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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2 17:10
프로라면 당연히 가져야할 프라이드고 우리는 그것에 열광했죠.
특히 강민 선수는 결승에서 지고나서 인터뷰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17/04/22 18:25
1우승 vs 1우승 2준우승(kgpa 포함하면 3번)에 양대 동시 결승인데 (역시 kpga 포함하면 2번의 양대 결승)
뭘로 봐도 조용호가 위죠
17/04/22 19:13
커리어만 놓고 보면 조용호가 위인걸 인정하지만 박태민 스스로가 조용호보다 높다 생각한건 제가 말한것과 같은생각을 해서였겠다 싶었어요
17/04/22 17:29
조용호 박태민이 조용호 우위인가요?
둘다 우승 한번씩에 총전적이나 통산승률도 박태민이 약 우위인거 같은데(와이고수 검색결과) 왜 조용호가 더 우위로 받아들여지는건가요? 저는 오히려 초창기 기록이라 큰 의미는 없지만 나름 박태민은 wcg 전신인 wcgc 우승도 있어서 박태민이 주장할만한 근거가 있는거 같은데?
17/04/22 17:31
우승1번은 같아도,
나머지 커리어가 조용호 선수는 준우승 2번(kpga포함하면 3번)이고, 박태민 선수는 이후는 결승 못가고, 4강만 3번인걸로 알고 있는데요. 임팩트나 포스를 따지면 삼신시절 이끈 박태민 선수가 위일수 있지만, 커리어만 놓고보면 조용호 선수가 박태민 선수한테 밑일 이유가 없죠.
17/04/22 17:41
당시로 치면 일반 이벤트대회보다는 확실히 권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무시하거나 할만한건 절대 아니였죠.) 다만, 그걸 양대리그 커리어랑 비교하기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17/04/22 17:40
일단 우승1회 한건 같다고 치고, 조용호는 몇명 해보지도 못한 양대결승 동시 진출기록을 2회나 한 게이머입니다.
커리어적인 면에 조용호가 객관적으로 박태민을 앞섭니다. 그리고 저저전 1해처리, 대토스전 목동저그 등 저그 패러다임 자체를 이끈 선구자적인 면도 가지고 있지요. 저는 대체 박태민이 뭐가 조용호보다 낫다는건지 그 근거가 뭔지 알수가 없네요.
17/04/22 17:50
아 박태민이 무조건 우위다라고 주장하는건 아니고
박태민 입장에서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다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굳이 근거라면 우선 총전적/통산승률, 그리고 차이나는 준우승 커리어는 이벤트성보다는 약간 권위있는 대회들에서의 성적(wcgc우승, kt-ktf 프리미어 준우승)으로 메꾸고 임팩트는 한때 삼신기를 열었던 포스 정도로 생각해보았습니다.
17/04/22 17:48
조용호 우승1회 준우승 3회 4강 4회
박태민 우승1회 준우승 0회 4강3회 그외커리어 조용호 itv랭킹전 우승 박태민 WCGC우승,프리미어리그준우승 정도인데 이정도면 조용호가 위라고봐야..
17/04/22 18:42
커리어에 있어서는 피크가 중요한데 조용호는 케스파랭킹 1위 제위기간이 존재하고, 양대결승 동시 진출을 2번이나 했죠. 저그 유저로 이 정도 한 건 박성준 이외에 마재윤 전에 없었습니다.
17/04/22 17:32
저그는 순위가 어떻게 되는거죠?
이제동~마재윤 >박성준 까지는 이견이 없고 그다음이 조용호 박태민이냐는거죠? 홍민조는 6위인가요 그럼ㅠㅠ
17/04/22 17:36
4위로 조용호 홍진호냐는 논쟁이 있습니다
https://cdn.pgr21.com./pb/pb.php?id=qna&no=25408 피쟐에서도 이야기나온적 있습니다
17/04/22 17:33
어느정도 상위 클래스에 올라간 게이머들이라면 다들 내가 최고다라는 생각으로 했겠죠
그런 마음가짐이 없었으면 1군 올라가지도 못했을거고
17/04/22 17:34
순위 메기기는 모르겠지만 각 종족에서의 존재감은 확실히 병구보단 강민, 박태민보단 조용호인데.. 이윤열은 좀 애매하네요. 탑3에 두자니 이상하고, 그렇다고 탑2도 이상하고...;;
17/04/22 17:39
아, 존재감 인가요? ...
존재감은 대체 무슨 순위인지 궁금한데.. 전 흔히들 말하는 커리어랭킹인줄 알았는데. (이영호,이윤열에서 갈리고 그 아래 최연성, 임요환으로 간다는 얘긴줄 알았는데.)
17/04/23 02:58
종족별 커리어랑 게이머로서 영향력은 따로보는게 맞는거 같은게... 임요환의 영향력은 규격외니까 게이머로서 영향력 압도적 1위
테란중에 커리어로 탑2는 이영호 이윤열 이렇게 보면 좋지 않을까요
17/04/22 18:15
뭐 실제 고하와 무관하게 대중들 사이에서의 위상 자체는 그런 감이 있었죠. 박태민은 04시즌에 워낙 피크를 찍었고 화제성도 높았던 터라 '스타판 최고 흥행기 중 하나인 삼신전 시절 최강자'로 간주된 반면 조용호는 그냥 꾸준히 잘한 선수 정도로 여겨졌죠. 조용호의 최정점이면 역시 마레기 때려잡고 우승한 건데, '완불엠'에서 '저저전 우승'인 거 자체가 대중들에게 호소력은 떨어지는 요소였고요.
요는 대중들에게 먹히려면 절정 화려하게 찍어서 스포트라이트 확실하게 받아야하고, 특히 저그 플레이어라면 '당대 최강 테란'과의 싸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질레트 흥행의 주역이었던 박성준이 불과 1~2년 뒤에 인기가 없어서 저평가 당한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도 결국 결승전에서 이윤열 최연성에게 3:0 당하면서 박태민과 마레기에게 팬덤을 뺏겼기 때문...테란 아이콘 못 이기는 저그는 민심 절대 못 잡지요. 토스전이나 저그전은 (인기에 한해서는) 지극히 부수적인 요소일 뿐이라서.
17/04/22 17:42
그런데, 이 글에서 말하는 염보성 순위매기기가 뭐죠?
염보성 선수가 다른 프로게이머들 순위를 매긴건가요.. 무슨 기준으로? 그냥 주관적인 자기 평가로?
17/04/22 18:09
참고로 염보성이 뽑은 테란 탑3 은 임요환 포함 안된겁니다. 최연성을 이윤열 위에 둔거에요.
뭐, 이윤열은 최연성은 고사하고 이영호가 자기 위에 있는것도 인정 안하는 것 같지만...개인적으론 둘다 이해가 가서요. 이윤열 > 이영호나 이영호 > 이윤열이나. 임요환이야 뭐 이윤열이 뭐라 할리가 없고..
17/04/22 18:09
이윤열은 테란 랭킹으로 매기면 이영호랑 1위싸움 해야할텐데..
조용호 박태민은 전 조용호에게 한표 강민 송병구는..아슬아슬하게 간신히 강민 승정도라고 생각..
17/04/22 18:14
박태민은 조용호보다 못하다고 보지만...
강민은 당연히 송병구보다 우위이고 이윤열은 커리어상 이영호보다 우위인데 이영호 팬들이 실력 운운하면서 비비는거 아닌가요?
17/04/22 18:17
염보성이 암걸리는 게 스1 역사나 입상 경력 같은 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 아는양 답정너...진짜 방송 볼 때마다 귀 닫고 눈 감고 자기 할 말만 하는데 답답.
최연성이 서지훈 천적이었다고 우기질 않나, 이윤열보다 우승 많이 했다고 하질 않나..시청자들이 채팅창에서 정정해줘도 보는 둥 마는 둥.
17/04/22 18:29
최연성>이윤열>서지훈>최연성은 꽤 알려진 물리는 관계였을텐데,
최연성이 서지훈 천적이었다고요? ..순서를 바꿔서 말한게 아니라면, 뭔 개소리를..
17/04/22 18:44
계속 서지훈이 최연성 상대로 이기질 못했다고 주장 하더군요. 옆에서 박태민 강민이 서지훈이 그래도 최연성에게 강했던 것으로 가물가물 기억 회고하고 시청자들이 채팅창에서 상대전적 일일히 기록해주고 해도 그냥 쵱무새...나중에 서지훈이 좀 이겼더라도 절대 총전적으로는 못 뒤집었을 거라면서..
17/04/22 18:31
최연성 본좌시절에도 안밀린건 아닐겁니다. 한웅렬(!!!)이 아마 1:2 인가 1:3인가로 오히려 앞섰고, 서지훈은 3:0으로 밀렸을겁니다..
그러나 그 후에 최연성 상대로 전적이 7승 1패로 결국 7:4가 되었죠.
17/04/22 18:19
이윤열과 이영호는 보는 관점에 미세하게 누구든 앞설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론 이윤열이지만
다만 이윤열이 오래된 선수고 절대 실력이 밀린다고 밸붕, 압승 써가며 이영호가 위라는 사람들은 그냥 깔끔하게 스알못이라고 봅니다.
17/04/22 18:25
이윤열과 이영호의 우승횟수는 같지만 이윤열은 끝난 커리어였고 이영호는 계속될 커리어였다는게 다른점이죠 물론 지금 스1 리그는 끝났지만..
17/04/22 18:28
저도 한때 님처럼 생각해서 이영호가 좀 더 앞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가정을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하는 게 맞다고 봐요. 스타리그가 계속 된다 > 신규프로게이머 유입이 있다 > 경쟁이 더 심해지고 밀려난다 오히려 그 커리어도 못 찍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서 그냥 이룬 걸로만 판단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17/04/22 18:33
통산 승률로 하면 이윤열에게 불공정하고.
msl과 osl 본선에서만의 승률이나 최전성기 기간을 끊어낸 승률 같은걸 비교해보면 누가 위인줄 알 수 있겠죠 전 하기 귀찮아서 하지 않지만 ...
17/04/22 18:36
근데 애초에 시대가 너무 다른 선수들이라 직접 비교는 어렵긴 합니다.
그래서 보는 관점에 따라 미세하다고 한 것이고요. 저야 위에 적었듯이 이윤열이 좀 더 앞선다고 보는 입장이고 이런저런 생각해봐도 이윤열 시대가 좀 더 빡쎈 시대였다고 생각하지만 이영호가 좀 더 위라고 보는 사람들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저도 15년 정도까진 이영호가 위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압승이니 밸붕이니 굴욕 이런 사람만 아니라면요.
17/04/22 18:39
저는 이윤열 시대도 보았고 이영호 시대도 보았는데
사실 개인적으론 이영호 포스가 더 쎘던거 같은데 하고 생각하지만 요즘 다시 생각해보니 이윤열 시대엔 제가 좀 어리기도 했고 막 엄청 따져가며 보던 시절이 아니었다는걸 좀 감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PGR의 능력자분께서 엄청난 자료로 정리해서 글을 써주시면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시대가 차이가 커서 자료만으로 100% 정확한 평가가 되는건 아니라고 해도 보는것만으로 재밌을 것 같아서요
17/04/22 18:54
이영호가 ABC 마트 MSL 우승하면서 MSL이 끝났고 이영호는 마지막 우승을 했죠. 그 때 온게임넷은 시즌 오프 상태였고, 진에어 OSL 준비 중..즉 2011년 여름 즈음에 스망했다고 보면 되는데, 그 즈음에도 신규 선수 유입은 꽤 있었습니다. 2011 상반기 드래프트에서 26명의 선수가 각 팀으로 지명되었는데 이건 이전보다 큰 규모였습니다.
즉 이영호의 6회 우승 시점까지만 해도 신규 유입은 지속적으로 있었으며 경쟁 수준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의미..
17/04/22 18:30
이런 경향은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겸손하냐 그렇지 못하냐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하구요.(실제로 내가 누구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표현을 하냐 안하냐의 차이일 뿐)
분야를 막론하고 공부던, 운동이던, 게임이던, 누가봐도 큰 차이가 아닌이상 본인을 과대평가 합니다. 일반인은 내가 62518등정도고 넌 73231등 쯤 하니까 너보다 내가 낫지 라고 말하지 않는것일 뿐. 그리고 대부분 본인은 평균의 외모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그 평균의 외모를 남에게 평가시키면 평균 이하라고 하죠. 물론 메타씽킹이 아주 훌륭해 정말 냉정하고 냉철하게 본인을 평가할 수 있는 사람도 극 소수는 있겠죠.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스타를 10번해서 4승 6패를 하면 절대로 내가 상대보다 못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2승 8패는 해야. 음? 내가 개보다 못하나? 아냐 다른 요소들이 있었을거야 라고 생각하곤 하죠.
17/04/22 18:33
포인트는 본문의 선수들이 자신들을 과대평가한게 아니라는거죠
강민, 이윤열은 객관적으로 봐도 그럴만 하고 박태민 정도가 자신을 고평가한거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것도 자기애를 이유로 볼 정도로 큰 차이가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오히려 본문의 포인트는 염보성의 말도 안되는 평가에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17/04/22 18:38
제가 난독증이 있나요? 평가에 대한 게이머들의 생각을 가져다 오셨고, 밑에 글쓴이가 두줄로 역시 게이머들은 프라이드가 쎄다라고 적혀있는데 어떻게 그게 그렇게 읽히죠 ; 그건 님이 염보성의 평가가 말이 너무 안된다라는 생각에 빠져 있으셔서 그런거 같은데요. 그냥 글만 읽어 보세요.;
17/04/22 18:42
글쓴이의 의도가 염보성의 말도 안되는 평가를 말하자고 한다는게 아니라.
의도와는 달리 글의 포인트가 그게 되버렸다는 말이죠. 님이 난독을 한게 아니라 오히려..라는 단어의 의미를 주의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17/04/22 19:28
테란: 임요환ㅡ이영호ㅡ이윤열ㅡ최연성ㅡ정명훈
저그: 이제동ㅡ(마재윤)ㅡ홍진호ㅡ박성준ㅡ박태민 토스: 김택용ㅡ강민ㅡ송병구ㅡ박정석ㅡ허영무 커리어, 순수실력, 포스, 영향력, 인기 등 고려하여 주관적으로 순위 매겨봤습니다.
17/04/22 20:03
ABC 마트 MSL 우승 당시 이영호가 우승 6회/준우승 2회에 만 18세 11개월이죠. 동 연령일 때에 이제동/김택용이 우승 2회 준우승 1회, 마레기가 우승 3회에 준우승 1회, 이윤열이 우승 4회/준우승 1회. 이외에 박성준은 우승 1회, 송병구는 준우승 1회, 정명훈이 준우승 2회, 임요환은 프로 막 입문했을 때고, 최연성/강민은 아마추어 시절. 홍진호는 코크배 결승전 치르고 있었고.
17/04/22 20:42
나이 대비 우승횟수로 따지는 건 불합리한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영호가 임요환과 같은 시대에 태어났으면 그 나이에 그렇게 했을까요.
17/04/22 20:54
굳이 그렇게 비교하고 싶다면 동시대 동나이 선수들 표본이 많아졌을 경우에나 의미가 있는 거죠.
성인 간의 비교라면 모를까 동시대였던 이제동만 해도 2살이 위인데 이영호처럼 중학생부터 어린 나이에 게이머를 하는 것은 여러가지 환경이 주는 영향이 더 큽니다.
17/04/22 21:06
이영호가 중학생 때부터, 연습생 되자마자 두각을 드러낸 거 자체가 이레귤러란 것을 말해주지요. 이제동 팬입니다만 그나마 이제동이 이영호와 팽팽히 상대할 수 있었던 건 도리어 이제동이 2살 반이 많고 1년 먼저 데뷔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고딩 때는 상대가 중딩이니까 덜 커서 많이 이겼지만 대딩 되고 나서는 상대도 머리 굵고 그러니까 이기기 힘들어지고...뭐 그런 거라 봐야죠(참고로 스1판에서 우승자 평균 연령이든 개인리그 진출자 평균 연령이든 만 19-20세 내외 정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때에 피크를 맞는다는 뜻..)
동시대 동나이 선수들 표본이 적지도 않은 게, 91-93년생 프로게이머 수두룩합니다. 그 중에 이영호만큼 빨리 성장하고 이영호만큼 경력 쌓은 선수가 없을 뿐이죠.
17/04/22 21:19
적으신 선수 중에 이영호 보다 어린 선수가 없습니다.
스타가 이영호를 마지막으로 사라졌기 때문에 여러 if구문을 만들면서 나이를 들어 전시대 게이머들을 폄하하고 동시대 게이머 중의 우위를 말하는 것이 옳지 않은 것은 만약 스타가 바둑처럼 지속될 수 있던 스포츠였다면 조훈현이 이창호한테 밀려났듯이 이영호가 더 어린 나이의 뛰어난 선수에게 밀려나는 일이 없었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페이커가 롤을 하지 않고 스타를 했다면 96년생에게 이영호의 전성기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이윤열은 저런 뒷모습은 아니었는데라고 기억됐을 지도 모릅니다. 무의미한 가정과 기준을 들고 우열을 논하는게 이영호 선수에게 무슨 이득이 될까요. 이영호 선수 본인조차도 자신이 어렸을 때 우승했기 때문에 남보다 더 뛰어난 게이머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7/04/22 21:57
적을만큼의 위상이 있는 선수들만 적은 거니까요. 적자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있습니다. 92년생만 해도 조재걸/어윤수/이경민/김대엽/정윤종 등. 93년생이라고 하면 이신형/장윤철/김기현 등이 있는데 이 선수들이 뭐 나중에 성장해서 이영호를 뛰어넘는다고 치더라도 이영호와 동연령대에 동등한 수준의 업적을 쌓을 순 없죠. 막말로 이영호보다 1살 어린 선수들이 6회 우승 찍으려면 1시즌에 있는 모든 양대리그 다 우승해야 하는 거니까.
이영호가 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밀려나는 일은 있었을지도 모르는 수준의 일이 아니라 무조건 일어났을 겁니다. 근데 그게 근미래는 아니었을 거란 이야기죠. 근거라면 1) 스망 시점(ABC마트 MSL 종료 시점)의 이영호의 나이는 에이징 피크에 도달하기도 이전입니다. 아직도 한창 어린 나이. 2) 해당 시점의 이영호의 기량 수준. 당시 MSL 우승을 했으니 이영호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데, MSL은 곱다로 폐국되고 OSL은 중단 중이었고 이후 진에어를 치른 뒤 티빙 한 번만 더 치르죠. 3) MSL 폐국을 지나 스1 종료 시점까지도 이영호와 동 연령대 선수들 중에서는 이영호를 위협할 기량이었던 선수가 없었습니다. 되려 스망 시점에 이영호를 위협할만한 선수들은 모두 이영호보다 연상이었죠. 즉 전면적인 세대교체의 조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팀 리퀴드에서 매긴 스1 종료 시점의 ELO 레이팅을 보면 정명훈-김택용-이영호-허영무-김민철-송병구-이영한-어윤수-김정우-신상문-이제동 순입니다. 한 마디로 이영호가 후대 선수들에게 역전 당하는 시기는 필연적으로 오지만, 1-2년 안에 도래했을 거란 기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령 박카스 OSL 이후 티빙 OSL 시즌까지 양대리그가 중단 없이 열렸다 치면 개인리그가 7번은 더 열리는 것인데, 이 사이에 이영호를 제치고 다른 신예들이 대두하진 않았을 거란 이야기죠. 실제로 티빙 때도 4강은 갔고. 그리고 무리한 가정이라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게, 느바든 MLB든 어느 스포츠에서든 현재 커리어가 진행 중인 선수면 연령 대비 경력/스탯 누적은 다 따집니다. 그게 연령 곡선 그대로 커리어 곡선이 무조건 진행된다고 봐서 그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연령과 데뷔 시기를 가진 선수들의 기록과 경력을 보정하고 향후 은퇴 시점까지의 기대값을 어림잡기 위해서입니다. 르브론 제임스나 코비 브라이언트나 케빈 듀란트나 커쇼 같은 선수들 데뷔 연차 따지고 나이 따지고 하는 게 다 그런 이유죠. 차라리 관습적인 방법론이라면 이해하겠습니다만.
17/04/22 22:36
1) 에이징 피크 개념을 스타에 적용시킬 수 있는가부터 문제이기 때문에 이영호가 어리기에 근미래에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단정짓기 힘듭니다. 스타2에서 정윤종이나 정명훈 등 선수들은 똑같이 전향한 게이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영호보다 나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2) 이후 두차례나 진행된 시즌에서 결국 이영호는 우승을 하지 못했고 정명훈이나 허영무는 이영호를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 스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분명해졌기에 더 어린 유망주의 출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졌죠. 기존 스포츠와 갑자기 출현했다가 사라진 스타를 동등하게 생각하고 환경요소를 배제하는 것 때문에 무리한 가정이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똑같이 백그라운드가 동등한 환경이었다면 임요환이나 이윤열은 같은 나이에 그만한 업적을 못 이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스타가 몰락하는 시기의 이야기는 위에 계속 했으니 생략하구요. 특정 선수의 마지막 우승 시점의 나이만을 잘라서 다른 선수의 데이터와 비교하는 건 흔히 다른 스포츠에서도 종종 하는 승률 분식회계에 가깝습니다.
17/04/23 00:23
1) 스2는 다른 게임이기에 아예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2의 기량이 스1과 연동된다, 스2에서의 경력이 스1 존속 시의 경력과 비례한다는 식의 가정이면 임재덕이 계속 스1했으면 스1 본좌 되었을 수도 있다는 식의 황당한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것이죠.
2) 이건 '이영호가 후세대들에게 도태될 수 있다'는 진술과는 전혀 관계 없는 이야기입니다. 정명훈과 허영무는 이영호보다 이른 시기 혹은 동 시기에 데뷔한 연상 게이머들이니까요. 06데뷔인 88년생 허영무와 07데뷔인 91년생 정명훈의 대두가 이영호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이영호가 근미래에 밀려나갈 것이라는 증거가 되진 못하죠. 덧붙여 1년 사이의 간격을 두고 벌어진 두 대회를 '두 차례나'라고 말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입니다. 그 대회들에서 이영호가 우승권에서 아예 멀어진 것도 아니고 4강이기도 했고. 3) 위에도 쓴 댓글인데, 진에어 시점만 하더라도 역대 다른 어떤 시즌보다 드래프트 된 신인이 많았습니다. 스망이 완전히 가시화 되기 직전조차도 유망주 유입은 순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망 시점에도 06-07 수준의 급속한 세대교체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계속 겉도는 것 같은데...저는 어디까지나 개연성이나 확률값의 이야기를 하는 것일 뿐입니다. 어차피 실제 일어난 역사가 아니 단정을 할 수도 없고 해봐야 의미도 없지요. 제가 쓴 어느 댓글을 보아도 '스1 양대리그 정상 존속 시의 이영호가 도달했을 커리어'에 대해서 제가 단정 지은 건 없는 듯 합니다.
17/04/22 21:07
제 개인적으로 기록만으로 평가를 하는게 아니라서
조용호 박태민은 조용호 강민 송병구는 강민으로 손이 들어지네요. 근데 그 기준이란게 또 언제부터 스타를 봤냐,자신의 게임스타일에 대해 호불호가 갈려서 누가 더 낫다고 말을 해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염보성처럼 프로이면서 잘못된 지식으로 말하는 타입만 아니라면요.
17/04/22 21:47
제 개인적인 생각은 테란은 (인기 인지도는 뺐습니다) 이영호 > 이윤열 > 최연성 > 임요환 순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저그는 조용호가 확실히 박태민보단 위라고 생각드네요.
17/04/22 23:13
염보성은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진짜 쥐뿔도 모르면서 평가질만 오지게 합니다.
최소한 선수별 우승/준우승/프로리그/WCG 스펙정도는 알고 평가하던가...
17/04/23 00:10
이영호, 이윤열이야 취향 차이 강민, 송병구도 취향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조용호, 박태민은 음... 박태민 선수는 당시 포스야 인정하지만 그 포스 하나만으로 결승횟수를 다 뒤집을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건지;;
17/04/23 00:30
조용호>박태민이죠 개인적으로 반박할여지가 없다봅니다.
마주작과 함께 3해처리 빌드의 보급화 대토스전 목동운영 저그대저그전 5드론 운영 소수저글링 돌려 시간벌기 등등..
17/04/23 05:49
저그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결승에서 테란을 잡아봤냐 못잡아봤냐죠.
조용호보다 박태민이 위다!라고 볼수 있는 관점은 충분히 가능.
17/04/23 05:50
아니 무조건 조용호가 박태민 위죠. 이건 이론의 여지가 없음요. 물론 순간임팩트가 박태민이 좀더 나았지만 그것만으로 나머지 모든 것을 덮을 수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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