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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2 00:34
저도 처음으로 잃었던 환자는 잊혀지지가 않고 후회만 가득합니다
병원에서 투신하셨는데 제가 라운딩돌던 와중이셨죠 창문이 안열렸으면, 창살이 있었으면, 고무줄바지가 아니었으면, 좀더빨리갔으면 같은 모든게 기억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 분이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환자도 아니건만 다른어떤 환자보다도 그때 좀더따뜻한말씀을 못드렸던게 맘에 항상 걸리죠 아마 모든 바이탈과 의사들은 경험하지않을까싶네요
21/05/22 00:40
아휴...누구보다 많은 죽음을 보시는 분들이니만큼 정말 힘드시겠어요...의사 정말 돈도 많이 벌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한 직업인 것 같아요...
21/05/22 00:41
청년의사는 어떤 단체죠?
코로나 검체 채취를 의사가 한다고 써놓은걸 보면 공보의 단체인가 싶기도 하고.. 지진 산모 이야기는 검색해보니 간호사 미담만 나오는데.. 감성팔이로 느껴지는건 내가 너무 썩었나 싶기도 하고;; 암튼 Psg힘즘 내자..
21/05/22 00:49
의사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 쌓기로는 아주 훌륭한 홍보라 의사분들이 이득보죠..
솔찍히 속마음에 대한 글인데 저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그럴지는.. 상황도 좀 애매한것도 섞어놔서 제 비판적 시각에선 감성팔이로 보여요..
21/05/22 06:21
병원 내 사정을 전혀 모르시나 보네요.
낭비가 아닙니다. 가장 인건비가 싸고 노조도 없어서 부려먹기 쉬운게 의사들이니까 의사들이합니다
21/05/22 08:14
저도 감동이 올뻔하다가 갑자기 으잉..? 우리나라에서 지진으로 건물에 금이..? 그상황에서 산모가 출혈을..? 그자리에서 보는거보다 빨리 산부인과로 옮기는게 더 낫지않나..
21/05/22 10:13
보통 의사가 싸가지가 없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보통 종합병원 의사들을 언급하시더군요.
종합병원 의사들은 사실상 의료공무원에 가깝고, 업무강도도 일반인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보니, 친절은 개인의 선택에 해당하지 필수가 아니죠. 친절한 의사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개인사업자인 개인병원으로 가시면 매우 친절한 의사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그쪽은 보통 필수니까요.
21/05/22 10:17
그럼 얼마 못 가겠죠......-_- 장사하기 싫다는 건데......
신기하네요. 제가 간 개인병원들은 다 친절했는데 뭔 깡으로......
21/05/22 10:19
장사하는 곳도 '뭔 깡으로 저렇게 장사하지?'싶은 곳들이 많으니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ㅜㅜ
조용히 '오래 못가겠네' 하고 다신 안 가면 될 듯 합니다.
21/05/22 10:31
살면서 기분 나쁜 의사 3년 전에 처음 보았는데, 두 번 경험하고(처음에는 혹시 내가 잘못 생각했나 하고 두 번 가봄) 안갔는데 안망하더라구요.
의사는 약간은 독점적인 성격이 있어서 그런지(아니면 소위 상도덕이 있거나) 내과나 소아과 등이 아니면 다들 한 두 블럭에 한 병원씩(예를 들어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 등) 있어서 망하질 않더라고요. 말이 한 두 블럭이지 500m 거리 넘어가면 소비자가 일부러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만 피할 수 있으니까요.
21/05/22 11:25
상권이 좋거나 운이 매우 좋나보네요-_-; 2014년 기준으로 전체 개인회생신청자의 40%가 의사일 정도로 1차 병원은 계속 포화상태이다보니, 병원들도 꽤나 경쟁이 심한 상태라......
21/05/22 11:57
듣고 보니 그렇네요. 정형외과인데 노인분들이 주로 손님이더라구요.
노인분들은 오히려 위압적이고 권위적인 의사 모습에서 편안함을 느낄수도. 제 경우는 증상 설명하는데 말 다 자르고, 니가 뭘 아냐는 식의 자기 말만 해서 불쾌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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