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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10/26 19:10:49
Name 오곡물티슈
File #1 Screenshot_20211026_190636_Samsung_Internet.jpg (720.9 KB), Download : 46
출처 https://www.dogdrip.net/359420181
Subject [기타] ?? : 과학자들도 연구하다보면 결국엔 신을 믿게 되더라


한국이랑 비교해보면 우리나라20대 젊은이 중 종교를 믿는 비율은 22퍼센트밖에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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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6 19:19
수정 아이콘
물리학자들 중 유신론자가 많다는 것도 다른 분야 과학자들에 비해서 그렇다는거였나보네요..
21/10/26 19:25
수정 아이콘
좀 강하게 말하자면, 선사시대나 지금이나 '기도가 필요해지는 순간의 총합'은 비슷할 겁니다.
그런 순간에 '기도를 올리는 사람'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을 뿐이지요.
라라 안티포바
21/10/26 19:25
수정 아이콘
빌드업;
21/10/26 19:28
수정 아이콘
당연한 결과죠. 과학적 사실을 알면 알수록 인격 신의 존재를 긍정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거짓말 하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죠. 다윈이 죽기 직전에 진화론을 철회했다고 한다든지...
jjohny=쿠마
21/10/26 19:34
수정 아이콘
전에도 봤던 자료인데,
당시에는 재밌다고만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뭔가 이상하네요. 6개의 결과 중에서 3개는 퍼센테이지 합계가 100을 넘는 것 같은데...
jjohny=쿠마
21/10/26 19: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Belief in personal God 총합계
1914년 [101.4%] // 1933년 100% // 1998년 100%

Belief in human immortality 총합계
1914년 [104.3%] // 1933년 100% // 1998 [107.9%]

1914년 자료는 옛날 자료라 그런가 싶다가도,
심지어 가장 최근의 조사내용(즉, 자기들이 직접 조사한 내용)이라고 하는 게 가장 이상한 숫자가 나왔네요. 흥미롭군요...
그렇다고 중복응답 때문에 그런가 하면 또 그래보이지도 않는데...
니가커서된게나다
21/10/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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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수치는 양자요동 때문입니다

신을 믿으면서도 믿지 않는 상태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거지요
그런면에서 물리학자들은 신앙인입니다
21/10/26 19:47
수정 아이콘
아하!
21/10/26 19:48
수정 아이콘
100퍼가 넘는거면 이 자료도 그냥 흔한 인터넷발 주작 자료일 수도 있겠네요 저 논문을 검색해보면 될거같은데 거기까지 신경쓰고 싶지는 않아서..
jjohny=쿠마
21/10/26 19:51
수정 아이콘
논문까지는 아니고 그냥 기사나 짧은 아티클 정도인 것 같은데요, 들여다볼수록 좀 이상하네요.
21/10/26 19:52
수정 아이콘
네이쳐지에 올라간 논문에는 저 테이블이 그대로 나와 있긴 합니다.
오곡물티슈
21/10/26 19:54
수정 아이콘
https://www.nature.com/articles/28478.pdf

표는 그대로긴 합니다
21/10/26 19:56
수정 아이콘
앗 찾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그렇게 관심있는 주제는 아니라 넘겼는데 테이블은 제대로 가져온게 맞군요
jjohny=쿠마
21/10/26 19:56
수정 아이콘
그게 더 이상해서 좀 더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논문이 아니고 기사라서 제대로 된 피어리뷰 없이 그냥 게재된 건가...? 뭔가 난해하네요.
21/10/26 19:47
수정 아이콘
신을 믿든 안믿든 인간에게 신이 필요한 순간은 오기 마련입니다. 그때가서 기도해도 딱히 손해볼건 없어요.
21/10/26 19:49
수정 아이콘
인격 신이라고 되어있으니 나머지는 완전체알파고님같은 분을 믿는사람도 꽤 있겠네요..
21/10/26 19:52
수정 아이콘
막줄이 핵심인데..크
jjohny=쿠마
21/10/26 19:54
수정 아이콘
일단 원문자료 자체도 좀 더 확인이 필요해보이는데, 그걸 한글번역한 자료도 이상하네요.
[Doubt or agnosticism] 이건 "의심 또는 불가지론"인데, 이걸 '의심한다'라고만 번역하면 의미가 좀 달라지는 것 같네요.
아구스티너헬
21/10/26 20:05
수정 아이콘
불가지론이 판단유보니. 신앙의 기준에선 의심이 맞는듯요
jjohny=쿠마
21/10/26 20:06
수정 아이콘
질문 문항지를 찾아보니까 이게 좀 더 이상한 것 같아요.
아래에 추가하겠습니다.
김첼시
21/10/26 19:57
수정 아이콘
시뮬레이션 우주론 같은 거 보면 신은 있는 것 같기도...물론 지금 종교들에서 말하는 신은 아니겠지만.
jjohny=쿠마
21/10/26 2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설문조사 결과는 조사 대상자 못지 않게 설문조사 문항에 큰 영향을 받게 되죠.
검색해보니 1번 질문의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는 것 같습니다. (1914년, 1933년, 1998년에 동일한 문항이 사용되었다는 것 같아요. 문항에 대한 구글번역을 함께 붙입니다)

1. I believe in a God in intellectual and effective communication with humankind, i.e. a God to whom one may pray in expectation of receiving an answer. By answer I mean more that the subjective, psychological effect of prayer.
(나는 인류와 지적이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하나님, 즉 응답을 기대하며 기도할 수 있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응답이란 기도의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효과를 의미합니다.)
2. I do not believe in a God as defined above.
(나는 위에 정의된 하나님을 믿지 않습니다.)
3. I have no definite belief regarding this question.
(나는 이 질문에 대해 확실한 확신이 없습니다.)

이 문항이 '인격신을 1. 믿는다 / 2. 불신한다 / 3. 의심한다'로 요약되는 건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인격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1번 같은 믿음은 아니어서요.

그 밖에 위에서 지적한 수치오류 문제도 그렇고, 처음 봤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까 뭔가 구멍이 있는 내용 같아 보입니다.

더 자세한 감상은 논문 원문을 찾아봐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접근이 쉽지 않은 것 같아서 여기까지...
(본문에 인용된 기사 말고 논문 원문을 보고 싶은데 Larson & Witham 1997 논문인데, 원문을 보고 싶지만 제가 억세스 권한이 없어서 아직 못봤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1/10/26 20: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그 '신'이 그 '신'일 거라고 생각하는 교회 목사들의 착각은 참......
21/10/26 23:15
수정 아이콘
젤 나가 맙소사
실제상황입니다
21/10/26 20:41
수정 아이콘
의외로 꽤 믿긴 하네요. 근데 좀 의심스런 자료인가 봐요?
Weinberg
21/10/26 20:46
수정 아이콘
물리는 하다보면 정말 신이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죠...
블랙홀이니 빅뱅이니 전부 사건의 지평선과 우주배경복사로 감추어져 있으니깐요 흐흐
암흑마검
21/10/26 20:53
수정 아이콘
과학자가 신을 믿든 말든 그냥 신경을 안 쓰는 게 낫죠.. 어차피 믿는 사람은 믿고 안 믿는 사람은 안 믿는 것뿐 과학자가 꼭 신을 믿을 이유도 없고 당연히 안 믿을 이유도 저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과학자의 신앙 유무를 굳이 선전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과학과 종교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데 과학 쪽에서는 별로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은데 종교인 쪽이나 무신론자 쪽이 이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더라고요...
jjohny=쿠마
21/10/26 21: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거죠. 과거에 과학과 종교가 서로 뒷받침하는 관계로 그려지던 시대도 지났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서로 반목하는 관계로 그려지던 시대도 지나서,
그냥 아예 별개의 영역이라고 보면 충분한 시대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걸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아직도 '과학 못잃어' 하는 개신교 쪽에 근본적/지속적인 책임이 있기는 하지만서도...
빛마루
21/10/26 22:36
수정 아이콘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
21/10/26 21:17
수정 아이콘
알면 알 수록 인간의 지력의 문제든 그 자체로 미스터리든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기 때문 아닐지
21/10/26 21:43
수정 아이콘
수치가 이상할 땐 경향성 보고 그렇구나 학고 넘어가면 되죠. 네이쳐라는 권위에 기대서 아 줄고있구나 하면 됩니다.
퀀텀리프
21/10/26 22:09
수정 아이콘
수학의 존재..
빛마루
21/10/26 2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몇몇 통계 합이 100%가 넘는 이유는 중복 응답때문이라고 합니다(Leuba, 1916: 254). (예: disbelief 선택과 동시에 agnosticism or doubt 도 선택)

<원문>
In several instances the percentages given in the text for believers, disbelievers, and agnostics or doubters, sum up to more than one hundred. The reason of this anomaly is that some persons marked both disbelief and agnosticism or doubt (statements 2 and 3).

*출처: Leuba, J. H. (1916). The Belief in God and Immortality: A Psychological, Anthropological and Statistical Study. Sherman, French & Co., Boston.
jjohny=쿠마
21/10/26 22:38
수정 아이콘
그게 1914년 조사는 두 항목 다 100% 초과해서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같고,
반대로 1933년 조사는 두 항목 다 정확히 100%라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본문의 결과를 발표한 연구자들이 직접 조사한 1998년 조사가 이상해서 그렇습니다.

1998년 항목에서 1번 항목은 정확히 100%이고, 2번 항목은 100%를 상당히 초과하는데,
1번 항목은 중복응답을 금지하고 2번 항목은 중복 응답을 허용했다면 그것도 이상하고,
두 항목 다 중복 응답이 허용되어 있었는데 1번 항목에서는 중복 응답이 안 나오고 2번 항목에서만 중복 응답이 나왔다면 그것도 이상하고 해서요.
빛마루
21/10/26 23: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998년 데이터에서 1번은 100%이지만 2번은 100%가 넘은 결과가 크게 이상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애초에 1914년 결과도 1번의 중복응답 비율(1.4%p)이 2번(4.3%p)에 비해 적기도 하고요.
1번은 personal God에 대한 믿음은 좀 더 종교적 신념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의견이 비교적 분명하겠지만, human immortality는 그에 비하면 확신이 덜할 수 있다고 봅니다.
jjohny=쿠마
21/10/26 23:17
수정 아이콘
그게 1914년 결과처럼 101%나 하다못해 100.1%였다면 말씀하신 대로 이해가 되었을텐데,
아예 100%으로 딱 떨어지는 게 좀 위화감이 느껴져서요.
(조사 규모로 봤을 때, 매우 소수라도 중복응답이 있었으면 소숫점으로라도 반영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논문 원문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취급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고 싶었던 건데, 엑세스가 안되니 미지의 영역으로 남겨놔야겠군요.
manymaster
21/10/26 22:3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말을 모 대학에서 들었는데 통계는 일단 아니라고 나오네요.
기독교 성향이 강한 대학은 아닙니다.
티오 플라토
21/10/26 23:46
수정 아이콘
일단 기독교의 신은 "틀린게 증명된" 수준이라 넘어간다면..
신의 정의를 무엇으로 하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신 -> [인간이나 생명을 만든 존재] 라고 하면 있을 지도 모르는데..
신 -> [전지전능한 존재] 라고 한다면 전지전능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순이라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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