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규 해설 영상은 아닙니다.)



전태규: 이게 양산형의 한계다. 보통 저그는 일반적인 스폰이나 래더에서 뮤탈-러커- 디파 3가스 4가스 가거나, 러커-저글링-디파 3가스 4가스 체제로 가곤 한다.
근데 이제동은 러커 + 드랍 + 뮤탈 + 방2업 저글링 +러커로 이어지는 빌드를 썼다. 대회이기에 빌드를 제대로 꼬아버린 거다. 이러면 탱크를 갔어야 한다. 근데 찬희는 생더블로 빌드 먹고, 레메만 넘어가면 무난히 이긴다고 생각해서 상대방 의도를 간파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예상외의 상황이 자꾸만 벌어져서, 노가다 드랍과 같은 안 좋은 판단을 연이어 했던 거다.
이게 양산형 테란의 한계다. 하던대로만 하면 이긴다고 보고, 상대가 무슨 빌드를 준비해 왔는지 섬세하게 신경 쓰지 않는다. 반면 S급들은 대회 하루를 위해서 최적의 빌드를 준비해 온다. 이런 데서 바로 차이가 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