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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 15:34
기숙사 앞에서 꽃을 사들고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자초지종을 몰랐던 남자들이 니들 왜 이렇게 차갑게 그 친구를 대하냐고 구박했는데 이야기 듣고는 오히려 얘들한테 미안하다고 했죠..
20/10/06 15:32
스물한살에 처음으로 사귀었던 애인에게 손잡아도 되냐고 물어봤었는데...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넌 키스도 물어보고 할거냐길래 아니라고 대답하고 슬쩍 얼굴 들이밀었더니 그건 물어보고 하라던 그녀. 그랬던 그녀가 지금은 퇴근할 때 마트에서 딸내미 간식좀 사오고 니 술은 사지말고 잽싸게 튀어 오라며 카톡을 보내고 있네요.
20/10/06 15:47
남성의 적극성에 대한 요구와 눈치없는 행동의 차이에 대해 진지하게 받자면, 썸타던 남자얘한테 당장 꺼져! 라고 해서 남자얘가 떠나자 나의 아픔을 몰라주고 떠난 남자얘를 원망했던 <루머의 루머의 루머> 여주가 떠오르네요.
일단 둘 다 어느 정도 관계가 이뤄진 상황이라 가정하면 여자쪽이 관심과 위로는 받고 싶은데 속마음을 그대로 노출하는 건 또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책임과 부담은 상대에게 전가한 상태에서 자신은 안전한 위치에서 상대가 알아서 나의 맘을 알아주길 바라는 건데, 가불기입니다. 매력과 상황과 받아들이는 태도등에 따라 젠틀하고 로맨틱한 남자가 되느냐, 폭력적이고 눈치없는 찌질이가 되느냐
20/10/06 18:06
외모조건이 말이 쉽지 돈으로 바꿔 얘기해보면
재벌총수라면?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변수를 들이미는 거라 사실 의미가 없죠. 킹반인 레벨에서 찌질짓이 마이너스 요소인 건 분명한데...
20/10/06 16:27
저건 액션이 잘못되었다고 오해하기 쉬운데. 애초에 여자가 남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겁니다.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면 남자가 왠만큼 병림픽해도 2차 3차의 기회를 깔아두고 게임을 하며. 만약 아니면 엑셀 펴놓고 이승철 빙의한 후 '제 점수는요' 이러고 시작하는 겁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호감이 있으면. 그냥 같이 술만먹자만 해도. 늦은시간인데. 시계를 안보며. (집에 안감 ?) 1차만 먹었는데도 술취해서 집에 갈수가 없다고 광고(어쩌라고?)하며. 집이 엄한 집안이라도 . 엄마한테 전화해서 '내가 오늘 집에 절대 갈수 없는 이유 293828489279234 가지'를 설명합니다.
20/10/06 16:52
대학시절에 티비에서 하얀 곰 엄청 큰거 안고 다니는거 자꾸 나와서 공대생들이 여자들한테 고백한다고
그 큰 인형을 사서 고백하는 애들이 몇몇 있었는데 좀 지나니 여자 기숙사 문 앞 쓰레기 장에 인형들 쌓여있던거 생각나네요. 들어보면 방도 쫍은데 진짜 쓸데없이 커서 세상 불편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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