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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11 09:36:10
Name 옥토패스
File #2 1565483770_6788i7R0OYeGAKkqsUWMii.png (1.72 MB), Download : 31
출처 개드립
Subject [유머] 신입 간호사 갈구는 법 (수정됨)


이걸 전문용어로 태움, 태운다라고 한다고 합니다.
여초 직장 전문용어인지 일단 전 들어본 적 없는데 딥빡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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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앞영소녀시대
19/08/11 09:38
수정 아이콘
사람들 치료하는 사람들이 본인들 마음부터 제대로 병들었네요
앚원다이스키
19/08/11 09:38
수정 아이콘
으아아아 토나오네요 3시 퇴근인데 10시 반..........미쳤네..
이호철
19/08/11 09:40
수정 아이콘
간호사 업계가 진짜 부조리가 군대 싸대기 후릴정도라던데
요슈아
19/08/11 09: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견 이해는 가는게 조금만 정줄 놓으면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동네라 날이 바짝 서 있을 수 밖에 없긴 하죠;;

전시상황같은 특수한 경우도 아니고 24시간 상시로...

그렇다고 갈궈도 되는 건 아니죠 확실히.
이걸 빼 먹었더니 좀 이상해졌네요. 제 본래 의도와는 살짝 멀어져 버렸습니다.
지앞영소녀시대
19/08/11 09:44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그렇네요 자기 밥먹어야 되니까 밥먹고 인계하라는게 24시간 바짝 긴장차려야 하는 업종의 필요악이죠 근로자는 피로 누적되서 다음 근로때 환자 모가지 잡고 잠들던말던..
19/08/11 09: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거 당하면 더 어리버리해지고 더 실수를 하면 했지 환자에게 도움되는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생명을 다루니까 저래도 된다? 가해자들의 비겁한 변명일뿐이고 그냥 더러운 악폐습일뿐

제가 의무소방으로 군생활 했는데 저희도 소방서 배치되고 '출동을 안나가는' 처음 한달동안만 갈굼 좀 있었지 본격적으로 출동 투입되고 나선 갈굼 별로 없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위급상황에서는 갈굴 생각도 안나고 끝나고 나면 하이고 또 한건 무사히 지나갔구나 or 더 빨리 갔어야 했는데.....이생각밖에 안듬
요슈아
19/08/11 09: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해'만' 되는 것 뿐입니다.
악폐습이고 없어져야 될 건 맞죠.
19/08/11 09:47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런식으로 이해해줘서는 안 되는 것이 태움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부조리하고 인간성을 상실한 '문화'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한 저 관습 때문에
매년 자살하거나 일을 그만두는 의료인이 많죠

생명을 다루는 상황이라 그렇다면 왜 더 좋은(자본이 많이 투입되는) 의료환경을 가진 나라들에서는 태움 문화가 없을까요?
한국의 수술방에서는 가끔 화가 난 치프가 수술 기구를 (사람한테) 집어던지는 등의 미친 행동을 하는데
미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행위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인력부족과 과중한 업무 그리고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겸 군기문화가 더해져서 태움이라는 게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만만한 데에 스트레스 푸는거죠. 실제로 인성이 바르게 된 사람들은 저런 와중에 천사처럼 제 할일 다 하고 남들한테도 잘해줍니다. 그게 열에 하나둘인게 문제지만요.
요슈아
19/08/11 09:49
수정 아이콘
바로 윗 댓글로 갈음합니다.
뒤에 좀 더 자세하게 써 놓을 걸.
로제타
19/08/11 09:48
수정 아이콘
근데 저 상황만 보면 정줄 놓고 잡고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갈구려고 인계 안받는걸로 밖에 안보여요.
혹우왕
19/08/11 09:48
수정 아이콘
웃으면 되는 거죠. 하하
In The Long Run
19/08/11 09:51
수정 아이콘
남일이라고 쉽게 이해해주시네요
요슈아
19/08/11 09:53
수정 아이콘
이해 만 된다는 거고 없어져야 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생각 해 보니 그냥 아래 직급에 스트레스 푸는 거 뿐인건가...
파이몬
19/08/11 09:57
수정 아이콘
제 생각도 그냥 스트레스 푸는 겁니다.. 너무 관대하게 이해해주실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ㅡㅡ;
In The Long Run
19/08/11 09:57
수정 아이콘
요슈아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요슈아님의 직장상사께서 요슈아님의 댓글을 보고 "요슈아씨가 하는 일은 안 중요한가? 사람 목숨만 안달렸다 뿐이지 요슈아씨가 실수를 저지르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네. 업무보고 철저히 하지 않으면 퇴근 할 생각은 꿈도 꾸지 말게!" 하시고 퇴근을 8시간씩 늦춰도 요슈아님은 감정적으로는 싫으실 망정 이성적으로 납득은 하실 건가요? 저는 저게 이해가 된다는 것도 이해가 안돼서요.
요슈아
19/08/11 10:03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제 직장도 군대 비슷하긴 한데

저런 일이 동료 사이에 일어난다면 상급자가 먼저 제지 할 것이고
애초에 직급을 떠나서 동료사이의 믿음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직업이라

이런 상황은 겪어 본 적이 없어서 너무 함부로 말 했나 봅니다.
짱짱걸제시카
19/08/11 09:56
수정 아이콘
항상 긴장을 유지하기 바란다면 차라리 욕을 박는게 효과있지않을까요? 저런식의 괴롭힘은 긴장감 유지랑 하등 관련이 없잖아여. 이해를 떠나서 그냥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거 같음.
요슈아
19/08/11 09:59
수정 아이콘
네 그렇죠. 저건 그냥 괴롭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이런 식으로 정리 했어야 했는데 잘 안 됐네요.
19/08/11 10:05
수정 아이콘
외국사람들도 병동이나 수술실에서 정신못차린다고 갈구거나 조인트까는 것 같진 않습니다만..
19/08/11 10:31
수정 아이콘
제가 경험해본게 미국과 일본밖에 없긴 한데 일본은 물론이고 그 미국조차도 갈구는 병원과 의료인은 있습니다. 없는 건 아니에요. 짤방 상황을 쉴드치려는 건 아니지만 암튼 목격한 적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조인트를 까거나 저렇게 퇴근 안 시키진 않지만요
로드바이크
19/08/11 22:18
수정 아이콘
그냥 아웃이죠. 화낼 필요가 없습니다.
19/08/11 10:16
수정 아이콘
이런 분들 때문에
아직도 이런게 남아있는 거죠. 뭐.
그말싫
19/08/11 10: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런 의도로 하는게 아니에요 저게
19/08/11 11:0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이러니까 악폐습이 안없어지죠. 뭐만하면 저기는 그럴 수 있음,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이해는 감...세상 중요하지 않은일이 없는데 한국 악폐습 없어질날은 영원히 안오겠네요
The)UnderTaker
19/08/11 11:19
수정 아이콘
이해 해줄필요도 없죠
19/08/11 14:13
수정 아이콘
사람 생명 왓다갓다하는곳이라 긴장감을 위한 일정정도의 군기는 있어야 한다는말이신거같은데
저 말도 안되는 부조리를 옹호하는것처럼 보이게 쓰셧네요
19/08/11 09:43
수정 아이콘
저게 태우는거 맞아요
교수가 레지던트 저년차 앞에서 고년차 쪽주는거, 저년차가 잘못한거 뻔히 알면서 고년차 혼내는거 (저년차를 태움),
간호사가 군기잡으려고 아무이유없이 신입간호사 힘들게하는거 (인계 제대로 안해주고 갈구기, 만화처럼 핑계대면서 인계 미뤄서 퇴근 늦추기, 그냥 멍청하다고 갈구기, 말로 쪼인트까기 등등) 전부 다 태우는겁니다
의사 간호사 할 것 없이 술자리에서도 엄청 태우죠 잔이 비었네? 부터 시작해서 우리 한두번 보고 말 사이 아니잖아 잘하자아~? 등등의 주옥같은 멘트들이 있습니다
김철(34세,무좀)
19/08/11 11:25
수정 아이콘
정말 주옥같네요
주옥같은 것들..
19/08/11 12:03
수정 아이콘
군대랑 똑같네요
19/08/11 09:43
수정 아이콘
과 선배 간호사가 자살했는데 그 병원 면접에서 면접관이 너도 자살할거냐고 물었다고..
19/08/11 09:46
수정 아이콘
의료계 전체가 저런곳이 많더군요

전 여친이 병원 약사였는데 이야기 들어보니 어우...

피가 거꾸로 솟던데요
딜이너무쎄다
19/08/11 09:50
수정 아이콘
뭐 여초만 저런 일 있는 것도 아니고 남초만 저런 일 있는 것도 아니고...
세상은 넓고 갈굼은 다양하죠
보로미어
19/08/11 09:55
수정 아이콘
간호사 분들 업무강도도 높으신걸로 아는데 진짜 너무하네요
포도씨
19/08/11 09:55
수정 아이콘
남녀, 직군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간 자체의 문제죠. 군대나 간호사같은 경우는 폐쇄적인 집단특성상 저런짓거리가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으니 더욱 맘놓고 저지르는 것일뿐...
짱짱걸제시카
19/08/11 09:58
수정 아이콘
+ 주방갑질. 우린 불을 다루기 때문에 욕박아야 함! 가만보면 핑계도 다 하나같이 똑같음.
돼지도살자
19/08/11 09:55
수정 아이콘
보기만 해도 딥빡
그런게중요한가
19/08/11 10:07
수정 아이콘
상상속의 전 여친이 간호쪽이였는데 군대 그 이상이더군요
별바다
19/08/11 10:33
수정 아이콘
19/08/11 11:04
수정 아이콘
그런게중요한가
19/08/11 11:22
수정 아이콘
마지막 상상이 7년이 넘어서 괜찮습니다 아
유리한
19/08/11 11:43
수정 아이콘
현 여친은 실존합니까? ㅠ
그런게중요한가
19/08/11 11:59
수정 아이콘
아 너는 진짜...ㅠㅠ
연필깍이
19/08/11 15:04
수정 아이콘
그런게 중요한가????
19/08/11 10:07
수정 아이콘
진짜 극혐. 직장내괴롭힘방지법으로 신고해야함.
솔로14년차
19/08/11 10:08
수정 아이콘
여초직장이라는 것의 문제도 좀 있는데, 남녀가 섞이면 저러기가 좀 더 힘들죠. 남초든 여초든, 아니면 성별이 아닌 뭐든간에 형질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면 문제가 더 발생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 좀 더 힘든 이유는 이해해주지 못하는 구성원이 좀 더 많아지기 때문이고요.
현 시점에선 저런 문제가 인권문제의 대표적인 숙제 중 하나라고 보는데, 생각보다 나서는 사람들이 적은 것 같아요.
잘못한 선임과 함께 그러한 행위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병원에도 책임을 물어야하는 문제인 거죠.
이런 게 대표적인 적폐인데, 지적하면 이 바닥이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너가 사회생활을 못해서 그런다로 이야기하죠.
그런 식으로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들을 싸그리 잘라내고, 그런식으로 사회생활을 못하는 사람들을 사회생활하게 해야합니다.
이 사회는 현재 사람이 부족한게 아닌데도 지나친 수준으로 기존의 사람들을 보호하려고 해요.
스토너 선샤인
19/08/11 10:10
수정 아이콘
그냥 태우는거 적발되면 바로 잘라버리는 상황이 되면 저절로 없어집니다
까놓고 말하자면 모든 부조리는 윗선에서 제대로 체크해서 단속하면 다 해결됩니다
윗대가리들이 그딴거에 관심이 없는것뿐이죠
19/08/11 10:26
수정 아이콘
관심이 없다뇨.. 오히려 조장하겠죠 군대에서 간부들이 대놓고 상병장들한테 밑에애들 관리안하냐고 했던게 언젠데요
스토너 선샤인
19/08/11 11:0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그걸 대놓고 이야기하면 현실이 너무 비참해서 살아갈 힘이 없어지거든요...
한사영우
19/08/11 10:12
수정 아이콘
불법이나 잘못된 문화등을 보고 제발 특수한 그들만의 문화로 혹은 이해해줘야할 상황으로 혹은 계속된 관습으로
어쩔수 없어 하지 않았으면..

학교에서 군대에서 직장에서 우리도 겪어 봤잖아요.
이건 시스템을 유지 하기 위해 혹은 정신을 바짝차리기 위해 혹은 원래 그런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당한거 혹은 내 윗사람이 받던거 그대로 물려주는것뿐
혹은 그대로 유지되는게 본인에게 더 편한것뿐

본인의 이기심이나 분노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악행을 저지리고 있는것뿐입니다.
이해 해주거나 어쩔수 없다고 우린땐 더 심했다고 그렇게 넘어가는한 계속 될겁니다.
고분자
19/08/11 10:15
수정 아이콘
눈이 아래칸으로 갈수록 퀭해지네요;
19/08/11 10:21
수정 아이콘
그냥 잘못한거만 지적하면 되죠.. 나머진 다 쓸데 없는 짓입니다.
Liberalist
19/08/11 10:28
수정 아이콘
어느 업계, 어느 업종이든 저따위 짓이 용인되어서는 안 되죠.
문제는 저런 기형적인 문화가 뿌리를 깊게 내린 상황에서의 개선책이 무엇이냐는건데... 적발 시 무조건 해고 정도의 엄청 강경한 조처가 아니면 하지 말라는게 씨알도 안 먹힐 것 같습니다.
요슈아
19/08/11 10:29
수정 아이콘
이해는 간다 ≠ 동의한다

이게 좀 애매한 포지션인건가요 제가 말을 잘못 한 건가요 이상한 건가요?
계속 수정 정정하면서 입장을 밝히고 있음에도 날 선 답변들이 많아서 말입니다.
19/08/11 10:38
수정 아이콘
태움의 목적이 환자를 위한게 아니기 때문에 이해의 방향도 잘못되신 듯 합니다.
요슈아
19/08/11 10:41
수정 아이콘
아...그렇구나.

이해 안 됨 이네요 그러면. 그냥 말을 잘못 한 것으로...

당장 저한테 저런 일이 일어났다면 뒤집어 엎었을 테니까...-_-;;;

조금 더 생각하고 글을. 달았어야 했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19/08/11 10:43
수정 아이콘
네. 저거 진짜 웃긴게 환자땜에 화를 낸다면 저기서 화 내고 끝납니다. 혹은 나중에 뭐라하겠죠.
저런식으로 퇴근 안시키고 태우는건 그냥 환자고 자시고 저 간호사 자체를 괴롭히는겁니다. 그게 전통이라고 합리화하면서요.

저 행위는 어떤 방향으로도 이해되면 안되는거죠.
힘든일상
19/08/11 10:41
수정 아이콘
이해는 간다 = '의도는' 동의한다 라는 뜻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런 의도로 쓰신게 아니면 표현 잘못하신 것 맞습니다.
요슈아
19/08/11 10:42
수정 아이콘
네 잘못한게 맞네요. 절대 이해 안 됩니다 그러면!!
Burnout Syndrome
19/08/11 10:43
수정 아이콘
제가 간접적으로 공익생활을 통해 겪었을 때는 정도가 지나치다 못해 악랄한 수준이었습니다. 그게 10년전 일이었으니 지금은 조금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윗 만화도 그렇고 가끔 들리는 얘기들도 그렇고 전혀 바뀌지 않은 것 같네요.

세상에 어느 남초 회사가 3교대 직장에서 일부러 퇴근을 안 시키고, 그걸로 협박을 하겠습니까. 저긴 진짜 악마들입니다.
요슈아
19/08/11 10:45
수정 아이콘
제 직장이 그 3교대인데 저런 일 절대 없죠 애초에 크크.
상급자의 지시 아니면 언제나 칼교대인데...서로가 힘든 걸 아니까 말입니다.
19/08/11 23:36
수정 아이콘
무엇이든 이해할 수 있지요. 단지 이 글의 목적이 태움을 비판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얘기를 못 들으시는 것 같습니다.
Burnout Syndrome
19/08/11 10:41
수정 아이콘
10년전 모 병원 병동 공익생활 하면서 봐왔던 태움 문화는,

1. 신입은 무조건 한시간 전에 출근, 그것도 지켜봄
일을 배워야 하니 출근 한시간 전에 출근하라고 지시합니다. 그것마저도 딱 한시간 전에 오는지 지켜보기 때문에 보통은 한시간 반 전에 도착하거나, 조금 심한 경우는 두시간 전에 오시는 분도 본적 있습니다.

2. 인계 안 받기
글 내용 과장 하나 없습니다. 실제로 인계사항이 본인 맘에 안 든다 싶으면 안 받아버리고 본인 일하러 출발해버립니다. 그럼 막내는 그 동안 인계준비를 하고 있느냐? 아니죠... 온갖 잡무 다 해야 합니다. 즉 인계 늦춰서 본인 잡무 시켜버리는거. 문제는 병동 모든 사람이 그 과정을 일을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묵인해버립니다.

3. night근무-off-day근무 주기
제가 5~6년차 간호사들한테 들었던 부분이었는데, 실제로 태우기 위해서 이렇게 근무표를 짠다고 합니다. 격일 휴무는 주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꼴을 많이 봤습니다.
밤근무 실컷 시키고, 하루 쉬게 하고, 바로 아침에 출근하게 하기. 사실상 off의 의미가 없고 잠만 자고 오라는 거기 때문에 신입의 휴무는 휴무가 아닙니다.
한 예로.. 밤 10시부터 오전 7시에 night근무가 끝났으나, 인계를 받지 않아서 밤 8시까지 딜레이되고.. 그렇게 퇴근해서 다음날 5시 반에 출근하는 사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4. 시녀짓 하기
이 모든 태움문화를 견뎌내려면 하나 밖에 없습니다. 실세 간호사와 엄청나게 친해지기. 만약 위의 태움문화를 견디다 못해 운다/더더욱 실수한다/항명한다.의 선택지를 가져가면 '개념이 없다'고 태움이 가열됩니다.
정말 태움을 졸업하고 싶다면.. 위의 태움문화를 다 견뎌내고, 생글생글 웃으며, 근무 끝나고 하는 상급자들과의 쇼핑/커피/식사까지 함께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퇴근하고 가는게 아닙니다. 데이근무(6시~3시) 끝나고, 인계 안 받아주는거 견디고, 이브닝 근무자들 퇴근할 때(11시)까지 버텨서, 이브닝 근무자들과 술(!)먹으러 가는 신입이 있었습니다. 1년만에 태움문화 끝내고 아주 잘 적응하던데.. 극소수입니다. 대부분은 2개월만에 퇴사하거나, 3년 동안 태움 받다가 퇴사하거나, 개썅마이웨이가서 왕따 취급 받고 근무표 매번 그지같이 받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았네요.
19/08/11 20:12
수정 아이콘
되게 자세하게 서술하셨네요...
엄청 군대같고 무서운 집단이군요...
말다했죠
19/08/12 01:30
수정 아이콘
으어어억....
밀로세비치
19/08/11 10:43
수정 아이콘
본인들이 정신과 치료가 시급하네요
책 읽어주세요
19/08/11 10: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갈굼 문제가 아닌게
메이저 종합병원 고참 간호사가 대학원 등록하면 과제는 후배들이 조짜서 하는게 관행이더만요.
qpskqwoksaqkpsq
19/08/11 10:53
수정 아이콘
근데 간호사 크루근무 아닌가요? 저짓거리하면 밑에 애들 나가서 근무 더스는거 아닌가... 인력보충은 쉽게 되나보죠? 군대에선 근무 3교대돌다가 신병오면 좋아서 소리 질렀는데
19/08/11 11:42
수정 아이콘
사람 뽑기 힘든 중소 병원에서는 저러지 못합니다.
보통 입사대기자들이 줄서 있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저런 짓거리를 합니다.
그리움 그 뒤
19/08/11 21:26
수정 아이콘
와이프가 빅5 병원 간호사로 지난 달까지 26년 근무했습니다.
입사대기자가 줄서있기는 커녕 사람 못구해서 난리입니다.
신입 안나가게 하려고 조금 과장해서 받들어 모십니다.
태움 문화도 예전에는 꽤 있었지만 요즘에는 인간의 문제가 더 크지 문화적으로는 상당히 없어졌다 하더군요.
감전주의
19/08/11 11:03
수정 아이콘
조그마한 권력만 있으면 갑질하고 싶어지는게 인간의 본성인가...
기도씨
19/08/11 11:16
수정 아이콘
저런 환경에서 미친척하고 들이받아버리면 어떻게 되나요? 외국에서 살다오고 지금까지 저런 문화는 별로 경험 못해봐서요. 심지어 대학원 다녀왔는데도 교수님이 좋은 분이라..
열역학제2법칙
19/08/11 11:27
수정 아이콘
의료계 자체도 콘크리트고 밖으로 나오면 취직 잘 되는 직업이라고 신경 안쓰고
답이 별로 안보이네요
ioi(아이오아이)
19/08/11 11:31
수정 아이콘
대부분 미친 척하고 들이 받고 나옵니다.

괜히 간호사 취직률이 높고, 평균 한 병원 재직이 3년이 안 넘어가는 게 아니죠
19/08/11 11:20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흐흐
19/08/11 11: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부분의 인간은 투사가 되기 어렵죠. 잘해야 방조와 침묵, 그나마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도 적극적으로 가해하지 않는 선에서 머무는 정도가 많고요. 여러 실험으로 증명되었다시피 집단의 위력은 엄청 강력합니다. 남의 일일 때 손가락질 하던 사람들 대부분 본인에게 닥치면 똑같이 되곤 하죠.
그래도 그걸 깨뜨리고, 조그마한 균열이라도 만들어 끝내 언젠가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는 건 결국 개개인의 양심과 용기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악습과 집단 속에 숨어서 무슨 변명을 하더라도 결국 최종적으로는 가해자 개인이 피해자 개인에게 쓰레기 같은 짓을 하는 거라는 점도 잊지 않았으면 하고요.
유리한
19/08/11 11:48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그걸 깨고 균열은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갈군적도 없는 애들이 신기한 방법으로 밑에 애들 갈구는거 보고 이게 인간의 본성인가 싶어서 자괴감이 든 적은 있었습니다 ㅠ
ioi(아이오아이)
19/08/11 11:28
수정 아이콘
이런 비정상적인 갈굼이 존재하는 세계 보면 공통점이 있는 데
실수하면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음. 폐쇄적인 세계, 실은 실력이 중요한 거 같지만 안나면 짬밥이 모든 것보다 위에 있음. 일이 힘듬.
군인, 간호사, 의사, 주방

사실은 그냥 핑계고, 내가 힘드니까 남한테 배려해주기 싫은 겁니다. 그냥 내가 맘 편하게 갈구고 스트레스 해소 하고 싶은 거죠.
칼리오스트로
19/08/11 12:46
수정 아이콘
근데 웃긴건 지들이 그렇게 해서 신입들이 그만두니까 머리수가 부족해지고 그래서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인단거죠
Fanatic[Jin]
19/08/11 11:29
수정 아이콘
간호학과의 똥군기를 생각하면...당연한거...

가 아니라 병원의 똥군기가 대학으로 내려온거겠네요.
metaljet
19/08/11 11:51
수정 아이콘
빅4 정도면 모를까 간호사가 부족한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저렇게 심한건 옛날이야기죠.
홍승식
19/08/11 12:07
수정 아이콘
간호사면허 보유자 중 절반 가까이가 간호사 일을 안하는 이유죠.
카바라스
19/08/1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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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쪽만 아니라 군대,개그맨,학교등등 똥군기들이 그럴듯한 변명들은 다 가지고 있죠. 그래서 더 이해해주면 안됩니다. 이해해주면 더 폭주함
19/08/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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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면 이브닝이 나이트한테 인계해야 할 시간인데?
태움의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환자가 복용해야 할 약을 숨겨 놓는 곳도 있어요.
파이몬
19/08/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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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쓰인가..
19/08/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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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인 너가 약을 제대로 못 챙겼다 이거죠. 담당의사가 가서 병동 뒤집어 엎으니깐 어딘가에서 구겨진 약봉지가 나왔습니다.
당한 간호사는 머지 않아 퇴사했어요.
파이몬
19/08/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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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제대로 미쳤네요.. 어떻게 그런..
정말 누군지 찾아내서 정신차리라고 뒤통수 한 대 쎄게 치고 싶군요.
인터넷으로 일화를 들은 제가 이렇게 충격에 멍한데 당사자는 오죽했을까요.
하... 진짜 때리고 싶네요..
오티엘라
19/08/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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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에 아산병원에서 저짓거리해서 한명 자살시키지 않았나요? 아직도 바뀌지않았다면 정말 씁쓸한 일이죠
Chasingthegoals
19/08/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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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병원에서 그랬다는게 더 놀랍네요.
랜슬롯
19/08/1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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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 특히 종합병원에서 근무하시는 누나들 몇분 있는데, 정말 힘들어하다가 나가는 경우 너무 많이 봤습니다. 개인병원은 많아봤자 간호사 5명정도라 훨씬 덜힘들어하는데, 종합병원은 진짜 헬같더군요
모리건 앤슬랜드
19/08/11 13:20
수정 아이콘
까! 하고 들이받은담에 그냥 징계위원회 가서 시시비비 가려버리기.....
까리워냐
19/08/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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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비비 가리면 이기기야 할테지만.. 상급병원 사이에서 블랙리스트 돌려버리기! 를 시전하기 때문에...
19/08/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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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이들에게 이 정도의 군기는 어느정도 허용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군대도 사람갈궈서 비읍시옷만들고 총기난사하게 하거나 자살하게 만드는거죠.
자격이 없으면 면허를 박탈시키면 될일입니다. 저렇게 사람갈군다고 유의미하게 업무의 효율이 늘어난다는 보고도 없을뿐더러 각잡고 리서치해봐도 그딴 결과는 안나올거란거에 오백원 걸어봅니다.
19/08/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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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여자들 군대보내면 부조리 수십배는 더했을거라는게...
잉크부스
19/08/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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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장교들이 이미 증명하고 계시죠
군대문화+간호태움 = 헬
파이리
19/08/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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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목숨 왔다갔다 하니는 곳이니까 더욱 저러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라울리스타
19/08/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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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이네요....

사람 목숨 왔다갔다하는 직종이라 저래야 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요?
저 같으면 기회만 되면 다른 직종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서 더욱 일하기 싫을 것 같은데 말이죠.
라라 안티포바
19/08/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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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때문에)사람목숨이왓다갔다하는직종
그리움 그 뒤
19/08/11 21:30
수정 아이콘
일부 문제를 전체 문제처럼 인식하지는 않았으면 좋겠군요.
예전에는 꽤 있었지만 지금은 문화적으로는 많이 없어졌고 개인 인성의 문제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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