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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6 16:35
이런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인간이 과거 난교생활을 했다는 증거로 남성의 귀두 형태가 버섯모양이며 페니스의 크기가 다른 유인원들과 비교해서 비율상 매우 크다는 걸 예로 든다 합니다. 다른 남성의 정액을 퍼내기 위해서 귀두가 그런 식으로 발달했고, 페니스도 커졌으며 나의 자손을 번식시키기 위해 정액양도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진화한 유전자만 살아남았다... 는 얘기죠) 인간이 번식 주기가 긴 편이고(선사시대 기준 태어난 아이가 자라서 다시 아이를 가질때까지 약 십오년 정도?) 아이를 많이(상대적으로요. 보통은 한 배에 한둘이고 생애 출산율을 다른 동물과 비교하면 그리 높지는 않죠) 낳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 위 문단의 주장이 신빙성을 갖기 힘들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우리들은 과거 약 칠만년쯤 전 삼천여명의 무리를 조상을 갖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더라고요. 현재 인류가 77억명인가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전부 기원을 찾아 가슬러 올라가면 조상의 수가 삼천여명 밖에 안 되는 병목구간이 있다는 거죠. 이런 시기에 난교를 통한 남성성기의 진화가 시작됏다면 전혀 말도 안되는 일도 아니죠. 겸해서 부계불확실성의 원리도 그 때 생겨났을 수도 있고요.
21/05/16 16:45
본문의 주장이 싱빙성이 떨어지는 건 성이라는 걸 전국민이 쓰기 시작한 게 얼마 안 된다는 점이죠. 그러니 부계불확실성같은 약간 유전학적 레벨로 내려가 근본을 찾기에는 너무 최근의 일입니다.
그리고 부계불확실성은 부계든 모계든 언제나 발생하는 현상일진데, 모계사회에서 남자의 성을 따를까요? 좀 찾아봐야하겠지만 그럴 거 같지는 않아요
21/05/16 15:40
저는 기본적으로 어머니의 성을 따르는걸 찬성하지 않아요.
사회에서 평범과 보통에서 벗어난다는 건 비용이 들기 마련이거든요.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더더욱이요. 그 대가를 부모들의 신념으로 인해 결정권이 없는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치러야 하는데 그 상처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성인이 되었을때 본인이 그런 문제들을 충분히 인지한 다음에 그 비용을 감수하겠다면 바꿀 기회는 주어야된다고 생각해요.
21/05/16 16:05
말씀하신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설사 엄마 성을 쓴다해도 아이들이 그것 때문에 성장과정에 상처받을 일이 많을까요? 주변에서 아이의 성이 아빠 성인지 엄마 성인지 모를 것 같아서요. 오히려 부모 성 함께쓰기나 특이한 이름 쪽이 그런 문제가 더 클 것 같아요.
21/05/16 21:48
2개의 성씨 중 하나씩만 자식에게 붙여줍니다. 김박나래 + 이손흥민 이면 김이, 김손, 박이, 박손 중 하나죠.
이것도 하나만 선택해서 별로면 아예 성을 없애고 그냥 이름만 물려주는 갓도 어떨까도 싶어요. 예들 들어 나래와 흥민의 자식이면 자식은 나래-흥민 하늘같이요. 요즘에는 성이 중요한 것도 아니니
21/05/16 16:34
현재 법이야 지금 이런 논의가 나오는 것 자체가 다 바꾸자는 거니까 고려해봐도 무리가 없죠.
저도 흔한 성인데, 한국에서 성씨가 사실상 인명 식별이나 가계 인식의 즉각적인 정보로 도움이 안될 수준으로 쏠려 있다는 걸 고려하면, 그냥 성씨 자유롭게 풀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21/05/16 17:25
그렇지 않고서야 저렇게 비율이 높을 수가 없겠죠.
아 한국만 대상으로 한 조사가 아니면 또 모르겠네요. 한국은 비율이 매우 낮을 것 같은데..
21/05/16 17:33
말이 좀 생략된 느낌인데 통계를 위해 무작위로 선정해서 조사한게 아니라
유전자 조사를 받은 표본중에서의 얘기 아닐까 하네요. 유전자 검사를 한다는거 자체가 의심을 크게 하고 있다는거니 그럼 이상할건 없죠.
21/05/16 17:37
윗분 말씀대로 아마도 유전자 검사 한 가정을 대상으로 한게 아닐까 싶네요.
유전자 검사 조사 결과를 보면 남성의 친자가 아닐 확률이 40%가 넘어간다고 하니...... 확신있는 사람들이 주로 했을 테니까요.
21/05/16 18:20
한국에는 성이 같아야 한가족이라는 관념 자체가 없죠. 이건 혼인 시 개성 전통이 있었던 외국과 명확히 다른 부분입니다.
부계불확실성도 유전자 검사가 가능한 현대사회에서 아빠 성 따르는 이유로는 이해하기 어렵죠. 성이 같으면 다른 남자 자식이 갑자기 내 자식이 된답니까. 반대로 성이 다르다고 해서 혼인 중에 출생한 자녀가 내 자식이 아닌 것도 아니고요. 현재처럼 부모가 택일하여 결정하게 두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다만 그걸 혼인신고 시가 아니라 아이 출생 시에 정할 수 있도록 늦춰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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