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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2 15:04
헐록 숌즈 첫 등장 자체는... 그냥저냥 나쁘지 않았습니다. 뤼팽이 다 끝내버리고 돌아가는 길에 잠깐 마주쳤다는 설정인데, 뤼팽을 꿰뚫어봤다는 거나 뤼팽의 트릭을 헐록이 더 빨리 파악했다거나 하는식으로 그래도 최소한의 존중은 있었지요.
문제는 기암성........... 아이러니하게도 모리스 르블랑 최대 인기작인 이 작품에서 너무나 가차없이 망가뜨려서 그렇지...
21/06/22 15:55
기암성 하니까 손지창씨가 이지돌역? 했던 드라마? 기억나네요. 오래돼서 정확하진 않은데 하여튼 무슨 추리 드라마였고, 손지창씨는 나왔던 거 같아요. 나무위키 필모에는 안 보이네요.
21/06/22 15:20
원래 원작자 아내분에게 허가를 받고 쓴 건데, 그 분 말고도 판권자가 있어서 나중에 추가 합의가 필요했던 거라고 하네요. 사용료를 정당하게 추가 지불했다고 합니다.
21/06/22 15:36
김전일은 유족들의 허락도 있었을 뿐더러 추후 추가 합의도 완료했을뿐더러, 내용 자체가 긴다이치의 케릭터를 훼손한다거나 하는건 없죠. 셜록 홈즈를 그냥 개차반 만들어놔서 국민적 공분을 샀던 모리스 르블랑이랑 비교자체가 안됩니다..
21/06/22 16:04
오히려 '코우스케의 손자입니다'하면 사람들이 '아니 그 전설적인 명탐정이! 추리좀 해주게!'이러는 반응을 보이는 거 보면 정말 괴이합니다 크크 혈통주의 끝판왕?
21/06/22 15:22
나중에 일본에서 뤼팽을 또 무단도용한 루팡3세가 나왔죠.
근데 원본 뤼팽의 행적이 결혼만 4번 했고 그밖에도 007 수준으로 애인을 갈아치웠기에 일본인 사생아 한명쯤 있는게 설정붕괴는 아니라는거.
21/06/22 16:40
이게 제 기억으로 813이랑 기암성 빼고, 홈즈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헐록 숌즈 한 발 늦다> 랑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에서는 홈즈가 심하게 망가지지 않았습니다. 둘 다 홈즈가 결국 이겼고요.(홈즈가 이겨서 잡아놨는데 프랑스 경찰들이 뒤처리하다가 놓쳤던걸로 기억) 근데 왓슨이 진짜 얄짤없는 멍청이가 되어버려서...
21/06/22 16:45
제가 집에 책이 있어서 아는데 <헐록 숌즈 한 발 늦다>는 그냥 서로 인사 치레만 하고 갈 길 간 거라 등장이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아르센 뤼팽 대 헐록 숌즈>는 책 전체가 두 사람의 대결로 포장되어 있긴 한데 시종일관 헐록 숌즈가 뤼팽 손아귀에 놀아납니다. 아예 뤼팽에게 붙잡혀서 강제로 배에 태워졌다가 간신히 빠져나와서 뤼팽을 잡긴 하는데 그 마저도 우연의 힘을 빌려서... 명목상으로는 '이...겼나?' 싶지만 내용이 좀...
21/06/22 17:21
기암성 때문에 묻혀서 그렇지 VS도 시궁창 아니에요? 기계오류 1분 탈출도 그렇고 후속인 구리 등잔 사건인가는 홈즈가 일종의 가정파괴범으로 나오는데요.
21/06/22 16:48
루팡도 그 이름에 걸맞게 명작이고 작품 수도 많고,
지금 봐도 진짜 재밌는 작품인데, 저 짓거리 하나가 작품 전체를 먹칠해버렸죠. 멍청한 작가놈.
21/06/22 17:23
집에 뤼팽 21권 있는데 중딩 되자마자 산 거 후회함
차라리 크리스티나 본격 혹은 해밋같은 하드보일드 사는 게 나았음 맨날 여자 후리고 돌아다니는 내용도 나중엔 질리고
21/06/22 17:37
김전일은 긴다이치 코스케의 캐릭터를 훼손한건 아니었죠. 오히려 점성술 살인사건 트릭 도용 쪽이 문제라면 더 문제였지...(해당 에피소드가 김전일 시즌1의 베스트 에피소드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하고)
21/06/22 18:00
뤼팽은...그냥 어릴 때부터 별로 안좋아헀음. 홈즈를 병신만든 것은 둘째 문제고 그냥 메리수 캐릭터의 전형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괴도 캐릭터(뤼팽 파생 캐릭터)의 원형이 되었다는 점은 존중해줘야겠지만 별로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기암성도 그저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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