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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5 07:38
강남역 사건 때 참 인상적이었던 건......
정신병자에게 묻지마 살인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에는 그토록 공감 잘하는 '사회'가 왜 군대에서 매년 100여명씩 죽어나간다는 건 이 악물고 외면하는가, 였었죠. 하긴,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놀라긴 합니다. '매년 군대에서 일반 장병들이 100여명씩 죽어간다. 사고사든, 뭐든 간에.' 라고 하면요. 여성들이 그놈의 '여성혐오'로 고생했다면, 남성들은 지금껏 사회에서 '소모품'으로 취급되어왔다는 것을 몰랐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 카드뉴스를 만든 곳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지만, 메시지만큼은 잘 만든 것 같습니다-_-
21/05/05 08:15
요즘은 100명대인가요? 그나마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네요.. 저 군생활하던 90년대 중반엔 300명 전후였는데.. 96년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 때문에 사망자가 많았었을수도 있지만요.. 대학 다닐땐 페미니즘에 공감했는데 요즘은 침소봉대, 적반하장이 너무 심해서 래디컬은 거릅니다.
21/05/05 09:14
그러게요. 제가 99군번인데, 당시 군대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명씩은 죽는다는 걸 알고 놀랐었네요.
요즘은 백명 정도라니 많이 준 거 같기도 한데, 군인 수 자체가 줄어서 그리 안 줄어든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21/05/05 14:31
네, 그나마 2000년대였나 2010년대 들어서 많이 줄어든 결과라고 하더군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고 근무하시던 시절은 300여명이었다고...ㅠㅠ
21/05/05 08:00
그동안 능욕을 해도 너무 했어요 힘든거 손해보는건 참아도 꼴받는건 못참는게 사람인데 어찌보면 그렇게 손해 다 짊어지면서 립서비스 뽕맛으로 유지되던 과거가 더 이상했던 걸까 싶기도 하고
21/05/05 08:38
내 부모님, 가족들, 친구들도 모두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풍토였으니까요.
물론 나도 가기 싫고 다들 안 가는 게 좋다하지만 어짜피 가야하니, 당연히 여겼죠. 그나마도 애국심 마케팅으로 버티고 버틴 건데.. 애국심 별로 없는 세대다 보니 군대 가는 사람도 더 힘들고 군대 안 가는 사람도 하나도 안 고마워하고 홀대하는 것 같습니다.
21/05/05 10:59
나이를 떠나 미취학 남아 / 초등학생 남아 / 중고생 남아 를 키우시는 어머님들
본인의 아들이 사회에서 어떤 취급을 받고 세상을 살아갈지는 여러분들이 행동해 주신다면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뀌는데 많은 힘이 될 겁니다 부디 꼴통들이 득세하는 세상을 구해주세요 어렵고 힘든 이 세상에 그 고생을 하며 낳아 키우셨는데 세상에서 벌레 취급 받고 살게 두실 겁니까 자기 인생 자기가 사는 거라지만 내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 자식이 군대에 가면 2주동안 씻지도 못하고 개사료만도 못한 밥을 먹고 살았답니다. 힘없고 어린 그 젋은 친구들이 남자는 참아야 된다며 배우고 자라서 어디다 하소연하면 나약한 놈이라고 손가락질 이나 받기에 그저 숨죽여 사는것만 익히고 컷기에 모진 세상 바보 천치마냥 견뎌야 하는데 부모님들이 나서지 않는다면 그 누가 관심이나 가져 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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