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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 21:19
그러면 채식주의자들을 사전에 신청받고 특정부대로 몰아야죠. 전쟁나서 밥하는데 몇명을 위해서 따로 할순 없고 채식부대를 따로 구성합시다
20/10/07 21:27
채식주의 부대 따로 편성하는거 아니면 이건 급양병 엿먹으라는거죠.
채식주의가 무슨 벼슬이라도 되는마냥 다른 전우들한테 업무 부담 늘리는건 웃기지도 않습니다.
20/10/09 21:14
채식주의자는 전우들에게 업무를 늘리라고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양심의 자유를 지키며 군복무를 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한 것이죠. 사실을 엉뚱하게 뒤틀고 계십니다.
20/10/07 21:30
군대에서 당당하게 채식주의 밝히고, 채식 주의 식단 요구할 정도의 인간이면
대단한 막장이거나, 대단한 집 자식일테니 게다가 국방부가 허용한다고 일선 부대에서 채식주의 식단을 준비할리가요? 국방부가 군대 내 병사 계급 무의미하게 만들고, 다나까 체 금지했다고 일선 부대에서 그거 안하던가요?
20/10/09 21:18
징집주체에게 피징집자가 양심의 자유에 따라 동물 살해에 동참하지 않을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 막장스러운 일인가요? 사람을 노예로 보는 관점 같은데요.
20/10/07 21:31
그러면 고기반찬 대신 김과 연두부에 간장만 주면 될거 같습니다.
그나마 취사병의 손가는 것도 덜갈테고요. 고기 싫다는데 그거라도 먹어야죠 뭐...
20/10/07 21:35
;;; 군복무 강도라는게 케바케이긴 합니다만, 채식으로 열량보충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PX에서 먹은거까지 고려하면 하루에 거의 6끼 정도를 먹었어도 살이 쭉쭉 빠져버렸는데;;;;
20/10/07 21:36
사병들 휴게공간 만들어야 하니까, 휴일에 나무 해와라.
사병들 체육활동 보장해야 하니까, 비번이지만 연병장 제초 좀 해라. 에라이
20/10/07 21:43
좋네요... 군대 강제로 가는데 채식하라고 하면 먹을게 없어서.... 두부나 김 두유는 아에 채식주의자 전용으로 조리하는게 하니라 그냥 까서 주면 되니까 손도 별로 안가겠네요
20/10/07 22:08
징병제니까 군복무하면서 개인의 신념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게 당연하긴한데 그 편의 봐주는 것도 다른 징병된 사람 부담으로 돌아가겠네요
20/10/07 22:27
채식을 하는 이유가 건강상의 문제라면 면제가 맞을듯
취향의 문제면 귤까라그래야죠 그런데 귤까라고 정말 해버리면 몇년안에 양심적 병역거부 사유로 이슈될듯.
20/10/07 22:43
자대전입 오고 첫 식사때 자긴 채식만 한다고 단호하게 발언해서 화제가 됐던 후임 한명 1달 뒤 조식에 오삼불고기 조미김 해맑게 배식 받고 맛있게 밥이랑 비벼먹던거 생각나네요.
역시 호텔조리학과 출신 취사병이 치트키입니다.
20/10/07 22:43
저도 채식주의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건 옳은 방향입니다. 강제징용당해서 군대가는것도 억울한데 본인 신념도 못지키게 하면 진짜...
급양문제야 인원을 1~2부대에 몰아주면 그만인거고 모병제인 미군도 진작에 하는걸 징병제인 우리군대가 이제야 한다는게 문제인거죠.
20/10/07 22:52
급양인데 이건 충분히 가능합니당
따로 챙기는 거 투덜거리는 정도지 조리 안하고 걍 던져주고 알아서 먹든 말든 하라고 하면 그만이에요. 저보다 8살 많은 국회의원 보좌관 채식주의자가 동기로 왔었는데 그런 식으로 처리했었습니다. 노예목줄이 더 문제긴 한데 이 정도 융통성은 발휘할 순 있겠죠.
20/10/07 23:10
좀 다른 얘기인데, 짬밥 취식은 의무아닌가요?
특정 메뉴를 거부할 수 있게 하는 선택권은 줄 수 있다고 보는데요. 어차피 현실적으로 나올건 조미김과 연두부 잖아요.
20/10/07 23:16
이거 봐주면 결국 다른 밥투정도 봐줘야 되고, 결론적으론 미군처럼 뷔페식이 되면서 식대를 돈으로 주고 급식과 사식을 선택할수 있게 해야하겠죠.
결국은 비용의 정치입니다.
20/10/07 23:19
다른데는 모르겠고 비전투부대였던 저희부대는 일일 섭취 칼로리가 최대 5천칼로리였습니다...
채식으로 5천 찍으려면 밥을 매끼 3공기씩 먹어야할듯 한데요
20/10/07 23:57
왜 이 사안에 이렇게 비판적인지 모르겠네요. 채식주의자라서 지금까지 고기반찬 제하고 먹다보니 열량이 부족해서 그걸 보충해주겠다는 건데 그게 무슨 문제인가요? 채식주의자라서 군복무를 기피했나요? 본인들의 의무는 지키면서 신념에 따라 채식주의를 했는데 국가에서 그 채식주의에 따른 손해를 보전해주겠다는 건데 한적도 없는 취사병 빙의해서 비난하는건 좀 이해가 안되네요
20/10/08 00:11
개인적으로 채식식단을 군에서 유지하려면 대체메뉴를 주는게 아니라 비건 장병들만 따로 부대를 편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제대로된 식단을 제공할 수 있죠. 그냥 대체메뉴 제공하라고 하면 일은 일대로 늘고 효과도 없을 거에요. 비건이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이지 엉망인 반찬을 먹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부대 사정에 따라 못하는 곳도 태반일 테구요.
20/10/08 00:18
대체메뉴가 제가 이해한 바로는 과일이나 김, 두부 정도고 우유에서 두유로 바뀌는 것 정도로 특별히 일이 크게 늘거나 하진 않을 거라고 봅니다. 보통 저런식으로 하면 가공품이거나 조리가 필요없는 메뉴일 겁니다 포장된 연두부 같은 거죠.
엉망인 반찬이 아니라 제대로된 반찬까지는 아니더라도 없는것 보다는 낫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채식주의자에 대한 여론이 안좋은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성 자체를 비난하기 위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취사병의 노고를 가져와서 말하는 건 개인적으로 논리가 약하다고 생각되네요.
20/10/08 00:26
우선 가공품이어도 일이 늘어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조리 뿐 아니라 식자재의 관리도 일이니까요. 부대를 별도로 편제하면 현행과 같은 노력으로 목적을 상당수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메뉴를 제공하면 추가 노동력이 들고 효과도 미미하거나 거의 없죠. 보다 명확히 좋은 방안이 있는데 사람 갈아서 하겠다는 건 보여주기식이라고 봅니다. 방향성을 위해서 더 비판해야 하는 정책인거죠.
20/10/08 00:31
근데 또 애매한게 제가 나온 부대 기준으로 식수인원 150명 가량이었는데, 부식 신청하고 수량 확인하고 받아올때 여분의 양 까지 고려해서 신청하고 받아왔었습니다. 근데 만약 그중 한명의 채식주의자가 있다고 하면, 그 한명의 식단에서 식재료가 다른 부분을 1명분 신청하고, 수령하면서 확인하고, 부대내에서 급식해야하는데 1명분을 신청하면서 여분까진 신청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럼 혹시라도 조리병이 실수하거나, 운송과정에서 실수하면 채식주의자 군인은 바로 쌀밥에 김치만 먹는 상황이 나오죠.
그러니까 그냥 할거면 채식주의자 부대를 편성해야합니다.
20/10/08 01:37
문제는 지금은 운송과정에 실수 없이도 채식주의자 군인은 쌀밥에 김치만 먹고 있는 현 상황이죠.
할거면 채식주의자 부대를 편성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20대 초반 남성중에 채식주의자수가 절대적으로 많지는 않을것이기에 특정 부대가 정해진다면 부대 위치에 따라서 채식주의자라는 이유로 혜택이 될수도, 패널티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각 부대구성상 다양한 보직이 필요하고 특정보직에는 채식주의자 지원자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부대 전체로 편제하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습니다. 채식주의자 부대를 따로 편성할 만큼 가능하다면 그 방법이 말씀하신대로 인력 사용면이나 채식주의자 개인의 여건에 비춰봤을때도 더 낫겠지만 아직 거기까지는 힘들것 같기에 우선적으로 지금 시행하려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0/10/08 00:19
조리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은 두부를 제공하는건 별 문제가 없지만, 채식주의자를 위해서 조리과정이 따로 필요해지면 취사병 입장에선 골치아픕니다. 군부대는 대량요리를 기본베이스로해서 볶음, 튀김등으로 구성해서 큰 솥에서 조리를 하는데, 만약 채식주의자를 위해서 다른 조리과정이 필요해지면 소량조리용 물품도 구비해야하고, 추가 노동이 필요해지죠. 그러니까 그냥 채식주의자는 사전에 신청받고 따로 부대편성해야죠. 채식주의자가 죄는 아니기 때문에 원한다면 해줘야하고, 대신 군대라는 조직은 전시를 생각해야하니까, 전시에도 이상없게 채식주의자 부대를 따로 둬야죠.
20/10/08 01:32
김, 채소, 과일, 두부 제공인데 무슨 조리는 무슨 조리를 해요. 더군다나 채식주의자들이 먹을 수 있다는건 다른 병사들도 다 먹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소량조리용 물품이 필요할리가 없어요.
20/10/08 08:59
언제는 뭐 알고 깠습니까 그냥 맘에 안드는 것 같으면 까는거지..
여기서 그냥 침이나 뱉고 말고 싶을 때 채식의 개념이 뭔지 정책 집행에 어떤 과정이 있을지 왜 채식 식단을 고려 해봐야하는지 취사병들의 수고가 늘어나는 것과 채식주의자들 칼로리를 챙겨 주는 것 사이에서 어떤 고민과 계산들이 있었을지 그런거 신경 쓸리가 없죠. 웃기면 깔깔깔하고 좀 거슬리면 퉤 하고 쿨하게 다음 게시물 보고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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