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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21:32
주변에 이런 분이 계셔서 안믿는 건 아닌데...좀 다른 세계에 산다는 느낌은 들더라고요. 제일 큰 직장이 바뀌는 거니까 아무것도 아닌건 아닌데 생각보다 일상에 잘 녹아드시더라고요. 결혼도 하고..뭘 못먹는 것도 아니고..
20/10/05 21:52
신한테 부탁해서 막내는 무당 시키지 말아주세요 라고 부탁한 거죠.
담배 피면서 너는 이거 피지 말아라 (무당 하면서 너는 무당 하지 말아라)
20/10/05 21:59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람은 그냥 사람입니다. 한국에서 신내림이 진짜면 외국에서도 있어야 되는 그런거죠. 신이 뭔 한국 사람만 있고 다른나라사람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크 귀신도 나라별로 생김새나 옷차림이 다릅니다 크크 그래서 귀신도 잘 안 믿습니다.
20/10/05 23:00
귀신빙의는 해외에도 있습니다.
엑소시스트 같은 영화가 갑자기 어느날 사람 머릿속에서 딱 하고 나온게 아니라 그런 류의 얘기들이 있었으니깐 나온거죠 근데 이렇게 말하는 저도 귀신은 안믿습니다(..)
20/10/05 23:02
그건 그렇긴 합니다.
보통 귀신이 들러붙는걸 퇴마사가 퇴마하는 그림은 많이 있는데 거기에 신이 들어간다는 한국사상은... 결론적으론 미디어에서 신내림 받았다는 분한테 가서 실험 해본게 다 엉터리로 나와 더더욱 신뢰가 안 가죠...
20/10/05 22:08
전 평생 점이니 사주니 일절 본적없고
죽을때까지 그럴일 없는 사람인데 세상의 모든 불가해한 일을 제가 다 아는것도 아니고 과학이 다 규명했다고는 생각은 안해서...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병도.
20/10/05 22:10
저도 귀신(남에게 해를 끼치는)은 안믿고 영혼이나 사후세계를 믿는데 이유가 작은 이모때문입니다.
어렸을적 부모님이 맞벌이 하셔서 방학이나 주말에 외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자주 맡겨졌었는데 작은 이모도 같이 계셨었습니다. 당연히 젊은 작은 이모와 자주 놀았고 작은이모도 착해서 누나와 저를 잘챙겨주셨습니다. 작은 이모 선 볼때 저도 간다고 우겨서 갔던 것도 기억 나구요. 그런데 외가식구들쪽에 갑자기 안좋은 일들이 겹치게 되어 외가집에 맡겨지는 일이 줄어들게 되었고 작은 이모도 자주 못만나게 되었죠. 그러다 시간 좀 흐른 후 엄마가 작은 이모 만나러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그때 당연히 신나서 이모 뭐하고 있었대?결혼했나? 이런 천진난만한 질문만 하다 다음날 이모 만난다는 생각만 하면 잠들었었는데 그날 작은 이모 꿈을 꿨습니다. 집에 갈려고 버스를 탈려는데 작은 이모가 그 버스에서 내리더니 이 버스 타지 말고 다른 버스 타라고 하더군요. 그리곤 버스 뒷창문으로 저를 바라보며 사라지는 꿈을 꿨습니다. 아침에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엄청 우셨는데 전 이유를 몰랐죠. 그리고 작은 이모 만나러 간다고 해서 가는데 막 산을 올라가는 버스를 타더군요. 막 그때까지 이모 중 됐냐면서 웃었는데 도착한 곳은 영락공원이더군요. 그리고 이모 사진있는 작은함 보여주면서 작은이모라면서 저에게 말해주는데 정말 눈물 밖에 안나오더군요. 어린 나이긴 했지만 죽는다는게 뭔지는 알았었는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람의 소식을 갑자기 듣게 되니 너무 슬프더군요. 진짜 그날 그 전날 기억이 30대 중반이 된 지금도 기억이 아직도 뚜렷하게 나네요.
20/10/05 23:12
귀신이고 뭐고 전혀 안 믿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귀신의 존재를 믿게된 분들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문의 만화는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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