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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7 21:22
박현도 교수라고 서강대에서 유로매나(유럽 중동 아프리카)연구소에서 계시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하시는 인터뷰보면 항상 같은말이 있습니다.
탈레반은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않을것이다.. 정확한 맥락은 요게 아니기는한데 탈레반은 머리가 아픈 집단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1/09/17 21:31
수도의 진보적인 극히 일부 여성만 혜택을 보고 있던거지.
지방으로 내려가면 탈레반이 장악한 지역이 아니래도 특별히 다를거 없다고 하더군요. 소설 '천개의 찬란한 태양'을 본지 10년도 넘었는데 별로 달라진게 없어보입니다.
21/09/17 21:50
여성인권에 집중할 것도 없이 그냥 기본적인 인권이 없는 거 같던데요
기본 인권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약자에 대한 인권 의식도 생기는 거겠죠
21/09/17 22:26
당장 미군이 아프간 사람들 관리하는 영상을 보면
미군 아조씨가 아프간 할배한테 경찰서 감옥에 남자애들 왜 가둬놨냐고 또 강간하는 거냐고 묻습니다 여자들 잡아다가 못 놀게 하는데 이거라도 하는게 낫지 않냐고 할배가 화를 내죠.
21/09/17 22:15
명예살인은 진짜 키우는 가축만도 못한 취급이죠
전근대 시대에 저랬다해도 절래절래 할텐데 저게 지금 실시간 같은 시대에 일어나고 있다는게 말이 되는지..
21/09/17 22:22
마르크스의 이름이 공산주의가 망하고서도 나오는 이유가, 이 사람이 인류에게 테크트리라는 떡밥을 처음 던진 사람이여서 그렇다고들 합니다.
스타크래프트, 문명, 마인크래프트, 로스트아크하면서, 우리 다 그러잖아요. 미네랄 모아 공방업 해야지, 교육제도 달려야지, 더 질높은 도구, 인챈트 발라야지... 현실에선 집 구하고, 애낳고, 공부시켜야지. 근데 그 이전의 인류는 그런 생각을 못 했습니다. 조선시대에서도 똑같이 아궁이에 불때고, 죽 끓이면서, 아 이번에 사또에게 바친 쌀이, 조선왕조의 과학력과 사회제도를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하겠구나~ 하면서 냈던 사람은 사대부 중에서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꿈이란 이루어질 수 없는 오밤 중의 괴상한 생각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 힘들겁니다.
21/09/18 00:14
명예살인은 탈레반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근대적인 문화권 전체에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명예살인은 문화의 존중같은거 필요없는 미개한 문화지만 해당 사람들을 다죽이자는건 그냥 답이 없으니 문제를 없애버리자는 명예살인과 똑같은 증오의 해결법이죠.
21/09/18 00:53
갑자기 왜 급발진을 하시는지...
전 저 분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님이 저 분의 의견을 혹시 주민을 포함해 전부 다 죽이자는 의미로 오해한게 아닌가 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21/09/18 01:06
네 님께 화내는거 아닙니다. 명예살인은 다수의 친족들이 동의하는 관습법 형벌이에요. 그 동네 사람들 죄다 죽여버리잔 소리죠. 탈레반만 골라서 죽이잔 소리란거 그거 알고 단 댓글 맞습니다.
21/09/17 22:50
저는 좀 비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는데 탈레반에게 국제사회가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없다고 봅니다.
저들은 저 땅에서 지들 하고 싶은대로 할겁니다. 돈은 양귀비 팔아서 그냥 유지만 하고 내부에서 끓어오르는 무언가는 바깥으로 넘치겠죠. 그 넘침을 제재할 수는 있겠지만, 본인들의 지배권이 공고한 지역에서 본인들이 뭘 한다고 하면... 못막을겁니다. 그렇다고 여성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사람들이 인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마도 국제사회는 그래 니네들의 지배 실효권을 인정할테니까 이만큼은 양보해라라고 구슬리다가 알라의 뜻이니까 너네들하고는 협조 안한다!!!! 를 수십년 듣다가 포기하게 되어버릴 것 같다.는 디스토피아적 예측을 할 따름입니다.
21/09/18 10:52
저걸 국제사회가 뭘 어떻게 바꿔볼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지가 않네요 요즘은..
그냥 너네 알아서 그렇게 살든가 내 알바 아니고 그냥 우리 동네에 폭탄 들고 오지만 말아라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21/09/17 23:04
정치 전문가들도, 아프간을 정상화하는 방법은 단 하나 뿐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탈레반 정권을 정식으로 인정해주고, UN 가입시키고, 무역 열어주고, 그대신 "니네도 국제 룰을 따라라~" 하는 수 밖에 없다고요. 그런데, 그렇게 해봐야, 인권보장의 최대치가 사우디 정도일거라는게 함정...
21/09/18 00:01
미개하다 = 반 서구화. 이것도 맞습니다. 말씀대로면 서구화 되지 않은 문명은 미개하죠. 그래서 자신의 문화를 수호하겠다는 이야기는 미개해지겠다는 이야기와 다르지 않은 겁니다. 서구와 테크트리를 맞추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같은 제도를 요구받으면 그 사회는 도저히 쫓아갈 수 없습니다. 그 포기선언을 종종 자주문화 수호라는 이름으로 치장하더군요.
아프간 사회의 저 문화는 그 생활수준에 맞춘 겁니다. 그들에게 새로운 세상이란 헛꿈일수도 있죠. 대부분의 1차산업에 멈춘 국가들이 그렇듯이. 앞의 Farce님과 같은 맥락의 글이긴 한데 그 분처럼 부드럽게 써지지는 않네요. 허허.
21/09/18 10:57
당연한 얘기를 하시네요. 총칼 든 군인들이 정권 잡고 시위대 탱크로 밀어버리는 건 미개한거죠.
그렇게 해놓고 우리는 약육강식이 문화고 서구식 민주주의는 우리한테 안맞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면 미개한겁니다. 젊었던 시절 가졌던 서구에 대한 반감이 남아있으신 분들이 유독 상대주의의 가치를 넓게 확장하려고 드는 걸 보는데, 정작 그런 분들이 한국 현대사 기간 중에 있었던 [반 서구화 체제]엔 치를 떨더군요. 그냥 둘 다 용인되어서는 안될 부분인 건데요.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하려던 건 아닌데 필력이 부족하군요. 흠.
21/09/18 11:51
저도 "한국의 전통문화는 미개하지 않으나 이슬람의 전통문화는 분명 미개함"류는 아니신것 같아 일단 말은 아끼겠습니다.
제 기준은 우리가 그들을 미개하다고 느끼는 것은 서구작 관점을 비교적 잘 따라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서구적미개의 기준을 단칼에 정의하기가 어려운건 개고기가 미개한가. 가부장제가 미개한가. 테러리즘은 미개한가. 육식은 미개한가. 페미니즘은 우월한가 같은 논쟁에 들어갔을 때 "그건 다름"이 쉽게 나오기는 어려운 탓이라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감의 차이도 있는데 차라리 [현재의 환경과는 맞지 않음]이 더 나은 표현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직도 원전을 고집하다니 미개하다"보다 "원전은 현재 국제적 환경으로보나 국내환경으로보나 맞지 않다"거 더 설득력있는 표현이 아닐까해요.
21/09/18 00:29
한국만 봐도 세대간 서로 이해하기 아려울 정도로 사고 방식이 다른데
평생을 저렇게 살아온 아프간 사람에게 10년, 20년 내에 사고방식을 바꿔라 라는 말은 안통하는게 장상이라고 봅니다 중세 이후 르네상스 시대 등 인류의 마인드의 변곡점에서도 기존 사람들은 생각이 변하지 않았는데 교육 등을 통해 신세대의 생각이 변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되면서 다수파가 바뀐 거라는 의견도 있으니까요
21/09/18 02:29
지구촌 문화에서 명예살인같은 짓거리를 하는 애들을 싹다 죽이는 문화가 있어야...니네가 문화라고 하면 우리 문화는 그걸 용납 하지 않는 문화다
21/09/18 06:19
전근대는 커녕 그냥 고대사회 같아요. 성경에 나오는 가나안 민족 수준의 사회 같습니다. 고대 방식대로 하자면 성인 남성은 싹다 죽이거나 다른 지역으로 노예로 이주 시키고 여성들은 아내로 들여서 동화시켜야 되는데 스탈린도 아니고 미국이 그렇게 할수 있을리가..
21/09/18 09:54
명예살인은 의외로 비교적 최근까지도 있었습니다. 당장 조선시대에 행해진 도모지도 일종의 명예살인이죠. 물론 지금 이슬람처럼 빈번하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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