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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8 22:17
대만은 전통적으로 친일이었긴 한데, 일단 반한 기질은 정말 많이 줄어든 분위기인가봐요.
제가 3년여 전엔가 대만을 갔을 때에도 한국에 대해서는 반발감보다는 노 아이디어인 경우가 많았고, 중국에 대한 경계심이 점점 커지고 있던 인상이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한국에 대한 호감이 늘면 늘었지 줄지 않았을 것 같고 중국에 대한 경계심도 마찬가지로 줄어들 일은 없었을 거고 비슷하거나 커졌을 듯하네요
21/11/18 22:39
근데 뭐 한중일 정도면 긴역사에도 불구하고 꽤 무탈하게 지낸 편 아닌가 크크
일본이 20세기에 거하게 해먹은게 임팩트가 컸지만요.
21/11/18 22:54
중국한테는 수도까지 털린게 한 두 번이 아니었고,
왜구한테는 일년에 수 십번 털린게 일상일 때도 있어서, 무탈했다고 하긴 좀…
21/11/18 23:52
기준점을 "그 시대의 중화민족"으로 잡으면 수도까지 털린건 한무제에게 고조선 딱 한번뿐이긴 합니다.
고구려는 관구검에게 야전에서 박살나고 그 이후야 뭐 전성기, 멸망전까지도 수-당이랑 맞상대가 가능했고요. 고구려 백제는 with 신라 / 신라야 털린적 없고 / 고려를 턴건 "유목민이던 몽골" / 조선을 턴건 "유목민이던 후금"이니까요. 고조선 건국부터 시작하면 꽤 무탈하게 지내온거 맞긴 합니다. 유럽이나 발칸/중동 예를 안들어도 이정도면 음... 여말선초의 왜구는 중세봉건 + 중앙집권이랑 영 동떨어진 일본의 시대상을 좀 감안해야죠. 그 해적놈들의 목표에는 자국민 아닌 자국민도 있어서 맨날 잡아죽이고 약탈하고 했..... 그렇게 해적질해서 해적다이묘 되고 막 그랬던 시절이니.
21/11/19 00:11
반도의 역사는 사대의 역사니까... 사실 외부 투사가 가능한 힘이 있었으면 맨날 때리고 다녔을거라는 팩트.
요동상실후에는 변방에 생산량 낮은 소국이니 중국이야 때리기도 귀찮으니 공물이나 받으면 그만이었죠. 일본이야 그 이전에도 큐슈-세토내해 일대는 해적들이 버글버글 할 시기라..
21/11/19 00:14
관구검에게 수도까지 털리지 않았나요?
덧붙여 수 당한테 수도까지 털린건 아니지만, 역대급 대규모 침략을 받은것도 사실이고, 왜구가 국내에서 지지고 볶건 이것도 역대급으로 털린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규모나 횟수로 따지면 바이킹 난리 이상으로 털렸어요. 유목민족에게 털린것도 중국에 사대하던 와중에 털린거라 뭐 빼기도 그렇고, 지금 중국은 후금이나 일부 몽고 민족도 포함하고 있으니까요. 발칸 중동을 예로 드셨는데 단일민족국가가 이렇게 오래 여러번 털리는건 횟수로 따지면 아마 비교 대상이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 정도면 국가나 민족이 사라질 것 같아요.
21/11/19 00:31
그러니까 중화가 된 시점에서 한반도는 그다지 먹을게 없었다는거죠. 이민족들도 사실 전략적 이유로 친게 대부분이고요.
왜구가 들끓을 시기는 저쪽 집권도 안되고, 먹을게 부족하면 튀어나오는거고요. 그러니까 당나라가 혼란기엔 당구가 신라를 치고, 신라도 말기되면 신라구가 큐슈를 약탈하고 그런거죠. 딱 그 이후부터 지방제어가 안되어서 후삼국까지의 혼란기가 터집니다만. 왜구가 마카오나 베트남까지 출몰하는 시기가 되면 말이 왜구지 지휘자 빼고 대부분인 중국인... 그때 명이 지역방위도 못할때라. 여말에 홍건적이나 왜구가 들끓은것도 중앙정부가 지방에 영향을 전혀 못끼치는게 원인이죠. 깡패가 만만한애 삥뜨는거랑 동일. 그냥 딱 하납니다. 외침을 많이 받는다는건 딱히 평화적인 민족이나 나라라 그런게 아니라 그냥 외부투사할 힘이 없는 나라였다는거죠. 게다가 그렇게 이민족이나 많은 피가 섞인 잡탕같은 3국인데 문화정체성으로 3국다 단일민족국가라 할 수 있는 시점에서 동아시아는 일본이 오바하기전까지는 나름 평화롭다고 봐도 됩니다.
21/11/19 01:10
그런 의미가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의 상대적인 비교를 말한 겁니다.
왜구의 지휘자가 누군지, 중화가 된 시점에서 한반도의 가치가 어떤건지를 말한게 아니라, 그냥 절대적인 침략의 규모와 횟수를 말한겁니다. 아시다시피 비교적 평화로운 나라였다고 하기엔 잘 버텨서 그런지 몰라도 침략의 역사가 길고 횟수도 많습니다. 굵직한 것만 따지면 나라가 망할 위기가 10번은 넘고, 국지적 침략은 백단위를 넘어갑니다. 그럼 역사적으로 한국보다 더 빡셨던 나라가 어딘데? 라고 물어보면 개인적으로 중국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당연히 단기 임팩트로는 비교불가한 나라들도 많겠지만요.
21/11/19 02:39
길게 썼다가 지웠는데 그냥 빡셌던 나라는 다 망했습니다. 이집트만 해도 알렉산드로스 이후 윗쪽 다 갈리고
독립전까지 내내 식민지로 살았어요. 그렇다고 침략을 안받은것도 아니고. 망할정도로 강대국이 계속 쳐들어오는데 망해야죠 뭐. 그런점에서 망할 공격 몇번은 맞았지만 어느정도 잘 살아남고 왕조교체만 해가는거 보면 3국 기준으로는 그러니 저러니해도 '나름' 무탈하게 굴러온거라니까요? 위에서도 본인이 적으셨잖아요. 죽을정도로 계속 맞으면 국가랑 민족이 사라집니다. 지금 루마니아에 로만-다키아계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덧붙여서 한반도에 도적이나 왜구가 집중적으로 공략당한건 할만한곳이 거기랑 본국이랑 중국근해뿐이니까요. 근처에 아메리카 대륙이나 동남아 국가들 있었으면 그쪽으로 갔을거라는데 손목을 겁니다. 안그래도 쌀국가라 인구만 많은 나라가 할게 뭐겠어요. 바이킹은 내려오면 국가들이 널렸는데 말이죠. 마치 서울이 갈곳이 많은것 처럼요. 지정학적 위치가 이런식으로도 작용하는 겁니다.
21/11/19 00:04
대부분이 북방 이민족 정벌 정도라서 선제방어를 위한 타격으로 보는게 맞을 겁니다. 사실 그것도 침략행위로 볼수도 있지만요.
국가간 공격이라고하면 고구려가 후연을 박살낸것 정도랑, 원나라 따라간 일본정벌 정도가 그나마 전부? 아 방위전은 신물나게 이겼으니까 됐습니다. 이것도 못해서 망한나라가 한둘이 아닌데 크크크
21/11/19 03:38
세종대왕의 육진개척이 우리입장에서야 개척이지
당시 거기땅에 터잡고 살던 여진족들에겐 말그대로 하루아침에 땅 가축 다 빼앗기고 나가야 했던 일입니다 더우기 조선의 육진개척은 미화되고 윤색되서 흡사 미개한 여진족을 개화하고 동하시켜 조선백성으로 삼으며 조선인에게 시집장가 보내주고 어쩌고 등등으로 꾸며놨는데 애초 여진족은 수렵채집이 주업이라 농경민족이었던 우리와는 주거환경이 아주 달랐고 실재 당시 육진에 거주하던 여진족은 후에 여진 삼부족중 가장 개화되 사실상 문명인이나 진배없던 해서여진의 선조들이 다수라 그당시에도 이미 문화 문명쪽으로 상당히 개화되있었습니다 그냥 김종서보내서 땅하고 가축들 다내놓고 나가 안나갈거면 시키니대로 일하며 살어 한겁니다 침략중에서도 가장 얄미운 침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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