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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5 18:22
장병들을 그냥 내가 부릴수 있는 하인처럼 생각하니까 그렇죠.
아마 대대장은 내가 치하해줬으니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기 목사님도 문제를 못 느낄 거고요.
21/05/05 18:22
코로나는 양반이고 병사랑 하급 부사관한테 맨손으로 전기 손보라고 하다가 감전 당해서 양팔 날라간 사건도 있었죠.
맨몸으로 석면 철거 하던 부사관이 군 상대로 소송하다가 끝내 인정 못받고 폐암으로 사망한 사건은 웃대 짤방으로 유명하고.. 여왕의 심복님이 남긴 글 중에 개발도상국에서나 걸릴법한 질환으로 매년 죽어가는 병사들에 대해 글을 남기셨던 기억도 나는데요?
21/05/05 18:25
아 예전 1사단 신교대 건물철거하던 거 생각나네요. 훈련도 열외시키며 반나절 로테이션으로 교육생들 분대단위로 돌렸죠. 안에는 완전 먼지투성이 얘들은 광부처럼 시꺼매지고 마스크도 없이 몇시간 작업했는데, 신기한 건 왠일인지 간부들이 건물안에 들어와 작업지시 하지 않았다는 것. 원래 군대 작업이란 간부들이 잔소리 떠드는 걸로 돌아가는데, 건물 멀찍이 있더군요. 나중에 생각하니 그 먼지덩어리들은 분명 석면이라든가 무엇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21/05/05 18:27
세상 좋아졌네요. 이게 요즘 이야기 나오는 건 예전엔 안해서가 아니에요. 예전엔 더 악랄했지만 외부로 알릴 수가 없어서 였죠. 군 인권을 위해 정말 바람직한 방향입니다.
21/05/05 19:04
보통 이 정도 막장 뉴스가 뜨면, '설마요'라든지, 배를 만진다든지 하는 글이 올라올 법도 한데, 군대 관련이면 그냥 다들 납득을 해버리시네요. 저러고도 남을 곳이니 뭐
21/05/05 19:10
핸드폰 허용이 제가 볼땐 국방부에서 가장 잘한 일 같아요.
예전에도 없지 않았지만 요즘은 그래도 핸드폰 허용되니 저런 부조리가 사회 밖으로 알려질 수 있다는게 참 다행
21/05/05 19:14
진지공사하는데 시멘트가 없어서, 주말에 부대 근처 공장가서 장병들이 노가다로 시멘트 포대 몸으로 때워서 날라주고 시멘트 몇포대 얻어 왔던
기억이 나네요. 아니 그걸 부대 운영비던 돈이 나올텐데... 왜 지역 사회 이바지를 위해 장병들을 휴식시간도 보장 못받고 일과시간도 아닌데 가서 노가다를 뛰어야 되는건지... 그게 20년전 일인데 참 바뀌는게 없습니다. 군대는.. ㅠㅠ
21/05/05 19:24
저희 때 행보관이 막사, 창고 짓는 거 겁나 좋아해서 저희끼리 "심시티" 라고 불렀는데
진짜 사람 몸 뚱아리 만한 돌을 막 나르고, 망치로 깨고 있으니까. 옆 중대 행보관이 우리 보면서. "야.. 씨발 이건 밖에서 포크레인이 할 일인데.. 뺑이 깐다 애들아.." 다른 간부가 봐도 진짜 이집트 노예처럼 일하니까 안타까워 했었습니다.
21/05/05 19:59
개신교+대대장 이거 최악이었죠.
자기가 예배하고 싶으면 혼자 교회가서 하지 왜 부대 내 교회에 대대 전 인원을 동원하는지...
21/05/06 09:47
제가 있던 곳은 개신교+연대장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교회를 가는 것이 의무는 아니었습니다만, 사단 본부에 있는 절과 성당에 가는 버스가 운영 중지되더라고요...
21/05/05 20:08
훈련병때.. 지휘관급 축구해야 하니까 운동장 잔디 뽑게 시켰던거 생각나네여.. 맨손으로 이거게 비하면 별로이긴 한데 저녁에 쉴때 시켜서 짜증났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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