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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1/06 11:09:55
Name 우주전쟁
출처 인터넷
Subject [기타] 퇴고따윈 하지 않는 세계적 문호...
don-quixote.jpg220px-Cervantes_J%C3%A1uregui.jpg

돈키호테를 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이베드라...

돈키호테를 읽다 보니 이분께서 퇴고를 제대로 안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작품 속에 서로 연인사이였다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해어지게 되었던 [루스신다][카르데니오]라는 인물들이 나옵니다. 이 둘이 나중에 우연히 극적으로 재회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앞 부분에서는...


신부가 곧장 달려와 얼굴에 물을 끼얹으려고 도로테아의 가면을 벗기자 그녀의 얼굴이 드러났으니, 다른 여자를 안고 있던 돈 페르난도도 그녀를 알아보고는 죽은 사람처럼 창백해졌다. 하지만 이런 상황인데도 자기 팔에서 빠져나가려고 기를 쓰는 루스신다를 놔주지 않았다. [루스신다는 한숨 소리로 카르데니오를 알아봤고, 카르데니오도 루스신다를 알아봤다.]


(이렇게 두 인물이 서로 알아보았다고 쓰더니만 바로 몇 페이지 뒤에서는...)


[이 말에 루스신다는 카르데니오에게 눈길을 두다가 그가 누구인지 알아 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목소리로 알았으나 이제 눈으로 그라는 것을 확인하더니] 혼이 빠지다시피 하여 정숙함을 잊은 채 카르데니오의 목을 껴안고 그의 뺨에 자기 뺨을 갖다 대면서 말했다.


(그때서야 다시 서로를 알아보았다고 쓰셨네요...그냥 삘(?) 받으면 일필휘지로 쭉 써내려가고 일단 쓴 내용은 다시 읽어보시지는 않으셨던 듯 싶습니다...추리소설 쓰셨으면 큰일나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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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옆집
22/01/06 11:12
수정 아이콘
문호는 퇴고따원 안한다네
카마인
22/01/06 11:14
수정 아이콘
그만 알아보자
티나한
22/01/06 11:17
수정 아이콘
번역의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닐까요?
우주전쟁
22/01/06 11:19
수정 아이콘
역자가 주석으로 세르반테스가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썼습니다. 아마 원본도 저렇게 되어 있는 것 같네요.
22/01/06 11:18
수정 아이콘
코난 도일도 퇴고를 안했다고 하던데...
메타몽
22/01/06 11:19
수정 아이콘
코난 도일은 홈즈 한정으로는 그럴만 하다고 봅니다

????: 돈 벌려고 쓴 추리소설에 내 심력을 낭비할 수 없다!
서류조당
22/01/06 18:04
수정 아이콘
아니 추리소설에 퇴고가 없는 게 말이 됩니까 덜덜;;;;
바이바이배드맨
22/01/06 11: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부분 읽을때 뭔소린가 여러번 다시 봤는데 대문호가 오류가 있을리가 없고 내가 독해력에 문제가 생긴건가 했는데
22/01/06 12:19
수정 아이콘
퇴고는 해야하는 것이긴 하지만 돈키호테도 길이가 어마어마해서 퇴고만 시켜도 진절머리가 날 것 같습니다 크크
스덕선생
22/01/06 12:20
수정 아이콘
웃기게도 돈키호테에 영향을 받았다는 후대의 라틴아메리카 마술적 사실주의 작가들은 킹부러 틀리게 쓰죠 크크

????? : 나 존경한다면서 지금 멕이는거임?
이선화
22/01/06 15:01
수정 아이콘
??? : 아 틀린게 아니라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이거 세르반테스도 한거라고
마감은 지키자
22/01/06 12:59
수정 아이콘
잘은 모르겠지만 마감에 쫓기지 않았을까…
22/01/06 14:36
수정 아이콘
그 방면으로는 도스토예프스키가 있죠.
시린비
22/01/06 13:10
수정 아이콘
그 자신이 바로 돈키호테였다는 사실을 전하기 위한 장치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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