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6/08 23:56
막노동으로 먹고 산다고 일 끝나고 마시는 막걸리가 유일한 낙이라 이걸 끊지 못한다는 것 부터가 이미 말이 안되는 가정이라 뭐...
감성팔이로밖에 안보이네요 흙수저가 아픈걸 어쩔 수 없었다는듯이 전부 다 합리화 시키고있어서 + 추가 글쎄요 매일 술을 먹는 게 나쁘다는 건 정말 최소한의 지능만 있어도 알텐데 그걸 지속한다는 건 사실 처음엔 의지부족, 이후엔 중독이죠. 매일 막노동 하는 사람들 모두가 매일 끝나고 술을 먹지는 않죠. 아니 매일 술 안먹는 분이 훨씬 많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느라 바빠서 병원을 못 갔다는 것도, 본인의 건강에 대해 소중함을 인지하고 있다면 하루정돈 시간낼 수 있었겠죠. 제가 본문이 불편한 이유는, 마치 흙수저라면 저렇게 되는게 보편적이고 당연한 흐름이라는 듯이 말하는 게 싫은겁니다. 흙수저는 다 븅신인가요...힘든와중에도 열심히 건설적으로 그리고 건강 챙기면서 살아가시는 분들도 충분히 많습니다. 반대로 금수저여도 막장으로 생활해서 건강 개판인 사람도 충분히 많죠. 건강이라는 게 원래 예방이 중요한 거고(물론 당뇨 고혈압은 유전도 크죠..그건 어차피 논외니까 지금) 예방 단계에서는 아주 많은 노력 시간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지키려고 노력하는가가 중요하죠. 당연히. 저도 당연히. 경제 수준이 건강과 아주 큰 관련이 있는 건 알고있고 인정합니다만 마치 그게 꼭 필연적이라는 듯이 말하는 본문 내용이 불편하다는 겁니다. 저런 게 안타까웠다면 저런 내용보단 차라리 미리미리 잘 예방하자 는 내용이나, 흙수저여도 건강하게 사는 분이있고 금수저여도 건강 개판으로 사는 분도 있다 라는 그런 사례를 들어주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되겠지, 저 내용은 뭐...그래서 어쩌란 건가요. 도무지 좋은 의미라곤 찾아볼 수가 없는 내용같아서요 저도 뭐 치과의사이긴 하지만 의사같은 사람이고, 건강상태가 정말 안타까운분들 많이 봤습니다. 당연히 경제수준과 비례한다는 것도 잘 알고있구요. 경제사정 안좋은분들 정말 많이 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위에 말한대로 잘살아도, 개판인 분도 정말 많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건 정말 작은차이부터 시작하는 건데 그걸 안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어렵지 않습니다 건강관리의 시작. 아 합리화라는 말은 좀 단어선택이 아쉬운 것 같은데 딱히 떠오르지가 않네요 적당한 말이...그러니까 건강관리 어렵지 않으니까 흙수저든 금수저든 핑계대지말고 잘하자 이겁니다
21/06/09 00:03
시간도 체력도 돈도 지적여유도 없으며 디지털 친화도도 낮은 사람이 할 수 있을만한 여가가 무엇이 있을까요
무얼 하면 좋겠다고 쉽게 권할만한게 떠오르지가 않네요
21/06/09 00:06
보통 팀으로 가는 막노동을 예로 들어보면
아침 7시전에는 출근을 해야하며 체조니 뭐니 다 하고 나면 보통 7시30분에 일을 시작해서 11시30~12시50분까지 점심식사 시간 그러면 다시 5시까지는 일을 해야합니다. 물론 오전과 오후에 30분 휴식을 주게 되어있습니다만.. 그래도 빡센 편이죠. 이게 일반적이고 만약 상황에 따라 야근을 하면 (어떤 팀 어떤 현장이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밤 7시30분까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10시까지 하는경우도 있는데 이러고서는 다시 또 다음날 7시 이전에 출근해야하죠. (그나마도 집, 숙소가 현장과 가까우면 그나마 나은데 차 타고 20분거리 30분거리 이러면 또 일어나는 시간이 엄청 빨라져야하고요. 그리고 대부분이 이런 경우..) 제가 안전 일 하면서 보고 느낀건데 막노동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야근 (7시나 8시까지)하는 걸 선호하거든요 돈떄문에 근데 이걸 감안해도 엄청 피곤하게 사는 게 맞습니다. (참고로 52시간을 가장 욕하는 쪽이 바로 이쪽 계열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돈이 줄어들거든요) 그리고 이걸 월~토까지 주6일로 해야합니다..-_-aa 다른 흙수저는 어떨지 몰라도 최소한 막노동으로 먹고 살아야하는 흙수저는 감성팔이가 아니라 현실입니다. 끝나고 술만 먹는건 당연히 문제가 맞지만 특히나 지금 60대인 막노동자들에게 술 외에 다른 낙을 찾는건 더더욱 어렵고요. (당연히 이들의 젊은시절도 마찬가지) 그나마 지금 세대 사람들이야 좀 사정이 낫기떄문에 술 외에 다른 여과생활을 30분에서 1시간정도는 즐긴다하지만 그게 얼만큼일지는..
21/06/09 00:14
아는 게 없으면 미래도 없고 계획도 없을 듯요.
미래나 계획을 생각해도 그걸 실행할 능력이 없을 수도 있고요. 막걸리를 끊을 유인이 없는 데 왜 끊습니까 그냥 저렇게 살다가 죽는 게 현재 사회에서 저런 사람들의 팔자입니다. 그걸 계속 저렇게 그냥 두느냐 뭔가 개선책을 마련해 볼 것이냐 하는 게 지금 시대에 주어진 옵션인 것 같고요.
21/06/09 00:15
뭐뭐를 했다고 기술한 건 그냥 건조하게 뭐뭐를 했다는 거고, 뭐뭐를 하는 게 맞다 혹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합리화하는 거랑은 다릅니다..
21/06/09 00:21
노가다 인부들 저렇게 사는 사람 실제로 많은 데 왜 말이 안 되는 가정이라는 건지 모르겠고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아파도 병원비 부담때문에 사후관리가 힘들다는 내용이죠. 아픈건 대기업이사도 마찬가지였잖아요 합리화랑은 다른 내용입니다.
21/06/09 00:26
저렇게 사는 사람이 많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게 아니라
막걸리를 못 끊는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노가다 인부 중 맨날 술 안먹는 사람도 많잖아요? 막걸리가 유일한 낙이고, 그래서 못 끊었다. 이거는 그냥 핑계라는 얘깁니다. 본문에 뭘 자꾸 핑계가 많아요. 시간이 없어서 병원을 못 갔니..막걸리를 못 끊었니.. 솔직히 다 핑계죠
21/06/09 00:39
의사시면 저런것들이 핑계로 보일 순 있겠네요.
어떤 부분에서 맘에 안 들었는지는 알겠지만 핑계댄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누군가에겐 현실이라는 것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술은 저도 자주 안 해서 잘 모르지만 시간의 부분에서요
21/06/09 11:12
그 사람들 낙이 없어요
돈이 없으면 즐길 것도 없습니다 삶에서 괴로운 일들만 남았는데 술에 잠시 마취하는거 저는 심정적으로 이해됩니다
21/06/09 00:31
그냥 일화의 하나죠....무적권 저게 세상의 이치라는게 아니라요....
뭐가 그렇게 불편하신지 모르겠어요 막말로 금수저중에서도 몸 막굴리는 사람 있고 흙수저중에서도 알뜰살뜰 잘 챙기는 사람 있는데 금수저 100명 흙수저 100명 뽑아놓고 평균 내면 어떤 케이스가 많을까요? 서울대 나왔다고 무조건 잘나가고 지방대 나왔다고 무조건 성공못하는건 아니지만 서울대 1만명, 지방대 1만명 놓고 평균내면 누가 더 성공했을까요? 뭐 그런거겠죠. 그러니 채용시 서울대 뽑는거구요 당연히 세세한 케이스에서는 서울대 씹어먹는 지방대생도 존재하겠지만요.
21/06/09 00:39
저는 좀 불편하네요
저렇게 스스로 건강관리를 개판으로 하고, 의사의 권고를 무시한건데, 그걸 가난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게요 저 사례가 불편한 게 아니구요, 저런 핑계를 대는 점이요.
21/06/09 01:02
의사의 권고를 무시 -> 건강이 나빠짐 -> 죽음
가나라님은 이렇게 사건의 원인과 결과를 보시는건데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는 의사결정의 요소 중에 환경의 영향이 있다는 겁니다 무조건 가난하면 의사의 권고를 무시한다!! 이건 억지지만 그런 환경적 요소가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다는거죠. 금수저중에는 무시하는 사람 없겠습니까? 말 맞다나 스티브잡스도 자연요법 하다가 암 일찍 찾아놓고 뒤졌습니다.
21/06/09 01:06
알죠 환경 영향 있는거. 어떻게 모르겠어요 제가.
근데 저런 본문의 글이 그래서 무슨 도움이 되냐는 거냔 말입니다. 솔직히 제 생각에는 저걸 보고 아..맞어 가난하게 저렇게 되지... 라고들 생각하지 저걸 보고 아..역시 의사 말을 잘 들어야 겠네.. 라고 생각되지가 않을것같아서요 그래서 불편합니다
21/06/09 01:10
아니 그니까 저도 가난이 무시무시한건 아는데요...가난해서 저랬다 라고 말하는 게 듣기 좋은 말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익한 말도 아니잖아요.. 그게 싫다는 거에요.
저는 한번도 가난이 저런 선택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보통의 사람들 보다 제가 더 많이 봤지않겠습니까 가난하고 건강 안좋은사람들
21/06/09 01:11
의사시라서 다르게 받아들이셨는지 모르겠네요.(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했습니다. 근데 본문 내용이 의사말을 듣지 말자 라는 내용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인인 저는 그냥 흔한 만성질환과 빈부격차에 대한 의사의 소회로 읽혔습니다. 현대에 와서 당뇨는 건강병이라고 하더군요. 오히려 관리를 열심히 하다보니 오히려 건강해진다는 -_-;;;(이것 저것 체크, 검사, 운동, 식이요법) 근데 시간, 돈 없어서 병원 안가는 사람은.......온갖...합병증....게다가 음식은 인스턴트....
21/06/09 01:00
저는 아버지가 시장에서 평생을 일하셨고 자연스레 군대 제대 후 약 6개월 정도 아버지 가게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막일까진 아니라도 재래시장 상인분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조금 보긴 했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재래시장에서도 요새 젊은 분들이야 자기 여가 생활이 뚜렷하니 술 이외에 다른 곳으로 푸는 경우가 많지만 저희 아버지 세대는 저거 아니면 못 버티시더라구요. 저희는 고추방앗간 이었는데요 도매로 물건 들여오시는 분들 하루에 몇 톤씩 나르시던데 솔직히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허리나갈 거 같더라구요.
그때서야 아버지가 괜히 술만 드시는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아 삶에 대한 원대한 계획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구나. 그냥 기계처럼 사는것은 한 순간이구나를 깨달았습니다.(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그 이후로 매일 술에 취해서 들어오시는 아버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지금도 회전근이 다 나갔지만 여전히 일을 하셔야 합니다. 코로나 이후론 경기가 안좋다고 다시 매주 일요일 가게를 다시여시구요. 하물며 건설현장은.. 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팀생활이면 더욱이나 별도의 여가활동은 더 즐기기 어려울거구요. 그럼 뭐 술밖에없고 그러다보면 그게 몸에 베이면서 개인 시간에도 술이 되는거죠. 이런 삶 속에서 술이 가장 쉽게 싸게 위로로 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볼 수 있습니까 인터넷을 봅니까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까? 무엇하나 쉽지 않은거죠. 예전 분들은 확실히 좀..즐기시는 것에 스스로 어색해하시더라구요. 난 아직 그럴 여유가없다. 난 아직 그럴 자격이 안된다 이런 생각이 강하세요. 물론 그러면서 술 드시고 유흥가시는 건 제외. 그건걍... 생각보다 힘든 일이 많더라구요. 그냥 모든 일이 힘들고 적성의 문제 아닐까 생각했는데, 진짜 힘든 일이 있고 아무도 하기 싫어하는 일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그것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그런 내몰리는 상황에 빠지신 분들도 많구요. 빈부격차까진 아니지만 저는 학력이 선택지를 늘려준다는 점에서 큰 이점이란 걸 아버지와의 6개월간의 생활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꼈고, 지금도 그다지 안정적이지 못한 직업군에 있습니다만 월 천을 보장한다는 아버지의 설득에도 가게 물려받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21/06/09 01:08
누구나 의사 말을 안 듣지는 않습니다. 의사말 안들어서 좋을 거 하나 없구요. 말을 아낄 필요가 있나요. 더 나은 방향을 얘기하고자 하는건데?
21/06/09 01:10
쯔. 가난에 치여 죽은 사람에게 "그러게 의사 말 잘 듣지"라는 얘길 태연자악하게 하는 의사라니. 뉘집 개가 죽어도 애도하는 게 사람인데
21/06/09 01:20
사람 탈을 쓰고 사람같은 얘길 안 하면 욕 먹는 거야 모든 사회의 통념입니다. 다들 좀 더 젊잖게 말씀하셨을 뿐이지 '욕' 하고 있는 거야 본인이 잘 아시겠죠. 그래서 댓글도 수없이 수정하는 것일 테고. 본문의 환자가 아니라면 누구에게 한 얘깁니까? 오만방자함은 물론 후안무치하기까지 하시네요. 의료파업 때 왜 국민 여론이 그리 차가웠는지를 증거하는 살아있는 표본이 아니신가, 마, 그러한 생각이 듭니다
21/06/09 01:26
댓글을 수없이 수정했다는 건 뭘 보고 하는 말인가요?
제발 뭐 하나 제대로 이해할 능력도 안되시면 곱게 지나가세요 뇌피셜로 혼자 착각하고 인신공격 하지마시고.
21/06/09 01:29
첫 댓글부터 육체 노동으로 생활하신 분에게 지능 운운하시는 게 지능에 대단한 자부심 갖고 계신 거 같은데, 여기 님만큼 입시 공부 잘 한 사람들 천지에요. 연 수천명씩 찍혀나오는 직업이 뭔 대단한 지능의 증표라고... 내 사회적 지위와 계급성에 따라 쉽게 할만한 얘기가 있고, 못할만한 얘기가 있는 겁니다. "사람이 되세요"
21/06/09 01:33
아니 제발 독해력 이해력 딸리시면 그냥 가세요ㅜㅜ 육체노동으로 생활하신 분의 지능이 딸린다고 했나요 언제??
지능에 대단한 자부심 같은거 있지도 않고 여기 대단한 사람 많은것도 알구요 에휴 됐다 뭔 말을 더 하겠습니까 이해를 못할텐데. 무슨 말하는거 마다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말이 하나도 없네 좋은밤되세요 건강관리 잘하시고
21/06/09 01:49
가나라 님// [매일 술을 먹는 게 나쁘다는 건 정말 최소한의 지능만 있어도 알텐데 그걸 지속한다는 건]을 어떻게 달리 해석할 수 있나 모르겠군요. 이과셔서 문장력과 문해력은 별로신가봅니다.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글을 잘 쓰세요. 읽는 사람들이 님 뜻을 굳이 선해해줄 이유는 없잖습니까?
제 주변에는 술담배 즐기고 매년 건강검진도 안 하는 의사들 많습니다. 실제 격무 시달리다 뒤늦게 병 발견해 손쓸 수 없는 처지가 되시는 의사들도 분명 존재하죠. 이분들이 [최소한의 지능]이 없어서 그럴까요? 말 조심하십쇼
21/06/09 07:45
왕십리독수리 님// 저 말을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지능도 없다] 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참 신기하네요. 문장을 저기서 딱 끊는걸 보니 왜 그러는가 이해가 되기도 하고....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좀 어려우신가 봅니다. 진짜 이해 못 하는 것 같아서 뭐라 더 할말이 없네요 주변 사람들한테 한번만 물어보세요. 저 말이 지능문제로 까는 말인지..쯔쯔..
21/06/09 01:08
같은 현상을 보고 누군가는 빈부격차라는 사회문제가 생명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누군가는 감성팔이를 보는군요.
감히 제가 가치판단을 하진 않겠습니다만.
21/06/09 01:34
가나라님이 맞는말 하신것 같은데.. 저럴수밖에 없었다고 이해할수 있는 껀덕지가 있을까요..
안될수밖에 없는 이유를 대고 안되는길로 가다보면, 앞으로 안되는일밖에 없겠죠. 이게 무슨 가난이 가져다준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어쩔수없이 병이 심해진게 아니라, 그냥 의사가 하라는대로 했느냐 안했느냐 뿐인데.. 그것조차 어려운게 아니라 진료 더 잘 받아라, 술 마시지 마라 뭐 이런얘기인데.
21/06/09 01:42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했습니다. 관념 속 흙수저 / 금수저 이미지에 너무 매몰되었다.. 라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것 같은데 옳게 추측했나 모르겠어요. 본문에서 말하는 건강 관리, 심적 여유의 유무를 단순히 흙수저 금수저로 나누기엔 말이 안되는 가정이라 생각하시는 데 저도 동의합니다. 왜 실험이나 논문 설계할 때 변인 통제 중요하지 않습니까. 근데 그 변인이 한두가지가 아니듯 건강 관리 문제도 금액 격차가 유일한 변인은 아닐겁니다. 저는 먹여 살려야 하는 가족의 유무도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딸린 가족이 있으면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껄끄러운 마음이 생기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한 가지의 요소에만 집착하여 (그것의 proportion이 실제로 크건 작던) 다른 중요한 요소들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건강 관리하고 싶어도 신체의 장애가 생겨 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겁니까. 이 사람들은 누가 신경써주나요. 아니면 차라리 치료를 받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받는다라면 충분히 공감하겠지만.. 흙수저는 자기관리를 할 수 없는 사람이다 라고 호도하는 듯 느껴져서 좀 그렇습니다.
21/06/09 02:06
긴 댓글 쓰다 지웠습니다.
(저는 막노동 까지는 아니지만 육체를 이용하여 일을 하는 사람이고 퇴근 후 소주 한 잔으로 피로를 푸는 사람입니다.) 지능 븅신 의지부족 중독... 님이 다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잘 알겠습니다. 치과의사시라니 마시며 사는 공기가 다르겠네요. 누구도 저런 행동이 당연한 흐름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은데 스스로의 눈이 그렇게 보고 있는건 아닌지... 갑자기 답답해져서 이 밤에 술이 땡깁니다만 출근 때문에 참아야겠죠.
21/06/09 02:26
제말이요. 이 사회에 육체노동으로 생활하시고 고된 일 술 한 잔에 털어내시는, 하루 벌이 끊기면 다음날 삶이 위태로운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지능 븅신 의지부족 의느님 말 안 듣고 노오오오오오오력이 부족한 탓이라니. 이재용도 남 앞에서 저런 소린 쉽게 못 꺼낼 겁니다
21/06/09 03:55
뭐 무슨 이야긴지는 알겠는데.. 의지력도 자원이니까요.
일용직이면 시간을 내서 건강을 관리하는 쪽이 대단한거지, 술 못 끊고 시간 못 내는게 이상한 건 아닙니다. 솔직히 지옥같은 스케줄 섞이면 평소 생활방식조차 다 망가지는 경험을 수시로 하는데(의사면 해보셨을거고요) 경험하셨을 지옥같은 기간에 내가 무언가를 추가로 스케줄을 잡는다/생활방식 바꾼다는게 엄청난 부담인거 아시잖아요. 비슷한거죠..
21/06/09 08:10
치과의사시면 절제력 의지력이야 당연히 최상위권이시겠고...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도 없고 사회적으로 그러한 해결책을 강조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는걸 잘 이해하실 만한 지적 수준도 충분히 갖추셨을 것 같은데요
21/06/09 08:12
가난하면 건강하지 못하다? 이게 사회의 구조적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그랬겠죠. 개인은 문제가 없을까요? 왜 개인의 문제를 들추는 거에 이리도 민감한건지
21/06/09 08:15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편하신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실제로 저런 일들이 많이 있는것이 사실인데 본인 주변에 없다고 일반화 운운하면서 불편해하는모습이 남들을 더 불편하게 만듭니다. '지능'은 높으실지몰라도 공감'지능'은 한참 떨어지시네요
21/06/09 08:16
제 주변에 없는지 어찌 아시는지??
제가 님 보다 저런 사람 많이 봤을거란 생각은 못 하시는지..? 제 지능은 왜들 그리 자꾸 들들 볶는지...제가 언제 지능자랑 했나요 크크크 이 피지알에서 저 따위가 지능 자랑 할만큼 제 지능이 나쁜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여긴 지능 뿐만 아니라 제가 자랑할 수 있는 요소 따윈 거의 없는것같은데) 아니 왜 다들 저에 대해 마음대로 상상해서들 까려 하나요 주어진 정보로만 좀 까주세요. 의사라서 고생도 안해봤고 집도 부자고 주변에 가난한 사람도 없고 이런거 다 누가 알려줬나요..
21/06/09 08:22
진료실에서 많이 봤을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주변에 두고 가까이하지는 않았을것같네요.
'최소한의 지능만 있어도 알텐데' 같은 문장을 쓰지 마셨어야죠. 저는 제 친구중 딱 한명이 건설쪽에서 일하고있는데, 이 한명만 봐도 본문글 읽었을때 친구가 생각나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내가 모르는 '어쩔수없는 환경'이 있을수도 있다는걸 아셔야죠
21/06/09 08:31
정확히 [매일 술을 먹는 게 나쁘다는 건 정말 최소한의 지능만 있어도 알텐데 그걸 지속한다는 건 사실 처음엔 의지부족, 이후엔 중독이죠.]
라고 썼습니다 이 문장은요 저 사람이 최소한의 지능도 없어서 매일 술 먹는 게 몸에 나쁜지 모른다는 말이 아니고, 지속하는 걸 보면 지능의 최소치는 넘어서 지능 문제가 아니라 처음엔 의지 부족, 그 다음엔 중독 문제다. 라는 말입니다 저 사람이 지적장애인이라면 최소한의 지능이 부족하다고 했겠죠. 술 마시는 게 나쁜건줄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아니 제가 이걸 풀어써줘야 하나요? 저 문장 이해 못하는 사람이 왜 자꾸 생기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21/06/09 11:40
그 문장을 자꾸 물고늘어지는건, 그 한 문장에서 가나라님이 본문의 사연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다 드러나기 때문이지요. 막걸리뿐만아니라 돈문제든 시간문제든 실제로 현실의 벽에 부딪혀 남들 다 누리는 기본적인 의료혜택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근데 그걸 본문의 막길리 예시 하나만 물고늘어지며 노동자분의 얘기 전체를 감성팔이로 몰아가고 있잖아요.
21/06/09 12:01
지능, 븅신 이란 단어에 집착하시는 분들 많은데, 잘 읽어보면 지능이 딸리는 것도 아니고 븅신도 아니고 멀쩡한 사람이다. 라는 얘깁니다.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하는 게 제가 아니라 다른분들 인 것 같아요 정말로.
그 사람들이 정말 시간이 없고 돈이 없어서 가 아니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요. 인식이 부족한 걸 자꾸 가난해서, 시간이 없어서 못갔다 이런식으로 몰아가니까 감성팔이라고 하는거구요. 정말로 유익한 글이 되고 싶었다면 저렇게 쓸 게 아니라 반대의 경우를 썼어야 했다구요. 아니 1년에 병원 두번가고, 약 꼬박꼬박 챙겨먹고 술 좀 줄이는 게, 막노동 하면 이루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무례한 거 아닙니까?
21/06/09 12:17
환경때문에 못갔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제도적으로 보완하려는 의도 - 본문만화
반대로 환경보다는 개인의 의지로 건강격차를 극복할 수 있다 - 반대사례의 만화 가 적절하겠죠. 반대의견을 내시는분들은 본문의 특정사례(음주, 진료주기1년) 보다는 실제로 환경의 문제로 병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병을 키워가는 사람이 분명 있기에 계속해서 다른목소리를 내는거겠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82년생김지영이 묘하게 오버랩되긴하네요
21/06/09 09:12
그냥 모르는 부분일텐데 걍 넘어가시지 뭘 흥분하셔서.. 세상엔 별별 사람다있을텐데 보이는게 다가 아닌건 알지 않으셔요?
근데 치과의사면 저런 상황 겪여보지도 않았을텐데!? 치과의사라고 왜 말한거지 같은 의사가 아닐텐데?
21/06/09 09:51
건강관리 어렵지 않으니 흙수저든 금수저든 핑계대지 말라는 댓글 말미의 대목은 정말 가난해본 적이 없는 사람의 선민의식같네요 크크크 가난하게 살아본게 자랑은 아니지만 가난하면 건강관리도 정말 쉽지 않습니다.
21/06/09 09:55
저도 가나라님 의견에 좀 더 가까운 생각입니다.
본문 상황은 대기업 간부는 의사 권고 잘 따랏랐고 막노동꾼은 안 따랐지만, 이건 사회적 위치에 상관없이 반대가 될 수도 있고 그럼 결과도 반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막노동한다고 수술실에 가족이 없을 이유가 없죠. 막노동하는 분들이 실제 저렇게 사시는 분들이 많다는 건 아는데, 그게 어쩔 수 없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선택이죠. 감성팔이하면서 막노동하는 분들을 모두 자기절제 못 하고 멍청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것 같아 작성자의 선민의식만 느껴지네요.
21/06/09 11:13
글세요... 위의 많은 사람들이 왜 님의 댓글이 불편한지 잘 모르시는거같아 몇자 적자면.. 위의 김영호씨의 경우를 말하는거지 저 글 어디에도 흙수저 전반에 대한 일반화는 없는데, 왜 가정이라고 보시나요.
게다가... 제가 현장 관리직에 종사한지 20년 다 되어 갑니다. 저희 삼촌께서도 현장 용접하시던 분이셨구요. 결국엔 술 못끊고 간경화로 일도 못할지경이 되셨는데, 그래도 술을 못끊어요. 이렇게 위의 경우를 주위에서 많이 접했어요. 물론 님의 말대로 다른 건실하게, 건강챙기면서 일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흙수저라 칭하는 없는 분들의 삶은 위의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 날 잡고 건강챙긴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현장 근로의 힘듬으로 인한 음주는 의지로 되는 문제도 아니구요. 님은 지금 여러가지 현실적인 없는자들의 현재를 개인의 가치판단으로 확신하고 계시는게 문제에요. 평생을 못가지고, 못배우고 사셔서 현재 힘든 분들의 현재를 그렇게 쉽게 의지박약 수준으로 재단하려한게 님의 댓글이 불편한 이유입니다.
21/06/09 11:18
그렇게치면 부자들 중에도 술을 못 끊어서 몸 다 망가지는 사람 넘치고 넘칩니다. 심지어 마약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술이 문제지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죠 마치 가난하고 삶이 힘들어서 술을 못 끊었다고 하는데, 그냥 그 사람이 술을 못 끊은거라고 봐서요 저는. 저는 술 싫어해요. 제가 저 상황이어도 저는 술 안마십니다. 저같이 술 싫어하는 사람도 많구요. 제가 불편한 이유가 이겁니다. 왜 가난하고 힘들다고 맨날 술을 마시는 게 이해되고 받아들여져야 하는가? 오히려 어떤 분들 말씀처럼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사는 분들을 알콜중독이라고 재단하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21/06/09 16:33
아, 당연히 일반론적인 이야기에서 보자면 맞는 말씀입니다. 저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편하게 이야기할수 있는 지인이 상담해 온다면 님의 의견과 동일하게 이야기 할듯 싶습니다.
허나 문제는 이러한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위의 글에 대입해서 썼을때 그걸 읽는 사람들의 불편함 역시도 이해하셔야 할듯합니다. 이 글의 대댓글들 역시 그러한 불편함을 님한테 호소하는건 아닐까요? 저의 부모님, 또는 자녀의 문제를 주관적인 견해로 맞서는 것과 격어보지 않은 남의 인생에 대한 주관적인 견해를 남들이 다 보는 공개게시판에 올리는 행위의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불편함이라고 봅니다.
21/06/09 17:51
이해합니다. 다만 저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반적으로 맞는 얘기를 보는 누가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편이 아니라, 인터넷 이기 때문에 불편해하든지 말든지 말하는 거죠. 그게 맞는 말이라면요. 여기에 대해서 님처럼 그렇게 말하면 불편하다. 보기안좋다. 라고 비난하는 건 제가 얼마든지 받아들입니다만, 불편하다는 이유로 말 자체를 부정하는 건 저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제가 사회성이 결여된 인간까진 아니어서 저도 오프라인에선 정말정말 편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면 이런 말을 막 하진 않아요. 말 그대로 팩트폭행이 되어버리는 건데 오프라인에선 눈치라는 걸 봐야죠. 온라인 커뮤니티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치라는 걸 안 보고 소신을 말할 수 있다는 거 제 댓글을 본 사람들의 불편함은 제가 얼마든지 이해합니다. 불편하다고 욕 하는 것도 받아들입니다. 제가 못 받아들이는 건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걸 틀리다고 말하는 거겠죠. 근데 지금 제가 봤을 땐 단순히 불편하다는 게 아니고 많은 분들이 제 생각을 틀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21/06/09 11:23
본문 카드뉴스의 원문을 쓰신 김현지 선생님은 내과의사이면서 국회의원 후보 경선까지 참여한 정치인입니다.
아마 진료볼 때는 이분도 건강관리 안하는 환자들 많이 혼내셨겠지만, 만성질환의 빈부격차는 한사람씩 혼내는걸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인의 입장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고민하고 계시는 와중에 쓴 글이 아닐까 싶습니다.
21/06/09 11:29
교육과 인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만성질환과 빈부격차. 통계적으로 일반적으로. 근데 제가 본문 내용이 불편한 건 저 차이를 교육과 인지의 차이로 설명하지 않고, 가난해서 여유가 없었다고 표현하니까 싫은겁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차라리 내용이 가난했지만 교육을 잘받아 인지가 좋아서 병원 잘 다니고 약 잘 챙겨먹어서 좋은 결과를 낸 김영호씨와, 부자였지만 건강에 소홀히 했다가 돈 많아도 건강이 최곤데 그걸 지키지 못한 안타까운 김영호씨. 이런 내용이었다면 좋았을거라 봅니다. 돈보다 건강이 최고다. 이런 말이 왜 나올까요...건강을 지키는 데에 가장 중요한 1차적인 요소는 건강유지에 대한 인식입니다. 의학에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구요. 중요한 건 교육과 인지 이지 경제력과 여유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처음부터 제가 하고 싶은 말 자체가. 그러니까 제도적으로, 국가적으로 교육을 하고,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게 훨씬 중요한 것 같은데, 자꾸 가난가난 거리니까 그게 싫다는거죠. 가난해서 뭐 어쩔겁니까. 돈을 줄 건가요..
21/06/09 11:59
그렇지만 교육과 인지조차도 경제력과 연관이 있는걸요.
저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주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다만 소득 상위 20%에 비해 소득 하위 20%의 건강이 더 나쁘다는 것은 사실이고 이걸 어떻게 개선할거냐에 대해 고민하자는 얘기죠. 저소득층 건강개선을 위한 접근은 고소득층 건강개선을 위한 접근과는 달라야 될겁니다. 계속 말씀하시는 교육과 인지 역시도 마찬가지고요.
21/06/09 12:04
교육과 인지가 경제력과 연관이 있죠 당연히
그러니까 그걸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얘기해야 된다는 얘기죠. 가난하고 삶이 힘들어서 술을 못 끊고 여유가 없어서 병원을 못 가고 약을 못 챙겨먹었다? 이건 아니라는 얘깁니다. 본문의 전체적인 방향은 지금 인식개선이 아닌 게 문제죠. 사례를 반대로 썼다면 좋았을거라고 누차 말씀드립니다
21/06/09 12:21
사례에 대한 얘기를 계속하시는데 개별적인 사례보다는 인구집단 수준에서 논의를 해야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용직 건설근로자가 보라매병원 김영호씨처럼 술마시고 병원도 안가는 것은 아닐겁니다. 반대로 모든 대기업 임원들이 서울대병원 김영호씨처럼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도 아닐테구요. 그렇지만 "소득이 낮은 집단"은 "소득이 높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음주를 하고, 의료이용율이 떨어지고, 건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소득이 낮은 사람들은 왜 술을 많이 마시고 의료이용을 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서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술을 끊고 병원에 오도록 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해야겠죠. 교육과 인식개선은 그 중에 일부가 될 수 있겠구요.
21/06/09 12:33
네 진짜 맞는 말씀이시고 저도 아주 동의합니다
이제 제가 본문글이 불편한 이유를 말씀드리면 [막걸리가 유일한 낙이었다] 이건 매일 술마신 이유 [사느라 바빠서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이건 6개월에 한번 병원가기 못한이유 [약도 생각날 때만 먹었다] [아프지않으니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았다] 이 내용들 전부, 못 한게 아니고 안 한건데 마치 사는 게 고달파서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말하니깐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아휴..가난이 죄지..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아팠네..' 라고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절 대 바람직한 결과가 아니죠. 그게 싫은겁니다. 왜 감성을 자극합니까. 감성은 건강에 도움되지가 않아요. 저 사람은 분명 나아질 수 있었지만 병원에 갈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한겁니다. 바쁘고 돈 없어서 병원 못가고 나빠진 게 아니에요. 붉은벽돌님 말씀대로,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해서, 아니면 정말 회유해서라도, 병원에 오도록 할 수 있는 정책을 도입해야겠죠.
21/06/09 13:15
여기서 생각이 갈리는데 저걸 안한게 아니라 진짜 못한걸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사용장애를 치료받아야 했는데 본인이 알코올사용장애인 줄도 모르니까 치료를 못받고 계속 술을 마시고]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은 증상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병원 가는걸 게을리하고] 저도 검진이나 외래진료 보면서 속터지는 상황 많이 경험했는데 환자들은 정말로 몰라요. 당연한 얘기지만 가난할수록 더 모르기 쉽습니다. 모르니까 병원비랑 약값으로 써야될 2만원으로 국밥 한그릇에 소주 2병 마시는거죠. 당장은 크게 불편한거 없고 소주랑 국밥이 주는 즐거움이 더 크니까요. 반대로 부유한 사람들은 의학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훨씬 좋아서 병원에 가야될 이유를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병원비, 약값이 큰 부담도 아닐거구요. 가난에 건강관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도 무리한 얘기지만, 이걸 온전히 개인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1/06/11 08:28
누구나 적당량의 건강한 자연 음식을 먹고 운동하면 몸에 좋다는건 다 압니다.
그런데 뚱뚱한 비만환자에게 여러 이유가 있겠죠 그중 국가가 보완해줄 수 있는건 뭘까라고 문제를 제시한다고 생각해요. 미국의 경우 가난할수록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음식, 탄산음료를 많이 먹으니 비만환자 비율이 높짆아요. 비만환자의 부모라고 좋은 음식 안 먹이고 싶을까요? 돈이 없어서 물보다 싼 콜라.. 인스턴트 먹이는걸텐데.. 물론 비만 환자중 자기 의지로 비만이 된 사람도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그렇게 된 사람도 있으니.. 이런 건강한 사회적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들의 생각은 서로 다르니까 이야기하면서 합의해나가는게 좋은 거겠죠.
21/06/09 18:41
가난한 사람은 의지부족이 되기 싶습니다. 왜냐고요? 돈을 절약해야하기 때문이죠.
가난하면, 당장의 돈을 위해 장기적으로 건강에 나쁜 선택을 하게 되거나, 돈을 절약하는데에 의지력을 써서, 건강관리에 신경쓸 의지력이 부족해지니까요. 건강이 망가지는 건 장기적인 일이지만, 일을 못하거나 금전적으로 절약을 못하면 당장 끼니를 굶어야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금수저라고 100% 건강하고, 흙수저라고 100% 건강이 나쁜 건 아니겠습니다만, 위에서 말한 이유로, 금수저였다면 건강했을 사람이 흙수저라서 건강이 나빠지게 될 수 있고,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도, 그것도 돈 없는 사람에겐 훨씬 더 어렵습니다. 치과의사일 정도면 상당히 부유한 분이니, 님같은 부유한 사람에게는 건강관리가 쉽겠지만, 가난한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겠죠. 사람의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가난한 삶은 그 자체로 의지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걸 간과하고 말하시는 것 같네요.
21/06/09 19:40
계속 같은 얘긴데,
매일 먹는 막걸리를 좀 줄이고 일년에 병원 한번 갈 거 두 번 가고 약을 제 때 챙겨 먹는 게 그렇게 많이 어려운 일도 아니고, 돈이 많이 드는 일도 아닙니다. 돈을 절약해야 한다는 건 충분한 이유가 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리고 참고로 저는 지금은 치과의사지만 아직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우리집이 부유한 집안도 전혀 아니었습니다. 학교 다닐 땐 자전거 타다가(심지어 이 자전거 탄 것도 5키로미터 정도 도로를 다녀야 했습니다 자전거도로 같은거 말고 꽤 위험한 도로요. 왜 자전거를 탔냐면 버스비를 아끼려고 그랬습니다) 넘어져서 아스팔트에 팔을 왕창 갈아도 돈이 없어서 병원 못 간적도 있습니다. 아직도 흉터가 남아있죠(꽤 큰 상처였습니다). 당시에 응급실을 갔을 때의 이득과 손해를 따져본 결과 응급실 가서 드레싱하는 게 사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안간거였습니다. 밥 한끼 백원단위로 따져가면서 먹던 가난한 자취생 시절이었으니까요. 아직도 제가 부유해서 이런저런일 모르고 가난에 대해 모르고 선민의식 가진 그런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많은 분들이 자꾸 제가 치과의사라고 뭘 모르고 안겪어보고 했다고 예단하시는데 도대체 뭘 보고 그렇게 넘겨짚는지 궁금하네요. 저한텐 좀 무례하게 들리거든요. 아니 뭐 그분들 생각엔 가난한 집 자식이 치과의사 되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죠. 가난한 분들은 건강관리 못한다고 생각하시니까. 정말 누가 무례한거고 진짜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는게 누군지 물어보고싶군요. 그리고 같은 치과의사나 또는 의사나 아니 그냥 돈 많은 사람 중에도 건강관리가 안되는 사람은 넘쳐납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가난한 분들 중에도 건강관리 잘하시는 분들도 넘쳐나구요. 자꾸 경제력이랑 질병 예방을 거의 1대1로 매치시키려하시는데 반례는 정말 차고 넘칠 정도로 많습니다. 분명 상관관계가 어느정도 있음은 인정하지만, 가난하다고 꼭 건강관리 못하고 부유하다고 꼭 건강관리 잘하는 건 절대절대절대 아니라는거죠.
21/06/09 22:10
네, 당신을 포함해서 당연히 과거에 가난했지만 나중에 부유해진 사람이 있긴 하죠.
그렇게 자수성가한 사람에 대해서 뉴스나 잡지에서 예능에서 소개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런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그렇게 소개가 되는 거죠. (그리고, 그런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말을 한 당신이 가난에 대해 무지해서 그런 말을 한 거라 제가 섣불리 단정지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잘못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어릴 적 가난했지만 노력해서 부유해졌다고 해도, 그건 당신 개인의 능력이 평범한 사람보다 뛰어났기에 가능한 일이지, 일반적인 사람 모두가 해낼 수는 없겠죠. 그리고 운이 좋았을 수도 있죠. 당신이 말한 과거에 자전거를 타다 다쳤는데 응급실에 안 간 일이 있다고 말하셨는데, 그 때 당신이 외과 전문의도 아닐테니 그 당시 응급실에 안 가도 100%로 후유증이 없을 거라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었겠지만, 가난하니까 당장 돈을 아끼기 위해 응급실에 안 갔음에도 운 좋게도 흉터가 크게 남은 것으로 그쳤죠. 만약 그 때 응급실에 안 갔던 것 때문에 평생 다친 팔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해졌다면, 어땠을까요? 본문에서 나온 경우도, 그저 당신이 그 때 응급실에 안 갔던 것과 마찬가지 종류의 선택을 했던 것뿐 아닌가요?
21/06/10 08:14
운이 좋으니까 그런 거 맞죠. 그렇지만 만약 제가 거기서 응급실을 안갔다가 팔에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했다면 그건 제 책임이지 제가 가난했다는 게 이유가 되지는 않죠. 어쨌거나 선택의 여지가 있었고, 응급실 비용이라는 기회비용을 들이지 않기로 제가 선택한거니깐요.
문제는, 본문에선 그 선택들을 가난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게 문제라니깐요? 약을 생각날 때만 챙겨먹고, 일년에 두번 병원가는걸 가지 않고, 매일 술을 마시고. 이게 진짜 가난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거냐구요. 제가 지금 이 소리만 주구장창 첫 댓글부터 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른 얘기를 들고와서 이러쿵저러쿵 하네요 막상 이 얘기에 대해선 말도 못하고. 요지는 그냥 이겁니다 [약을 생각날 때만 챙겨먹고, 일년에 두번 병원가는걸 가지 않고, 매일 술을 마시고. 이게 진짜 가난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건지. 개인의 문제는 없었던 건지] 본문은. 마치. 이게 가난해서 달리 선택지가 없었고 어쩔 수 없었다는 듯이 감성적으로 묘사를 하고 있고, 그런 묘사가 어떤 사람들이 보기엔, [아 가난하면 다 저렇게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본문같은 글은 나쁘고, 유익할 게 없다고요 제가 첫 댓글부터 주구장창.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쉽고 얘기는 나올 필요도 없습니다. 쉬운일만 하고 살 것도 아니고, 어렵다고 해야할 일을 안해도 되는건 아니니까. 어렵고 쉽고 따지지 말구요. 저도 치과의사 되는 거 쉬운일 아니었고 여러분들도 각자 인생에서 많은 노력 끝에 이룬 것들 다 쉽지 않았을겁니다. 조금 어렵다는 건 핑계가 될 수 없어요. 온전히 개인의 책임이라곤 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저걸 다 사회의 책임으로 돌리는 건 그냥 한심한겁니다. 분명 가난해도 건강관리 잘 챙기는 분들이 조금도 아니고 엄~~~~청나게 많으니깐요.
21/06/10 11:41
동의합니다..
돈잘버는분들도 술달고 사는분 많고.. 막노동 하시는분보다 돈 적게 버는분중에 건강을위해 술담배 끊는분도 주변에 꽤 많은데.. 조금 가난하더라도 건강관리를 꼭 해야된다.. 는 긍정적의므로 결론나는게 아니라.. 건강은 가난해서 어쩔수없다.. 포기하면 편해.. 니잘못이 아니야.. 뭐 이런거 같아서 불편하네요..
21/06/09 00:12
일류의 전문직, 기업임원이라도 고된 업무와 중압감 탓을하며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고 의사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죽었겠죠. 저기서 포인트는 의사의 조언을 들은쪽은 살았다는거 아닌가요? 흙수저가 의사를 못만나서 죽은것도 아니고 의사를 만났다면 그 이후부턴 본인 몫이라 생각합니다
21/06/09 00:24
제말이요
진짜 의사 말 안듣는 사람은 안들어요 본문에도 뭐 이리 핑계가 많은지...진짜 솔직히 의사입장에서는 안타깝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한심하고 짜증납니다
21/06/09 11:15
형편상 의사말을 들을 수 없는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저희 집만 해도 형편이 좋지않고 저는 술담배 전혀 하지 않으며 진짜 아플 때나 병원가는 사람인데 한번은 일하다가 오른팔 3분의 1가량에 화상을 입어 급하게 응급실로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어머니께 연락하니까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병원비였습니다. 부상을 입어 병원을 가도 건강을 먼저 생각해줄 수 있는 환경의 사람과 아닌 사람이 의료 서비스를 대하는 태도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요?
21/06/09 11:21
그런 경우는 이해하고 안타깝습니다만
본문내용과 제 댓글에서 말하는 건 그런 병원비를 걱정하는 수준은 아닐텐데요 보험 외래 진료비와 보험 약값은 화상 수술비와 비교될만한 것이 아닙니다
21/06/09 00:30
여력이죠
일류의 전문직이나 기업임원이라도 술담배해서 건강 망치다가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터닝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흙수저라고 다 치료를 못 받는게 아니라 치료에 신경쓸 수 있는 여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저 내용을 보면 결국 주제는 금수저와 흙수저의 여력에 대한 거라고 보여지고 물론 저렇게 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봤을 때 차이가 난다는 건 상식적으로 알고 있잖아요
21/06/09 00:34
매일 술 안마실수도 있었고
1년에 한번 병원 갈 시간 있었으면 6개월에 한 번도 갈 수 있었을 겁니다 또 약도 생각날 때만 먹었구요 떨어진 후로 병원도 안갔습니다 심근경색 주의를 의사가 엄청 했을겁니다. 근데 또 안갔죠. 쓰러진 후에 수술하고 퇴원한 후에도 병원을 또 안갑니다. 정말 이 모든 게 다 단순히 여력이 없어서 였을까요?
21/06/09 00:45
저는 저 사람도 삶의 애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런 행동을 취한 것 또한 여력이 없어서도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과 함께 성격과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겠죠 물론 본문은 극단적인 케이스라고 볼 수 있지만 생각외로 저런 케이스는 꽤 보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 꽤 많은 사람은 그렇게 되기까지 가난한 삶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21/06/09 10:43
본문에 나온 세대 정도 되면 원인과 결과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계급이 한 번 리셋되었던 나라고, 출신은 비슷하게 가난한 집이라도 저 나이쯤 되었을 때 각자가 이루어 놓은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경우 각자의 성취는 자기관리를 하며 절제할 수 있는 의지와 개인 역량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크겠죠. 그런 개인차가 질병에 대한 각자의 태도에 있어서도 발현된 것이 본문의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여튼 본문의 케이스는 [가난과 부유함]이 결정적인 변인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이와 이름이 같다"는 사정이 극적이기는 하지만, 그 극적인 요소를 부각하여 논리적으로 부족한 내용을 감성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전개하는 게시물이다보니 일부 의아한 감상을 가지는 사람들도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21/06/09 13:49
사회경제적지위에 따른 건강불평등은 확실히 존재한다고 봐야하고 오히려 "동갑, 동명이인 김영호씨"의 사례는 글쓴이가 독자의 흥미를 당기기 위해 던진 예시에 가깝습니다.
21/06/09 14:03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불평등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그걸 부인하는 게 아닙니다.
본문의 예시는 구체적인 내용 측면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불평등의 예시로서 적확성이 떨어진다는 말씀이고, 적확성이 떨어지는 측면을 “동갑, 동명이인 김영호씨” 라는 감성적 장치로 메꾸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입니다. 7-80년대 출생자들의 시대에 남녀 차별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공대 나온 이철수와 철학과 나온 김지영을 비교하며 채용에서의 유리천장을 얘기하는 것은 적확성이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거기에 막 감성적인 일러스트를 끼얹어서 얘기를 전개한다면 감성팔이라고 느낄 수 있지 않겠습니까?
21/06/09 14:35
저는 이 글이 적확성보다는 주의환기에 목적을 둔 글이라고 생각해서요.
글쓴이가 사회경제적지위와 건강불평등을 적확하게 기술하려고 했다면 애초에 예시를 사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례보고 자체가 근거 수준이 가장 낮은 연구 설계이고, 두 사람의 사회경제적지위에 따른 건강비교를 엄밀하게 수행하려면 나머지 변인이 동일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하죠. 적확한 기술을 위해서는 기존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 결과를 가지고 오거나, 아니면 본인이 직접 통계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와서 발표해야 되는데 그거를 일반대중이 볼까요? 감상적인 글은 맞고 감성팔이라고 보신다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정책결정이 이 글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면 안되겠죠. 그렇지만 이 글을 통해서 저자가 "사회경제적지위와 건강불평등"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싶었다면 대단히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21/06/09 14:42
네. 말씀하신 관점의 차이 정도로 보입니다.
정책 결정이나 실제 생활에서의 적용에 있어 위 본문이 기준이 될 만 하지는 않다, 라는 부분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을 법하고, 이를 환기하는 댓글도 달 수 있을 법하며, 그런 의견이 훈계와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1/06/09 07:54
저는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의 흙수저가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병원 문턱도 못 밟아봤겠죠. 그나마 한국이라 의료보험 혜택을 받아 진료와 처방에 부담이 덜한 건 시스템적으로 다행이라고 봅니다. 우리 같은 의보제도가 없는 미국의 일용직과 본문의 일용직을 비교해보면요. 미국 일용직은 아예 진단도 못 받고 처방도 못 받고 죽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본문의 일용직은 진단 처방 다 받을 수 있었음에도 의사 지시를 무시해서 병증이 악화되었죠. 이 상황을 미국 일용직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요. 박탈감을 느낄 수 있겠죠. 어느 나라에서 태어난 흙수저인지에 따라 만성질병에 대한 불평등이 이렇게 심하구나, 하고요. 대단한 수술비가 드는 질병의 예를 든 것도 아니고, 일단 병원 가서 거의 같은 수준의 진료와 처방을 받은 후에는 관리하고 약 먹는 건 환자 본인이 해야 할 일이죠. 금수저나 흙수저 모두에게요. 분당에 아파트 두 채 가진 공기업 임원 한 분도 담배 끊으라는 의사 지시 무시했다가 끝내 폐암 수술하고서야 끊더라고요. …. 이상 알러지약 아침 저녁으로 먹으라는 의사쌤 말씀 무시하고 생각날 때만 먹는 전문직이었습니다.
21/06/09 00:36
비록 직접 통계를 본적은 없지만
주변에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에게 얻어 들은 바에 의하면 알콜 중독과 소득 수준은 의외로 큰 연관이 없었습니다 술을 마시는 것도 시간이고 돈이기에 고소득자일수록 알콜 중독자가 많다던가 삶이 힘들고 고단하기에 저소득자일수록 알콜 중독자가 많다던가 딱히 이런 것 없더라고요 그리고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조언을 잘 듣는 경우도 거의 들어본적이 없고요 적어도 본문 결과만 놓고 생각해보면 A가 B보다 주어진 환경은 부족했어도 가지고 태어난 유전자는 나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결과를 초래했다면 불평등을 탓할 상황은 못된다고 봅니다
21/06/09 00:37
노가다 돈 잘 버는데....
여튼 핵심은 의사말을 잘 듣느냐입니다.병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있으면 물리적,심적인 여유가 없어도 알아서 찾아갑니다. 무관심이 사태를 키우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21/06/09 00:37
노력도 재능이라는것과 비슷한 결로 돈이 아니라 조금의 의지만 있었으면 된걸 크게 키운것도 뭐 넓게보면 가난의 연장선상에 있는일일수도 있겠죠.. 그러나 노력도 재능이라고 진짜 노력 안 하는 사람을 노력하는 사람과 같은 선상에서 평가할수 없듯이 그저 가난함 때문만이라고 보고 싶지는 않네요..
21/06/09 00:39
불평등한건 맞는데, 저 가난한 사람이 막걸리 마시는게 유일한 낙이라 끊을 수 없다는 건 그 사람 탓이지 가난 탓은 아닌거 같네요...
막노동하는 분들이 음주를 취미로 하기 쉽다는 것은 맞긴한데, 그럴거면 마약 못 끊는 연예인도 공감해줘야죠.
21/06/09 00:40
사실 의사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밀가루나 살찌는(단) 음식 먹지마라', '술 줄여라' '담배 끊어라' 인데 다 소비를 줄이라면 줄였지 뭘 더 사먹으라던지 소비하라는 말은 아니죠. 따라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21/06/09 00:45
본문 내용도 공감은 가지만
최초 발견시 막노동 하시는 분이더라도 자기가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술도 끊으시고 주기적으로 병원도 꾸준히 가셔서 관리 잘 하신 분들도 분명 있겠죠 반대로 대기업 이사지만 잦은 회식에 참석하고 스트레스를 술담배야식으로 풀고 가족들은 어색할정도로 불편하고 그러다 발은 아니더라도 당뇨나 협십증이 오기도 하겠죠 보험여부가 뒤에 중병이 됐을땐 크게 문제가 됩니다만 꼭 가난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니 댓글도 많아지는것같네요
21/06/09 00:47
원래 다들 위험하니 관리 잘 하라고 많이 얘기들 들어도 당뇨, 고지혈,고혈압 만큼, 뭔가 의사 쌤에게 관리하라고 얘기는 들었는데
딱히 당장 증상이 없는 게 (심한 고혈압은 일상 생활에서 체감적으로 느끼긴 하지만 ) 이 기저질환 삼대장이다보니 진단 받은 초반에는 움찔해서 바짝 신경 쓰다가 '에이~ 요즘 약도 좋은데' 이러면서 소홀해지긴 하죠.
21/06/09 00:52
세세하게 따지고 들면 본문의 내용에 추가할 부분이 너무 많죠.
근데 까놓고 이야기하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자기 건강 신경쓰겠어요? 예전에 빚 갚느라고 하루 3시간도 안자고 일해서 빚 다 갚은 아저씨 몇 년 안지나서 죽었잖아요. 그럼 그 사람의 죽음의 원인은 가난일까요? 아니면 자기 건강을 돌보지 않은 노오력이 부족해서 일까요? 케바케니깐 뭔 자기건강을 항상 의지를 가지고 잘 챙기자는 원론적인 이야기도 맞는거고 자기 형편 때문에 작은 병이 큰 병되서 죽어가는 사람도 있으니 그건 좀 가슴아픈 일이다라는 것도 맞는거죠. 의사나으리들 말씀 들어서 손해보는 일은 절대 없어요. 그거 누가 모릅니까~ 안되는 사람 형편도 있는거죠. 요새는 자기 본위 위주로만 세상 판단하는 사람처럼 차가운 사람 없단 생각 자주합니다. 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치과가는거 무서워서 못가고 앓다가 1년만에 사랑니 뽑아보니 형편말고 병원가는 용기도 개인의 건강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용기를 내서 병원 자주가야해요...
21/06/09 01:03
흠 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한 추측으론
보라매병원이 서울대병원운영이라 레지던트는 서울대병원 소속이 서울대병원과 분당 보라매를 순환근무 하는 형태입니다...라서 레지던트였던게 아닐까요??? 는 아닐것같긴 한데 아무튼 보라매병원은 서울대병원소속이라는 것과 상관이 있을겁니다
21/06/09 10:05
가나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레지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정식 의사여도 서울대병원(혜화)↔보라매병원 보직 이동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5월까지 서울대병원 근무하다 6월 인사이동 때 보라매로 갔으면 1년에 두 병원 진료가 가능하죠.
21/06/09 01:05
개인의 의지로 문제가 해결될 정도면 누가 고생하고 삽니까?
하루벌어먹는 사람이 하루벌이 포기하고 병원가는 것 또한 그사람에게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일수도 있는데 그걸 단순 의지문제로 취급할수는 없습니다. 나에겐 가벼운 것이 남에겐 무거운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으면 좋겠네요.
21/06/09 01:12
본문의 60대가 어떤 형태로 막노동 일을 하는 지 모르겠는데
만약 일용직일 경우 하루벌어 하루 사는 입장에서 병원 가는 것 조차 엄청 어려운게 맞습니다.. 팀으로 움직인다면 팀장의 보호아래 병원가는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게 아니라 일용직일 경우 한번 하던 일을 중간에 멈춰버리자나요? 그럼 그 날 빵구나는 인원을 다른 사람이 채울 수밖에 없는데 일단 한번 그 사람이 일을 채우게되면 다른 쪽에서 일이 들어오기전까지 일이 끊기는 게 일용직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왜 1년에 한번 갈 수 있는데 6개월에 한번 못가는게 말이 되냐?라는 건 말이 안되죠 본인이 경험해본적이 없으니깐 쉽게 말하고 떠들 수 있는 겁니다. 왜 굳이 꼭 술을 마셔야 하냐 끊으면 되는거 아니냐? 그거 역시 젊은 사람이면 가능해요. 만약 저 본문의 사람이 20대거나 30대 아니 하다못해 40대이기만 했어도 저도 똑같이 그 얘기 했을 겁니다만 60대 이상부터는 좀 이야기가 달라지죠. 말 그대로 문명의 혜택(??)이란 걸 받기가 쉽지 않고 남는 낙이 술이었던거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 관련해서는 최소한 의사가 마시지 말라했을 때부터 마시지 말았어야했다는 건 맞다고 봅니다.
21/06/09 01:16
개인적으로.... 자랑을 하자면 대학시절 학비 및 생활비를 벌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학벌도 나쁘진 않습니다. 소득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런데 제 인생의 말로는 전자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지금도 병원 한 세 군데 쯤 가야 하는데 안가는 건지 못가는 건지.... 개인별 편차가 좀 있는 거 같아요. 야발. 운동해야 하는데. 운동하다 다쳐서 운동도 못하고. 이러다 죽으면 진짜 억울 할 거 같음.
21/06/09 01:18
'만성질환 관리에는 빈부격차가 뚜렷하다.'
이게 본문의 핵심인데, 의사말을 안 들었느니 막걸리 운운하는건 딴지 걸기 밖에 안되죠.
21/06/09 02:02
글쎄요 노동이 고되다 이런 예시는 집어치우고 전자가 술만 끊었다면 좀 더 건강했을 겁니다. 하지만 의사의 권고에도 술을 마시는걸 선택 한 것도 전자의 김영호 씨 아닌가요? 이게 소득 문제랑 연관이 있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저도 흙수저지만 술 담배 일절안합니다.
21/06/09 02:57
정신과도 돈 꽤 들 걸요?
술담배 정신과 이용 없는 흙수저 vs 정신과 다니는 중수저 vs 술담배하는 금수저 트리플쓰렛 매치 흥미진진하네요. 세번째 입장이라 공감대는 없습니다만...
21/06/09 02:13
돈이 없어서 술로 진통제를 대신하고
그 술이 정신을 파먹고 끝내 죽음에 이르게 되는게 소위 말하는 '의사말 안 듣는 흙수저들'입니다. 알콜의존증의 무서움은 의사들이 더 잘 알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
21/06/09 03:21
뭐 평생 고생 / 육체노동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왔을테니깐요 그 사람들 입장 이해 못하고 풀발기 하는거죠 뭐 아니 못하는게 아니라 아예 안하는거죠 사실 저 사람입장에서야 할 이유도 없을테고요
21/06/09 03:41
저는 이런류를 볼때마다 그냥 케바케이고 본인의 천성이면서도
또한 인생을 살아간 한방법정도로 봅니다 전자가 술을 즐겼다는게 건강을 해친 가장 큰원인일순 있지만 사실 그게 인생의 낙이면 그걸 맘껏 즐기고 살다가는것도 한방법아닐까 해서요 평균보다 덜 살순 있어도 나름 천수를 누리다 가는거라면 그도 딱히 책을 할순 없지 않나 하네요 반대로 같은 흙수저에 궁핍한 삶을 살아도 자기 건강이 가족 가정의 현실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자각하에 어려운 살림에도 절제하고 조심하며 관리해 건강하게 살다가는것도 좋은 선택의 하나이지만 꼭 그렇게 산다고 최선의 삶이라고는 볼수 없지 않을까하네요 왜냐하면 절제와 관리는 사실 무미건조하고 단조로움 생을 살았다와 매우 가깝다고도 볼수있으니까요 조금이라도 즐길걸 즐기다 가는것도 딱히 나쁜것만은 아니지 않나 합니
21/06/09 03:59
의지력은 유한한 자원입니다. 여러분.
자꾸 무슨 본인 마음대로 쓰는 노코스트 노쿨다운 기술처럼 이야기가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은데 의지력은 과학적으로도 유한한 자원이고 본인 마음대로 계속 발휘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에요.
21/06/09 04:32
고혈압약은 의보가 되니까 엄청 싸요. 1달 먹어도 1~2만원 수준이죠.
육체노동 하는 사람이야 일 자체가 운동이라 운동부족은 아닐테고 ..술과 담배가 문제겠죠. 의지라기 보다는 상식과 인식의 문제네요. 6개월에 한번 오라는 것도 안간건..
21/06/09 05:39
댓글들 보니깐 꼭 여자랑 남자랑 싸울때 보는거 같아요
여자 : 나 이래서 힘듬 남자 : 이렇게 해서 너가 힘든듯 저렇게 하면 안힘들겨 여자 : 아니 내가 힘든거 공감을 해달라고 남자 : 어쩌라는겨 ㅠㅠ
21/06/09 06:15
이상하네요. 의사들이 마치 고생을 안한다는 듯한 댓글 흐름이... 의사들도 고생 엄청 합니다. 의대 졸업하고 나서 인턴 ~ 레지던트 과정에서 겪는 의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고된 격무는 유명하지 않나요? 노가다 육체 노동을 의사가 모르는게 아니란 이야기죠.
술, 담배를 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것이다는게 너무 놀랍고 신선한 관점인 것도 아니잖아요. 노가다꾼이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이 해서는 안되는 일인데요.
21/06/09 08:42
의사의 고생은 비교적 끝이 보이는 고생이고 주변의 서포트를 받는 편이지만, 막노동꾼의 고생은 무저갱이고 주변 환경이 그 이상으로 괴롭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격무로 인한 피로를 몰라서가 아니라 환경의 차이를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21/06/09 06:36
표본이 잘못된거 같아요.
치료비가 비싸서 제대로 못받았다던가 지속치료가 필요한데 일하느라 못받았다던가 같은거가 사례로 들어갔으면 공감이 더 크지 않았을까요.
21/06/09 07:33
가난으로 인한 2차 3차요인들을 다 감안해서 저 사람은 어쩔수 없었다라는 말밖에 못할거면요. 여기서 가난과 육체노동에 대한 이해없음으로 하는 소리들도 어쩔수없죠. 네거티브한 환경만 환경은 아니죠.
제반여건을 감안해도 병원 몇달에 한번 약 꼬박꼬박먹기보다는 자기랑 관련없는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는게 더 의지가 필요한일 같은데 걍 유복한 환경탓해도 될듯. 환경탓이지 사람이 뭔 잘못이겠어요~ 의지를 좀 가지라니 노~력 얘기가 나오는데 다른사람 이해하는것도 노~~력이 필요하다고요 왜 부정적인 환경만 뭔짓을 해도 의지의 종류와 강도에 상관없이 환경탓이라는 운명론적인 사고관이 팽배하고, 긍정적인 환경쪽은 그 긍정적인 환경으로 생기는 부정적인 요소들에 관대하지 못하죠? 같은일을 하는거에 필요한 의지력이 후자가 더 적거나, 혹은 가진 의지력의 총량이 높은거까지는 인정합니다만 전자의 의지력 자체를 거세시키는듯한 말들이 많아서 그게 더 그렇네요. 가난한 사람은 자기 의지로는 아무것도 못하는 머저리 취급하는거도 아니고.
21/06/09 08:17
의지력과 거의 비슷한 말이죠. 제가 하는말은 제반환경땜에 페널티가 있어도 큰돈이 필요한 수술이다, 혹은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을 가야 될 건이다라는 예시가 아니고 꼴랑 6개월에 병원한번, 약 꼬박꼬박 먹기같은거도 안 지키는게 원인으로 나온이상 그 여유력 차이가 가난으로 인한것만으로 얘기하는게 맞냐는 거죠.
이거까지 가난으로 인해서 응애 나는 가난땜에 의지력 없어서 그런거 모태요~ 라고밖에 얘기 못할거면 오히려 가난한 사람을 머저리 취급하는거 아닙니까? 페미쪽 얘기로 여자들이 약자라는 얘기가 과하면 오히려 이건 여자들이 화나야 되는 포인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 비슷한 느낌이네요.
21/06/09 08:23
당연히 모든사람이 같은얘기들으면 저럴 사람 적지않을까요? 뭐 복지바닥을 끌어올려야한다로 보면 좀 이해가 쉬우시지 않을까... 전 그렇게 봐서요..
21/06/09 08:03
나라면 이렇게 할텐데, 왜 저렇게 살아? 싶겠지만 가난하면 여력이릴까. 선택지 자체가 줄어들고 어느새 없어져요.
진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생각보다 내려놓을수밖에 없는것들도 많습니다. 댓글들 보면 아프네요.
21/06/09 08:06
여유력의 차이아닐까요. 막노동하시는 김영호씨의 건강검진은 국가에서하는 2년마다의 검진이고 회사원 김영호씨의 건강검진은 매년 회사에서 해주는 검진이고...
막노동하시는 김영호씨가 운동이나 몸관리를 안하고 싶어서 안했겠습니까만.. 회사원 김영호씨가 막노동 김영호씨보다 더 쉽게 가질 수 있는 여유의 차이지 않을까요. 병원가면 하루일당날려야 하는 김영호씨 VS 병원간다고 한 두시간 일찍 퇴근 해버린 김영호씨. 여유력의 차이겠지요. 아무래도 짤방이 이야기하고 싶은건 김영호씨들의 성향이 비슷하다는 조건아래 복지제도를 좀더 강화시켜야한다는 의미같은데요..
21/06/09 08:07
요즘은 뭐 어떤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하는 게 너무 심하네요. 그런 분위기에서 개인의 노력을 꼬집으면 바로 꼰대가 되어 버리고.
공부는 유전. 건강은 환경. 그 외에도 뭐... 당연히 환경이란 건 중요하죠. 열악한 환경에서 건강관리가 더 어렵고, 부유하면 더 쉽고. 그거 누가 모를까요? 의사라서 뭐 고생 안해보고 살아서 모른다고요??? 크크크크 환경 때문에 이렇다 환경 때문에 그랬다. 이러고만 있으면 뭐 좋아지나요? 분명히 열악한 환경에서도 건강 관리 잘하는 사람도 있고, 좋은 환경에서도 건강 관리 개판으로 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렇게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보단. 그래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 노력해서 건강 관리 잘 하자]는 말이 뭐 그리 불편한지. 그래서 건강 챙겨서 나쁠거 있어요?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하면 스스로는 대체 언제 발전할 건지.. 지금 분위기는 그냥 흡연자한테 담배 끊으라고 해도 꼰대로 몰려갈 판이네요 참 인터넷 커뮤니티에 댓글 달면 안되는데 또 저질러버리고 말았군요 저를 욕하는 분들은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매일 같이 술을 먹고 병원에서 준 약도 안먹고 병원에서 오라해도 안간다 해도 절대 뭐라 하지 않는 분들일거라고 믿습니다.
21/06/09 08:23
님 아까부터 계속 지능 운운하는데 사회적 지능 심히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전형적인 의사 커뮤니티에서만 있어서 그 밖의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능력도 없는.
님이 무슨 건강 관리 잘 하자 썼어요? 사회적 조건 속에 건강관리 못하는 이들 두고 지능, 븅신 운운했지. 그러니 100플 가까이 욕 먹는 거 아닙니까. 누구도 주변인이 건강관리 안 한다고 기초적 지능이 어떻다느니 폭언을 하진 않습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 겁니다. 위에도 달았지만, 사람들이 님 얘길 선해해줄 이유가 어딨습니까? 가족도 아니고.
21/06/09 08:32
지능 독해력 운운하는 것 외엔 패턴이 없으신 거 같은데, 지금 님이 보이시는 패턴을 통신 정신승리라 합니다. 님보다 지능 높고 독해력/문장력 뛰어난 이에겐 타격이 1도 없고요
댓글 단 수많은 분들이 모두 독해력이 안 좋은 걸까요? 원 댓글이 잘못 쓰여진 걸까요. 오컴의 면도날 아시죠?
21/06/09 08:33
님은 독해력부터가 문제라 대화하기가 어려워서 그런건데요. 내 말 자체를 못알아듣는 사람이랑 무슨 얘길 더 하나요? 다른사람에게 독해력 운운한 적이 없어요.
21/06/09 08:46
제 독해력은 국가 공인 상위 0.1% 이내고 글 쓰는 직업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님 아무리 같은 소리 해봤자 타격이 1도 없다니까요? 윗댓글에도 다른 분께 독해력 운운했더만 뭔
구조는 개인에 앞선다. 대학 1학년 사회학 입문 수준 지식만 있어도 알 수 있는 얘깁니다. 타인의 삶에 함부로 말 얹기 전에 공부 좀 하세요
21/06/09 08:49
그럼 저를 까고 싶은 마음에 보고싶은것만 보셨나보네요 요즘은 초딩도 님처럼 제 말을 이해하진 않을것같은데.
독해력 운운 딱 두 번. 그것도 님이랑 똑같은 이유로. 네네..
21/06/09 08:56
여기서 한번 얘기해볼까요 님 독해력 수준?
제가 정확히 [매일 술을 먹는 게 나쁘다는 건 정말 최소한의 지능만 있어도 알텐데 그걸 지속한다는 건 사실 처음엔 의지부족, 이후엔 중독이죠.] 라고 썼는데 님은 이걸 제가 [저 사람들은 술 맨날 먹는 게 나쁜건줄 최소한의 지능도 없어서 모른다.] 라고 봤다는 거죠??? 저 말은 누가 봐도, [최소한의 지능이 모자라는건 아닐테니 맨날 술 먹는 게 나쁜건지 모르진 않을거다.] 라는 말 아닐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쪽팔리지 않으시려면;;
21/06/09 09:02
가나라 님// 정상적인 사회성을 지닌 사람은 저런 사례에 '최소한의 지능만 있으면 안다' '의지부족' 등의 수식을 붙이지 않는다니까요? 다시 한 번 잘 읽어보십쇼. 제가 "지능을 운운한다"고 했죠? 운운이 무슨 뜻인진 네이버 검색하면 나옵니다. 모르면 찾아보시구요. 전 님이 [저 사람들은 술 맨날 먹는 게 나쁜건줄 최소한의 지능도 없어서 모른다.]고 주장했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왜 자꾸 혼자 찔려서 그러세요
21/06/09 09:14
왕십리독수리 님// 그럼 그냥 님 생각이네요? 정상적인 사회성을 지닌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는? 지능이 낮다고 한 것도 아닌데 지능이라는 단어가 나왔다고 내가 지능에 자부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독해력의 문제가 아니라 지능의 문제였군요. 독해력 가지고 깐 건 사과드립니다. 제 억측이었네요 설마 저걸 저렇게 해석하지 않고도 내가 지능에 자부심있다고 생각할줄은 몰랐거든요
21/06/09 09:26
가나라 님// 첫 댓글부터 지능 운운하더니 계속 독해력이 어쩌고 이해력이 어쩌고 하는 걸 보면 누구라도 그리 생각할 걸요? 누가 독해력이 떨어지는 지는 이 댓글 전반적인 분위기와 님의 반복되는 패턴만 봐도 뭐... '지능'으로 남 찍어누르다 찍혀눌리니 풀발하시는 건 이해합니다. 낯선 경험이겠죠. 경험 쌓았다 생각하세요
21/06/09 09:11
거 노가다 해보지도 않은 분이 헛소리좀 그만하시죠. 친가쪽 전부 노가다뛰는 입장에서 본문 노가다꾼은 본인이 등신인거 맞습니다. 뭔 노가다꾼은 등신들만 모인 집단인줄 아시나?
21/06/09 09:18
그럼 본문 사례가 본인이 등신이라서 그런거고 일반적인 노가다꾼이 저리 사는게 아니라는것정도는 아실텐데요. 외가가 전부 잡부뛰시는것도 아닐텐데 뭔 크크
21/06/09 09:21
김굳건 님// 전 일반적인 노가다꾼이 저리 산다고 주장한 적 없는데요? 저런 상황에 처한 분들이 분명 존재하고, 그에 '등신' '븅신' '지능' 운운하는 건 사회 구조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공감능력 떨어지는 폭언이라는 게 제 주장의 요지입니다만
21/06/09 10:36
김굳건 님// 김굳건님이 그리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만, 전 평생 막일하다 알콜중독으로 돌아가신 두분 외삼촌에게 등신 같은 삶 살았다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두 분이 왜 그리 술에 의존하실 수밖에 없었는지 공감이 가서요. 김굳건님이 제 외삼촌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신 걸 아니 이쯤 하겠습니다.
21/06/09 09:13
프롤레타리아트를 이해하는 브루주아 코스프레를 2020년에 하기에는 좀 역겨운 것 같고 독해력 국가 공인 0.1% 타령하시는건 좀 더 역겹네요. 본인은 엘ㅡ리트이지만 사회적 약자도 이해한다 타령은 강남에서 자라실 경성제대 동문님들한테 듣는 걸로 충분한거 같으니 그만 해주세요.
21/06/09 08:25
제가 이 글에서 본 바로는 오히려 나이대가 좀 있는 사람들이 빈부격차에 따른 사회요인의 차이라고 주장하고 젊은 분들이 개인의 차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게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40대와 20대 담론의 방향성이기도 하더라구요
21/06/09 08:52
그 말은 맞는말인데 기분나빠서 동의해주기 싫다 이런건가요? 저라면 그 취급이 더 싫을거같은데
제가 무슨 남친도 아니고 인터넷에서 남들 눈치봐가면서 말해야하나요 크크
21/06/09 09:20
부둥부둥 안 해주냐 억울해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요 ^^ 근데 진짜 여기 전체 댓글에서 님이 제일 수준떨어지는 말만 골라서 많이 하시는 거 아세요?? 피지알에 차단 기능이 없는 게 참 아쉽네요 이런 사람 댓글도 알람이 오니;
21/06/09 09:23
같은 말도 어떻게 표현하느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는 건 당연한 거죠.
애도 아니고 같은 말을 붙여서 본인 말을 꼭 기분 나쁜 말로 내뱉으면서 무슨 호의를 바랍니까 진짜 애도 아니고
21/06/09 09:28
머리로는 맞는 말인걸 이해하지만 표현이 별로니까 어떻게든 깐다? 안부끄러우신지...
차라리 기분이 나쁘니까 내용엔 부정하지 않고 기분 상하게 하는 말만 하는 게 낫죠. 뭘 맞는 말인걸 알면서도 내용을 부정한다구요 기분나빠서?? 여기 계신 분들이 그런 정도로 수준떨어지진 않을겁니다 대다수는 제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니까 그러겠죠
21/06/09 09:35
틀린말을 싹퉁머리 없이 하니 두배로 욕 먹는거라니까요? 그건 어느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만고불변의 진리라니까요? 저 포함 이분들 님 말이 맞다는 거 아니에요. 왜 자꾸 자신 주장이 무오하다 생각하시는지? 억까가 아니라, 님이 욕 먹을 짓을 하니까 욕 먹고 있는겁니다. 부둥부둥 안 원하시면 부정적인 댓글 스루하면 될 일 아닌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결이 맞는 게 없으시네
21/06/09 09:55
같은 말이라고 했지 맞는 말이라곤 안 했는데..
님이 지금 여럿한테 맞는 이유는 맞는 말을 해서가 아니라 맞을 말을 해서 그런 거에요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는 전제로 불특정 다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반복하고 있는데 그냥 사람이 틀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안 부끄러우신지...
21/06/09 09:56
이 댓글 타래의 처음이 맞는말도 곱게 하라는 댓글이구요. 님이 쓴 게 같은말을 해도~ 라는 말이면, 같은말은 맞는말로 받아들여도 별 무리 없다고 보입니다만
전혀 부끄럽지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맞다고 생각하는 말만 하는 편이라서요. 뭐가 부끄럽죠? 부끄러워해야할 건 가난하다고 건강관리 못 하는게 더 부끄러운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요
21/06/09 10:02
가나라 님// '맞는 말도 곱게 해야 호응한다' = '네 말이 맞다'가 아닙니다만. 독해력을 기르시고, 수오지심을 아는 사람이 되십쇼
21/06/09 08:53
https://www.dogdrip.net/dogdrip/327210574
https://www.dogdrip.net/dogdrip/327223354 출처가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다가 본 글타래들인데 혼자만 그런 생각 하는 건 아니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실속있는 비판보단 비난이 과도한 것 같아서 한 마디 남기게 되네요.
21/06/09 09:58
본인 댓글을 다시 보세요. 어지간한 애들도 다 아는 걸 본인만 아는 특별한거처럼 적혀있어요. 8살짜리 앤가?? 저걸 지금알았나?? 도대체 왜 쓴거지?? 싶어서 친절한 다른사람들이 댓글을 단 겁니다.
외부환경에서 원인을 찾는게 아니라, 혹시나 아직 어려서 과거 한국사를 모른다고 생각하고 60대 막노동이 의미하는게 뭔지 친절히 설명 하는겁니다. 설마 본문에서 [60대 막노동]에서, 195~60년대생이고, 그 시절 교육많이 못 받고 자라 지금까지 막노동한다면 어떤환경인지 알고 본문을 읽은 [다른 사람들]은 건강관리 해야한다 같은걸 모른다고 생각하시나요?
21/06/09 10:03
제 첫 댓글에도 썼듯이,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그냥 82년생~ 처럼 감성팔이 하는 느낌이라서요
제 댓글 포인트를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요? 저는 건강관리 해야한다는 걸 모르니까 알려주려는 게 아니라, 건강관리 못한 이유를 가난에서만 찾으려고 하지마라 는 내용인데요. 솔직히 지금 뭘 말하고 싶으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제 독해력이 부족한가봅니다?
21/06/09 15:59
댓글로 적으면 다른사람과 상호작용합니다.
애들 머릭속에 있는 말 그대로 내뱉듯이 쓰지말고 다른사람이 보고 무슨생각을 할지도 염두에 두고 글을 써야됩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단순히 원인이 가난이 아니다 라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건강관리하자도 아니라면 아무런 의미없는 글아닌가요? 저 감성팔이 글은 감성이라도 팔아서 가난한사람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같은 지원이 필요하다 거나, 가난하더라도 치료는 꼭 해야한다던가... 뭐라도 의미가 있는데요.
21/06/09 17:44
맞습니다 단순 감성팔이 아무의미없는 글 이요.
그래서 제가 까는거구요. 제 댓글에 글이 의미가 있으려면 오히려 반대의 경우를 사례로 들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는 걸 써놨는데 못 보셨나봅니다? 본문은 가난하더라도 치료는 꼭 해야한다. 라는 의미를 가질 수가 없습니다. 가난해서 못했다고만 하고 있는데요. 지원이요? 바빠서 1년에 두번 병원갈 시간도 없고 약도 못 챙겨 먹는다는데 지원은 무슨 지원이요. 그러니까 저런식으로 얘기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본문은 가난해서 그냥 다 안된다는데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는 글이에요
21/06/09 19:54
본문을 읽고 조금만 생각해도 검사비가 없어 미룬 할머니가 있으니 가난한 사람들 검사비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 로 연결이 되고
막걸리 할아버진 병원가는걸 미뤄 중병이 됐으니 나는 저러지말고 가난하더라도 치료는 꼭 해야한다 는 생각정도는 합니다. 그리고 가난한사람들 지원하자만 쓰면 뭐하러 지원하냐고 할테니 열심히 감성을 팔아 글을 덮은거구요.. 그런데 글을 읽으며 저런 생각을 아예 안하는것 같고. 하고싶은 이야기가 나머지 댓글에 적은내용이면, 첫 댓글가지고는 나머지내용을 짐작도 못한다구요. 대화나 상호작용을 해야되는데 내말을 니가 잘 알아들어라 하는 애들처럼 이야기 한다는 이야깁니다. 별로 길어질 내용도 아니고 그냥 할만한 말인데 이거가지고 이만큼 길어진건 글을 더럽게 못써서 그런겁니다.
21/06/09 20:23
애초에 할머니 얘기처럼 검사비가 없어 미루는 케이스에 대해서 한마디도 말 한적이 없구요.
저는 충분히 알아들을만 하게 썼고 사람들의 보편적인 정서를 건드리는 일이라서 이만큼 길어진거라고 봐서요 글을 더럽게 못 썼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식으로 비난하는 건 님도 논쟁이란걸 더럽게 못한다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아니면 독해를 더럽게 못하는거든지요. 그리고 사람들의 대댓글들을 보면 제가 한 말을 다 알아듣고 가난하면 건강관리를 하는 의지 자체가 꺾인다고 관리하자는 말 자체에 대해 반박을 하고 있는데 혼자 무슨 소릴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님의 독해력이 문젠가봅니다
21/06/09 23:11
이야기가 길어지는걸보니 저도 글을 잘못썻군요. 어떤사람인지 알았으면 구체적으로 토씨 하나씩 써야 이해할껀데 너무 뜬구름잡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네요.
윗 댓글 다시 읽어보세요. 저나 다른사람이 본문 할머니 이야기를 보고 검사비 지원을 해야된단 생각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글을 못썻다는건 전달 방법이 나쁘단 이야깁니다.처음 댓글대신 저 아래 있는 댓글중 하나를 처음에 썻으면 지금 붙은 댓글보다 훨씬 적었을꺼란 이야깁니다. 진짜 치과 의사시면 환자에게 ,상태가 많이 안좋습니다. 뭐뭐 치료해야 합니다. 500만원입니다. 라고 이야기해야할 껄 바로 500만원 입니다.라고 이야기한거와 같습니다. 사람이 10명이면 건강관리 의지를 가진(다수)가 있지만 꺽인 사람도 있을수 있는거고 그냥 이런저런 사람이 있다로 끝낼 이야기인데, 서로 모든사람이 이래야 된다로 읽어 길어지는 겁니다. 둘중 한명이라도 상대방이 정상적인 인간이라고 생각을 했으면 안적었을 글인거 같습니다.
21/06/10 08:06
그러니깐 그건 님 생각이구요
제 댓글에 달린 대댓글들을 보면 님 생각이랑 사람들 생각은 다르다니깐요? 이런저런 사람이 있다 가 아니라 가난하면 이렇게 된다. 다들 이 얘기 하고 있는데 혼자만 자꾸 뭔 소릴 하는지...그런식으로 말하자면 못할말이 뭘까요? 일반적인 얘기를 하는이 누구나 다 '아 근데 그런사람도 있어~' 이래버리면 대화가 되나요? 그리고 님이 왜 제 글쓰기 실력을 평가하는지 모르겠네요. 상태가 안좋다느니 글을 더럽게 못 쓴다느니. 그거 다 굉장히 무례한 말인거 알고 있긴 하시죠? 누가보면 제 국어선생인줄... 다른 사람 글 평가질이나 하기전에 기본적인 흐름부터 파악 하세요. 혼자만 딴 소리 하고 있는 주제에 무슨 평가질이야; 어이가 없네 생각할수록
21/06/10 09:36
자살한 사람에 대한 뉴스에 사람은 원래 자살하지않오 살려고 해요 같은 하나마나한 댓글을 달면 사람들이 생각하는건.
1.애라 특이한 경우가 있다는걸 모르나? 2. 어른인데 곱게자라 특이한 경우가 있는걸 모르나? 3. 아무생각없이 쓴글인가? 4. 생각할 능력자체가 없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사람들도 1인가 해서 배경설명. 2인가 해서 금수저라 모른다. 전 3인가해서 다시 생각해봐라 라고 쓴거구요. 그런데 사람이 건강관리 해야 된다 같은게 다른사람들을 보편적 정서를 건드린다고 판단을 , 생각해봐란 이야기에도 반응이 없으면 4인가 하고 댓글을 더 안달껍니다.
21/06/09 11:51
당연히 주변에 술 못끊고 병원도 잘 못가고 하는 친구들한테는 잔소리도 하고 격려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하죠. 나는 안그러지만 친구가 건강이 점점 안좋아지는게 눈에 보이니 안타깝거든요
근데 가나리님은 타인의 상황에 대한 이해는 전무한채로 '너는 왜 술도 못끊고 병원도 안가냐?' 라며 타박만 하는 친구같아요
21/06/09 08:37
세상의 기준은 바로 나야나 나야나
남들이 뭐라해도 나야나 나야나 하는 분들도 계시네요. 다른 사람의 삶도 삶인데 아예 듣지를 않으시는 느낌.
21/06/09 08:57
제가 피지알에 가입하기 한참 전에 씌어진 명문이 있죠. 매스컴도 탔는데 기억하는 분이 많지 않은 듯..
https://cdn.pgr21.com./freedom/82712
21/06/09 09:22
맞아요 또 저질러버렸죠 중독인 것 같습니다. 그냥 넘어가면 되는데 그게 안되네요. 위에 독수리같은 것들도 이해시키기 어차피 어려운데..
21/06/09 09:05
노가다 해보지도 않은 양반들이 뭐 노가다를 자면 어쩔 수 없네 하는데 이거 약간 제국주의시절 백인들이 유색인종보고 유색인종은 다 그렇지 하는 느낌 팍팍 나는데요. 둘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사회적(인종) 차별을 인식하는 지식인이야 데헷 이러는 느낌?
집안이 노가다 집안이고 어렸을 적에 수급자도 한 5년 받아봤고 대학교는 가사사유로 전장에 생활비까지 받고 다녔으니이런 말 한다고 네노옴은 흙수저를 모른다 타령은 안해후시길 바랍니다. 노가다라고 다 여기서 고매하신 분들이 생각하는 등신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노가다 돈 많이 법니다. 물론 평생 잡부하면 많이 못벌죠. 근데 그게 사회 때문입니까? 본인이 의지박약한 등신인거지. 저 글에 나오는 노가다꾼 김영호씨는 노가다를 해서 저리 된 것이 아니라 본인이 등신이라 저리 된 겁니다. 무슨 노가다가 정신에 문제있는 사람만 하는 것도 아니고, 6개월에 한번 병원 가는 것도 힘든 극한직업 아닙니다.
21/06/09 09:14
리플타래들 보면서 깝깝했던게 시원해지네요.
수천만원의 병원비, 몇주간의 입원 그런거도 아닌 본문의 케이스를 김영호씨 개인의 탓이 아니라 가난하면 어쩔수없지 하는게 오히려 가난한 사람, 노가다꾼 전체에 대한 무시, 머저리취급이라고 느꼈는데 말이죠. 위에 의사쌤이 하는 말이 거칠고 전달방법이 잘못된건 있지만 요지는 이해가 갑니다. 개인탓을 할 허들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요. 이젠 뭐 강력범죄같은거 아니면 다 환경문제 사회문제 재능문제 으으.. 모르죠 미래에는 강력범죄 저질러도 아 학대받았으니까 킹쩔수없지~ 할수도. 그게 학대받아 살아온 사람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거도 모르고.
21/06/09 09:17
그냥 본인이 소위 말해서 노가다같은 사회 하류층 인생에 대해서 음경도 모르니 일종의 판타지를 만드는거죠. 예전 제국주의 시절 선량한 야만인 타령하던거랑 똑같은 수준인데 본인들은 그러면서 자기가 막 깨어있는 사람인줄 안다는게 참 웃깁니다.
21/06/09 09:08
아니 의사가 일주일에 한번 찾아오라는 것도 아니고 6개월에 한번 검사받으러 오라는데 그것조차 바쁘다고 못온다면 의지의 문제 맞죠.
절주와 체중 감량은 바쁜 거랑 전혀 상관없어요. 이거는 일상생활 패턴 변화 없이 개인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아무리 흙수저 금수저 담론이 현재의 메인 테마라지만 이 내용은 그게 나올 꺼리가 별로 없는데 말입니다.
21/06/09 09:13
사회적으로 의사진료도 큰 지출 없이 받을수 있고, 건강에 대한 자료나 정보를 찾을 방법도 많고, 하려고만 하면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그걸 안해서/못해서 병을 악화시켰다. 라고 하면 그건 그 사람의 문제인지, 그 사람에게 더 많은 자원을 주지 못한 사회의 책임인지는 충분히 논쟁할 만한 주제라고 보네요. 덧붙여 '어찌되었건 감히 애처로운 약자인 막노동일꾼을 공감 못해줘? 너는 악마다!' 라고 비난하는 건 방향이 아주 많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요.
여하튼 이 논쟁에 관해 얘기해보자면, 본문은 사회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 의료시스템 정도면 충분히 많은 걸 해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보거든요. 요즘 팀게임 많은데 종종 나는 기를 쓰고 이기려고 노력하는데 대충대충 하는 팀원 때문에 게임 지거나 한 경험 다들 한두번씩은 있으실 것 같은데,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뱀발로 '너도 막노동해봐라, 어쩔수 없다.'는 논지는 직업에 관한 편견을 강화하는 좀 옳지 않은 방향의 생각이라는 느낌도 드네요. 막노동을 하면 무조건 술을 마시게 되고 건강을 관리할수 없게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06/09 09:23
사회적 약자 타령하는거 자체가 본인이 편견에 찌들어있다는 소리죠. 노가다 10~20년 꾸준하게 배우면서 한 사람들이 일당 얼마 받는지는 알고 약자 타령하는건 아닌 것 같고.. 막말로그 소리하는 먹물쟁이들보다 많이 버는데 말입니다.
21/06/09 09:14
지식이나 지혜를 바라보면 얻을수 있지만 바라보지 못하면 시야가 갇히는것 같네요..
물론 의지력이나 삶의 여유 그자체도 문제지만 환경도 문제지만 그 사람의 마인드와 시야를 바꿔버리는 냉혹한 현실을 견디지 못해 술 하나로 푸는데 과연 그러 누가 막으라고 할수 있을까요. 신이와서 너에게 하루를 줄테니 그날만 술을 먹지마라 그럼 내가 너에게 건강을 주겠다 해도 무시하고 먹을것 같습니다.
21/06/09 09:33
본인이 건강 관리에 크게 신경을 안 쓰는 성격 같은데요. 저도 그 편에 속하지만, 꽤나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의 술 한 잔이 좋고 의존하고.. 저도 공장과 건설 노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왔는데, 거기서도 건강의 달인과 박사들도 있고 저처럼 크게 신경 안쓰는 사람들도 있고 개인의 차이였습니다. 건강 관리 잘 안하는 사람들은 독신이 많았고 도박으로 크게 돈을 잃어서 뭔가 상심이 크고 스트레스가 많고 앞으로 부자가 될 낙관적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아저씨들이 더 술에 의지하고 질환같은 거에도 병원 갈 기력도 못 내더군요. 오래 살아 뭐해. 이렇게 말하고. 그럼에도 그분들 당장 로또라도 맞으시면 대학병원 가서 검진받으실 거에요. 뭐.. 결국 부의 차이가 건강 관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맞긴 하네요
21/06/09 09:33
요새 인터넷 글들이 출처도 없는 글들이 많아 실제 저자가 서울대 의사가 맞는지는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내과 전문의이신 더불어민주당 김현지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선생님이 쓴 책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에 실린 글인걸로 나오네요. 이국종교수님도 강추한 책이라니 나중에 서점에 들리면 한번 훑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21/06/09 09:45
개인의 문제인가 아닌가로 딱 나뉘어지는 건 아니겠고 가장 비겁하면서 정답에 가까운건 복합적인 문제라는 것이겠죠.
다만 어떤 집단으로 나눴을때 그 집단의 경향이라고 볼려면 그 집단의 특징을 나타내는 통계결과를 두고 이야기 해야할거같고 저소득자가 고소득자에 비해 같은 질환에 걸려렸을때 치료되는 경우의 수의 차이를 봐야할지 아예 걸리는 차이를 봐야할지 여하튼 뭐 어느쪽이든 만약 통계적인 차이가 난다고 쳐도 저소득자는 지능이 모자라서 저소득자이기도 하며 치료를 덜 받는다 뭐 이렇게 볼 수 도 있을거고 아니면 여러가지 사회적인 환경에 의해 필연적으로 치료를 받기 힘들다 이렇게 볼 수 도 있을거고 사실 저소득자로 퉁치기에도 각각의 상황, 분야, 배경등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노동환경을 가질 수 있을테니 케이스별로 보기도 힘들고 숫자로 봐도 해석의 차이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으니 결국 생각하기 말하기 나름이라 결판은 안날듯하네요.
21/06/09 09:49
의사로 지방에서 공보의 생활을 하면서 본 바로는 본문 내용에 지극히 공감합니다.
의사의 권고, 권유, 진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주변인과 주변환경, 소요되는 비용(시간을 포함한)이 망설임의 이유로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는 조건을 갖춘 환자에게 요구되는 의지의 수준과 정말 열악한 환경 아래에 놓인 분들에게 요구되는 의지의 수준이 같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1년간을 보건소에서 방문 보건 업무를 하면서 정말 열악한 환경이 어떻게 사람의 의지를 무너트리는지를 많이 봐와서 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
21/06/09 10:06
아까도 의사분의 유사한 댓글이 있었는데, 의사분들과 저 치과의사님의 온도차가 크네요. 접하는 병환이, 환자가 다르다보니 일에서 얻는 경험이 다르시겠죠...
21/06/09 09:52
개인적으로 아는 바로는, 인맥이나 주류 문화 때문에 술 유혹을
개인의 의지로 끊기가 대단히 어려워요. 치과 의사 선생님의 댓글도 이해하지만, 인생의 낙 없이 몸이 함들어 운동도 스포츠도 관심없어지고, 주변에 동료들 중 술과 도박이 일상화된 문화를 즐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하고 술과 도박. 이 생활 패턴에 빠져들면, 점점 생각이 좁아져서 옆에서보면 어리석게 보이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다들 병(암 또는 당뇨합병증) 아니면 사고(산업재해, 교통사고) 로 돌아가셨는데, 주변에서 강제적으로 뭘 하지 않는 이상 스스로 생활 환경을 개선하는 경우를 저는 못 봤네요.
21/06/09 10:05
이런 내용을 봤을때 문제의 원인을 개인의 의지력에서 찾는 분들은 혹시 수많은 사회제도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개인들이 알아서 능력배양하고 노력해서 임금협상하면 되니 최저임금같은 제도는 있을 이유가 없고 개인이나 법인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노동유연성을 위해 해고를 자유롭게 하고 건물주와 세입자의 자유로운 임대협상을 위해 임대차보호법같은거 없애고 개인의 능력과 의지력이 진정 중요하고 그게 전부라면 저런 장치는 왜 있어야 하는 걸까요?
21/06/09 10:32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100명이면 100명 다 병원을 못올 사람인가요? 의지력이 있는 사람이면 알아서 다 찾아가겠죠? 게다가 애초에 건강에 관심이 있고 관리를 할 의지력이 있는 사람이였으면 거동이 불편해지기 전에 몸관리를 했겠죠?
21/06/09 11:46
6개월에 한번 병원가고 약좀 스케줄 맞춰서 먹으라는게 사회제도가 필요한일인가요.
사회제도로 강제로 병원 납치하고 자는동안 링거로 약 투입해줘야되요? 모든 일이 그렇지만 다 정도가 있잖아요. 끝도없이 사회가 해줄수 없는거고 반대로 그럼 개인은 아예 각자를 구분할 어떤 여지도 없는건가요? 이게 사회제도가 불필요하다는게 아니잖아요. 복지의 사각지대를 찾는건 좋죠. 근데 제 기준에서 6개월에 한번 병원도 가기싫고 약 하나 스케줄따라 못 먹는 사람을 위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건 오히려 복지의 비효율화를 가져와서 다른 복지의 사각지대를 만들뿐입니다. 행정력과 돈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의지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열심히 얘기하는데 사회가 해줄수 있는 복지에도 한계가 있죠. 개인이 좀 해 줘야 될건 해야 할거 아니에요..
21/06/09 10:08
댓글들 쭉 보니 분위기파악 못하는 댓글 쓰는 것을 그만하는 것도 엄청나게 어려워 보이는데 의사가 하랬다고 막걸리 끊고 약 꼬박꼬박 챙겨먹고 병원 꾸준히 방문하는 건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6/09 11:51
공감합니다. 진짜 쉽게 막말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저런 선민의식 가진 사람들도 모든 분야에서 의지를 갖고 통제하는 건 아닐텐데 말이죠.
21/06/09 10:12
요즘 댓글들 보다보면 참 뭐 하나라도 자기 기준 보다 못한게 있다싶으면 악랄하게 까는 분위기가 있어요. 최대한 악랄하고 기분나쁜말 골라가지고 훈계식으로 까는데 자기 스스로 3자입장에서 자기를 봐도 훈수두고 깔거 천지일텐데 굳이 왜 저럴까 싶네요. 다들 정신적으로 팍팍하다보니 그 어떤 작은 우월감과 스스로의 자존감을 위해서 인지 참 피곤하네요.
21/06/09 10:32
제가 좋은집에서 공부만 하고 자란지 도대체 어떻게 그리 잘 아시는지 참 궁금합니다
이미 좋은집 애가 아니면 의사는 못 된다 고 편견이 있으시네요 하하 서민을 너무 무시하시는 거 아닐까요??
21/06/09 10:54
그런데 더 무서운 건 오히려 비슷한 환경에서 강철같은 의지로 뚝심있게 삶을 개척하는 사람이 본문 케이스를 더 이해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능한데 쟤는 뭐가 힘들다고 안 되냐? 뭐 이런 생각이랄까요.
21/06/09 10:26
의사분들이 대체로 의사 말 안듣고 상태 악화되는 환자 사례가 있을 때 마다 왜 의사 말은 안듣고 저러느냐는 식으로 매몰차게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던데, 왜 그렇게 반응하는는 대충 이해는 갑니다. 본인은 아는거죠, 수 백명 환자 상대하면서 의사 말 잘 듣는 사람과 안 그런 사람이 어떤 경과를 보이는지를요. 그것도 본인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는 말인데도 어린 아이처럼 안들으면 속 터지겠죠. 일반 서비스직도 진상들 계속 겪다보면 사람한테 환멸을 느낀다던데, 의사들도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어떤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나 부정적인 감정이 공고해지다보니 그 사람의 인생이나 환경이 어떻든간에 의사 말을 듣지 않은 사람 탓이라고 결론짓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1/06/09 10:27
커뮤니티 불만 글 까보면 대부분 환경탓, 남탓으로 귀결될텐데 어떤 환경탓은 되고 어떤 환경탓은 안되는게 있나요.
정부탓, 사회탓, 부모탓, 유전자탓, 흙수저탓, 남자탓, 여자탓, 국민탓, 제도탓, 수가탓 등등. 버튼 눌리는 이유는 알겠는데 이 정도 글은 그냥 그러려니 해도 되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버튼 눌리는 것도 여유가 부족한 환경탓이겠죠.
21/06/09 10:29
노가다꾼을 오히려 너무 무시하는기 아닐까 싶네요. 술안먹고 친구와 가족과 관계가 좋은 노가다꾼도 많습니다. 60대 얘기 나오는데 음주가 아닌 건강한 취미 가지신분도 많구요.
돈이 없어서 의사를 못만났다면 모를까 의사를 만난 입장에선 본인에게 달린겁니다. 사우디 왕이라도 의사 처방 안따랐으면 발가락 잘라냈어요
21/06/09 10:37
제가 제일 잘못한 건 역시
인터넷에서 댓글 달 때의 금기 본인 직업 밝히기를 지키지 못한 게 아닐까 싶네요 뭐 이리 자꾸 좋은가정~ 유복한가정~ 고생안해보고~ 그런 말들이 나오는지 치과의사는 부잣집에서만 나오나 봅니다?? 가난한 사람은 당연히 건강관리도 못하고..? 편견과 선민의식에 갇힌 게 누군지 스스로들 생각 좀 해보시는 게 어떨지... 참 다른 치과의사 분들께 죄송해지는 날이네요
21/06/09 11:22
가나라님 얘기도 아예 틀린 말은 아니고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댓글 타래만 봐도 실제 노가다 일하시는 분을 포함하여 가나라님 의견에 동조하시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그냥 두 분의 의견이 [다른] 것으로 보이고, 왕십리독수리님이 일방적으로 타도하고 훈계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논의를 하시면서 최소한 예의는 좀 지키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왕십리독수리님 댓글들을 보면 모든 사회 문제를 계급논리와 감성으로 접근하면서 그와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들을 그저 적폐, 타도의 대상으로 보고 매사에 훈계하려 드는 운동권 586 보는 느낌이 듭니다.
21/06/09 11:28
훈계하려 드는 분에게는 훈계로 대응해야죠. 막말하는 분에겐 막말로 대응해야 하고.
일베충이 왜 사회적으로 지탄 받겠습니까. 하는 말이 다 틀려서일까요. 사람이 사람에게 하면 안 될 소리들을 하니 욕 먹는거죠
21/06/09 11:40
가나라님이 피력하신 의견이 일베충에 준한다고 생각하시나 보군요.
확고하시네요. 위에서부터 댓글 타래 봤습니다만, 가나라님 포함하여 모든 댓글 중 왕십리독수리님 발언 수위가 제일 센 것 같은데요. 저는 가나라님 의견 요지를 [본문의 사안은 가난이 직접적인 차이의 원인이라고 보기 애매한 예시인 듯 하고, 오히려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개인적 요인이 더 큰 원인으로 보인다]로 이해했습니다. 왕십리독수리님이 가장 분노하신 "최소한의 지능" 부분도 막노동한다고 해서 지능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해당 결과를 초래한 것은 결국 원인이 스스로 통제 가능한 영역에 기인한다는 취지로 읽히거든요. [사람이 사람에게 하면 안 될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일베충" 시전까지 보면서 좀 전형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06/09 11:46
저런소리 하는 양반 얘길 굳이 선해해줄 것 까진 없어 보여서요. 이런 사안에 지능이니 븅신 같은 수식을 붙이는 게 역겨워 참을 수 없더군요. 아, 전 똥팔륙/운동권 매우 혐오하는 30대 초반입니다.
21/06/09 12:39
그저 단어 한두개에 눈이 뒤집혀서 무슨 의도로 쓴지도 제대로 안 알아보고 풀발하는 독수리
맥락을 좀 파악하세여 국가공인 0.1프로 언어능력 독수리
21/06/09 11:06
아니 평생 마주칠 일이 없는지는 모르는 일이죠 그걸 어떻게 압니까 크크 혹시 치과에 갔는데 그게 제 치과일수도 있죠?? 걱정마세요~ 저 진료잘해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성격이 님 맘에 너무너무 안들지만 진료는 기가막히게 잘하는 치과의사와 정반대로 성격은 님 맘에 너무 들고 인성 좋다고 생각되지만 진료실력은 개판인 치과의사 누구에게 진료 받고 싶으실지 저한테 치료 안받고 싶다고 하시길래..의사 고르는 1순위가 인성이신가 싶어서요
21/06/09 13:14
진료 잘하는 것과는 상관없게 인성이 별로셔서..
의료도 어차피 서비스업인데 논쟁하는 상대편을 사람취급 안하는 인성은 영 별로여서요. 사람에 대한 신뢰가 안가는데요. 그런 극단적인 사람한테 안받고 둥글둥글한 분한테 진료 받고 싶네요 궁금해 안하셔도 되요 전 그런 극단적인 vs는 애초에 싫어해서..
21/06/09 13:25
당연하죠 저도 저 싫어하는 환자 진료 보고 싶진 않겠죠 이유야 어쨌든. 당연한 거 아닐까요;
그리고 상대방을 사람취급 안했다는 건 좀 억울하네요 그런적이 없는데. 심지어 저 스스로는 인성이 좋은편이라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의 제 인성에 대한 평판도 여태껏 너무 착하고 다 해주려는 게 문제면 문제지 나쁘다는 말은 별로 못 들어본 것 같아서... 제 생각이지만 저 같은 치과의사 만나면 복인데 참 아쉽게 됐습니다. 뭐 사실 여기서 이러나 저러나 만나도 알아볼 수도 없을테니 무의미한 대화이긴 하지만요
21/06/09 13:35
저기 독수리랑 사람이랑 어떻게 대화합니까 라고 적으신건 그냥 수사적 표현이실까요?
그냥 pgr 끄시고 나가서 허지웅 호흡법이라도 한번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6/09 13:47
아하 제가 실수했네요
독수리가 먼저 저보고 심한 말을 하길래요. 저도 딱 수준에 맞게 대했던 건데 그걸 깜빡했네요 근데 좀 의아하네요 독수리가 한 말은 안보신건지 왜 제 인성갖고 그러시는지...
21/06/09 10:58
전 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선생님도 의사로서 부귀와 관계없이 의사의 처방을 잘 따라서 잘 회복하고 처방을 무시해서 살릴수 있는 치아도 잃는다던지 비싼 치료를 받아야했다던지 하는 상황을 자주 보셨겠죠.
21/06/09 10:44
의지만 가지면 할 수 있다는 예시로 체중감량, 절주, 건강 관리 등을 많이들 말씀하시네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본인에게 결여된/불리한 것들도 개인 과실/책임으로 모두 인정하시나요?
어떤 학생은 국영수 위주로 교과서만 잘 봐도 수능이 만점이 나오고, 미국 시트콤 좀 보면 토플 스피킹 만점이 나와요. 의지만으로 1년만에 CPA를(단지 스펙용으로!) 따기도 하고요. 연애도 마찬가지죠. 유머감각이나 패션감각도 후천적으로 쉽게 기르는 사람도 많이 있죠. 누군가는 소위 말하는 3대 500이 별다른 재능 없이 가능하고, 누군가는 살다보니 자연스레 전문직이 되고, 누군가는 가만히 있어도 연애가 됩니다. 그게 오롯이 그 개인이 잘나서인지는 별론으로(당신의 환경과 유전자, 노력할 수 있는 여건조차 대부분의 경우 당신이 선택하거나 노력으로 귀속시키지 않았으므로), 자신이 가능한 것은 개인의 영역으로 설정해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높이려는 행태가 존재하고, 그런 모습은 비겁하다고 봐요. 당신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노력하고 있나요? 남들에게는 참 쉬운 일이 당신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적이 살면서 한번도 없었나요? 있었다면 당신은 스스로에게도 항상 그렇게 가혹하게 살고 있나요?
21/06/09 10:59
저는 제가 부족한, 노력으로 충분히 달성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온전히 제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노력을 할 필요는 없죠. 노력을 해야한다. 가 아니고 노력하지 않은 본인 책임이다 가 제 얘긴데요. 제가 3대 500을 못 드는 건 노력이 부족해서죠. 그렇다고 제가 꼭 3대 500을 들어야 되는건 아니죠. 항상 그렇게 가혹하게 살라는 얘기가 아니에요. 본인의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한 문제니까 다른 핑계를 대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겁니다. 노력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지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 자체로 손가락질 하는 건 잘못된거죠. 제가 매일같이 술을 먹고 건강이 나빠졌고 당뇨 고혈압인데 병원 오라는 거 안가고 약도 안챙겨먹어서 발가락 절단 했다면 그건 제 탓입니다.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는 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 쓰고보니 영락없는 꼰대네요 아 댓글들 보면 술은 못 참지 그걸 어떻게 참아 하는 사람들 있는데, 저는 술도 담배도 싫어해서 힘든일 있어도 술 안먹어요 담배도 안 피구요. 마치 힘들 땐 술이 답이다. 라고 정해놓으신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요. 술 안좋아하고 담배도 안좋아하고 본인 몸 망가지는 행동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힘들든 어떻든 상관없이요
21/06/09 11:11
우선, 처음부터 이 정도로 댓글을 다셨더라면 오해가 없었을 것 같아요.
여전히 저는 '나에게는 쉬워보이는 일이 남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가나라님이 이해해주셨으면 하는데, 가나라님은 보편적으로 노력으로 극복 가능한 영역이 있다, 그리고 위 사례는 그런 편이다고 보시니 아무래도 이 부분은 서로 생각이 다름을 인정해야겠지요. 답글 감사합니다.
21/06/09 10:51
직업환경의학과에서 건강검진 업무를 하고 있는 의사인데 개인 차원에서는 술마시고 건강관리 등한시한 개인의 잘못이 맞을수도 있지만 집단 차원에서 보면 얘기가 다릅니다. 개인 대 개인으로 비교를 하면 건강관리를 열심히 잘하는 일용직 건설근로자도 있고 건강관리를 등한시하는 전문직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인구집단 수준에서 사회경제적지위에 따른 건강격차는 꾸준하게 관찰되고 있는 현상입니다.
제 경험상 비슷한 나이대의 공장 생산직 여성분들이랑 여성 간호사 검진을 각각 나가보면 흡연, 음주, 비만 같은 생활습관 지표에서 차이가 바로 느껴질 정도로 많이 납니다. 물론 간호사가 의료인이라 건강에 더 신경을 쓰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술마시고 담배피우고 살찌는게 몸에 안좋다는걸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고 모를까요. 왜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간호사보다 더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하는지 구조적인 원인을 찾아내고 교정을 해야되는데 이게 쉽지 않죠. 개개인을 욕하는건 아주 쉽고 편하지만 별 도움이 안되는 일입니다.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결국 구조를 점검하고 거기서 원인을 찾아서 이걸 고쳐나가야죠.
21/06/09 12:00
모든일을 사회탓만 해도 그 사람은 평생 안 바뀔텐데요.
솔직히 너무 원론적인 얘기라서 말이죠. 개인탓만 하면 사회 안 바뀐다.. 위에도 사회제도가 그럼 필요없다는거냐 하는데 0과 100으로 물으면 당연히 답이 아니다라고 나오죠. 모든 일이 그렇듯 정도의 문제인데 본문의 내용이 그 정도에 해당하는일이냐는거죠 술 안먹기 이건 일이 힘드니 그렇다 쳐도, 6개월에 한번 병원가기, 약 먹으라는 날짜에 먹기..이거까지 사회탓을 하면 사회가 그럼 어디까지 해줘야만 사회탓이 안 나올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1/06/09 12:12
개인은 바꿀수없으니까 사회라도 바꿀려고 하는거죠. 그래서 제도라는게 있는거고요. 개인을 바꾸는거는 교육인데 그거도 결국 교육 제도라서 사회를 바꾸는거고요.
개인의 책임이 없는게 아니라 개인을 바꿀 방법은 없기 때문에 사회를 바꾸려고 하는거
21/06/09 12:31
보라매병원 김영호씨 한명만 저러면 개인의 문제인데 가난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위험음주 위험도 높고 의료이용도 떨어집니다.
이 사람들이 왜 술을 많이마시고 병원에 안가는지에 대해서 연구해야 하는게 보건학자의 역할이겠고, 이 사람들이 술을 끊고 병원에 가게끔 만드는 정책을 수립하는게 정치인의 역할이겠죠.
21/06/09 14:38
보통 저분들의 상황이 하루벌어 하루먹는 상황이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구요. 그렇다고 저분들이 능력이나 의지가 없어서 그런건 아니에요. 의지가 없는 분들은 진작에 노숙자 되었겠죠. 어릴 때는 동생들 뒷바라지 하느라 교육 제대로 못받고 서울로 올라가서 돈벌어서 가장노릇하고, 나이 들어서는 숙련기술 밖에 없으니 그걸로 하루하루 연명하는거죠. 본문의 내용이 충분히 가능한 이유가, 6개월에 한번 병원가는 것도 예약잡아서 가야하는데 날일꾼들은 그것도 제대로 지키기 어렵습니다. 정말 상황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인 복지제도가 필요한 거고 더 나아가서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도 더 좋아져야 하는거구요. 물론 말씀하신 대로 본인이 좀 더 의지를 갖고 관리했으면 달라졌겠지만 이미 사회가 저분들을 세끼 먹고 사는데만 만족하게끔 만들어버린 이유도 있어서요. 사람의 의지만 탓하기엔 아직 사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죠.
21/06/09 11:27
당뇨는 그런데 술때문에 걸린다고는 볼수도 없고
당뇨식 돈 엄청 들어갑니다 저렴하게 먹는거는 다 탄수화물이라 가난하다면 당뇨는 심해질수밖에 없어요
21/06/09 11:34
근데 개인적인 문제도 있지만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있다는거도 동의 안하시는지... 사실 전자야 뭐 어쩔수없는거라 후자 주로 언급하고 관심을 가지자는거고요 . 전자가 없어서 전자 얘길 안하는거는 아니죠.
그런데 당뇨병 관리에 대해서는 사회구조적인 문제는 전혀 없고 순수 개인문제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많은거 같네요.
21/06/09 11:48
숲은 안보고 나무 껍데기에 붙은 송충이 다리가 몇개이냐로 싸우는 PGR그 자체. 사실 말꼬리 잡고 대댓글로 내 의견에 공감하는 댓글이 막 달리고, 내가 이긴 것 같고 하면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이 막 분비가 되죠! 멈출 수 없는 그 맛 크크킄.
21/06/09 12:09
본인은 숲을 보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송충이 다리만 보는구나~ 하면서 우월감에 젖어있는 게 님이죠.
오히려 본문 내용의 숲을 못 보고 댓글 하나하나 싸우는 거를 보고 본인은 다른줄 알고 도파민 노프에피네프린 분비가 되고 있으신 것 같은데
21/06/09 11:50
몇십년전 사회의 술문화가 야만적이었던것도 있죠 다들 지방간은 그냥 당연히 달고살고 일주일에 술 하루쉬고 나머지 폭음 하고 사고치고 엎어지는데도 경각심 없이 또마시고...
21/06/09 11:56
노가다 시다까지 해봤습니다만 노가다도 소위 말하는 급이 있습니다.
인맥 좀 좋고 소장 눈에 띄면 편하고 좋은곳가서 안전 지키면서 그나마 덜 힘들게 일하지만 인맥도 없고 나이 좀 들어보이면 그냥 급한곳 메꾸러 가는겁니다. 그런곳가면 안전은 커녕 다쳐도 보상받기도 힘들고, 일도 힘드니 그냥 술로 때우는 겁니다. 그런데 그 일마저도 없으면 하루 공치는건데, 이게 점점 쌓이다 보면 포기하게 됩니다. 제 생각으론 당뇨 진단 받았을 때, '그냥 이러다 때되면 죽지..' 이런 생각을 하셨을수도 있습니다. 6개월에 한번이긴 하지만 아마 병원 생각에 일이 손에 안 잡혔을겁니다. 약도 안아픈데 굳이 먹어야 될까라는 생각이 들고, 정말 아플때까지 참고 먹어서 약값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의지, 환경 이런것보다.. 그냥 안타까운 생각만 듭니다.
21/06/09 12:26
근데 이 상황은 쉽게 이해가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도 회사일 여유 있고 걱정거리 없으면 운동하고 음식도 조절합니다. 그럼 확실히 건강에 좋겠죠. 근데 회사일 빡씨거나 고민거리 많으면 운동그런거 없고 음식도 그냥 대는대로 막 먹습니다.
그냥 사람의 의지라는게 참 보잘것 없어서 환경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기마련이죠. 심지어 계속 술먹으면 죽는다는거 알아도 말이죠. 그냥 하루벌어 하루 먹는 사람한테는 저런 기본적인거도 지킬 의지가 사라진다는 아주 당연한 글인데 이게 왜 논란이? 물론 저런 기본의지도 없으니 하루 벌어 하루먹는거지라고 생각할분도 계시겠지만요..글쎄요. 그거 뭐가 선이고 뭐가 후일까요.
21/06/09 12:44
의지의 강도를 결정하는 건 절실함과 우선순위라고 봅니다. 정말 건강이 소중하고 절실하고, 예방이 중요한 것을 안다면 관리하겠죠. 님이 말씀하셨듯이 회사일이 바쁜사람도 그냥 마찬가집니다. 님이 엄청 가난한 사람도 아닌데 건강관리에 소홀해 지는 이유는 그냥 인식도의 문제이고, 바쁘고 돈이 없어서 관리를 못 한게 아니에요. 의지는 그 인식에서 나오는 거구요. 정말로 건강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바쁘고 했어도 어느정돈 챙기셨겠죠. 헬창들이 근손실을 아주아주 우려해서 아무리 바빠도 운동하고 식단하고 하는 것 처럼. 물론 님은 인식도가 저기 김영호님보다는 아마 좋으실테니 많이 건강이 안좋아지면 지키려고 하시겠죠 물론 아닐수도 있구요.
님이 일 하기 싫다고 회사를 때려치지는 않잖아요. 돈이라는 게 얼마나 큰 우선순위인지 아니까. 그런거에요. 인식. 우선순위. 절실함. 이런것들의 문젠데 본문은 마치 바쁘고 돈 없어서 '못' 했다 라는 듯이 감성을 자극하는 어휘를 써대니까 그게 싫었다는 얘기입니다. 왜냐면 이런식의 감성팔이는 인식개선에 오히려 안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서요. 지금 많은 댓글들 처럼 마치 어쩔 수 없었다. 고 받아들여지니까요
21/06/09 12:57
글쎄요. 뭔가 더 견딜수 없는 상황이 닥쳐버리면 회사다닐 의지도 사라지는거죠. 그 서울역 노숙자들이 전부다 절실함이 없어서 그리 된겁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환경에 의해서 그 의지라는거도 절실함이라는거도 정해진다는건데요.
21/06/09 12:42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난의 문제다 환경의 문제다라고 생각하신다면, 9급 복지공무원 앞에서 서비스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고 공무원이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는 사람들의 행동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런지 궁금하긴 하네요.
21/06/09 13:07
환경탓도 편식이 심한게 나쁜거, 못난거, 한마디로 진짜 100에 99는 부정적이라고 생각할 속성이 가난등 환경문제라고 하면 또 말이 달라지거든요. 필사적으로 반례를 또 들고와요. 아 부자들도 이러잖아요! 고학력자도 진상인 사람 쎄고 쎘거든? 무슨 인종차별이라도 하는것처럼. 필사적으로 그런게 가난한 사람의 일반적인 속성이 아닌거처럼 얘기하죠. 개개인이 다 다른데 왜 똑같이 보냐는 얘기는 당연히 나오는거고. 나쁜건 도매금으로 가난속성으로 붙이면 안되고 개개인을 다 봐야되고, 본문같은건 개개인이 다를 여지 따윈 없고 그냥 가난한 환경탓..
뭐가 다른지 대체. 둘중에 하나만 하던가...애초에 저 본문의 김영호씨의 행동역시 너무 부정적으로 보여서 저게 가난때문이에요 라고 하는거 보면 가난한 사람을 얼마나 무시하는건지 싶기도 하고. 저 진상은 가난해서 그래요! 저 성격나쁜놈 가난해서 그런거니 이해좀 하는거랑 똑같은 말로 보임.
21/06/09 13:16
가난하면 악해진다와 가난하면 약해진다. 이거는 전혀 다른거 아닌지. 저경우 동사무소 진상은 결론이 부자가 선하고 가난한자가 악하다는 결론이 나오니 부자도 진상인 사람 많다는 주장이 나왔던거죠. 그리고 동사무소라는데가 부자가 진상부릴 장소는 아니라는거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가 좀더 지킬게 많으니 좀더 조심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거를 딱히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테고요. 결국 그 진상 유전자라는게 환경에 의해 발현된다는건데 부자로 살면 선해지고 가난하게 살면 진상된다 뭐 그래버리니 반대 의견나오는거
21/06/09 13:28
가난해서 생기는 어쩔수없는 환경문제라고 하면 다를게 뭐가 있나요. 뭔 6개월에 한번 병원도 못가겠다 약 하나 제때 먹는거도 못하겠다 하는거도 가난탓이지 개인탓 아니라는데 그에 비하면 성격 좀 나빠지고 구질구질해지고 진상 좀 잘 떠는게 개인탓이 아니라 가난때문이라고 하는게 훨씬 납득이 가는 설명이네요.
저도 모든 그런 부정적인게 가난때문이라고 생각안합니다. 하도 위에서 다 가난가난 얘기하고 모든 길은 가난으로 통한다 수준이어서 말이죠. 그런 부정적인게 가난때문이라고만은 안 보고 개개인의 차이가 있다고 보듯이, 저런 안일한 건강관리도 다 가난때문이라고 보지 않는다는겁니다 저는.
21/06/09 12:47
그냥 보면..흠...
저도 뭐 가끔 커뮤하다가 이렇게 불탈때가 있긴한데.. 저도 굳이 어느쪽에 더 동의한다면 가나라님 말에 동의하는쪽이긴합니다만... 사실 좀 더 명확하게 빈부격차에 따라 건강에 신경쓸수있는범위가 있는건 분명하지만 개인이 어느정도로 신경쓸수있는부분까지 신경안써놓고 저렇게 말하는게 보기 싫다는 말씀이라 들려서 저도 좀 공감하긴합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말을 좀 더 명확하게 적으셨으면 좀 덜 불타긴 했을듯... 막노동 뛰어본입장에서 저 근로자분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바로 위에분처럼 그냥 이러다 때되면 죽겠지...란 생각으로 산것처럼 생각이 되서... 좀 몸이 힘든것보다 설비관련된 일이라 일을 제가 생각해도 너무 못배워서 눈치보여서 나왔는데 사실 매일 거기서 일한다고 생각하면 뭐 자기 건강관리하면서 굳이 살아야 할까.. 란 생각이 들긴 해요. 뭔가 목표라도 있었으면 매일매일 건강하게 살아야지 란 생각이 드는데 몸 정신 둘다 힘든데 앞으로 미래도 별로 희망적으로 안보이고 왜 살아야하냐 싶어서 그냥... 하..모르겠네요... 개개인이 좀 더 건강에 더 신경쓸수있는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는데 글에 나온 노동자분이 무슨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갔을지 모르니... 좀 많이 글이 샜는데.... 전 결국 살 이유를 찾는게 중요하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뭐라도 좀 더 살 이유가 있었다면 좀 더 건강관리도 하고... 훗날을 위해 뭐라도 더 할 생각이 들었을거 같아서.. 일하다 와서 쓰러져 누워있어서 그냥 필터링없이 좀 갈겼습니다
21/06/09 13:47
원래 개개인탓으로 몰고가면 사회적으로 할건 아무것도 없죠. 개개인탓으로 몰고가는거 만큼 생각하기 편한것도 없구요.
21/06/09 16:50
이렇게 생각한들 저렇게 생각한들 다 어떻습니까.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시기만 좀 다를뿐 언젠가는 다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인 것을
유일한 낙이 일 마치고 저녁에 막걸리 마시는 건데 그걸 못한다면, 그 사람은 더 살아갈 이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김영호씨는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것보다,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다가 돌아가시길 선택하셨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