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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1 00:44
다는 몰라도 대충 아는 동네들이구먼... 이라고 하고 싶은데 잘보니 사보이 프로방스 브루군디... 뭐 이런 큰 곳 말고는 잘 모르겠네요. 크크크.
...반성하는 의미로 오늘은 크킹으로 밤새겠습니다.
21/05/11 03:55
소규모전쟁 or 전쟁위협 이 끊이지않고 있기는 했었죠
근데 보시면아시겠지만 유럽의 지형이 자잘하게 산지와 강들이 많이 뻗어져있어서요 막 중국처럼 어느한쪽이 다잡아먹고 크는게 좀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오히려 저런상황(서로마 붕괴이후 몰락해버린 유럽경제력이 회복되어감에 따라 중세의 정신과 질서가 서서히 와해되고 각 봉건영주들끼리의 전쟁위협이 커져가는)에 놓이다보니 각종 기술자,전략가,상인들이 활약하기가 딱좋아서 덕분에 십자군이후 건너왔던 비잔틴과 중동의 문화와 학문들이 저들과 저들을 고용하는 영주들을 통해 부흥되었죠
21/05/11 02:01
이흐 칸국과 노가이 칸국이라고, 몽골 제국의 큰 덩어리 중 하나인 킵차크 칸국이 흑사병과 내분으로 인해 붕괴하면서 생긴 국가들입니다.
이흐 칸국(Great Horde)는 엄밀히는 다른 국가들 (노가이 말고도 북쪽의 카잔, 서남쪽의 크림 등등) 이 떨어져나가고 남은 킵차크 칸국 본토(?)여서, 당시 자칭명을 그대로 '그레이트'하게 옮겨둔 것입니다~
21/05/11 02:23
저 시대 시스템이 단순히 주권국가-종속국가 묶기엔 애매합니다. 위로 뭐가 있어도 사실상 독립국가라 봐도 될 정도인 경우도 엄청 많고, 더 파고들면 지배구조가 더 꼬이기도 하고....
크게 묶으면 저기 프랑스쪽은 프랑스 영향권이 많고, 100년전쟁 이후 절대왕권을 확립하며 대충 다 정리되긴 합니다. 독일-북부이탈리아는 거의 다 신성로마제국에 속해있긴 합니다만, 독립적인 권한이 상당히 많았어요. 그 안에서 더 자세히 가면 오스트리아 아래의 스티리아(슈타이어마르크), 티롤같은 곳은 오스트리아에 속하고 하긴 하네요. 폴란드-리투아니아-헝가리는 1444년까지는 같은 왕을 섬기는 독립적인 나라들이었고요
21/05/11 02:31
따르는 주체는 대부분 있죠. 그 큼직한 주체들을 그리면 대충 우리가 아는 예쁜 지도가 되기는 하고요. 근데 저 작은 조각들이 주권 가진 국가가 아니냐 하면 그건 또 좀 애매한 거죠. 현대적 국가 개념을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는 시기죠.
21/05/11 06:10
근대적 주권의 기원이라 볼 수 있는 베스트팔렌 조약이 1648년 이라... 중세적 봉건 시스템과 근대적 국가 그 사이 어디쯤 입니다.
21/05/11 02:05
오랫 동안 카페 왕조가 유지되어서 그나마 직할령이 많은 프랑스, 그리고 그것과 달리 서로 황제를 돌아가면서 해서 서로 평등하게 작살나있는 독일이 관전 포인트군요 크크크.
중앙의 권력에서 벗어나고 이민족 개척지에 가까운 독일 동쪽에 처박힌 보헤미아와 오스트리아가 싸우다가, 보헤미아 왕이 갑작스럽게 대가 끊기면서 오스트리아가 허무하게(?) 패권을 가져가죠. 그러면서 유로파가 시작~
21/05/11 02:08
신성로마제국 선제후 : 퀼른, 마인츠, 트리어 대주교, 라인 궁중백or바이에른공, 보헤미아왕, 작센공, 브란덴부르크 변경백
딱봐도 제국내 한 어깨하는 사람들.. 이제 한참동안 일진노릇하다가 나중에 추락하게 될 폴란드-리투아니아가 눈에 보이는군요.
21/05/11 02:08
와우~ 독일 저저... 누더기 국경 보소~~~~
300여개국이었다가 나폴레옹이 점령해서 30여개국으로 통합시켜준게 레전드.....
21/05/11 02:15
국제무역의 시대라 뭐 루블이든 플로린이든 그로소든 탈러든 두카트던 썼겠죠.
가격혁명 지나고 나면 지금처럼 환차익 돈놀이도 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도시에 가면 환전상들이 어딜가나 있었습니다.
21/05/11 02:32
제 기억에 화폐 찍어내는데가 꽤 많았어요. 찾아보니 그래서 환거래도 활발했다네요.
https://namu.wiki/w/%EB%8A%91%EB%8C%80%EC%99%80%20%ED%96%A5%EC%8B%A0%EB%A3%8C/%EC%8B%A4%EC%A0%9C%20%EC%A4%91%EC%84%B8%EC%8B%9C%EB%8C%80%EC%99%80%EC%9D%98%20%EB%B9%84%EA%B5%90#s-6.2 늑대와 향신료 라는 만화 세계관의 금융부분을 설명한 내용인데, 배경이 11-13세기 서양 중세시대에요. 판타지도 조금 껴있지만 작가가 고증덕후로 유명해서 참고하셔도 될거에요.
21/05/11 03:17
저기서 흰색+그 아래 초록색+그 왼쪽 빨간색+스위스 위쪽 군데군데 빨간색이 대충 합스부르크가 소속일겁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House_of_Habsburg#/media/File:Carte_archiduch%C3%A9_Autriche.svg
21/05/11 03:45
확실히 나풀레옹에 대한 평가가 유럽내에서도 극과 극으로 갈리는
이유를 알수있고 독일이 프리드리히 대왕을 숭앙또 숭앙하는 이유를 알수있겠네요 저 지저분하기 까지한 누더기를 다 깨끗이 기워낸 자체로 엄청난 공적이죠
21/05/11 04:39
유럽역사를 잘 몰라서 그런데 문장들이 왕겜이나 흔히 서브컬쳐에 등장하는 하우스 오브 어쩌구 그런 느낌인건가요?
가문을 막 중시하는 그런게 좀 와닿지가 않았는데 저런 깊은 유서가 있었다니
21/05/11 10:04
그래도 저 시기면 남부 전통의 시칠리아 왕국이 크크크 저때면 나폴리랑 같이 아라곤 왕국령이지만요.
에스빠냐 되기전의 아라곤이긴 하지만.
21/05/11 08:48
뭘 좀 알고 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게 보일 것 같은데....
가령 Haiunt이나 Brabant같은거 국경선 안쪽에 핑크색으로 칠해놓은거 부르고뉴 지배받는다는 뜻인거같거든요 이런식으로 다른 동네도 잘 보면 주종관계를 지도에 표시해뒀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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