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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7 17:31
주짓수를 배우다보면 많은 것을 알게됩니닷... 인체가 얼마나 강한가... 또 얼마나 약한가...
완벽한 구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랑 롤링 해보면 정말 바위처럼 아무리 당기고 밀어도 꿈쩍을 안 합니다. 3개의 점을 잡아서 중심을 유지하고 체중을 실어서 상대방을 압박하고... 주짓수는 정말 눈에는 안 보이지만 굉장히 복잡하고 과학적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복잡함과 구조를 이해 못 하고 쌩힘을 쓰거나 조급하게 움직이면 손목, 발목, 무릎, 고관절, 허리, 목, 어깨, 팔꿈치, 그리고 갈비뼈까지 정말 한 방에 뚝 하고 나갑니다. 힘이 약하고 강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비트는" 동작을 견딜 수 있는 연결부위가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ㅠㅠ 본인이 숙련자여도 상대방이 초보면 조심해야 합니다. 무리해서 다치는 것 보다 몰라서 다치는게 더 많아요. 몇몇 포지션은 그냥 체중만 실리면 인대가 나갑니다. 요즘 주짓수 인기가 갈수록 커지고 서울내에 도장도 굉장히 많아졌는데 그만큼 대회나 도장에서 부상당하는 사람들도 많더군요 ㅠㅠ 다들 다치지 말고 즐겁게 운동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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