게임 하면서 저런 위치에 있는데 그럴 사람이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런 고결한 사람 있으면 같이 게임하면서도 힘들거 같기도 한데요.
13/12/30 13:12
그러니까 처음부터 깔끔한 선택을 했으면 뒤도 탈이 없었겠죠.
제안에 응하고 약속을 이행하거나, 제안을 거절하고 하고 싶은대로 하거나. 제안에 응하고 약속을 어긴 선택은 일반적으로는 적절하지 않으나 지니어스 안에서는 위배되지 않습니다. 룰을 어기지 않았으니 문제 없는 선택이었죠. 게임 내적으로 문제 일어나지 않았구요. 하지만 그뒤에 따라오는 시청자들의 반응까지 탈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는 겁니다. 이은결도 분명 영리하지 못했고, 커뮤니케이션에서 너무 미숙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득만 취하고 이행은 안하는 토사구팽, 그러면서 배신에 대한 이율배반. 욕 먹기 딱 좋은 그림인 건 맞습니다. 좋은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는 고결한 사람이 보기 힘든 것만큼 문제 없고 잘못 없다는 여론 일변도로 가길 바라는 것도 고결한 소망이죠.
13/12/30 13:37
개인이 아닌 팀이었으니 제안을 거절하기가 쉽지가 않죠
어디까지나 홍진호팀이었지 각 개인이 아니었고 거기서 팀장의 지시에 반발하고 난 이 제안 응하지 않겠어 라고 하기엔 본인이 위험부담이 너무 큰데요. 거기까지 바라는건 지나친 이상인거죠
13/12/30 13:59
톡 까놓고 말해 불가능하죠; 그러니까 애초에 계약이행-구제/계약거절,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게임 결과를 떠나 여론에서는 뒷말 없고 깔끔했을 거라구요.
그런데 그러지 않았고, 그것이 룰안에서는 문제가 없었을지언정, 사람들의 반응에서까지 뒤탈이 없을 수는 없다는 얘깁니다. 사실 펌글의 피에스를 보고 적은 댓글인데 피에스가 없어졌으니 뭔가 제가 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만;; 자기들끼리 재밌게 놀고 끝내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티비 프로그램인 이상, 비판여론을 피해가기는 불가능했을겁니다. 이해가 되고 자시고가 아니라 너무 당연한겁니다. 정치질도 룰 안에서 다 허용되는 건데 똑같이 정치질해도 김경란은 욕먹었고 이상민은 안그랬죠. 이번 편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질적으로는 이거나 저거나 똑같은 배신인데도 그림이 너무 안좋아요. 윗 댓글에서도 썼고, 직관적으로 봤을 때도 그래요. 본방 당시 반응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구요. (물론 당시의 비난조를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13/12/30 14:11
계약거절은 팀에소속되어있는 이상 자기맘대로 할수있는 상황이아니고 계약이행-구제는 꼭 해야 할 필수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자리가 바로 지니어스라는곳이고 이은결도 원래 다른 예능이었다면 팀원 뒷통수쳐서는 안되었던 상황이었죠
뭐 사람들이 불쾌한 감정을 표출할수도 있고 이해는 합니다만 친목질때문에 그랬다 라는 잘못된 이유로 비판한다던지 혐유영이라고 깐다던지 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난 너 싫어 라는거야 아무 이유없어도 싫을수있는거고 당연하지만 그거에 정당성을 부여해서 꼭 까여야만 한다라고 할 거까지는 못된다는거죠
13/12/30 14:39
? 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 거절은 불가능하다고 보고요;; 앞서 제가 말한 두가지 선택이 반드시 지켜야할 사항이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원댓글말처럼 서바이벌 게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외려 출연자들이 1보다 훨씬 진지하게 겜에 임하고 있는데 말이죠ㅡㅡ;)조유영, 이두희의 선택으로인해 화면상으로 그런 그림이 나온 이상, 비판 여론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가 가깝겠네요. '까여야만 한다'가 아니고, 비판,비난의 수위가 당연하다는게 아니라 유무에서 필연적으로 유의 형태를 띌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펌글의 피에스글처럼 수준이니 이입이니같은 소릴 할게 아니라요.
13/12/30 17:27
대부분 공감가는 내용 이네요. 다만, 조유영이 자신이 2명 탈락시킨게 자신의 실력이라고 믿는다해도, 유정현이 3명 탈락시킨건 이은결의 공이 분명한데, 자기 턴에 도움이 안돼었다고 결정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거나, 그냥 이은결을 떨어뜨리려고 마음먹은 후 논리를 즉석해서 가져다 붙인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다음회에 이은결보다 은지원이 본인에게 도움이된다고 판단되면 토사구팽도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토사구팽으로 인한 본인의 이미지 하락과 플러스 마이너스 계산을 잘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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