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7/05/26 14:03:45
Name 5드론저그
출처 유투브 봉준
Subject [스타1] [스타1] 서킷 그 자체 테저전에서 득도한 남자


네 예상하신 그 게이머 홍구입니다.

서킷이라는 맵에서 홍구는 상대하는 테란이나 그거 관전하는 bj들이나 죄다 감탄 밖에 안 하더군요.

사실 링크로 걸어놓은 동영상 말고도 이영호나 김성현이랑 한 테란전들 보면 진짜 명경기들의 향연입니다.

링크 걸어놓은 경기는 보다보면 와 저그 사기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탱크로 저렇게 막고 있는데 계속 오네? 유닛 생산이 너무 빠른데?

아니 마인보다 더 한 사기가 있네? 결국은 뚫리네? 이런 느낌입니다.

스알못 입장에서 홍구 경기 특징들을 보자면

1. 3가스는 늦어도 되나 4가스는 빨리 가져간다 = 3가스 늦게 먹는 경우에는 하이브 진화 누르고 나서 조금 시간 지나고도 3가스 가져갑니다. 대신에 4가스는 무조건 빨리 가져갑니다. 그리고 하이브 이후에는 멀티를 1-2개 더 가져갑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뭐냐?

2. 미친 연습량으로 컨트롤이 극에 달함 - 현재 저그의 모든 유닛에 대한 컨트롤의 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극 후반 컨트롤 싸움으로 가면 안 진다는 자신감이 보여요. 저글링부터 뮤탈 디파일러 울트라 퀸 다 잘 씁니다. 유게에는 링크건 동영상 같은 양상이 많은데 사실은 하이브 가기전 뮤탈이나 저글링 움직임으로 끝나는 경기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특히 극후반부에 유닛 회전력 싸움으로 갔을 때 컨트롤이 정말 좋습니다. 퀸으로 시즈 탱크 브루들링 거는 움직임이나 디파일러와 유닛 소수로 상대 진출 병력 움직임 묶는 것까지 진짜 후반 유닛 활용이 최고입니다.

3. 이영호와 김성현에게도 딱히 밀리지 않는 멀티 테스킹 및 반응속도 - 이 선수 극후반 경기들 특징이 엄청난 난전 및 속도전(유닛 소모전 속도 싸움)입니다. 난전 시에 어떻게 싸울지 최소한의 컨트롤 하면서 디파일러 놓치는 경우도 거의 없고 적의 멀티 견제 방어 다 합니다. 김민철의 플라잉 디파와는 다른 의미로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위 동영상에도 나오지만 순수 피지컬로 후반 레이트 메카닉 운영을 카운터 치고 있어요. 신경 쓰는게 가능하면 저그 후반 유닛들은 가성비 진짜 좋다는걸 경기로 보여줍니다. 진짜 이영호, 김성현과의 엄청나게 많은 스폰전이 이 선수를 괴물로 만들었어요.

총평 하자면 현재 저그와 테란 통합으로 서킷 한정 극후반 운영 정점입니다. 이영호와 김성현이 매번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그걸 어어어어 하다가 역전당합니다. 디파일러 저글링 울트라 럴커의 효용을 극대화 시켜서 상대의 전진을 최대한 늦추고 시즈 탱크에 대한 확실한 카운터 유닛을 늘 준비해두면서(역뮤탈,퀸) 조금의 틈이라도 보이면 저글링 울트라 간간히 디파일러 섞어가면서 상대 멀티 견제합니다. 어차피 소수 유닛 싸움으로 가면 저그 유닛이 하이브 체재에서 그렇게 떨어지는 전투력도 아니고 기동성이 월등하기 때문에 느린 시즈탱크로는 한 두번은 감당하는데 그 이후가 힘듭니다. 그러면서 대규모로 한타 하자고 나온다? 그럼 최소한의 저글링으로 진출 루트 뚫어놓고 사방 팔방에서 디파일러 동반한 대규모 병력으로 감싸서 싸먹기+ 준비했던 시즈탱크 카운터 유닛으로 시즈 무력화 합니다. 말로만 적어도 어렵고 입스타네요.

이 어려운 걸 후반 가면 밥먹듯이 보여주더군요. 뽀록이 아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5/26 14:14
수정 아이콘
3. 멀텟 능력 이영호 김성현 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무난하게 후반가면 홍구 못이겨요
속도의 이영호보다 빠른 가통구
세종머앟괴꺼솟
17/05/26 14:21
수정 아이콘
스타 안본지 오래되서 모르겠는데 글만 보면 그냥 초일류저그인데 왜 서킷이라는 맵 한정으로만 강하다고 하나요?
콰트로치즈와퍼
17/05/26 14:26
수정 아이콘
실제로 맵이 서킷브레이커일때만 + 오프라인대회 아닐때만 저렇게 잘하거든요(...) 근데 뭐 요새는 서킷 위주로 하니까 다전제 아니면 상관 없으니 장땡이죠.
5드론저그
17/05/26 14:26
수정 아이콘
거의 대부분의 명경기를 서킷 위주로 해서 아직 다른맵은 잘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있을거에요. 거기다 원래부터 부각을 나타냈던 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이제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말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르기도 하구요.거기에 타 종족전이 테란전 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그게 커요
17/05/26 14:27
수정 아이콘
'서킷 그 자체'가 다른 맵에서 약한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맵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요

서킷 진출로가 다리 2개라 뮤짤하기 좋습니다
17/05/26 14:28
수정 아이콘
맵이 넓고 공격루트 다양한 탓에 멀탯에서 유리함을 많이 가져가는게 아닐까요? 이영호건 김성현이던 홍구선수한테 질때보면 처음에 테란이 아무리
유리하게 시작해도 후반 온 사방에서 최소 세군대 이상의 전장에서 십분넘게 쏟아지는 공격에 결국 무너지는걸 보면.... 아무래도 투혼같은 맵은 공격루트가 한정되있죠...
케이틀린
17/05/26 14:31
수정 아이콘
홍구 테란전 스타일이 어떻게든 후반 운영으로 이끌고 간 뒤 피지컬을 통한 물량싸움+멀티 늘리기인데
이 스타일 자체가

멀티 수가 많고 확보하기 용이하면서
센터는 아예 건설 불가능이어서 효과적인 소모전이 가능한
써킷이란 맵에 굉장히 특화된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홍구가 로지컬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데 (여기서 로지컬은 빌드 짜기 능력이라기 보단 맵 활용 능력이라고 해야겠네요)
피지컬에 몰빵한 스타일이라 같은 맵을 많이 할수록 최적화되서 잘하는 편입니다. 근데 써킷만 수백판을 하고 있으니 써킷 괴물이 된거죠.
세종머앟괴꺼솟
17/05/26 14:33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의견들을 종합해보니 어떤 느낌인지 알겠네요 크크
랜슬롯
17/05/26 14:31
수정 아이콘
이영호와 할때 영호 개인화면으로 봤는데 스타킹까지 먹고 레이트 메카닉 전환한상태에서 저그랑 멀티 똑같이 먹었는데 천천히 밀리다가 결국에 회전력에 이영호가 지는거보고 와 정말 잘한다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테란에 레메전환하고 멀티도 똑같이 먹고 있는 상황에서 이영호가 질줄이야..
17/05/26 14:31
수정 아이콘
서킷 그 자체라는 별명이 너무 웃겨요 크크크
한두달전에 홍구방송 좀 봤을때에도 이영호김성현한테 꽤나 털렸던거같은데 언제 이렇게 실력이 올라온거죠. 진짜 맨날 키보드 부수면서 사비 털어가면서 스폰빵 했던게 얼마 안된거같은데 집념이 대단하네요
sinsalatu
17/05/26 14:39
수정 아이콘
오메킴이 저 쓰레기 드론하나씩 올라가는거 백퍼센트 마패에요 하니까 김성현한테 더블 마패러쉬 얼마전에는 이영호 커맨드 먹어버리고 크크크크
이시하라사토미
17/05/26 14:40
수정 아이콘
서킷은 레알 잘합니다. 다른 게이머에 비해서 아직 어린나이 이다보니 피지컬적인 면이 정말 좋습니다.
후반 레매 상대를 하는걸 보면 그야말로 득도한듯한 운영..
항상 재밌더군요.
Achievement
17/05/26 14:50
수정 아이콘
요새 하는거 보니 안드로메다까지는 서킷정도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안드로 테저전이 현역시절때도 저그쪽으로 기울던 맵이라는 점이 있긴하지만...그거말고는 카멜롯에서도 이영호 잡아낸적 있으니 다른 맵에서도 어느정도 실력발휘가 되는거 같긴합니다.
17/05/26 15:15
수정 아이콘
서킷 최적화가 엄청나죠.
1. 오버 드랍업 안하고 시야업해서 드랍에 들어가는 잔손질 제외로 퀸과 지글링난전 극대화
2. 미멀에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저글링
3. 서킷의 다양한 공격루트
에 더해서 피지컬이 합해지니 이건 뭐..
헥스밤
17/05/26 15:25
수정 아이콘
흑튜브 다음으로 좋아하는 스타 컨텐츠가 써킷홍구 경기입니다. 잘하고 재밌어요.
주말바다
17/05/26 16:01
수정 아이콘
정리 감사합니다
17/05/26 16:20
수정 아이콘
와 저그는 같은자원먹고 테란을 못이긴다는게 정론인데....
저글링 회전만으로... 레메를 잡을려면 멀탯이 어느정도 되야되는건지
피지컬이 덜덜하네요
바알키리
17/05/26 16:53
수정 아이콘
생산력으로 후반을 지배하더군요. 보통 저그들은 후반에 테란의 타스타팅 멀티를 공략할 때 뚫을듯 말듯 하면서 결국 테란의 회전력에 막히는데 홍구는 엄청난 생산력으로 그걸 뚫어버려요. 그러면서 난전 돌입하면 온맵에 저글링들이 뛰어다니죠. 4가스 이후 미네랄 멀티를 빨리 먹으면서 그 자원력으로 저글링을 폭발시키는게 홍구의 테란전 후반운영의 핵심이 아닌가 싶네요
5드론저그
17/05/26 17:41
수정 아이콘
저글링 활용을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기에서는 안 나왔는데 홍구가 3가스 늦게 가도 생각보다 가스에 굶주리지 않는 이유가 럴커 생산 최소화 하고 뮤탈 저글링으로 적 진출 병력 싸먹습니다. 이거 보면 어이 없어요 어 마메가 상성상 유리한데 왜 지고 있지 이런생각 들어요
바알키리
17/05/26 17:5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최근에 업그레이드 된거 같아요. 생산력은 이전에도 좋긴했은데 요즘은 운영도 좋더라구요. 레이트 메카닉을 상대하는 운영의 묘를 깨우친거 같아요. 베슬을 줄여놓고 역뮤나 퀸을 상황에 맞게 잘 뽑아서 운영하더라구요. 뭔가 후반 운영할 때 능수능란하게 병력을 뽑아서 메카닉 병력을 효율적으로 상대하면서 이득을 보더라구요
17/05/26 17:29
수정 아이콘
단점 집제동
플리퍼
17/05/26 17:32
수정 아이콘
서킷 홍구 명경기 추천좀 부탁드려요 궁금하네요^^;
5드론저그
17/05/26 17:43
수정 아이콘
이영호랑 김성현이랑 한 경기 유투브에 치시면 잘 나올거에요 대부분의 경기들이 이런 양상이라 왠만하면 명경기 분위기 납니다.
https://youtu.be/GWHaPo_huWw 요거도 볼만 하네요
https://youtu.be/3gXOxA83bio
플리퍼
17/05/26 17:5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퇴근하면 느긋하게 맥주 마시면서 봐야겠네요
17/05/27 16: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John Snow
17/05/26 18:13
수정 아이콘
이제동 박성균이 같이 중계하면서 봤던 vs 이영호전도 엄청났습니다.
17/05/26 21:10
수정 아이콘
이 경기도 아주 쩝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lGD39JpdZU
특히 2경기 테란이 괜찮은 카멜롯 맵에서의 혈투 엄청나요
17/05/27 16: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힐링되네요
밀로세비치
17/05/26 18:28
수정 아이콘
근데 오프라인만 가면 다른사람이 된다는게 문제죠.....
17/05/26 21:17
수정 아이콘
지금의 경기력은 최근 2주 사이에 완성된거라 앞으로는 또 모르죠
얼마전만 해도 연주당하느라 바빴음;;
다음 오프라인에서는 김정우나 다른 저그가 빌드 판짜기를 대신 준비해주면 훨씬 괜찮을 것 같아요

최근 경기력으로 지금 ASL 이영호랑 결승 5판 3승 하면 정말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가 나올겁니다
ASL 팀리그 결승전 마지막 경기 김민철 vs 이영호 급의 경기가 매일매일 펼쳐지고 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06722 [스타1] SSL 클래식 막장일기 - 운장이의 하루/용포터의 하루 [2] 빵pro점쟁이6771 17/06/02 6771
306696 [스타1] 리마스터 프로토스 승리화면 [30] 랄라리12690 17/06/02 12690
306693 [스타1] 추억의 막청승 중계진 드립 [3] SKY928339 17/06/02 8339
306573 [스타1] 전설의 시나브로 [19] 구밀복검14000 17/05/31 14000
306470 [스타1] 하라는 해설은 안하고 [6] 삭제됨9231 17/05/28 9231
306420 [스타1] [ASL] 이영한의 절실함 [34] 토이스토리G11052 17/05/27 11052
306380 [스타1] 오늘 경기 예상 [28] 킹찍탈8272 17/05/27 8272
306360 [스타1] 현존 ASL 세대들의 프로시절 전성기.. [21] 삭제됨7512 17/05/26 7512
306347 [스타1] [스타1] 서킷 그 자체 테저전에서 득도한 남자 [30] 5드론저그11199 17/05/26 11199
306330 [스타1] 추억의 승자승리그인 팀리그 & 위너스리그 다승 [47] 삭제됨6767 17/05/26 6767
306327 [스타1] SSL 클래식 막장일기 - 일장이의 하루 [5] 빵pro점쟁이6171 17/05/26 6171
306277 [스타1] 다음 중 셋팅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스포츠는? [25] 고기반찬주세요9072 17/05/25 9072
306258 [스타1] 이재호 근황 [23] 케이틀린12741 17/05/24 12741
306235 [스타1] 집제동, 써킷 그 자체 [14] kien10559 17/05/24 10559
306183 [스타1] 스타크래프트1 아콘의 평타가 사이오닉스톰이라면? [29] tannenbaum7790 17/05/23 7790
306122 [스타1] 내일 있을 ASL 이영호 vs 김성현 최근 5월 스폰 성적 txt [23] 전설의황제8905 17/05/22 8905
306074 [스타1] 스타1+2 팀플 동시 플레이 (이성은+아구) [9] paauer7494 17/05/21 7494
306073 [스타1] 토스와 저그의 최후의 혈투 과연.. [5] V.serum8091 17/05/21 8091
306072 [스타1] 스타크래프트1 아콘의 평타가 사이오닉스톰이라면? [11] 방민아8345 17/05/21 8345
306039 [스타1] 재밌게본 SSL 클래식 경기 2개 입니다.(스포포함) [12] 6536 17/05/20 6536
306029 [스타1] 각 종족별 케스파랭킹 1위 [47] 니시노 나나세12350 17/05/20 12350
306026 [스타1] 2:1 팀밀리 혼틈빌드와 우빠닥 영혼을 건 3다크 드랍 [5] 빵pro점쟁이6549 17/05/20 6549
306024 [스타1] 저그를 무기로 쓰는 테란 [3] 유나9515 17/05/20 95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