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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4 09:20
어디 부대 근처에 누가 병사들을 위해 빵집 만들었는데
간부 관사에 사는 가족들 먹을 자리 부족하다는 이유로 병사들 빵집 이용 못하게 만들어서 폐점했었다죠...
21/05/04 14:24
과거 군 계약 관련 일도 좀 했었고...
댓글 쓰신 거 보고 흥미가 생겨서 좀 검색해 보니 공공기관의 주먹구구식 계약이 낳은 문제였군요. 공군 특성상 관사가 영내에 있었고, 빵집은 관사 지역 내 구석 상가(병들 생활공간 기준으로는 관사를 가로질러 가야 되는 위치)에 있었네요. 만약 그 위치대로라면 관사 상가는 관사 주민들(=영외자들 및 그 가족) 상대 영업을 전제로 하는 것인데... 과거 계속 그런 암묵적인 관례가 있었으니까 아무 생각 없이 계약서에 그런 조건을 안 넣은 듯. (여기까진 아마 업자도 병 상대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임) 그런데 와 빵집 생겼다더라 소문이 나서 병들의 구매량이 하늘을 치솟고... 당황한 부대에서는 시간(특정시간만 가라) 및 동선(공문상으로는 업자가 주장하는 가족들 먹을 자리 부족 이런 문제는 아니었고 많은 병들이 관사지역을 가로지르는 문제 때문이었다 하는데 진실은 알 수 없음 - 관사지역 내 상가라면 관사거주민들도 대부분 빵을 사다가 집에서 먹지 빵집에서 직접 먹는 경우는 흔하지 않아서... 사견으로는 이쪽이 맞다고 봅니다) 통제를 시도함. 당시 병으로 근무했던 사람 댓글에 의하면 아예 못 가게 하진 않았는데 하루 2-3시간밖에 시간이 안 나오니까 병들도 "그렇게 빠듯하게 가느니 안가 시X" 그러면서 발을 끊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임대료는 그대로일테니 이것만 가지고는 예상보다 손해를 보았을 것 같진 않은데... 뭐 혹시 초기에 갑자기 매출이 많이 나와서 예상을 수정해서 설비투자를 더 해서 손해가 났으려나요. 어쨌든 업자는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공은 권익위로 넘어갔고... 공군이야 원래 이 위치는 관사주민용 영업장소라는 예전 관례를 들었겠지만 명시적으로 계약서에 그런 내용이 없으니 제3자가 보면 거의 무조건 빵집주인 승 → 하지만 공공기관 전가의 보도 근거가 없어서 졌으니 근거를 만들자(이거 요즘들어 좀 자주 본거 같은데?) → 병들은 영외자가 아니니 관사지역 출입을 아예 금지하고 팻말 세워버림 다만 법원으로 가면 좀 애매해 보이는 것이, 빵집 위치 때문에 손해액 증명이 어려울 것 같네요. 손해를 인정받으려면 권익위와는 반대로 처음부터 병 상대 영업을 전제로 창업한 것이 되어야 하거든요.
21/05/04 18:50
진해 기지 사령부 안에 kfc뻔질나게 드나들었습니다..
하필 식당바로옆이라 밥먹으러 갈지 포기하고 kfc로 향할지 고를수 있었죠
21/05/04 09:41
소구모 미군부대가 옆에 붙어있어서 가끔씩 장터처럼 부식팔때 있었는데 그때 처음 레이즈 먹고 세상에 감자칩이 이렇게 짤수가.. 느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21/05/04 09:44
근데 황금마차 오는 위치를 비교한다면 사실 저렇게 비교하긴 좀 억울한데요.
미군부대들은 적어도 컨테이너 놓을 장소라도 있는 평지가 있긴 한데 황금마차는 완전 산투성이 격오지에나 오니까요.
21/05/04 11:02
전쟁터에도 설치를 하는데, 격오지라서 설치 못한다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는 거죠
업주들에게 전쟁터에서 장사할래? 격오지에서 장사할래? 라고 물어보면 어디라고 답변할까요...
21/05/04 11:06
황금마차 오는 장소를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거기다가 저렇게 평지 만들고 하려면 산을 다 깎아내던가 밀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하는 장소들도 우리도 마찬가지로 접경지대 휴전선 인근 전쟁터입니다. 저거 둘라고 접경지대에서 산 발파작업 하는 것이야말로 낭비인데요.
21/05/04 11:15
그런 곳에 미군 배치하면 저들은 공병이 작업을 해서라도 저런 시설 설치할거에요.
그냥 군인을 대하는 기본 태도 자체가 다르다는 겁니다. 왜? 그래도 되니까...
21/05/04 11:21
생각해보니 말씀하신대로 미군이라면 산이고 나발이고 다 밀어버릴 수도 있긴 하겠네요.
우리는 환경보전이니 뭐니 우리땅이니까 이야기도 나오겠지만 미군은 언제나 남의 땅에서 전쟁 중이니 그런거 신경 안 쓰고 일단 미군 우선주의가 가능하죠. 돈도 많고 군인들 대우도 최우선이니까요.
21/05/04 13:38
위치보다 규모적인 측면에서 안 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요?
보통 윗 댓글에서 이야기한 황금마차가는 부대는 보통 병력이 수십 이하 단위니까요. 그런데 단순히 버거킹이 아닌 편의시설로 이야기하자면 그래도 미군이 훨씬 좋을겁니다.
21/05/04 19:08
고정설치를 할 필요없이 프랜차이즈측에서 황금마차같이 푸드카 만들어서 순회하며 투입할수도 있는거죠. 윗선이 의지가 없어서 그런거지 의지가 있으면 얼마든지 방법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21/05/04 09:50
미군 부대 안 버거킹은 와퍼 사이즈도 다르죠.. 가격은 비슷한데 사이즈만 비교해보면 한국 버거킹 와퍼는 롯데리아 데리버거 같은 느낌
21/05/04 10:25
미군부대(부대내 프렌차이즈 포함)의 모든 식재료를 항공배송해오는거 보면 얘들은 찐이죠..
지금이야 거의 빠졌지만 용산기지 가서 피자헛이나 버거킹 먹어보면 다릅니다. 아 본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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