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1/11 14:24
그러게요. 바나나우유도 바나나 과즙 1%라도 넣는데. 저건 고기맛 콩도 안 되고, 고기향 콩도 안 되고...
닭갈비나 고갈비 같은 걸 생각해보면, 콩갈비, 콩햄 같은 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22/01/11 14:31
두유도 콩에서 젖 짜내는 거 아니니 두유라는 표현을 금지해야한다 뭐 이런 느낌입니다.
그게 국립국어원 권고 수준이 아니라 축산업계에서 '법으로 명문화' 및 판매 방식 제한을 요구하는 게 진짜 웃기는 짓이에요. 이름이야 어찌 됐건 파는 건 자유지 지들이 뭔데...
22/01/11 14:26
콩고기, 밀고기라는 명칭을 쓴게 30년도 넘었습니다.
육류 섭취를 꺼리는 일부 개신교를 중심으로 대체육 제품을 그때부터 생산하고 있었고 가정에서도 밀가루나 콩을 이용하여 직접 만드는 레시피를 전파했었어요. 그 요리책에 콩고기, 밀고기라는 표현을 쓰면서요.
22/01/11 14:27
요즘에는 쓰는 단어들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가 보이는 경우가 종종있죠.
백래시... 뭐 반발은 할수 있지만 축산에선 마트가 갑이라 행동은 못할 겁니다. 그리고 물고기는?
22/01/11 14:28
'고기를 대체한다'는 뜻이 담긴 단어가 '대체육'이므로 표현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맞지 않는것 같은데, 축산코너에서 파는게 맞는지는 생각해볼 일이죠.
두부같은거랑 같이 파는게 적당한 느낌이긴 합니다.
22/01/11 14:49
근데 좀 미묘하긴 합니다. 마케팅 포인트를 불필요한 살생을 없애고 채식주의자들에게 어필하는 걸로 밀면 축산코너보다는 곡물야채 쪽으로 가는게 더 어필이 될 거 같은데, 진짜 고기에 비해 영양분이 뒤쳐지지 않는다를 어필하고 싶으면 축산코너가 더 어필이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크크..
22/01/11 14:57
제 느낌에는 제품 포장을 소세지/햄 스타일로 하는게 적당하니, 두부보다는 그쪽이 디자인상 더 잘맞을것 같기도 하네요.
축산코너에는 옆에 고기 덩어리들이 막 있는데 그 옆에 같이 있으면 너무 쌩뚱맞을것 같구요.
22/01/11 14:30
뭐 축산코너에 파나 안파나 저는 안사먹을거기때문에 크게 감흥이 없긴한데
업자분들입장에서는 좀 짜증날 요소긴하네요. 어디 가짜고기따위가 크크크
22/01/11 14:35
콩을 통해 최대한 고기의 맛과 식감을 재현하는게 목적인 상품이니까 콩고기라는 용어가 특별히 이상하진 않네요.
무엇보다 그게 법제화를 통해 사용을 금지해야 할 용어라는 생각은 티끌만큼도 안 들고요. 그리고 축산코너에서 팔든 어디서 팔든 그건 판매처가 알아서 할 일이죠. 그걸 막는 제도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22/01/11 14:38
대체육이라는걸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표기하는것이라면 상관 없습니다.
다만 일반 고기 옆에 구분할 수 없게 배치하는것은 반대 합니다. 애초에 대체육을 원하는 고객과 그렇지 않은 고객이 있는데 코너 자체를 분리해야죠. 대체육이라는 이름이라고 축산코너에 들어가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는 생각합니다.
22/01/11 14:42
견제할 필요가 없다고 봐서 굳이 느낌이 있네요. 채식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것은 맞는데 그 사람들이 대체육 사려다가 리얼 육고기보고 먹고 싶을 확률이 높지 일반 고기 먹는 사람들이 콩고기보고 저거 먹어볼까 할 일은 없어보입니다. 호기심에는 먹어볼 수도 있지만 실험결과 모르고 먹었을 때에도 맛 없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알고 먹으면 뭐 대부분은 다신 안 먹을 거라고 봅니다. 소수는 호기심에 먹어봤다가 콩고기파가 될 수도 있지만 아예 콩고기만 먹게 될 가능성은 0.1% 미만일 것으로...
22/01/11 15:04
콩에서 단백질을 뽑아서 고기처럼 만든거니까 저는 고기라는 이름은 써도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대신 구분은 확실하게 해서 팔아야겠죠
그냥 고기 잘라둔건 부위로 파니까 헷갈릴 일이 없겠지만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진짜 고기 대신 콩고기가 들어가있다면 대문짝만하게 표시를 한다던지...
22/01/11 15:53
헷갈릴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콩고기는 많이들 아니까 그렇다 칠 수 있지만 숯불 안 쓰는 숯불치킨, 뱅어 없는 뱅어포 등등 신기한 명칭이 많아요.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처럼 가공식품에는 반드시 해당 원재료가 들어가야만 명칭에 넣을 수 있게 강제하는 법이 있고 원재료가 몇 퍼센트 들어갔는지 포장 전면에 큼직하게 표기하도록 의무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의무 범위밖에 있는 즉석조리 식품이나 기타등등등은 맘대로 지을 수 있어서 도통 뭐가 들어가긴 했는지 소비자가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콩고기는 억울할 수도 있으나 이 참에 관련 법이 정비되면 좋을 듯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