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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4 20:17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상우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나 그래도 이입되는 건 기훈의 입장이었는데 아무래도 주류 의견은 아닌거 같네요
21/09/24 20:18
분석영상? 유튜버에서 보면서 느끼는데
다같이 살거나 이겨내거나 할수있는 게임들인데.. 오징어게임의 공수에 대해 생각하니 끄응
21/09/27 13:31
그렇죠 기훈이 이중성이 여러번 나타나죠.
노인 사기쳐서 구슬 다 따놓고선, 급 생판 타인에게 동정심과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다니.. 오히려 평면적인 상우가 더 인간적이라 봤습니다
21/09/24 21:03
추격자의 김윤석 같은 캐릭터를 만드려다 조형이 실패한 느낌 이였어요. 더 자세히는 포주보다 못한 경찰을 그린 방법처럼 늙은 노모의 돈으로 경마나 하는 기훈이는 막상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이 지켜야 하는 선에 대해 말하려 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이런 인간 쓰레기도 이 정도는 지킨다를 하고 싶었던 거 같은데 감독의 디렉팅에 미스가 있다고 느꼈어요. 기훈이의 서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가 계란과 사이다의 사람이 죽었다구요 부분인데 그래서 더 아쉬워요
21/09/24 21:14
저는 그 노조활동하다 친구 눈앞에서 맞고 죽는거 보고 정신적 스트레스 이런걸로 구질구질하게 살아가다가
오징어게임 겪으며 동료들과 함께 고난을 이겨내며 인간미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그리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더군요. 새벽이는 그 설리닮은 친구와의 교감으로 인간성 회복을 보여줬는데요
21/09/24 21:19
데스게임에서 '게임'을 빼고 서사에 집중한다면 '죽음'인데 죽음에 대한 관계, 인간성에 대한 발언, 대사의 비중은 '기훈'에게 어마어마하게 많이 시키면서 주인공 대우를 하려고 하긴 하였는데에에에...... 시청자를 납득시키지 못한 연출과 디렉팅이 가장 큰거 같아요.
새벽이는 그 중 나은 캐릭터로 느꼈어요!
21/09/24 21:14
저는 도박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입장이라 기훈의 태도가 모순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네요.
도박중독 주식중독으로 가산탕진한 사람들 보면 성품이 나쁜 거랑 별개더라구요.
21/09/24 21:42
기훈의 구슬치기 내기는 목숨이 걸린 일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행위의 의도에 적극적 살의가 있었는지 최소한의 미안함이 있었는지에 따라 인성이 나뉘는데 상우는 유리다리에서 악의에 찬 말을 하면서 밀었죠. 최소한 "미안합니다"하면서 밀어버렸다면 어쩔 수 없었으니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21/09/24 21:46
저는 돈을 안 쓴 걸 중독의 관점에서 보기도 했었습니다.
이미 목숨을 건 게임에서 살아남은 강렬한 쾌감 때문에 현실에서의 도박은 시시해진 걸로 이해했습니다. 마지막 비행기에서 유턴한 것도 중독의 관점에서보면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했고요. 2015년 우승자 이병헌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그 도박판을 떠나지 못하고 거기서 일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결국 성기훈은 도박중독이 치료되지 못하고 더 큰 도박에 중독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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