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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30 16:24
3,4는 설명이 필요한거 같은데,
1,2는 자연스럽습니다. 출연진의 플레이를 잘 뜯어보면 그리 정교하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실수들 자주해요.
13/12/30 16:29
뭐 대본을 짤 수도 있는데 굳이 그런 위험 부담을 감수하지 않아도 드라마가 만들어질만한 상황이라서... 오프닝 멘트나 게임 설명, 진행과는 큰 상관이 없는 요소(이 글의 3번같은) 정도는 노리고 찍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13/12/30 16:32
3은 이건 설명하는 장면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끝까지 안나오더군요.
아직도 궁금합니다. 사실 선을 넘었는지 안넘었는지 본인이 모를수도 있는거라. 본인의 위치를 확인할 다른 툴이 있었는지 말이죠...
13/12/30 16:35
사실 제가 궁금했던 건 의자쪽을 바라볼 때 불빛이 보이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더군다나 촬영때문에라도 군데 군데 불 자체가 남아있었을 거라고 보는데, 이러면 눈 미리 감고 있다가 암시야 적응 후에 눈 뜨면 보일 수도 있어서... 제대로 된 '암전'이었는가 자체가 좀 궁금합니다.
13/12/30 16:37
미리 눈 감아서 적응하겠다는 방법은 [임]이 떠올렸다고 방송에 나왔었죠... 근데 아마 별 효과 없더라는 결론이 나왔던거 같은데...
13/12/30 22:58
다시보기 했을 때 발견한건데 홍철이 첫라운드에 다녀와서는 "'빨간불 켜고 끄기' 까지 우리가 얘기했던 모든 행동들을 다 하더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걸 보면 뭔가 켜고 끄는게 보였다는 얘기겠지요.
13/12/30 16:33
간단한 것을 좋아하시니 간단하게 반박해드리면
대본이 있다고 가정하면 우승자도 이미 내정되어 있다는 거고, 1억에 가까운 상금도 누구에게 돌아갈 지 이미 정해져 있다는 건데, 출연자들이 거기에 대해서 납득을 하겠습니까? 제작진이 룰 브레이커가 아니라 프로그램 브레이커가 되고 싶지 않은 이상에야 비방송인이 포함된 멤버를 가지고 드라마를 짜진 않습니다.
13/12/30 16:33
3번이 과연 조작이 필요한가요?
설명없이 암전이라면 당황하겠지만 이미 암전할꺼라고 설명들었으니 맘의 준비 했을텐데요.. 그래서 '대충 몇걸음 가면 되겠구나' 맘먹었을텐데요..
13/12/30 16:34
시즌 원부터 출연자가 하는 말이 대본없다고 인증해줬는데 계속 대본이야기네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요.. 이런게임 대본으로 하면 재미없고요 완전 다 티나요;
13/12/30 16:36
1,2는 설명할 필요가 딱히 없는 것 같고,
3번의 경우, 노홍철은 그런부분까지 감안하고 플레이 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어차피 리허설장면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안보이는건 앉아있는 은지원의 입장이지 공격하는 쪽에서는 의자 근처나 의자 뒤의 녹화 카메라 불 들어 온걸 보고 얼추 거리를 잴 수 있죠. 4번의 경우, 각 라운드 별로 후공이 유리한 게임이고 마지막까지 끌고 간다면 칩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마지막 후공을 잡는게 충분히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그걸 위해 이은결이 반드시 선공을 잡을거다 라고 예측 할 수 있죠. 아니면 이은결이 미리 선공할거다라고 못박는 말을 했을 수도 있구요. 그리고 비방송인들 이정도 수로 데리고 저렇게 대본 방송은 못합니다. 당장 4화 메인매치가 허무하게 끝났는데 아무리 역으로 가도 이정도로 망해버리는 게임 대본짤 생각은 안하죠.
13/12/30 16:37
한참동안 어둠속을 헤매고 걸으면 당연히 모르겠지만
어딜 어떻게 갈지 처음에 정해놓고 자기가 어디있는지 확실히 본 뒤라면 그정도 이동이 불가능할 수준은 아닐것 같아요.
13/12/30 16:38
오컴의 면도날이 이런 식으로 활용되는 얘기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굳이 글쓴 분 장단에 맞춰드린다고 해도 '걍 주작이고 대본이다'라는 말에 비약이 떡칠되어있어서 그렇지 실제론 별로 간단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출연자들의 오판으로 게임 자체가 헛다리만 짚다 노잼으로 끝난 에피소드를 작가진이 의도했어야 하며, 연예계엔 발도 들이지 않은 사람이 많고 연예인 중에서도 연기경험 있는 사람은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즉 대본에 맞춰 자연스런 연기를 해본 적이 거의 없을 수많은 플레이어들로 하여금 발연기 논란 한 번 안나올 만큼 리얼한 연기력을 보여줬어야 한 데다가, 방송 안해도 잘 먹고 사는 데다가 앞으로도 방송 나올 일 거의 없는 김민서나 남휘종 같은 사람이 자기 이미지 팍팍 깎일 대본을 프로그램 1~2회분 출연료 딸랑 들고 좋다고 받아들이고 어그로를 끌었어야 합니다. 거기다 시즌2같은 경우엔 김경란 박은지 김구라 살벌하게 까이는 거 보고도 남휘종 조유영 등등이 이 모든 스토리를 받아들였어야 하죠
13/12/30 16:41
출연자 뿐만 아니라 출연자 지인인 박현준 선수가 홍진호선수에게 사적으로 대본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고 바로 여기 PGR21에 남겼는데, 이 논쟁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네요.
13/12/30 16:42
간단한 설명이 일반적으로 복잡한 설명보다 낫죠.
간단한 메시지로 된 선동과 프레임 씌우기가 일반적으로 복잡한 해명보다 잘 먹히거든요. (현실을 왜곡합니다.)
13/12/30 16:43
사실 이 글은 오컴의 면도날이 잘못 쓰인 대표적 사례라고 봅니다. 수많은 논문보다 한 권의 성경을 근거로 하는 창조론이 짱짱맨이라는 얘기를 보는 느낌이에요. 오컴의 면도날은 하나의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괜히 사족 붙이지 말라는 얘기지 완전히 다른 얘기를 간결성 가지고 판단하란 얘기는 아니거든요.. 애초에 글쓴 분이 오컴의 면도날 인용할 때에도 '다른 조건이 같다면'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다른 조건이 같다는 것은 두 모델이 현상을 똑같이 잘 설명한다는 것도 포함하는데, 이 글에선 그 얘기는 쏙 빠진 것 같네요.
글쓴분이 과거 정규직과 최저임금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실 때도 '다른 조건이 같다면'이라는 가장 중요한 조건을 간과하셔서 오류가 났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글에서도 그런 느낌이 좀 납니다.
13/12/30 16:42
대본이 있으면, 출연진들이 메인매치나 데스매치를 이렇게 이해하지 못하고 어설픈 플레이를 하진 않겠죠. 제대로 게임하는 사람은 홍진호랑 이상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게임 이해 자체를 잘 못하고 있어요.
13/12/30 16:43
대본이라기엔 너무 재미 없는 플레이들이 시즌1때 너무 많았고,
PD가 시즌1 종료후에 제작진이 의도했던 대로 게임이 흘러간건 오픈패스가 유일하다는 인터뷰도 했었죠. 그래서 시즌1은 대본이 없는것에 확신을 갖고 있고, 시즌2도 별 다를거 같지 않네요. 이은결의 선택은 대본이라기엔 너무 뜬금 없어서, 작가의 작품이라면 이걸 스토리라고 써? 소리가 바로 나올거 같아요.
13/12/30 16:43
4번은 그냥 은지원의 단순 착각일 수도 있죠.. 의외로 이런경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본이라면 4회 대본 쓴사람은 그냥 ...(심한소리 자체 검열..) 망한거죠.
13/12/30 16:44
음 조작이면 이런 방송 안나올꺼 같은데요. 황신께서 친히 한번 말씀 해주셨으면..
워낙 인기가 좋으니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군요.
13/12/30 16:44
프로그램을 출연진이 다 만드는게 아니죠. 사실은 보이지 않는 제작진이라는 손이 있어요. 그리고 그 제작진엔 대본쓰는 작가만 있는게 아니구요. 대본이 아니라도 편집으로 떡칠하면 충분히 불가능한걸 가능하게, 쌈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만큼 지니어스가 제작팀빨이 심한 프로라는걸 보여주는 글이 아닌가 싶구요.
시즌1의 풍요와 기근이나 시즌2의 암전게임처럼 망한게임을 편집으로 끌어올리는게 지니어스 제작진의 능력입니다. 추신 - 제가 제작진이 개입했을거라 생각하는 부분은 프로그램 초반에 멤버들 등장하고 이야기하는 그 상황, 그리고 데스매치를 정하는 것 두가지 입니다. 전자는 무한도전같은 프로에서도 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필요한 수준의 대본(?)같은거라 별 문제 안될거고, 후자의 경우에는 플레이어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하기 때문에 조작이라고 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13/12/30 16:58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면 모든 행동이 다 의심이 가기 마련입니다...그리고 무엇보다 당사자가 보는 시점이랑 관찰자가 되어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청자가 보는 시점이랑 똑같을수가 없죠. 제작진이 예고낚시나 몇몇 필요한 방송에 필요한 영상들을 유도하는 정도로 개입하는거 외에는 없다고 봅니다.
13/12/30 17:10
이건 그닥 적절한 반론이 아닌 듯 싶어요.. 천만원씩 나눠주기로 짤 수도 있는 것이잖아요.
물론 저도 전체적인 대본이 있을 것이라 보진 않아요. 그렇지만 제작진의 일부 개입은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당장 4회차 데스매치만 해도 이은결에게 정보를 준 2명-홍진호, 유정현-이 모두 이은결 후공 때 나와서 그나마 게임이 된거지, 둘다 이은결 선공때 나왔다면 이은결이 힘도 못쓰고 정말 싱겁게 끝났을 수 있거든요.
13/12/30 17:14
4회차 데스매치 이야기 하셨는데, 4회차 메인매치는 제작진이 10라운드까지 짜놨는데 4라운드에서 끝날만큼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오히려 하시는 말씀의 반례가 될 수 있겠네요.
13/12/30 17:34
물론 절대적인 대본이 있고 제작진이 매사 개입한다는 시각에는 저도 반대하구요.
게임 자체는 출연자들에게 맡기겠지만 그냥 프로그램이 조금더 흥미롭게 흘러갈 수 있도록 살짝살짝 터치를 하는 정도는 있지 않을까 싶어요.
13/12/30 17:17
찬공기님이 말하는 대본과 글쓴이가 말하는 대본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도 지니어스가 100프로 다 無대본일꺼라고 생각안합니다. 제작진이 대본으로 개입을 한다고 치면 데스매치를 누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홍진호가 데스매치에 오면 A]라는 게임을, [임요환이 데스매치에 오면 B]라는 게임을 준비해 둔다던지 말씀하신대로 해달별 게임에서 그 때 그 때 상황에 맞게 사람들의 순서를 [되도록이면 흥미롭게 배치]를 한다던지 이런 부분은 제작진의 개입,[대본의 요소가 들어간다고 봅니다] 하지만 파란별빛님이 말하는 대본은 그런정도가 아닌 완전한 메인매치 내에서의 조작[출연자들간의 연기]를 바탕으로 말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겁니다. 또한 1000만원이라는 돈이 굉장히 큰 돈이지만, 지니어스에 나오는 사람 모두가 1000만원을 얻기위해서 자신의 이미지를 버릴 만한 사람들인가 생각해봐야 됩니다. 1. 김구라 :방송인으로 치면 A급인 그가 1000만원 얻겠다고 그런 혐오 이미지를 무릅쓸까요? 2. 김경란 :그녀의 정색이 연기라면 여우주연상을 줘야죠. 그 외의 인물들도 딱히 1000만원에 넘어갈만한 인물이 안 보입니다. 1000만원 드릴테니 조작해주세요 라고 제의를 한다면 거부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여태까지 정보유출이 안된다는게 정상이라고 보시나요?
13/12/30 17:41
제작진 개입에 대해서는 MiRiAm님과 의견이 동일합니다. 그리고 저정도는 용인해야 한다고 봐요.
파란별빛님이 제기하신 사안에 대해선 저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출연료로 1000만원 드릴께요. 그냥 맘편하게 게임 하시면 됩니다. 이기면 기분 좋은 것이고 떨어져도 돈은 받으니 나쁠게 없잖아요?" 정도의 딜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인 거죠. 그러니까, 상금 1억 때문에 조작이 아니다~라는 반론은 성립할 수 없다는 겁니다.
13/12/30 17:51
찬공기님 말은 좀 이상한게
출연료는 그런거랑 관계없이 그냥 방송 나오면 주는거죠. 대본이던 아니던. 그리고 노홍철한테 벌써 4회나 나왔는데 천만원요?.. 후려치기죠..
13/12/30 17:53
그게 아니라; 상금은 명목상 걸어놓고 이를 뿜빠이해서 출연료 조로 더 얹어주는 식으로 딜을 할 수도 있는 거죠.
어찌되건 "상금때문에 조작이 아니다"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겁니다. 굳이 그런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정황상 지니어스가 전반적으로 대본에 의해 흘러가지 않음은 꽤나 명백해 보이는걸요.
13/12/30 18:02
저 상금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전원에게 우승했을 시와 동일한 상금을 줘도 욕먹을 캐릭터는 안 할 겁니다.
드라마도 아니고 예능에서 저랬다가 이미지에 타격입는 건 눈에 보듯 뻔한데 방송인이든 비방송인이든 상관없이 미래를 감안한다면 오히려 손해일 뿐이죠.
13/12/30 17:06
별로.. 개인적으로 도시괴담류 중 하나가 예능에서의 대본만능설이라고 봅니다. 특히나 지니어스는 딱 보면 조작을 하는 노력과 그 때 얻을 수 있는 이득보다 안 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송이라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더구나 비연예인이 섞여있는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플레이를 연기로 절대 못합니다. 당장 게임 룰 이해만으로도 버거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조작이 가능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조건이 같다면, 간단한 설명이 일반적으로 복잡한 설명보다 낫습니다"라는 격언은 정확하게 글쓰신 분이 새겨야 할 글귀 같네요;
13/12/30 17:12
조작이 아닐거라 추측하는것중에 하나가..
방송인들도 그정도로 리얼하게 연기하는게 어려운데.. 프로바둑기사라던지 그런분들이 갑자기 끌려와서 시청자들이 그정도로 몰입할만큼 연기하는게 가능할까요? 수년동안연기하는 사람들도.. 힘든데 말이죠..
13/12/30 17:16
다시 생각해도 진실의 아이콘 사자휘종이 "어따대고..."로 시작하는 몰입연기를 그렇게 완벽하게 해내리라고 믿을 수가 없네요 크크크크크
13/12/30 17:23
남휘종 같은 스타강사가[이미지가 가장 중요한]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어따대고]를 [1000만원]에
입에 담는다는게 상상이 안가네요.
13/12/30 17:53
그렇죠. 남휘종뿐만 아니라 저기에 나온 사람들 모두 나름 자기 분야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라 천만원이 큰 돈이 아니죠. 아무도 천만원에 드라마도 아니고 예능에서 자기 이미지에 피해가 될 일을 하지 않겠죠.
13/12/30 23:06
그리고 두뇌와 직관으로 먹고사는 남휘종이 미치지 않고서야 사자뽕 취해서 판 말아먹는 대본을 받아들일 리가 없죠. 수학강사로서 남휘종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가 순간적인 직관으로 엄청나게 빠르고 정확한 풀이를 만들어내는 능력인데 지니어스에서 그런 식으로 플레이하다 대차게 말아먹는 대본을 줬다? 그런데 그걸 남휘종이 받아들였다? 이래저래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흐흐
13/12/30 17:16
매회 '편집만으로 만드는 낚시 예고' 만 생각해도..
그냥 리얼로 하고 편집으로 만드는게 백배 낫습니다... 제작진이 개입하는거라고 해봤자 데스매치 종목을 탈락자 보고 바꾼다거나 / 오프닝 무대에서 대사 치는 정도밖에 없을껀데요. 진짜 무서운 개입은 편집이죠. 왜 요즘 예능들이 대본을 확 줄였는지 아나요.. 그게 '대본이 있는 상태에서 연기로 하면' 재미가 없어서 그런겁니다... 요즘은 차라리 5시간 찍어서 1시간 30분으로 '편집을 통해서 만드는게' 예능이죠. 오프닝 멘트, 메인 매치와 데스매치 종목 선정. 그리고 일부 게임들은 게임 시작 선정까진 개입하기도 했죠(자리바꾸기에서 번호 배분같이). 이정도면 개입은 이미 충분합니다. 더 개입하면 어따대고, 가버낫. 이런 명언 안나옵니다.
13/12/30 17:23
LeeKa님 말씀대로 편집이 무서운 개입이죠
전 시즌1때부터 시간 30분 더 늘려서 최소 1시간30분을 왜쳤죠..(광고시간빼고 순수 방송시간만) 그게 편집이 최소한으로 가야 더 이해가가고 몰입도도 높아진다고 봤거든요..
13/12/30 17:42
대본이야 있겠죠.
근데 그게 파란별빛님이 생각하시는 그 대본은 아닐겁니다. 오컴의 면도날 얘기 하셨는데, 대본으로 얻을게 별로 없는데 잃을 것은 너무 많아요. 간단히 설명되죠.
13/12/30 18:03
지니어스의 뜨거운 인기를 반영하는 글이로군요.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많은 리플이 달렸으니, 이 모든 리플을 읽으신 글쓴이님의 리플에 대한 사견도 궁금하네요.
13/12/30 18:15
4번도 쉽게 예상할만하죠.
전라운드에서도 분명 가넷많은사람에게 선공 선택권을줬고 [1번 홍진호 - 아군], [2번 이상민 - 적군]인데 이은결이 1번에서 선공을 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지금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3번도 유정현 아니었나요? 유정현까지 3번이면 이은결은 무조건 1 3 번에서 후공이죠. 당연히 은지원도 홍진호와 유정현이 이은결을 도와줄것이란걸 압니다. 왜냐구요? 홍진호와 유정현은 이은결에게만 정보를 주고 은지원에게는 주지 않았거든요. 본문글을 빌리자면 초등학생이라도 홍진호와 유정현은 이은결편이란걸 알겁니다. 그럼 이은결이 확실한 이득을 볼 수 있는 홀수라운드에서 후공을 택할거란거도 뻔하지 않나요? (어차피 피드백따위 없는글이지만 방금 확인해봤습니다. 유정현이 3라운드 맞구요. 누가 몇라운드인지 추첨하면서 모두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그럼 은지원은요? 홀수라운드에서 선공해야죠. 본인이 1라운드에 선공일것이고 그러면 7라운드에서도 당연히 선공이다라는 생각이 신기가 없으면 못맞출정도로 어려운 생각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그냥 지니어스는 대본이 있다라는 공상을 팩트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억지로 끼워맞추는 이유를 대니까 말도 안되는 소리가 나오는거죠.
13/12/30 18:30
전 '조작이 없다니 순진한 생각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왜 그렇게 순진하게 생각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조작을 할 경우 더 확실한 재미를 뽑을 수 있다고 확신하십니까? 굳이 조작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조작한다고 주장하고는, 그럴 이유가 있겠냐는 사람들에게 '순진하다'라고 표현하는 그 순수함은 어디에서 온 겁니까? '리얼'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는 좀 다르죠. 애초에 쓰였던 '리얼'은 대본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방송 내에서 '야 대본대로 안해?'라는 식으로 다 까발린다는 의미였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뭔가 점점 와전되더니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 가장 리얼하지 않았던 정형돈-사오리 커플을 제외한 나머지 커플에게 리얼하지 못하다고 비난하더군요. 프로그램 이름이 '우리 결혼했어요'이지만, 실제 프로그램은 결혼했다는 가정하에 적당한 연예인들이 함께 출연하며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형돈은 마치 사오리와 3~4년은 함께 산 부부처럼 행동했죠. 그게 연기지 리얼인가요. 다른 부부들도 연기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가장 리얼하지 못했던 정형돈에게 리얼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며 이해가 안갔습니다. 리얼을 연기해야한다는 연기자의 고뇌를 가감없이 보여주는 '리얼'이었다고 주장한다면 모를까. 하도 리얼에 대한 비난이 많아지면서 이제 리얼이라는 말을 쓰는 프로그램도 없죠. 하지만 리얼의 반대가 조작은 아닙니다.
13/12/30 18:49
모든 걸 정해놓은 조작이 아니라, 제작진이 소소하게 관여할 수 있는 수준만 되더라도 그렇게 안했을 것 같은 장면들이 여럿있습니다.
시즌1의 3번째 게임이었던 풍요와 기근은 제작진이 룰을 설명하고 나서 출연자들이 작전을 짜는데요. 차민수의 필승법이든, 김구라의 깽판이든 둘 다 프로그램의 재미는 나올 수 없는 방식이죠. 그럼 제가 제작진이고 약간의 조작을 할 수 있다면 촬영을 중단하고 6개-3개의 9개의 빵이 아니라, 8개-4개의 12개의 빵으로 바꾼 후 기본적으로 1인당 1라운드에 하나의 티켓만 구입할 수 있고 가넷을 쓸 경우에 2장, 3장을 구입할 수 있게 바꾸겠습니다. 그럼 김구라의 깽판은 성립되지 않고 차민수의 필승법은 배신자를 단속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갈 수 없죠.
13/12/30 19:25
시즌1 1회차가 너무 조악해서 대본설을 믿었던 적이 있습니다만 시즌 다 보고 난 후 생각은 아니올씨다 입니다. pd가 어떻게든 우승을 시켜보려는 극렬 콩빠라면 모를까..
13/12/30 21:50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조작이라한들 조작이 아니라고 믿는 쪽이 더 재밌지않겠습니까? 재미있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리얼이어서 재밌는 것이 아니고 조작이어서 재미없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재미있기로 결정했습니다.
13/12/30 22:15
그냥 본문 쓰신분은 지니어스게임 별로 안보신거 같아요. 그리고 조작이라고 결론 내리고 열심히 찾으신 것 같은데 언급하신 네가지 근거도 그닥 납득이 안가네요... 실제로 그냥 대본없이 찍은 후 편집으로 재미를 내는 편이죠. 시즌1부터 한번 보시죠. 진지하게 보셨으면 대본 소리는 못하실 겁니다.
13/12/31 00:57
흔한 주작충의 주작설이군요.
성규빠가 많을까요. 김경란 빠가 많을까요. 홍진호빠가 많을까요? 리얼하게 하려고 시청률까지 포기할 대본 만들 정성이면 그 정성으로 게임구성과 편집에 신경쓰는게 훨씬 낫죠. 비방송인들 불러다가 저렇게 연기 시킬려면 굳이 머리 좋은사람들 불러다 쓸 이유도 없구요. 지금 지니어스 출연진들이 트위터에서 떠드는 내용도 조작에 연기면 대단하겠네요 참~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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