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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0 14:18
조혼 / 다산은 부의 상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결혼 / 출산이 부의 상징이군요.. 학부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서 신혼 즐길만큼 즐기고 2세 키우는 학부 동기가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있는 집 자제였구나 싶어요 크크 학부 때에도 운전하며 다니기도 했고..
21/05/10 14:23
가구니까 맞벌이 포함아닌가요?
단어의 개념을 정확히 모르겠네요. 밑에 보면 기혼자는 본인과 배우자 소득이라고 되어있는거보면 맞벌이도 포함인거같은데요?
21/05/10 14:28
한국 결혼문화가 상속을 땡겨받은 시스템이라서 그런 것도 있어요.
집으로 인해서 결혼 시점에 부모 자산을 본인들 자산으로 땡겨오는 효과가 생기죠.
21/05/10 14:31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있어서 2~3년전에 집을 산게아니라 그냥 결혼했으면 어떻게든 영끌해서 집을 사는거죠. 오르든 내리든 맘편하게.
그때만 집을 샀어도 순간적으로 자산이 수도권 저 멀리라도 최소 3억은 올랐고 서울로 오면 말할것도없이 가격이올랐으니 자산 6억 쉽지요. 진짜 역대급 정권이고 역대급 망한 시기로 기억될것입니다 그에비해 미혼자들은 아무래도 세금문제나 또는 결혼후 변동 가능성때문에 돈으로 쉽게 바꿀수있는 전세를 선택하는경향이크죠. 걍 동수저라해도 자산이 있던없던 그냥 결혼한사람들은 많이 돈벌었어요
21/05/10 15:26
역대급이죠. 지금까지는 현재만 박살내서 좀 지나면 나아지겠지하고 꿈이라도 꿨는데 향후 20년을 통으로 박살내버렸기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벌어진 3억만큼의 갭이 그대로 결혼율과 출산율 저하로 이어질건 뻔해서
21/05/10 14:34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결혼을 하면서 어쩔수 없이 보유해야만 하는 살 집이 재산화 되어버리더군요 청약도 당첨가능성이 늘어나구요
재산이 있다 결혼하자가 아니라 결혼하니 재산이 늘었다 란 느낌이라서 좀 신기했습니다
21/05/10 14:57
보통 하는 말대로 소득/재산이 어느정도 되어야 결혼한다고 하면 단순히 1,2를 합친것보다는 3이 높아야하지 않을까요? 하위권은 결혼을 못한다는 가정이 참이 되려면..
21/05/10 15:03
보통 일반적인 직장인은 40~50대가 가장 연봉이 높을 시기인데
2030기혼자 평균엔 40대는 빠져있으니 그것까지 고려하면 더 높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2번엔 40대도 포함됐으니)
21/05/10 14:37
엄마가 사 준 집도 내 자산이니 많이 올랐을 거고, 더 비싼 집 사서 더 많이 오른 사람 일부가 또 평균 왕창 올릴 거고.. 그렇겠죠 뭐 쩝
21/05/10 14:39
결혼이 사치재로 변한다는 말이 맞는거 같습니다
최근 몇년간 제 주변에서 결혼한 사람들을 보면 90%는 양가 부모님 중 최소 한쪽은 꽤 잘 사는 집이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대학생때부터 꽤 부유하게 사는 티가 제법 났었죠 반대로 결혼하고 싶은데 여건 때문에 계속 미뤄지는 친구 커플도 있는걸 보면 결혼이 사치재라는 말에 꽤나 공감이 갑니다
21/05/10 15:00
... 웨딩푸어 압니다.. 알아요..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나 말고 다른사람 만났으면 금전적으로는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ㅠ 돈없어도 행복하게 해줄께 ㅠㅠ
21/05/10 15:10
가구합산소득이라 미혼은 본인, 기혼은 본인+배우자 기준인데 당연한 결과 아닌가 싶은데요..
요즘 보면 미혼이 기혼보다 소비성향도 더 높으니 갈수록 자산규모도 다를거고
21/05/10 15:29
부채 제외 자산이란게 부채를 마이너스 했다는게 아니라 계산에서 제외한거라면, 전세 대출로 들어가도 자산으로 잡히는거 아닌가요? 전세권도 자산이니까요.
21/05/10 15:42
저게 2~30대 보고서인데 그때는 아직 애 생각없는 부부도 많은데다가 요즘 대부분 1년정도 육휴 후에 다시 일하러 나가더라고요.
남편 벌이가 충분하지 않는 이상요. 뭐 제 주변 기준이니 실제로는 다를수도 있겠지요.
21/05/10 15:51
넵 전 기혼+초등생 자녀 이하 구간만 보고 말씀드렸읍니다. 물론 맞벌도 많습니다. 그 비율이 50대 50 이라고 해도 저 구간에 월평균 소득이 높다는건 꼭 2명이 벌기 때문만은 아니다 라는 의견을 드려본 것 입니다.
21/05/10 15:42
요즘 분위기가 나는 내 자식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기 싫으니까 자식 안 낳을거야, 내 한 몸 책임지는걸로 족하니까 결혼 안 할 거야. 이런 20~40대가 주변에 굉장히 증가하고 있는 듯한데요. 만약 혼인율/출산율에 생활 수준이 영향을 미친다는게 통계적으로 증명이 되었다면(물론 고학력으로 인한 평균 혼인 연령 증가, 여성의 사회 생활 증가로 인한 가정 내 육아의 어려움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이 있겠습니다만), 교과서적인 해결책은 서민들 주거 안정성을 높여주거나 서민들 생활 수준을 중산층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 것이겠죠. 사실 지금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데(실직적으로는 모르겠으나 표면상으로는) 잘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발상으로 그러면 먹고 살만한 부자들이라도 애 좀 많이 낳아라는 정책은 어떨까 싶습니다. 부자들 증여/상속세 기본 50%에서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세금을 감면해주는거죠. 세금으로 낼 바에야 자식 하나라도 더 낳아서 조금이라도 더 물려줘야지 하게 만드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세금으로 내는 것보다 물려주는게 많아지지만 여러 자식에게 나눠지면 개인이 증여/상속 받는건 줄어드니 자산 재분배 효과도 있죠. 실현 가능성도 없고 논란이 클만한 방향이라고 봅니다만 어찌 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적자생존에 가까운 방향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21/05/10 15:48
이 아이디어를 PGR에서도 여러 분이 내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굉장히 좋은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기본 상속세를 지금보다 높게 잡되, 자녀 한명당 줄여줘서 넷 이상 낳으면 10% 미만까지 줄여주는 거죠. 혹하는 부유층 많을 겁니다 확실하게 출산률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지만 정부가 절대로 시행하지 않을 이유는, 정부의 최우선 관심사는 세수 증가이기 때문이겠죠
21/05/10 19:09
저도 동의하고 굉장히 좋은 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증여/상속/자본소득을 타도 해야될 사회악으로 보는 대한민국 분위기상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민주당이 30년쯤 정권을 못잡으먼 가능할지도요
21/05/10 17:26
통계해석이 잘못될 수 있는게 결혼해서 부자가 된 것도 있죠.
결혼해서 집을 샀고 그래서 자산이 오른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결혼해서 아이낳고 청약 넣어서 집 장만한 친구들은 죄다 평균 이상은 되었습니다. 같은 대학 비슷한 직장을 다녀도 결혼도 안하고 주식.코인하다 말아먹고 인생 비관적으로 된 친구들도 많고요
21/05/10 17:57
정답!~
결혼하면서 조금 무리해서 집을 구매한사람들이 부동산 상승에 의해 자산이 늘어났기에 부자라서 → 결혼했다 가 아니라 결혼해서 → 부자되었다(여기서 부자는 진짜 부자가 아니라 그냥 자산이 몇억이 된 경우) 인 경우도 꽤나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21/05/11 00:32
그리고 아기 생기면 가장으로서의 마음 가짐도 굉장히 달라지죠. 솔로 일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헝그리 정신과 소득에 대한 무한한 갈증으로 가득차게 되니까요.
혼자서 살 때야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쓰자 주의라면 결혼하고 아기가 생기면 아둥바둥 생산적인 일에 몰두하고 불필요한 소비는 최소화하면서 자본소득 증진에 꽤나 신경 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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