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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8 15:52
이게 공식만 외우면 되긴 하는데 왜 그렇게 되는지 모르니까 나중에 상위 개념이나 더 복잡한 계산이 나오면 따라가질 못하겠더군요
제가 수포자입니다..
22/01/08 15:56
사칙연산이야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거니 대부분의 인류가 잘할 수 있는거지만 분수연산부터는 슬슬 추상의 세계니까요. 같은 의미에서 중학교에서는 기하일거고 고등학교는 행렬? 예상해봅니다.
22/01/08 19:10
흐흐 요새는 너무 안배우죠...교육부가 교육과정을 너무 줄여놧어요...그렇다고 애들이 공부 쉬워지는게 절대아닌데...오히려 괴랄한 문제들때문에 괴로워하지...
22/01/08 16:54
이과생 중에서도 정확하게 원리 아는 사람은 몇 없을 껍니다
저도 배웠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크크 중요한건 응용이고 응용할줄 알면 원리는 몰라도 되죠 사람들이 캄퓨터 원리 알고 쓰는게 아닌것 처럼요
22/01/08 20:41
3/4 / 2 는 3/4 * 1/2 인 거고, 3/4를 둘로 나눈 것 중에 하나 라는 뜻인 거죠? 뭐 그렇게 이해하면 다른 것들도 어려울 건 없어보이는데.
22/01/08 16:00
오 저도 초등학생 때 어째서 a/b가 a*(1/b)와 동치인지 이해가 안 가서 엄청 어려워 했습니다. 학원을 다닐 사정이 안 돼서 하마터면 그때 수포자 될 뻔. 보다 못한 부모님이 수학교육과 나온 이모를 한달 동안 집으로 불러주셔서 열띤 학습과 토론을 빙자한 입씨름을 벌인 기억이 납니다.
22/01/08 16:09
저도 그냥 외웠네요. 외워서 풀어도 문제는 다 맞으니까.
근데 응용문제 나오면 적용하는데 좀 어려웠던;;; 나중엔 어떨 때 적용하는 것까지 외워서 되긴했지만 역시 생소한 문제엔 지지. 요즘도 자기 전에 가끔 분수의 곱셈 나눗셈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2/01/08 16:18
저래서 원칙적으로는 다음 학년 학습하기 위한 기초적인 수준을 못 익히면, 통과할때까지 보충학습을 때리고 그래도 안되면 유급시키는 식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따라가지도 못하고 이해할 수도 없는데, 그냥 출석 찍는 거에만 의미를 두면 의무교육이라는 명칭이 무색해지죠
22/01/08 16:24
저도 학습지 받아볼때 2자리 곱하기 2자리 끝나니 3자리 곱하기 3자리 나와서 빡쳐서 더이상 안한다고 했었습니다
엄마한테 안한다고 하니까 학습지 선생님이 이제 곱셈 힘든거 다 끝났다고해서 다음주꺼 보는데 2자리 나누기 2자리 나오길래 안한다했습니다
22/01/08 16:22
저는 오리발 개발 세는데서 젤 처음 좌절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땐가? 학습의 목적은 1부터 10까지 넣어가며 직접 하나하나 세어보고 적합한 숫자를 찾는데 하는데 그 의미가 있었지만 몰라서 아버지께 들고가서 물어보니 이렇게 풀면 쉽게 풀린다면서 x랑y를 가르쳐주고 연립방정식 가르쳐주는데 한글 받아쓰기도 벅찬데 오리발 개발에 xy나오면서 일단 이해하는척 하고 방에 들어왔던 기억이 나네요
22/01/08 16:30
수포할까 첫 생각든게 고1때였나 학원에서
삼각함수 들어가면서 사인 코사인 뭐시기 어쩌구 그래프 꼬이면서 곡선으로 난리 부르스 추니까 어질어질하더군요 중3때 선행학습한거라 고1때 되면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당시 삼각함수가 고1 마지막쯤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기말조지고 방학에 수학에 시간 다 때려붓고 극복하고 다시 따라가긴했지만 그때 어질어질하던 그래프가 트라우마가 된건지 수능볼때도 쉬운문제도 그래프 나오면 우선 긴장부터 했던
22/01/08 19:11
저는 중학생때 도형 우수수 나오고 고2때 극한 배울때...어지럽더라구요...어떨게든 수학 열심히 해서 대학은 가는데 참 크크
22/01/08 16:37
저는 구몬도 안하고 학원도 안다녀서 초등학교 3학년시절에 분수 등장하니까 분수를 전혀 이해못해서 학교에서 공부잘하는 똘똘한 여자애보고 가르쳐주라고 당시 담임선생이 시켜서 어찌어찌 이해했습니다. (거의 1달넘게 열등생 취급)
그랬던 제가 수능날 수학문제 하나 틀리고 1등급 받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22/01/08 16:48
우리나라도 그냥 계산기 들고 하고 문제 깔끔하게 내는 거로 바꿨으면 싶기는 합니다...
수학적 개념 알고 그걸 적용할 줄 알면 되는거지 말로 이리저리 꼬아놓은 온갖 지저분한 문제 푸는게 수학인거 같진 않아서요;
22/01/08 16:57
동감입니다
저도 최근에 수학공부하면서 파이썬 numpy로 문제를 풀었는데 애들은 수학개념잡고 계산기로 푸는게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손으로는 한두번 풀어보고 그걸 이용해서 응용하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미적분도 리미트 원리 정도만 알고 그런 원리를 통해 파생되는 개념을 이해하고 응용하는게 더 중요한 것 처럼요
22/01/08 17:09
그냥 아주 기초적인 변환같은 거야 뭐 당연 외워두면 좋은 거긴 한데...
나중 가면 어차피 개념만 풀어내라고 해도 쉽지 않은게 수학이라 저는 계산기 신봉론자입니다
22/01/08 17:38
수학을 정말 누구보다 좋아했습니다.
자연과학은 왠지 배고플것 같고 공대 중에서 수학이 가장 많이 필요한 전공이라 길래 기계공학을 전공했어요. 기계과에서도 수학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한다는 유체역학 연구실에서 석사학위도 받고 삼성그룹 연구소에 취업도 했으나 딱히 심도 깊은 수학을 업으로 삼으며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살 길이 전혀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수학을 포기했습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이과에서 제일 수학 따위 필요 없는 의학 전공하고 개원했네요. 수학이라곤 일매출 월매출 정산할때 사칙연산으로나 사용 하는 수포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22/01/08 17:58
지금의 교육은 선별을 위해서 너무 과도한것까지 가르키곤 하죠.
차라리 선별을 해야된다면, 지금처럼 과목자체의 난이도를 높이는 방식이 아니라. 기초적인 내용을 더 넓은 분야에서 가르치는게 맞지 않을까요? 차라리 여러개를 넓게라도 배우면 나중에 유용하게 쓸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22/01/08 19:48
https://m.blog.naver.com/jamongtree2/90194604587
저도 머리속으로는 당연하다 싶었는데, 설명하려니 힘들었는데 여기 엄청 쉽게 설명해놨네요.
22/01/08 20:16
서로에 대한 비율이라는 개념만 인지하면 쉽게 접근 가능할 것 같습니다.
((2/3) / (2/5)) = (2/5)에 대한 (2/3)의 비율 = (6/15)에 대한 (10/15)의 비율 = 6에 대한 10의 비율 = (5/3) 또는, 반대의 경우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역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2/3) / (1/2)) 를 계산하라고? -> ((2/3) / 2) 는 어떻게 되지? -> 반띵이네 -> 그럼 원래 식은 두배를 하면 되겠네 마찬가지로 두번째 예시에 대해 첫번째 방식과 연결시켜 생각하면, ((2/3) / 2) 는 2에 대한 비율이잖아 -> ((2/3) / (1/2))는 (1/2)에 대한 비율이 되는거네 -> 기준점이 반토막 되는거니까, 결과는 더 커지겠네 제 요지는, 설명할 수 있냐마냐의 관점이 아니라, 저런 것까지 공식화하여 배우는 것 자체가 더 거부감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흐흐 마치 이해 못한 상태에서 공식 130개 이상을 본 제 전자기학 공부처럼이요
22/01/08 22:27
말씀도 맞긴한데,
위의 많은 댓글처럼, 자신의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는 분수 / 삼각함수 / 미적분 / 라플라스 방정식 처럼요. '골2 아래는 다 똑같음' (나=골1) 이랑 같은 정서 아닐까요
22/01/09 13:38
저도 원리 모르고 모양으로만 외우다가 05년 수능에서 이과에서 수리나형으로 빠진 클래스입니다..
근데 나중에 필요해서 하는 수학공부는 천천히 원리부터 이해하니까 재밌더라구요. 학교 수업이 문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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