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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5 17:44
크크 사실 실험을 안해봤으니 아무도 모르죠. 저도 그렇고 게시물 내용도 조롱조의 분위기인데, 막상 실험해보면 저런게 더 안퍼질수도 있지요. 근데 50% 만 들어와라, 몇 명 이하로만 와라 하는건 단지 거리 이외에도, 그만큼 흥을 적게내고 조용히 있게 되는 효과도 있다고 봐서 50%의 효과가 떨어질거란 의심이 들긴 합니다.
21/08/15 18:52
저 블럭 안에서도 다 한 칸씩 띄워서 앉아있어요.
저렇게 좌석을 판매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댓글에도 얘기가 나왔지만, 만에하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지자체의 추적시스템, 후생성의 COCOA 앱과 연동해서 추적조사의 범위를 한정짓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당연히 여기에 대한 비판으로, 차라리 전 블럭을 다 사용하고, 대신 한칸씩 띄어앉는게 아니라, 두세칸씩 띄우면 더 감염확산 방지에 유리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겠죠. 일본에서도 이미 그런 얘기는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하기 어려운 이유는 주최측의 사정 때문입니다. 그게 바로 두번째 이유인데, 저렇게 판매해 두면,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이 되어 추가적으로 관중을 입장시킬 수 있게 되었을 때, 추가 좌석 배정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구단 입장에서서는 상황이 허용하면 한명의 관중이라도 더 입장시키기 위해서 나름 고육지책을 짜낸겁니다. 얼핏 보기에 이상해보여도, 많은 경우에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근데... 솔직히 이런 댓글을 달 필요가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주말 오후에 PGR 유게에 와서, 옆나라 까는 게시물을 클릭하고, 거기 담긴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냥 비읍시옷들, 역시 미개한 중세X랜드, 크크킄 뭐 이런 댓글 달면서 우월감, 통쾌감 느끼면서 한 주를 기분좋게 마무리하는 분들이 계신데, 거기다가 괜히 진지빨며 '그게 아니고, 사실은 이렇습니다 미주알 고주알.. 그래서 이걸 까는건 안좋은 겁니다' 뭐 이런 댓글 달아봤자, 가벼운 기분으로 댓글 다시던 분들은 괜히 기분 잡치고, 저는 비아냥이나 듣고 간혹 쪽지도 날라오고... 서로 피곤하잖아요?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근데 굳이 댓글을 다는 이유는... 혹시 일본 혐한애들이 노는데 가 보신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는데, 그런데서 걔들이 뭐하고 노는지 혹시 아시나요? 거기 올라오는 게시물들이라고 뭐 한국인 밀집인형 만들어서 불태우는 사진이라거나, 평화의 소녀상에 말뚝박는 영상이라거나, 그런게 올라오는게 아니예요. PGR 유게에 올라오는 글들에 나라만 바꾼게 똑같이 올라옵니다. 한국인인 저 자신도 모르는 한국사회의 온갖 사소한 결점들, 한국인이 외국에 나가서 뭐 좀 잘못했다는 뉴스, 어떤 바보같은 한국사람 한 둘이 이상한걸 한국이 기원이라고 주장했다는 글.. 뭐 이런거 퍼 와가지고 자기들끼리 욕설하고, 조롱하고, 킥킥거리고... 어디서 많이 본 광경 아닌가요? 혐오란건 그렇게 일상속에서 형성되는 거예요. 무슨 대단히 비극적인 개인적 경험만이 혐오를 형성하는게 아니라요. 그게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보곤 하지만... 저도 이제 그만 하려구요. 어차피 대혐오의 시대인데 뭘 어쩌겠어요.
21/08/16 02:20
[그게 안타까워서 댓글 달아보곤 하지만... 저도 이제 그만 하려구요. 어차피 대혐오의 시대인데 뭘 어쩌겠어요.]
공감 많이 가네요. 자게에 그대로 올려도 될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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