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2/20 18:58
시장은 커졌지만, 네이버 웹툰 질이 좋은 건 일부분이고, 나머지는 시간이 지나도 발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더군요.
작화도 그렇고, 말풍선이나 글씨체도 그림도 너무 성의없는 게 느껴져서. 효과음도 그냥 크기 키우고 기울기만 줘서 넣어놓고 말이죠.
22/02/20 23:28
원래 고인물 싹 갈아버리고 난 후면 그렇죠.
어쨌든 이어져온 전통과 철학에 단점만 있던 건 아닌데 그것들도 다같이 없어지니까요.
22/02/20 19:06
개인적으로는 현재 웹툰은 만화의 퇴화라고 봐서 현재 한국에 만화관련한 인력 및 유망주, 소설의 만화화등 모든게 웹툰화 되는건 아쉽긴 합니다.
진짜 만화의 장점 + 디지털화로 생기는 차별점을 혼합한 거면 좋았겠는데.
22/02/20 19:10
어떤부분이 퇴화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상당히 궁금해서요.. 저도 만화를 좋아하는데 딱히 별차이를 못느껴 여쭈어 봅니다.
22/02/20 19:15
그림이 너무 수준이 평균적으로 떨어지고, 분명히 잡지도 주간연재고 웹툰도 주간연재인데 긴 호흡의 작품들보단 주에 1번 가볍게 보는 류의 작품이 너무 비중이 높습니다. 그림실력의 문제가 아닌 연출적으로도 책과다른 스크롤 방식의 연출이라고 하는데 몇몇작품 말고는 그냥 디지털로 만화책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는것보다 더 보기좋게 컷분배를 잘한다고 보는게 없고요.
상업적으로 이래도 성공하고, 그런 일본만화식 퀄리티는 작가 갈아넣어야 가능한거다 이런 얘기는 저도 알고있지만 순수하게 소비자입장에서 보면 그냥 질의 퇴화라고밖에 안 보입니다. 솔직히 공장대본만화의 대명사인 김성모식 도장찍기 만화가 저기 네이버웹툰에 들어가있으면 딱히 다른 웹툰에 비해 퀄리티가 구려보이지도 않습니다.
22/02/20 19:19
김성모는 옛날에 놔둬도 그림이 좋았으면 좋았지 안좋지 않은데 웹툰시대에 그림이 구릴리가요
문제는 일본만화 평균이 예전보다 떡락하고 있다는건데...
22/02/20 19:47
일본 만화 망해간다 하는데 그런 삼류잡지나 웹에 연재되는 양산형 이세카이물 작화 수준의 만화가 1군이라는 네이버,카카오 연재작에 너무나 많은거 같네요.
22/02/20 19:28
컷 분할이야 웹툰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요즘 모바일로 보는 상황에 따라서 더 유리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화 퀄의 경우에는 풀 컬러로 연재되는 측면도 있고 시스템적으로 되려 양과 질 모두 훨씬 좋게 뽑아내는 작품도 있습니다. 물론 공장장 느낌이 있기도 합니다.
종이책 감성의 그 느낌이 그리운 것도 있고 개인적인 선호가 기울 순 있겠지만 단순히 웹툰이 인쇄만화의 퇴화라고 단정하시는건 안타깝네요. 몇몇 ss급 일본작가들이 있지만 이젠 전체적인 평균으론 딱히 일본만화에 밀린다곤 생각 안 합니다. 당연히 위상이나 산업규모 이야기가 아니구요. 일본의 망가와 미국의 그래픽노블과 별개로 웹툰이라는 또 새로운 판을 만들고 그 성장율도 생각보다도 어마어마 합니다.
22/02/20 19:39
저도 그런 작품을 보고 내가 잘못 알았구나 하고 싶은데 그 질을 잘 뽑아낸 작품을 1~2개 소개를 좀 부탁합니다.
밑에도 나온 얘기지만 일본만화 퀄도 예전만 못한게 사실이라 읽을 만화좀 찾다가 웹툰쪽을 하루 날 잡고 쭉 뒤져 보는데 그나마 건진게 다 일상물, 옴니버스물, 개그 같은 그림이 구려도 크게 신경안 쓰는 종류정도밖에 없거든요. 생리적으로 엉덩이 무거운 작품들을 근본적인 퀄리티문제때문에 도저히 못 보겠더라고요.
22/02/20 20:25
흔히 대중적으로 유명한거 꼽는다면 전독시(전지적 독자 시점), 나혼렙(나혼자레벨업) 정도 생각나네요. 요즘 대세인 먼치킨 회귀물 장르 대장격이긴 하죠.
22/02/20 23:49
님이 그 판본 스타일을 선호하는게 아닐까요?
작화 실력은 작풍의 호불호가 있으니 차치하고 웹툰에서의 컷 분할은 박태준만 봐도 이미 충분히 잘합니다. 작화 실력으로 넘어가도 웹툰은 풀컬러라 애초에 비교 불가고요, 씬을 잘 못 그려서 그렇지 단순 그림의 질만 따지면 웹툰쪽 극소수 '일부' 작가들이 과거 작가들보다 낫습니다.
22/02/20 19:40
만화는 컷의 미학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웹툰이 출판물로 나온 걸 보면, 급이 확 떨어진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작화도 전체적으로 너무 하향됐다고 생각하고요.
22/02/20 20:06
정말 공감합니다... 예전 만화들만 보더라도 참 생각할 거리 많고 그랬는데 요즘 웹툰들은 너무 라이트하고 그냥 한번 읽고 말게 되는 것 같아요. 옛날 만화는 삶을 가공해서 만화로 뽑아내는 거였다면 요즘 웹툰은 만화를 보고 그걸 다시 재가공해서 그리는 느낌이랄까요...
22/02/20 22:49
전반적으로 단기 임팩트에 기대며 완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느낍니다.
이 정도 환경이 갖춰졌다는 것에 감사해야 할 일이긴 한데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22/02/20 22:50
음 일본만화도 원나블시기 생각해보면 몇작품이 캐리하고 범작이 대부분에 졸작 넘쳐흘렀고요...
요즘도 몇작품 제외하면 보기 힘들 작품도 많아요 추억보정 넣으시는 거야 어쩔 수 없지만 웹툰때문에 퇴보라고 하시는 거면 일본 만화시장도 같이 퇴보라고 보셔야합니다. 그리고 스토리형 만화나 작화퀄 좋은 웹툰 찾아보면 많이 있어요 그냥 그만큼 관심을 덜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22/02/20 19:07
중국이 모바일 결제로 바로 넘어간게
위조 지폐 때문에 현금은 신뢰를 잃고 신용카드는 아직 안깔려서 바로 넘어갔죠. 저흰 신용카드가 망해야 할때.. 삼성페이가 나왔... 저흰 아직 체크기 사용하는 신용카드 시대죠. 크크
22/02/20 19:12
근데 일본도 웹만화 시장이 엄청 커지고 있더라고요. 물론 우리나라 웹툰이라기보단 그냥 잡지를 웹툰으로 옮긴 느낌이긴 한데.
어찌됐든 미친듯이 성장 중이긴 합니다. 반면 저쪽도 종이 잡지 시장은 계속 줄고 있음....
22/02/20 19:31
종이 시장에서 웹 시장으로 옮기는건 맞는 방향인데
문제는 일본 문화의 질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는게 일본 만화 시장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원나블 이후로 이정도 퀄리티의 작품은 존재하지 않고, 귀멸의 칼날은 애니 버프가 좀 많이 크고, 주술회전은 일본 유명작품 표절모음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짜집기가 심하죠
22/02/20 19:29
시장의 이동 면에서는 맞는 말이죠
한국의 발전도 625로 인해 기존 인프라가 모조리 박살나면서 신분체제, 구식 인프라 등이 아예 박살난 후 백지 상태에서 새로 만든거라 가능하다는 말도 있죠 일본은 미국에게 박살나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 정도는 아니라서 아직도 부라쿠민 같은 신분제가 남아있고, 중국은 모택동이 기존 중국을 공산당으로 1차 박살내고, 문화 대혁명 때 그나마 남은 중국 전통 문화 및 사상, 유적 등이 다 박살나면서 공산당으로 완전히 리셋 되었죠
22/02/20 19:40
컨텐츠 적인 측면이 아니라 '웹툰 플랫폼'을 선점했다는 관점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다만, 결국 중요한 컨텐츠 경쟁에서는 비교가 불가한 수준이라.. 플랫품이 일본에 진출하거나 메인이 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K-웹툰의 경쟁력 측면에서 보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결국 상대는 되지 못할겁니다.
22/02/20 21:48
크크 작품성 있는 만화들이 그 만화들보다 훨씬 덜 벌지만
그래도 만화시장이 망했던 무주공산 시절보다는 잘번다는게 그나마 위안거리겠네요
22/02/20 20:08
무주공산에 깃발을 꽂은건데 마음의 소리 등등 몇몇 작품이 네웹 메이저로 끌어올린거죠 그러니 저 담당자가 대표가 되었을테고요. 그 와중에 스마트폰 보급도 활발해지니 잘 맞은거죠
그나저나 요즘 작화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요. 고유한 그림체 있는 작가들도 다음 작품에서 양산형으로 변하는 것 보면 아쉽습니다.
22/02/20 20:22
다음웹툰 히트치고 야후 파란 네이트 엠파스 등등 많이도 있었죠
오히려 만화에 공들인쪽은 쟤들이었는데 그 사이트들 점유율 다 합쳐봐야 네이버 1/3도 안되어서 네이버가 이긴거지 무주공산은 아니었습니다
22/02/20 21:47
아 그렇죠 처음엔 다음이 더 핫하긴 했었네요 그부분은 잘못 말했으니 정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네이버 사이트의 점유율이 있었으니 이길 수 있었겠네요
22/02/20 20:35
파괴적 혁신이라 해야하나..컷분할같은 기존 만화 작법에서 미흡할지 몰라도 자료조사 디테일은 독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서 좀 놀란 적도 있습니다.
22/02/20 20:38
뭐 질적인 측면이 떨어졌다 양산형이 많다 예전만한 깊이가없다 이런소리들 나오는데 이건 제가볼때 웹툰이나 만화계문제가 아니라 문화계 전반적으로 다 마찬가지인 추세라고 봅니다.
22/02/20 22:27
일본 플랫폼 어쩌구 하는건 언플이 맞아요. 자꾸 만화카테고리 1위먹은걸로 언플하는데 정작 파이 대부분 먹고있는 북워커 dmm은 도서카테고리로 잡힘.
웹툰 자체는 결국 웹소설과 같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대충 프로모션해서 조회수 한순간 때려박을수는 있는데 순수히 컨텐츠만으로 메가히트작이 나오기는 어렵단 말이죠. 물론 쌓아가는 과정이고 언젠가는 나올수도 있지 않느냐 하면 그것도 맞는말이긴 한데, 웹툰도 사실 나온지 꽤된 포멧이라.. 전 잘 모르겠어요.
22/02/20 23:02
그런데 일본만화수준은 여전히 한국보다 높습니다. 단순히 원나블 말하는 게 아니라 진자 마이너 한 만화의 퀄리에 대한 글입니다.
제가 요즘 열광하는 만화가 '이러는 게 좋아'라는 만화입니다. 심지어 떡툰입니다. 떡툰이라 하면 남자와 여자가 섹스하는 만화라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진짜 하이 퀄리티입니다. 오히려 일본이 한국보다 인프라가 열악해서 만화가 발달하지 못한다 할 정도로 일본쯤 되면 절대 인구수로도 재능러가 두배고 인프라상으로 치면 그 몇배의 재능러가 투입되는 시장입니다. 그냥 웹툰 자체가 한국적 뛰어난 재치로 잠깐 앞선 다 뿐이지 인구수로 따른 기본 저력에는 일본에 못미칩니다. 이건 장담합니다.
22/02/21 09:45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문화 쪽은
초창기엔 작품의 질이나 깊이보단 얼마나 빠르게 선점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단계때가 웹툰은 꽤 길었던거 같습니다. 질적으로 형편없고 얕은 작품들이 단지 선점했다는 이유로 인기를 얻은 경우가 무수히 많았죠. 이제는 웹툰도 꽤 오래 이어져왔고 정착이 됐으니 질적인 성장이 필요하긴 한거 같아요. 현재 인기 있다는 웹툰을 봐도 참.. 30년 전 일본 만화만도 못해서...
|